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핵심 성경구절
로마서 3장 27절 “그런즉 자랑할 데가 어디냐 있을 수가 없느니라 무슨 법으로냐 행위로냐 아니라 오직 믿음의 법으로니라”
우리가 서로 다투는 이유는 교만한 마음을 품고 남보다 잘났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교만한 마음이 생기는 것은 우리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인정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아는 사람은 교만한 마음을 품고 서로 잘났다고 싸우지 않습니다···. ‘오직 은혜’를 외치는데서 끝나지 말고 반목과 질시, 분열과 다툼을 내어 버리고 자기를 부인하고 서로 용서하고 화목해야 합니다. 주어진 일을 감당할 때 대가를 기대하지 않고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면서 일하는 하나님의 일꾼이 되어야 합니다.
2)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사람은 왜 자랑할 수 없습니까?
로마서 3장 27절 “그런즉 자랑할 데가 어디냐 있을 수가 없느니라 무슨 법으로냐 행위로냐 아니라 오직 믿음의 법으로니라”; 갈라디아서 6장 14절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느니라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에 대하여 그러하니라”: ‘자랑’(pride)이라는 것은 단순히 내가 가진 것을 뽐내는 것 정도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한 사람의 전 존재를 지탱해 주는 가치, 자신이 평생을 들여 믿어온 신념, 그것을 위하여 자신을 바칠 수도 있는 것이 자랑의 대상입니다. 유대인에게는 율법과 전통이 자랑이었고 헬라인에게는 지혜가 자랑이었습니다. 현대인들의 경우, 과학 문명이나 국가의 위엄 같은 것들을 자랑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들이 우리를 구원해 줄 수 없습니다. 우리의 구원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난 것이고, 그 분이 주신 것은 모두 은혜로 주신 것입니다.
3) 예수님께서 베푸시는 은혜와 우리가 자랑하는 것들을 비교해 봅시다.
야고보서 1장 9-10절 “낮은 형제는 자기의 높음을 자랑하고 부한 자는 자기의 낮아짐을 자랑할지니 이는 그가 풀의 꽃과 같이 지나감이라”; 베드로전서 1장 23-25절 “너희가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느니라 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 하였으니 너희에게 전할 복음이 곧 이 말씀이니라”: 이 세상의 높은 지위는 풀꽃의 영광에 불과합니다. 풀 끝에 달린 들꽃도 참 아름답지만 뜨거운 바람이 불면 금세 사라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말씀은 마치 우리에게 뿌려진 씨와 같아서 없어지지 않고 세세토록 있습니다. 그 씨, 즉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속에 살아 있어서 우리의 양심을 깨우치고 하나님의 뜻과 인생의 의미를 알게 합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이 주신 은혜니 우리가 어떻게 우리의 것을 자랑할 수 있습니까?
4) 다음 구절들은 교회 내의 분열과 화해에 관하여 어떤 교훈을 우리에게 줍니까? 왜 우리는 화해해야 하는 것일까요?
고린도 후서 5장 18절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서 났으며 그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으니”; 고린도전서 4장 7절 “누가 너를 남달리 구별하였느냐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냐 네가 받았은 즉 어찌하여 받지 아니한 것 같이 자랑하느냐”: 신약의 교회 가운데 가장 심한 분열을 경험하였던 교회는 고린도 교회입니다. 유대인과 헬라인간의 갈등, 아볼로의 지혜로운 말씀을 따르는 사람과 사도 바울을 고수하려는 사람들의 갈등으로 교회가 사분 오열 되었습니다. 교회가 분열되는 것은 사람이나 사람의 전통을 자랑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가진 것 가운데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로 받은 것이기에 자랑할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이 사실을 분명히 아는 사람은 다른 사람과 화목합니다.
5) 다음 구절들은 교회의 일치와 연합에 대하여 무엇이라 명령합니까? 그리고 그렇게 하여야 할 이유가 무엇입니까?
에베소서 4장 3절 “평안을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에베소서 2장 8절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에베소서는 교회의 일치와 연합에 대하여 강조하는 성경입니다. 십자가 죽음으로 민족과 인종 사이의 담을 허신 그리스도를 믿는 교회는 원리적으로 이미 하나가 되었습니다. 원리적으로 하나 된 교회는 이제 그 하나 됨을 나타내 보여야 합니다.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우리의 구원이 하나님의 은혜에 의한 것임을 온전히 깨닫고 그 은혜의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감으로 모든 분열을 끝내고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그 동안 한국교회는 이기적 욕망과 교권주의로 분열을 거듭해 왔습니다. 하나 되라고 하신 성령의 명령을 지키지 못하고 이기적 욕망과 교권주의로 분열의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교회의 연합은 하나님의 명령이고 시대적 사명입니다.
6) 하나님은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은혜를 베푸십니다. 다음 구절을 통하여 하나님은 어떤 종류의 차별을 철폐하시는지 살펴보세요.
로마서 3장 29-30절 “하나님은 다만 유대인의 하나님이시냐 또한 이방인의 하나님은 아니시냐 진실로 이방인의 하나님도 되시느니라 할례자도 믿음으로 말미암아 또한 무할례자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실 하나님은 한 분이시니라”; 고린도전서 1장 27-28절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갈라디아서 3장 28절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 하나님은 모든 민족을 만드신 분이기 때문에 민족적 차이를 크게 보지 않으십니다. 또한 세상의 지식이나 학벌, 신분의 고하, 부자와 가난한 자, 사회적 지위, 가문의 영예 등을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생각하십니다. 이것들을 집착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알 수 없고 받을 수 없습니다.
7) 하나님이 세상의 모든 차별을 없애시는분임을 아는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합니까?
베드로전서 5장 5절 “젊은 자들아 이와같이 장로들에게 순종하고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니라”; 빌레몬서 1장 10절, 12절 “갇힌 중에서 낳은 아들 오네시모를 위하여 네게 간구하노니 네게 그를 돌려 보내노니 그는 내 심복이라: 차별이 없다고 하여서 상대를 함부로 대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회적 지위가 철폐되었으나 현실적으로는 아직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 비로소 모든 높낮이가 없어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때가 이르기까지 낮은 사람은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의 지위가 높아졌지만, 현실적인 상관을 두려움과 겸손으로 섬기고, 높은 사람은 다른 이들을 형제로 대우해야 합니다. 바울은 도망한 노예인 오네시모를 옛 주인 빌레몬에게 부탁하면서 오네시모를 ‘아들’, ‘심장’, ‘형제’ 등으로 부릅니다. 그러면서도 주종 관계의 제도를 인정하며 그를 해방시켜 줄 것을 간곡히 청하였습니다.
8) 핵심 포인트
은혜 받은 사람은 자신이 그 동안 신념으로 여겨 왔던 것들이 상대적인 가치밖에 지나지 않음을 알고 자랑을 멈추게 됩니다. 이런 사람의 삶은 교회에서도 사회에서도 크게 달라집니다. 교회는 사회적 지위가 다른 사람들이 함께 모인 공동체이기에 교회에 갈등과 분열이 있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에 비하여 그 사회적 차이가 아무것도 아님을 알게 될 때 그 차이를 극복하고 화해와 일치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교회에서 하나됨을 경험한 사람은 사회에 나가서도 갈등을 해소하고 차별을 철폐하기 위하여 투쟁하기 마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