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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에스겔 37장1~14절
제목 : 마른 뼈들에게 생기를
하나님의 영이 에스겔을 마른 뼈가 가득한 골짜기로 데려가십니다.
그는 거기서 마른 뼈들이 살아나 군대를 이루는 환상을 봅니다.
1. 마른 뼈들의 환상(1~10절)
1) 환상의 배경(1~2절)
(1) 그분의 영이 나를 데리고 뼈들이 가득 찬 골짜기 한 가운데 내려 놓았다(1절)
“[1] 여호와께서 권능으로 내게 임재하시고 그의 영으로 나를 데리고 가서 골짜기 가운데 두셨는데 거기 뼈가 가득하더라 ”
당시 포로 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들려진 예루살렘의 멸망 소식은 그들의 처한 상황과 더불어 신앙적 절망으로 이어졌습니다.
따라서 그러한 시기에 선포된 에스겔 선지자의 이스라엘 회복 예고는 그 백성들에게 극히 회의적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본장은 그러한 상황 속에서 이스라엘 회복의 확고한 성취적 면모를 주지시키기 위한 의도로 마른 뼈의 환상(1-14절)과 두 막대기를 통한 상징적 행위(15-28절)를 제시합니다.
한편 마른 뼈의 환상은 일반적으로 육체의 부활이나 영적 중생의 의미로 이해되고 있으나 그보다는 전장과의 문맥적 연결 상 마른 뼈와 같은 절망적 상태에 처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회복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확고한 예정 속에 그들이 포함되어 있음을 확신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는 것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그의 영으로 나를 데리고 가서. -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역사로 에스겔 선지자가 성령을 통해 입신 상태에서 환상을 보게 된 사실을 가리킵니다(Delitzsch).
골짜기 가운데 두셨는데 거기 뼈가 가득하더라. - 여기서 '골짜기'(비크아)는 3:22의 '들'과 동일한 말로 에스겔 선지자가 예루살렘과 그 백성들의 심판을 처음으로 계시 받은 곳을 가리킵니다(Delitzsch, Schroder).
이제 하나님께서는 심판이 선포된 바로 그곳에서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해 환상을 통해 다시 계시하십니다.
한편 '뼈'는 포로 된 땅에서 절망에 빠져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상징입니다(11절).
(2) 골짜기로 가서 그곳을 가득 채운 마른 뼈들을 봅니다(2절)
“[2] 나를 그 뼈 사방으로 지나가게 하시기로 본즉 그 골짜기 지면에 뼈가 심히 많고 아주 말랐더라 ”
뼈가 심히 많고 아주 말랐더라. - '말랐더라'(야베쉬)는 일차적으로 그 죽음의 상태가 매우 오래된 사실을 암시하는 것이며, 이차적으로 이 말이 '실망되다',
'시들다', '수치를 당하다'란 뜻의 어근에서 유래되었다는 점에서 작은 생명의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는 극단적인 절망과 죽음의 상태를 암시합니다.
이는 당시 포로 된 자들의 내적 정황을 상징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2) 여호와의 질문과 예언자의 답변(3절)
“[3]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 뼈들이 능히 살 수 있겠느냐 하시기로 내가 대답하되 주 여호와여 주께서 아시나이다 ”
(1) 질문 : 이 뼈들이 능히 살겠느냐.
하나님의 이적 시행이 전제된 질문으로 인간적인 안목으로는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불가능한 사건임을 반어법적으로 강조한 것입니다.
(2) 답변 : 주께서 아시나이다.
선지자는 상반절의 답변을 전적으로 하나님과 연관시킵니다(계7:14).
이는 곧 인간적인 안목에서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이라면 가능한 것이며 또한 오직 하나님만이 그 일을 가능하게 하실 유일한 분이시라는 사실을 묵시적으로 드러내는 것입니다(Delitzsch, Schroder).
