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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장 재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네 명의 후보들이 4월 2일 고지를 차지하기 위하여 힘껏 달리고 있다. 아산시민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정하여 졌든 그렇지 않든, 누가 아산시의 시장이 될 것인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그러면서 이번 아산시장 재선거에서는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려"는 무리에 의해 선거가 왜곡되는 일이 없기를 바라고 있다.
예수님께서 요단강에 이르러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후에 성령에게 이끌리어 광야로 가셨다. 광야에서 40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 예수님께 시험하는 자, 곧 사탄이 다가왔다. 그리고 말하기를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고 하였다. 이는 아주 강력한 유혹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사탄의 유혹을 단호히 물리치시며 말씀하셨다.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마 4:1-4).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는 것은 ‘먹을 수 없는 것’을 ‘먹을 수 있는 것’으로 변화시키는 긍정적인 차원이 아니다. 좋은 의미의 변화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는 것은 먹지 말아야 할 것을 먹으려 하는 것이다. 먹어서는 안 되는 것을 먹으려 하는 것이다. 부정한 방법을 사용하여 배를 불리려 하는 것이다. 원칙과 정도에서 벗어난 행위이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단호히 물리치신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많은 선거에서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려는 무리를 수없이 보아왔다. 이번 아산시장 재선거에서는 그런 일이 없어야 한다. 공정한 선거가 되어야 한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지 말아야 한다. 돌들로 떡이 되게 하려는 자는 악한 자이다. 사탄의 무리에 속한 자이다.
아산시장 후보자들은 다른 후보자에 대한 흑색선전과 비방, 근거 없는 의혹 제기 등을 삼가야 한다. 원칙과 정도를 지켜야 한다. 실현 가능한 공약을 중심으로 아산시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
시민들은 네거티브를 일삼는 후보자에게도 현혹되지 말고, 실현하지도 못할 장밋빛 공약을 제시하는 후보자에게도 속지 말아야 한다. 이번에 출마하는 후보자가 과거에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한 사람은 아닌지, 앞으로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할 사람은 아닌지 두루 살펴보아야 한다. 후보자들의 면면을 꼼꼼히 살펴보고 잘 판단하여 정직하고 투명하게 아산시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사람을 시장으로 뽑아야 한다. 그리고 그와 함께 살기 좋은 아산, 행복한 아산을 만들어 가자.
앞으로 날이 갈수록 선거 바람이 점점 강하게 불 것이다. 그 바람의 한복판에서 흔들리지 말고, 시장후보자들이나 시민들이나 모두가 참되고 바르고 온전한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며,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려'는 악한 유혹을 물리칠 수 있기를 바란다. 아산시민 모두에게 박수를 받을 수 있는 공정하고 멋진 경주가 펼쳐지길 기대한다.
출처: 아산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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