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시리아 지진이재민을 위해 기도합시다.
지난 2월 6일에 튀르키예 중남부 지역에 규모 7.8과 7.5의 두 차례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계속되는 여진도 진도 4가 넘는 강한 진동으로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구호대를 파견하여 인명구조 작업을 돕고 있는 소식도 시시각각으로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뉴스를 통해 접하는 피해와 이재민들의 모습은 우리가 말로 더 이상 언급할 수 없는 정도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 지진은 새벽에 발생했고, 내진설계가 반영되지 않는 낡은 건물이 많은 지역에 발생했고 벌써 튀르키예(터키)에서만 2만 명이 넘는 사망자가 확인되었고 앞으로도 얼마나 더 많은 피해자가 발생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튀르키예는 유럽연합에 속해 있고 외교적 관계도 비교적 원활하기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국의 구조대가 파견되어 피해지역에서 생존자를 구조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고 계속해서 기적과 같은 생환 소식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리아 지역은 너무도 처참합니다. 시리아는 북한 등과 같은 세계가 경계하고 있는 나라와만 소통하고 있는 외교적 고립 관계로 인해 외국의 구조대와 구호품이 전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 내전으로 정부군과 반정부군 사이의 다툼으로 지진 피해지역에 폭격이 떨어지는 참담할 지경이라는 소식입니다. 또한 댐도 붕괴되어 수해까지 겹치고 있는데, 시리아 정부는 외국에서 보내는 도움의 손길을 거절하고 먼저 외교적 고립을 풀어달라는 말도 안 되는 대처를 하고 있다는 뉴스도 들립니다.
저도 이들을 위해 기도하다가 이들을 위한 기도를 함께하는 마음을 모아 특별헌금을 성도들에게 요청하기로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비록 우리의 적은 마음이지만 마태복음 6장 21절의 말씀 "네 보물 있는 그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과 같이 말로만 기도하고 안타까워하는 마음만이 아니라 그 마음을 적은 정성이지만 함께 모아서 나누기를 원합니다. 때마침 우리 교단에서도 총회장 이름으로 전국교회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는 메시지를 보내왔기에 우리 교회도 한마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저들은 우리가 품고 기도해야 할 구원받아야 할 영혼들이며 하나님의 사랑을 누려야 할 영혼들이기도 합니다. 비록 우리가 직접 가지는 못하지만, 함께 마음을 모아 기도하며 정성껏 준비하셔서 다음 주일에 그 마음을 하나님께 드리고 교단을 통해 저들에게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이재민들을 위한 간절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 2023. 02. 12 함 윤 규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