3) 마른뼈의 소생 : 첫째 단계(4~8절)
(1) 너희 마른 뼈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4절)
“[4] 또 내게 이르시되 너는 이 모든 뼈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너희 마른 뼈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
너희 마른 뼈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 선지자의 예언이 생명의 흔적조차 없는 마른 뼈에게 직접 행해진 이유는 곧 하나님 예언의 선재적 성취를 예시하는 것으로 그 마른 뼈들이 앞으로 되어 질 이적 시행의 직접적인 대상이기 때문입니다(Schroder).
(2) 내가 생기를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5~6절)
“[5] 주 여호와께서 이 뼈들에게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생기를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 [6] 너희 위에 힘줄을 두고 살을 입히고 가죽으로 덮고 너희 속에 생기를 넣으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 또 내가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리라 하셨다 하라 ”
내가 생기를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 여기서 '생기'(루아흐)는 인간 창조 시에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불어 넣으셨던 '생기'(네솨마, 창 2:7)와 동일한 의미로 생명의 동인이 되는 '숨', '호흡'등을(Breath, KJV, NIV, LB) 가리키는 말입니다(창 6:17;7:17).
이는 본 사건이 하나님의 창조적 능력으로 말미암은 것임을 강조해줍니다.
한편 성령이 창세로부터 모든 생명의 근간이 된다는 사실과(창 1:26) 36:27과의 내용적 연결 상 본절의 '생기'는 '성령'으로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Havernick, Schroder).
힘줄을 두고 살을 입히고 가죽으로 덮고 너희 속에 생기를 넣으리니. - 그 뼈들의 소생 방법을 구체적으로 기술합니다.
특별히 여기서 그 소생의 과정이 생명의 외적 형태가 완성된 후에 하나님의 생기가 주어졌다는 점에서 인간 창조의 순서와 유사합니다(창 2:7).
한편 '살'(바사르)과 '가죽'(오르)이 구별되어 쓰여졌는데, '살'이 원어상 '몸'이란 뜻을 함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육체의 구조와 전체적인 형태(Flesh)를, '가죽'은 그 육체를 덮고 있는 피부(skin)를 가리킨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이 뼈, 저 뼈가 들어 맞아 뼈들이 서로 연결되더라(7절)
“[7] 이에 내가 명령을 따라 대언하니 대언할 때에 소리가 나고 움직이며 이 뼈, 저 뼈가 들어 맞아 뼈들이 서로 연결되더라 ”
소리가 나고 움직이며 .- 혹자는 본 절의 소리를 그 이적에 수반된 현상으로서의 '지진'(마 27:51)이나(Hitzig), 초자연적 현상을 드러내는 장대한 울림(Havernick), '나팔 소리'(Kliefoth) 등으로 해석합니다.
그러나 '움직이더니'(라아쉬)가 원어상 '소음', '덜거덕거리는 소리'란 뜻을 가진다는 점에서 이는 그 뼈들이 제 위치를 찾는 와중에서 생긴 소리로 이해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Delitzsch, Schroder).
이 뼈, 저 뼈가 들어 맞아 뼈들이 서로 연결되더라. - 이는 뼈가 서로 제 위치를 찾아 연결되어 골격을 이루는 것을 가리키는 말로서 슈미더(Schmieder)는 본 절이 하나님께서 각처에 흩어진 이스라엘 백성을 모아들이는 것을 가리킨다는 상징적 의미로 해석합니다.
(4) 뼈에 힘줄이 생기고 살이 오르며 그 위에 가죽이 덮었습니다(8절)
“[8] 내가 또 보니 그 뼈에 힘줄이 생기고 살이 오르며 그 위에 가죽이 덮이나 그 속에 생기는 없더라 ”
본절에 대해서는 6절 주석을 참조하라.
3) 마른 뼈의 소생 : 둘째 단계(9~10절)
(1) 생기야 죽음을 당한 자에게 붙어서 살아나게 하라(9절)
“[9]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너는 생기를 향하여 대언하라 생기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생기야 사방에서부터 와서 이 죽음을 당한 자에게 불어서 살아나게 하라 하셨다 하라 ”
생기를 향하여 대언하라. - 일부 역본과 학자들은 본절의 '생기'를 '바람'(KJV, LB)이나 '성령의 자연적 상징'(Schroder)으로 해석하나 그러한 것들이 생명의 원천이 될 수는 없다는 점에서 여기서의 '생기'는 신적 기원을 갖는 생명의 본질을 가리킴에 틀림없습니다(Delitzsch).
