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묵향의 어울림전 (2000.10.6~10.8)개최결과

[제흥]

맥시조문학회 자료
□  脈시조문학회  □
"詩와  墨香의  어울림展"  개최결과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시조문학 동아리 '맥시조문학회' (회장 손수성)가
창립 21주년을 맞아 회원들의 시조작품을 書畵로 청서, 각색하여 『詩와 묵향의 어울림 展』을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지난 10월 6일 ~ 8일 포항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 3일간 열린 이 전시회는 강성태 회원의
'깨어있는 바다'외 16명의 회원작품 47점이 선뵈였는데, 기성시인들의 작품을 서예와 서화로
적절히 접목시킨 詩書, 詩畵 작품들이라 한결 새롭고 이채로움을 더해 주었다.
작품 청서는 포항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견 서예가 솔뫼 정현식 선생및 그 문하생
5명과, 포항에서 雲鄕서화실을 운영하는 운향 조우정 선생의 문인화 筆致로 삽화처리를
하여 다채롭고 이색적인 작품구상이 되었다.
민체, 판본체, 흘림체 등 한글서체의 다양함을 시조 3장속에 어우러지게 하여
시조작품의 단아함을 한결 살렸고, 여백을 살린 작품구도와 시조 내용에 걸맞는 삽화를
은은하게 또는 강렬하게 처리하여 '詩中有畵 畵中有詩'의 묘미를 그대로 표출시키기도 했다.
단순한 서예전, 문인화전이 아니라 詩와  墨과  畵의 적절한 어울림으로 시조와 서화작품의
품격을 한껏 높인 뜻깊은 자리였다고 관람객들은 입을 모았다.
맥시조문학회는 지난 79년 3월 시조창작을 갈망하는 조주환(현, 포고교감) 등
지역 시조시인들이 주축이 돼  '飛火시조문학회'라는 이름으로 구성한 문학모임.
이후 지역 시조문학 활성화를 위해 비화백일장을 개최한 것을 비롯 청소년 시조강좌,				`
월하 리태극 박사 초청 연수회, 시조창작 여름세마나 등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손수성 회장은  "또 다른 새로운 출발을 시도하고자 지난 8월 동인 이름을
'비화'에서  '맥' 으로 고쳐 쓰게 됐다" 며 우리 고유의 詩인 정형시의 튼튼한 脈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맥시조 창립 21주년을 기념하고 동인 명칭을 '맥'으로 변경한 것을
공표하기 위하여 열렸으며, 해마다 발간하는 동인시조집 『맥동인 20집 : 내 마음의 나침반』의
출판기념회도 함께 가졌다.
△맥시조동인 회원 = 김영자, 김진혁, 손수성, 서석찬, 서숙희, 조주환, 배종교, 조순호,
강성태, 김두섭, 박광훈, 윤영자, 이경옥, 조영두, 원정호, 김우연, 황무굉, 김제흥,
이유나, 이문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