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눈이 많이 내린 겨울 "아침고요수목원" 을 친정식구들과 다녀온후
몇년만에 추석에 모여 합의한 후 여행 하기로 했건만
그사이에 또 많은 변수가 생겨 원래 예정지였던 경주,
콘도도 캔슬하여 위약금 물고 당일 여행지로 "포천 아트벨리"로
정해버렸습니다
모든 가족에게 새롭고 특별한곳을 선정하느라 열심히 뒤졌습니다
여건이 안되면 혼자라도 떠나는 저의 여행 패턴때문에 유명한 곳은
제가 다녀온곳이 많았고,
가족들의 선호도, 너무 장시간 걸어도 안되고, 볼거리도 있고 먹거리도 용이하고
서울 근교인 곳을 감안해서 "포천아트벨리"로 정했습니다
요즘은 지자체에서 내고장살리기 일환으로 많은 관광지와 볼거리 개발에 힘써
새로운 명소와 축제가 우후죽순처럼 생기지만 장기적인 안목으로
철저한 준비로 세월에 흐름에 굴하지 않는 명성도 함께 가지고 가길 바래봅니다
약속이란 조각상에 자그만 손으로 약지로 약속의 모션을 취하고 있던 손녀 . . .
좀더 아름다고 살기좋은 세상이 되도록 할머니는 할머니 자리에서 열심히
맡은바 소임을 다할께 . . .
13년이나 어린 남동생도 이제는 중년.
열심히 생활인으로 스텝 바이 스텝으로 올라와 중견관리자가 되었건만
머지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있을 터, 여짓것 살아온대로 건실하게 산다면
나이 먹음도 다 나쁘지 않을꺼야 . . .
내 자신에 대한 투자, 특히 건강에 대한 투자는 게으르지 않기를 부탁할께. . .
요즘 부쩍 의기소침한 제부씨.
노래도 잘하시고 많은 장기와 재주도 많으신 분인데 요즘 갱년기세요?
빨리 털으시고 예전의 환하게 웃으시던 모습을 자주 뵈었으면 합니다
제부씨는 "북청사자놀이" 조교이시며 해외 공연도 많이 다닙니다.
사위 운동 좀 하게 . . .
경주 안가서 편할 줄알았는데 못말리는 장모때문에 산정호수 한바퀴를 도느라
애썼네 . . .
먼훗날 다 이야기 꺼리가 될것이네 . .
이렇게 저마다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우리 식구들의 가을여행은 재롱둥이
손녀때문에 많이 웃고 즐기며 알차게 보내고 온 당일 여행 이었습니다.
아트벨리는 석산이기에 다양한 무늬의 바위산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조각공원 같은 분위기가 많이 풍기구요
식사는 준비해서 가지고 가시던지 인근 맛집에서 드셔야 합니다
당일 여행이라도 충분히 인근에 가볼만한 곳을 가보실수 있습니다
꽃이 별로 없으니 식물원이나 수목원도 고려해보세요
단풍이 들면 오히려 운치가 있을듯 했습니다
점심으로 간 집은 입구에 가볼만한 곳에 써있던 식당이었습니다
산정호수 가는 코스도 맞아서요
순두부정식 \6.000원. 두부전골 \8.000원. 동동주 \5.000원
집은 훌륭한데 해우소는 실망. . . .
사장님 돈 많이 벌으시니 현대식으로 리모델링 해주세요.
원조 파주골 순두부
경기도 포천시 영주 532- 면135-8 T : 031. 532- 6590
포천아트벨리는?
60년대 후반 본격적으로 시작된 근대산업화로 국내건축 산업의 확장이 시작되는
시기였다.
이시기에 수도권의 석산에서 생산되는 돌들은 도로포장,건축외장재와
인테리어 재료로 쓰인다.
포천에서 생산되는 포천석은 재질이 단단하고 화강암 무늬가 아름다워
국내 대표적인 건축자재로 쓰였다.
청와대, 국회의사당, 대법원, 검찰청, 인천공항, 세종문화회관등
많은 국가기관 건물의 건축자재가 되었고
청계천복원, 광화문 복원사업에도 쓰여졌다.
하지만 채석이 끝난 아름다운 산은 잘려나가 폐허속에 잊혀졌고
환경 파괴와 폐석장의 흉물스런 경관은 도시의 이미지를 저해 시키는
원인이 되었다.
포천시에서는 2003년부터 버려져 방치되었던 신북면 기지리의
폐석장을 문화와 예술로 치유하고 환경을 복원하여 복합문화 예술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관람료 \3.000원, \모노레일 탑승료 6.000원
관람시간: 하절기 9: 00 ~ 19:00
동절기 0:900 ~ 18:00
입장마감:폐장 1시간 전.
경기도 포천군 신북면 기지리 28 , T : 031, 538 - 3483.








모노레일은 개인이 운영. 구간이 짧고 비싸서 이용객이 적었어요

여름엔 물이 많이 흘렀을듯 합니다.


할머니와 손녀의 브이.




천주호 뒷모습.


공굴리기 앞 키재기. (키로제한)





구절초


솟대가 참 많았어요.

막걸리 병으로 만든 이글루.
뒤에 보이는 수직계단은 소원의 집에서 내려오는길
노약자에게는 위험할수도 . . .

기우러진 건물의 카페.


공안의 은재 180도 회전에는 까르르
그 이상이면 비명.



잠자는 사자 . . . .



약속

빨간잠바 제부씨,검정 T조카, 그린T 남동생이 찍혔네요..


지도가 있다는게 너무 좋았어요

그네 타는 아이들 너무 재미있어하더군요



점심으로 먹은 순두부 정식과 두부전골중 순두부가 맛이 있었음.(나물넣고 비빔밥)
첫댓글 화목한 가족여행~~보기좋다 부러워라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