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은 마음이 불러온다고 했다. 혼자 오래 사는 노인은 치매가 오기 쉽다. 마음이 너무 외로우면 공상이 많아지고 운동도 부족하기 마련이다. 가족이 없으면 가족을 위하던 자기 몸 움직임조차 그만큼 줄어드니 저절로 운동 습관이 사라진다. 대화 상대도 없어 정신부터 몸의 이상 징후만 과민증상으로 키우게 된다. 마음이 즐거우면 젊은 시절같이 가벼운 몸살과 감기도 자연치유 된다. 즐거운 마음의 체질은 질병 감염 회수가 적고 쉽게 걸리지도 않지만 감염되어도 간단한 온열과 온수 공급으로도 낫는다.
나날이 즐거운 생각은 버리고 남과 다툰 일이나 괘씸한 마음을 키우게 되면 공상이 심해 나쁜 방향으로 흐른다. 지나간 기억들은 괘씸하거나 분한 일들이 잘 떠오른다. 이런 상태를 바꾸어 좋은 기억을 되살려 사랑하는 마음을 떠오르게 노력해야 몸이 편하다. 사랑하지 못하는 몸에는 질병의 취약성이 드러나는 생태계 한계 원리다. 사랑하는 마음의 성직자들이 장수하는 통계도 바로 마음가짐에 따라 건강도 비례하는 이치다.
필자가 60세 나이쯤 PSA 혈액 수치가 높다는 검사 결과를 받았다. 전립선암 경고나 다름없는 통보였다. 서울의 유명 병원에 다시 검사를 받아보니 전립선 조직검사 지시였다. 온갖 방법으로 괴롭게 받은 검사결과를 망설이다가 조직검사를 받지 않았다. 우리 집 가족 내력에는 암에 걸린 경험자가 한 사람도 없다. 그래서 약물 치료만 받고 20년 동안을 오래 건강하게 지냈다. 80 세에 이르러서야 전립선비대증 수술을 받았으나 암의 흔적은 조사 결과 없다고 했다. 당시 후유증 두려워 전립선비대증 조직검사를 받지 않은 일이 퍽 다행이란 생각이다.
마음이 자신감 느끼도록 건강을 지키는 실천이 매우 중요하게 느껴진다. 발암 원인이라는 담배와 술을 끊는 일이 첫째 지켜야 할 일이다. 또 발암 소지 먹거리나 위험 대상 접촉도 삼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에 조심성으로 살아야 했다. 생활에 미워했던 일들은 모두 지우는 마음이 필요하다. 남을 미워하는 마음의 씨가 발암 세포 증식의 씨가 될 수도 있다. 이런 씨앗이 생겨나지 않게 하는 요인은 바로 사랑하는 마음이다. 남을 사랑하는 마음이 풍만해지면 늘 즐거운 마음으로 살기 마련이다. 즐거운 마음이 얽어놓은 세포에는 암의 씨앗이 범접할 수가 없다.
장수하는 사람은 성직자가 가장 오래 사는 통계로 사실의 증명이다. 성직자는 사랑하는 마음을 만끽하는 생활로 늘 즐거워하고 있으니 말이다. 사랑하지 않는 성직자에게는 신도가 따르지 않는다. 그래서 성직자는 사랑을 담는 그릇처럼 사랑의 체취가 늘 그윽하게 풍겨서 신도가 좋아하고 따르기 마련이다. 시나브로 다가오는 질병도 사랑의 향기가 밀어내 주기 때문에 고마운 인생을 살찌게 한다. 이런 마음가짐에는 장수하는 결과가 따르기 마련이다. 마음부터 비우고 사물을 너그럽게 대하는 풍모를 가꿀 일이다. (글 : 박용 2024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