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제바달다품(提婆達多品)제12』-(2)역즉시순의 성불 ☞음성으로듣기☜
석존께서는 처음에 당신의 먼 과거세의 일을 다음과 같이 설하셨습니다. 「나는 아득한 과거세(過去世)에 법화경을 추구하여 조금도 태만한 적이 없었다. 국왕의 신분이었지만 대법(大法)을 얻기 위해 모든 지위와 명예를 내던지고 지념(志念) 견고하게 불도(佛道)를 추구하고 있었다.
그러자 아사(阿私)라는 이름의 선인(善人)〔신선〕이 찾아와 『나는 대승(大乘)의 가르침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것은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이라는 경(經)입니다. 저와 다름없이 수행한다고 하면 가르쳐 드리지요』라고 말하였다.
왕이었던 나는 이 말을 듣고 뛰어오를 듯 기뻐 바로 선인을 모시며 시중을 들어 나무 열매를 따고, 물을 길으며, 장작을 주워 식사 준비를 하고, 내 몸을 눞혀서 앉는 자리로 삼았으며, 조금도 태만한 마음이 없었다.
실은 이 왕이 바로 나, 석가모니의 과거세 모습이며, 아사선인(阿私仙人)이란 지금의 제바달다다. 제바달다라는 선지식(善知識)이 있었기 때문에 나는 법화경을 수행하여 부처가 되었고, 사람들을 구제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아비지옥(阿鼻地獄)에서 무량한 고뇌에 시달리고 있는 극악인(極惡人) 제바달다지만, 이러한 깊은 법화경의 인연에 의해, 앞으로 무량겁(無量劫)의 시간을 지나 미래에 제바달다는 천왕여래(天王如來)라는 부처가 될 것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을 위해 묘법(妙法)을 설하여 깨달음으로 인도할 것이다」
과거에는 아사선인으로서 존귀한 선업(善業)이었지만, 금세(今世)의 제바달다는 악역무도(惡逆無道)한 짓을 저지르고 아비지옥으로 떨어진 대악인(大惡人)입니다. 그러나 악역(惡逆)의 업인(業因)을 고치지 않고, 묘법(妙法) 일념삼천(一念三千)의 도리에 따라 그 자체로 성불(成佛)인 진인(眞因)으로 전환하여 천왕여래의 기별을 받았던 것입니다. 이 법화경의 악인성불(惡人成佛)을 역즉시순(逆卽是順)이라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석존께서는 이어서「미래세(未來世)에 선량한 남녀가 있어 이 법화경의 제바달다의 가르침을 듣고 청정한 마음으로 신앙하여 의심을 일으키지 않는 사람은 지옥(地獄) · 아귀(餓鬼) · 축생(畜生)의 악도(惡道)에 떨어지는 일 없이, 시방삼세(十方三世)의 부처님 곁에 태어날 것이다. 만일 인간이나 천상(天上)에 태어난다면 뛰어나고 묘한 즐거움을 얻을 것이며, 그 부처님의 어전(御前)이라면 연화(蓮華)에 화생(化生)할 것이다」라고 법화경을 청정한 마음으로 신경(信敬)한다면, 반드시 승묘(勝妙)한 과보(果報)에 이른다는 것을 밝히셨습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