따라서 본 구절은 문자 그대로 생기를 향해 대언함으로써 그 생기를 불러온다는 의미라기보다는 외적 형태만 갖춘 뼈들에게 생명을 주는 신적 본질로서의 생기가 하나님의 창조적 사역 속에서 그 말씀을 통해 발원되는 것임을 암시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한 듯합니다.
죽음을 당한 자(하루김). - 이는 원어상 '살해당한 자'라는 뜻으로 본장의 뼈들이 단순히 죽은 자들의 것이 아니라 살해당한 자들의 것이라는 사실을 암시해 주는 바, 이 환상이 모든 죽은 자의 육체 부활을 교훈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멸망당한(살해당한) 이스라엘의 회복을 지시하는 것임을 알게 합니다(Delitzsch).
(2) 명령대로 대언하였더니 그들이 살아나서 큰 군대더라(10절)
“[10] 이에 내가 그 명령대로 대언하였더니 생기가 그들에게 들어가매 그들이 곧 살아나서 일어나 서는데 극히 큰 군대더라”
살아나서 일어나 서는데. - 여기서 '일어나서 서는데'(야암 두 알 라글레헴)는 문자적으로 '그들의 발로 일어서서'란 뜻입니다.
이는 곧 그들에게 주어진 생명이 그들 스스로 전인격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하는 온전한 것이었음을 암시합니다.
2. 환상의 의미(11~14절)
1) 이스라엘의 절망적 탄식(11절)
“[11]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 뼈들은 이스라엘 온 족속이라 그들이 이르기를 우리의 뼈들이 말랐고 우리의 소망이 없어졌으니 우리는 다 멸절되었다 하느니라 ”
1-10절에 걸쳐 언급된 환상의 구체적인 해설이 본절에서부터 14절까지 기술됩니다.
이 뼈들은 이스라엘 온 족속이라. - 마른 뼈의 환상이 곧 이스라엘의 회복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확인해 주는 구절입니다(1, 9절).
또한 '이스라엘 온 족속'은 분열 왕국 당시의 유다와 이스라엘을 모두 포괄하는 말인 바, 이는 이스라엘의 민족적 연합을 암시해주는 한편 이 환상과 본장의 두 번째 부분(두 막대기 예언)의 내용적 통일성을 이어주는 고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다 멸절되었다(니그자르누 라누). - 문자적 의미는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끊어버렸다'입니다.
'끊어버렸다'란 말이 여기서는 하나님의 관계 단절을 의미한다는 점에서(시 31:23;86:6;사 53:8) 이는 그러한 하나님의 영역에서 축출당한 이스라엘의 절망적인 자책과 회한을 반영한 말로 볼 수 있습니다.
2) 무덤에서 해방(12~13절)
“[12] 그러므로 너는 대언하여 그들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들아 내가 너희 무덤을 열고 너희로 거기에서 나오게 하고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가게 하리라 [13] 내 백성들아 내가 너희 무덤을 열고 너희로 거기에서 나오게 한즉 너희는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 ”
내 백성들아 - 마른 뼈의 점진적인 소생에 대한 결론적 호칭으로 그 뼈로 일컬어진 '이스라엘 온 족속'(11절)이 곧 당신의 언약 백성임을 확증합니다(Schroder).
너희 무덤을 열고 너희로 거기에서 나오게 하고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가게 하리라. - '너희 무덤'은 그 백성들이 절망적인 죽음의 정황으로 여겼던 이스라엘의 바벨론 포수를 비유한 말로 본 환상의 마른 뼈와 적절한 병행을 이룹니다.
그리고 본 환상이 고토 귀환으로 시작되는 이스라엘의 회복을 언급한 것임을 재삼 주지시키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주어진 이 환상의 해설은 이스라엘의 종교적, 정치적 정황의 완전한 회복과 그 고토에서의 영구한 안녕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직접적으로는 이스라엘 백성의 회복에 대한 것이지만 영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루어질 하나님 나라를 상징합니다.
