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부터 애들하고 공놀이를 한답니다. 배드민턴을 칠려고 하니까 , 바람이 자주 불어 치러 나갔다가 , 못치고 하는 경우가 많아서요. 사실 우리 집안 사람들이 공으로 하는 놀이는 잘 못하고, 특히 여자 애들은 공을 무서워 하는 경황이 좀 있지요. 그래서 체육 시간에 좀 적응을 잘하게 하고 싶어서, 공을 삿답니다. 농구공이나 배구공 축구공 같은 것은 딱딱하기 때문에 솔비 한비가 다칠 것 같아서, 4000월 짜리 고무공 2000원 짜리 고무공 을 한개씩 샀지요. 한개만 사면 둘이 싸우거든요. 그래서 한비는 손바닥으로 공을 바닥에 튀기는 것과 던져주고 받고 하는 연습을 시켰지요. 솔비도 같은 것을 연습 시켰는데, 솔비는 농구 골대에 공 집어 넣는 것을 좋아 하더군요. 우리 아파트와 현진 3차 사이에 산비탈 밑에 공원이 있지요. 농구 골대도 있고, 족구나 배구 , 배드민턴을 칠수있게 라인도 그어져 있고, 네트도 걸린것이 3개 잇지요. 저ㅗ녁에 사람들이 나와서 배드민턴도 치고 , 다른 운동도 하고 , 고기도 구워먹고 하네요. 참 좋은 공간인것 같더군요. 그저께는 한비 학교 숙제가 가족 신문을 만들어 오는 거 였지요. 나름 대로 사진도 붙이고, 그림도 그려 넣고 하는데, 가족 소개 하는 란에 다음과 같이 써더군요. 아빠 : 요리도 잘하시고, 우리와 잘 놀아주신다. 수학 선생님 이시다. 가끔씩 화를 네신다.(내신다로 써야 하는데 ,네신다 라고 쓰네요.) 엄마 : 과학 선생님 이시고, 키가작고 덩치가 작다. 우리들의 숙제를 잘봐 주신다. 한비: 배드민턴과 공놀이를 좋아하고, 그림 그리기를 좋아한다. 솔비 : 언니인데 가끔씩 나를 괴롭힌다. 공놀이와 배드민턴을 좋아하고 만화 그리기를 좋아 한다.
그래서 요새 우리 애들이 공놀이에 재미잇어 하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그리고 아빠가 요리를 잘 한다고 하니 얼마나 흐뭇 하던지요. 요리 학원에 가서 제대로 배워 볼까 생각 중입니다. 요리 학원에 가면 사귈 아줌마들도 꽤 될 것 같기도 하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