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etter from #Lumbini (27)
<대당서역기> 중 룸비니 구절




화살샘[箭泉]의 동북쪽으로 80∼90리를 가면 태자는 #바이샤카[Vaishaakha:吠舍佉月:2月) 후반(後半) 8일, 당나라의 3월 8일에 해당하는 날에 태어나셨는데, 상좌부에서는 그 날이 2월 후반 15일, 즉 당나라의 3월 15일에 해당한다고 말하고 있다.
"하늘 위나 하늘 아래에서 오직 나만이 존귀하다. 이제부터는 다시 태어나지 않을 것이다."
이 때 태자가 발로 밟는 곳마다 커다란 연꽃이 솟아났다. 이 때 두 마리 용이 솟아올라 허공에 머물면서 각기 물을 토해 내는데 찬 물줄기와 더운 물줄기로 태자를 목욕시켰다.
태자가 목욕한 스뚜빠의 동쪽에 두 개의 맑은 샘이 있는데 곁에 두 개의 탑을 세웠는데, 용 두 마리가 대지에서 솟아올라온 곳이다. 보살께서 태어나시자 사람들이 물을 구하러 이리저리 어지럽게 돌아다녔는데, 이 때 두 개의 샘이 저절로 솟아났는데 각기 더운물과 찬물이었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이 물로 태자를 목욕시킬 수 있었다.
그 남쪽에 또 스뚜빠가 있는데 이곳은 제석천이 보살을 안았던 곳으로 보살이 처음에 태반에서 나올 때 천제석이 무릎을 꿇고 묘천의(妙天衣)로 보살을 받들었다. 그 옆에도 탑이 4개가 있는데, 이곳은 사천왕이 보살을 안았던 곳으로 태자는 어머니의 오른쪽 옆구리에서 태어나셨는데, 사대천왕이 황금 모직 옷으로 보살을 받들고 황금 궤짝 위에 올려놓고 그 어머니 앞으로 모시고 가서 말하였다.
"부인께서 이런 복스러운 아이를 낳으셨습니다. 참으로 경탄할 일입니다. 여러 천신들이 이렇게 기뻐하거늘 하물며 인간들의 기쁨이야 말할 나위 있겠습니까?"
사천왕이 태자를 받들었던 스뚜빠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 커다란 돌기둥이 있는데 위에는 마두상이 만들어져 있는데, 바로 아소카왕이 세운 것이다. 후에 사악한 용이 벼락을 일으켜서 그 기둥 가운데를 부러뜨려 땅에 쓰러지게 하였다.
그 옆에 작은 하천이 있는데 동남쪽으로 흐르고 있는데, 그 지방에서 전하는 기록에 의하면 유하(油河)라고 부른다고 한다. 이곳은 마야부인이 해산한 뒤 하늘에서 빛나고 윤기 나며 드맑은 물이 담긴 연못을 만들어 부인으로 하여금 이 물을 가져다가 목욕을 하게 하여 더러움을 없애게 해준 곳으로 지금은 변하여 물이 되었지만 그 물에는 지금도 기름기가 떠 있다. 이곳에서 동쪽으로 광야와 황량한 숲 속을 2백여 리가면 [중인도의 경계인] 람마국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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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서역기』권2에는 인도의 4계절이 소상하게 설명되어 있다. 봄 석달은 차이트라[Chaitra/制呾羅], #바이샤카[Vaishaakha/吠舍佉], 쟈이쉬타[Jyaishtha/逝瑟吒]이고, 여름의 석달은 아샤아다하[Aashaadha/頞沙茶], 샤라아바나[Shraavana/室羅伐拏], 바하드라파다[Bhaadrapada/婆羅鉢陀]이고 가을의 석달은 아쉬비나[Aashvina/頞濕縛庾闍], 카아르티카[Kaartika/迦剌底迦], 마아르가쉬르샤[Maargashiirsha/末伽始羅]이고 겨울 석달은 파우샤[Pausha)/報沙], 마아가하[Maagha/ 磨沙], 파하알군[Pahaalgun/頗勒窶拏]라고 부른다.
2- 지금은 기둥머리 부분에 있던 말의 형태는 없어졌고 현장이 기술한 것처럼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아래 부분에 아소카왕이 즉위 20년에 친히 참배하여 말의 형상을 지닌 기둥의 머리 부분을 가진 석주를 붓다의 탄생지에 세운다는 것과 주민들의 세금감면에 대한 내용이 적혀 있다고 한다.
King Piyadasi(Ashoka), the beloved of Devas, in the twentieth year of the coronation, himself made a visit to Devdaha and paid his homage. Realizing that the Buddha Sakyamuni's mother was born here, a stone railing was built and a stone pillar erected. Because the lord's mother was born here, the Emperor had the people of Devdaha village freed from some tax and entitled them to the eight part only. Right now this Pillar is not yet been Explored all and is still underground showing some of its portion up. It is believed that it can be as big as the pillar of Lumbini.
3. 싯다르타 붓다와 연관된 나무중에서 흔히들 ‘3대 성수(聖樹)’를 들먹인다. 첫째는 탄생수인 무우수(無憂樹:Ashok tree)
둘째는 정각수(正覺樹:Peepala tree) 셋째는 열반수(涅槃樹:Sara Tree)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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