3) 하나님의 영에 의한 소생(14절)
“[14] 내가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가 살아나게 하고 내가 또 너희를 너희 고국 땅에 두리니 나 여호와가 이 일을 말하고 이룬 줄을 너희가 알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여호와께서 당신 영을 유배민 가운데 두어 이들을 소생시키고 가나안으로 인도하십니다.
유배민 가운데 함께ㅔ하면서 이들의 소생과 귀향을 책임져주는 여호와의 영은 1절에서 예언자를 골짜기로 데려간 바로 그 영입니다.
여호와의 영에 의해 에스겔이 환상 가운데 경험한 마른 뼈의 소생을 유배민도 함께 경험하게 됩니다.
묵상 Point
1) 마른 뼈가 살아나다
인자는 골짜기에 가득한 심히 많은 뼈들을 본다.
아무 가망 없는 뼈들이고 쓸모없는 뼈들이다.
하지만 여호와의 말씀이 온 세상을 창조하였듯이, 그 뼈들을 향한 여호와의 말씀에 새로운 창조가 시작된다.
뼈들에 힘줄과 살과 가죽이 덮이고 그 속에 생기가 들어가니 살아난다.
이스라엘이 살아나는 것도, 오늘 우리가 구원을 받는 것도 모두 새로운 창조다.
창세기에서 하나님께서 흙으로 인간을 빚으시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어 생명체가 되게 하신 것처럼, 새로운 창조도 성령으로,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으로 될 것이다.
성령의 역사를 허하라.
말씀의 창조를 허하라. 그것이 생명의 길이다.
2) 마른 뼈가 살아나 군대가 되다
뼈가 연결되고 힘줄이 생기고 그 위에 가죽이 덮이고 마침내 생기가 들어가니 뼈들이 살아나 일어서는데, 극히 큰 군대의 모습으로 살아난다.
허약하여 주변 나라들의 먹이가 되곤 했던 이스라엘이 이제 강한 나라로 거듭난다.
그들이 강해서가 아니라 이제 강한 나라로 거듭난다.
그들이 강해서가 아니라 강하신 하나님의 영을 의지하는 백성으로 새롭게 거듭날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앞세워 영적인 전투에서 능히 이길 수 있는 사람으로 바벨론 광야에서 새롭게 창조된 것이다.
3) 바벨론에서 나올 것이다.
마른 뼈의 환상은 이스라엘이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와 새로운 이스라엘을 건설할 것을 보여주는 환상이다.
‘무덤을 열고 나오게 하라’는 표현은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와 나라를 형성하였던 사건을 떠올린다.
이제 무덤 같은 바벨론에서 나오게 될 것이다.
마른 뼈 가득했던 골짜기에서 나올 것이다.
소망이 끊어진 곳에서 나올 것이다.
여전히 이스라엘을 ‘내 백성’이라고 불러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으로 그들은 새롭게 창조될 것이다.
말씀 가이드
제국의 포로에게 천국의 꿈을 심어주다.
에스겔서는 환상의 책이다.
생생한 은유로 절망의 시대를 사는 포로 민들에게 영적 상상력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네 개의 환상(3, 8~11, 37, 40~48장) 중 전반부는 이스라엘의 멸망, 후반부는 회복에 대한 그림이다.
마른 뼈의 환상은 앞서 말한 약속(36:24~38)의 확증이다.
소생의 길. - 골짜기에 마른 뼈들이 가득하다.
생명의 근원을 떠나고 생명의 말씀을 외면한 결과다.
‘이 뼈들이 살 수 있겠느냐?’ ‘뼈들’이 주어라면 불가능하나 ‘여호와’가 주어라면 가능하다.
배반(18절)으로 소멸되었으니, 하나님께 대한 항복만이 소생의 길이다.
소생의 영. - 숨이 끊어진 자에게 숨(영)을 불어넣으신다.
포로 중 한 사람(에스겔)에게 임하여 말씀의 대언자로 세운 그 영(2:2)이 ‘죽음을 당한 자’(이스라엘)를 일으켜 악에 맞설 큰 군대를 이루게 한다.
소생의 영은 소명의 영이다.
우리를 살리신 이유는 세상도 살려내라는 뜻이 아니겠는가.
소생의 꿈. - 제국의 포로에게 주신 천국의 꿈이다.
무덤을 에덴으로(35절) 마른 뼈들(백성)을 군대로 만들고 이제 귀환을 약속하신다.
출(出)바벨론은 출애굽의 재연이고, 하나님 나라를 위한 재기와 재건의 기외다.
제국의 꿈은 버려야 한다.
그것은 공멸을 낳는 헛된 망상이니
이제 살아나야한다.
그리고 핏기 없는 세상, 생기 잃은 교회를 살려내야 한다.
살리는 영(성령)이 아니면 한날 공상(空想)이겠지만, 죽음조차 헛되게 만드시는 분이 곁에 계시니 주저할 이유도 두려워할 이유도 없다.
그 꿈의 현재화인 믿음이 절실한 이유다.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전체 마른 뼈들로 덮인 사망의 골짜기에서 생명을 창조하십니다.
마른 뼈들의 부활은 옛 사람의 부활이 아니라, 새 사람으로 창조되는 사건입니다.
첫 창조 때처럼 생기를 불어넣어 살게 하실 뿐 아니라, 그 속에 영을 두어 온전히 순종하는 새 사람이 되게 하십니다.
에스겔이 본 환상은 훗날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성취됩니다.
그리스도는 마른 뼈들의 골짜기로 성육신하여 오셨고, 죽고 부활하심으로 진정한 새 이스라엘이 되셨습니다.
그리고 그의 죽음과 부활에 참여한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을 새 피조물로 창조하셨습니다(고후 5:17).
같은 숨을 쉬며 같은 땅에 살아도, 옛 사람과 새 사람은 죽음과 생명의 간격만큼 존재적 차이가 있습니다.
나(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3절 에스겔은 자기 상식과 제 능력으로 하나님의 일을 제한하지 않습니다. “이 뼈들이 능히 살 수 있겠느냐?”는 도무지 긍정의 답을 할 수 없는 질문에 에스겔은 “주께서 아시나이다”라고 답합니다.
무지하고 무능한 인간이 전능하신 하나님을 향해 고백할 수 있는 최선의 말입니다.
절대 변하지 않을 것 같은 완고한 사람, 철옹성 같은 사회구조, 회복이 불가능해보이는 절망적인 현실도 주님은 완전히 바꾸고 회복하실 능력이 있습니다. 할 수 없다는 마음 대신 ‘주님은 아십니다’라는 신뢰의 고백을 해보십시오.
4,7,9,10절 기적은 자기 능력의 한계에 머물지 않고, 하나님을 신뢰하며 믿음의 행동에 나선 이들을 통해 일어납니다.
말씀을 따라 바다를 향해 지팡이를 들었던 모세(출 14:16,21)를 통해 온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것처럼, 말씀을 신뢰하며 대언하는 에스겔을 통해 마른 뼈들이 살아나게 하십니다.
이 환상은 믿음의 본이신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실현됩니다.
‘십자가’는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고는 감당할 수 없는, 가장 위대한 믿음의 행위입니다. 지금 내가 믿음으로 실천해야 할 행동은 무엇입니까?
11-14절 마른 뼈들의 골짜기는 절망적인 이스라엘의 현실을 보여줍니다.
뼈가 마르고 흩어졌으니 살아날 가능성이 전혀 없어 이스라엘은 소망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향해 회복을 선언하십니다.
진정한 소망은 가능성 있는 ‘상황’이 아니라 확실한 하나님의 ‘말씀’에서 나옵니다.
[기도]
공동체-저희를 죽음의 골짜기에서 건지셨으니, 성령의 도우심으로 새 삶을 살게 하소서.
열방-정권 유지를 위해,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한 정보의 자유로운 유통을 통제하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부패한 정부의 부당한 정보 통제와 차단이 법적으로 금지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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