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밭 참외들이 떨어졌다고 비상연락망이 왔다.
옆지기님이 잘 담아 두셨다
와보니 2개 정도가 추가로 떨어져
절반 이상 노란 애들은 모두 수확했다.
파란 참외가 몇 개 남았지만 다음 주엔 다 걷어줘야겠다.
금년에 야채 물가가 올라 배추도 심어 달라고 장모님의 주문이 들어왔다.
다시는 배추를 심지 않겠다고 했었다.
배추와 쪽파는 불효다.
절임배추 사드리고
깐 쪽파 사드리는 게 효도다
왼쪽은 배추, 오른쪽은 무를 심을거다.
옆지기 누님네 참외
내 밭 방토 6주
5~6화방까지 빨갛게 익었다.
풋호박
2개 수확했고
다음 방문 때도 2개 수확하겠다.
5월에 심어 매우 연로해진 다다기오이
날이 더우니 열릴 때부터 노각처럼 열린다.
다음 세대 오이들.
초기 성장 중이라 꽃과 어린열매들을 모두 제거했기에 성장에만 집중한다.
4일 전에 내 손이 있는 저 위치에 집게를 달아줬는데 그 새 이렇게 자랐다.
집게를 옮겨 맨 위에서 둘째 마디에 다시 고정해 준다.
첫 마디는 연약해 잘 빠진다.
노균병 예방차 맨 아래 잎 두 장씩 따준다.
땅과 가까우면 쉽게 균에 오염된다.
어린 초딩들이라 강한 생명력이 느껴진다.
미인풋고추
2차 수확하기엔 아직 열매들이 어리다
오랜만에 청양고추나 따가야지 하고 뒷편으로 가봤는데 느낌이 싸~하다.
6주 중에 5주가 시들음병 또는 청고병에 걸려 제거가 시급하다.
잎들이 모두 쳐져있는 건 뿌리 속이 썩고 있다는 뜻이다.
주변으로 계속 전염된다.
4주 제거해 수확했고 이제 청양고추는 2주밖에 남지 않았다.
2주 남았지만
왼쪽은 병 초기 증세가 있고, 오른쪽 1주만 정상이다.
집에 상추 떨어졌다.
일부 잎수확하고
버터헤드레터스는 추대되어 모두 포기로 수확했다.
내가 이래서 버터헤드 키우는걸 권장하지 않는다.
니가 효자다.
여기도 다음 주에 다 뽑아 버릴거다.
제대로 먹을 상추가 없다.
드디어 옆지기 초보님 와서 정리한듯
뒤편도 정리가 필요한데 ㅠ.ㅠ
그냥 가셨다.
농장사모님이 고구마순 따가라는데
사양했다.
휴게실이 고추 건조대가 됐다.
작년에 옆지기였던 E누님 모처럼 오신다기에 요만큼 선물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못오게 됐다고 해서 다시 가져왔다.
흙 씻어내고 물기 마르면
야채칸으로 갈거다.
참외는 베란다 후숙을 해보련다.
청양고추 3봉지는 장모님 댁으로 갈건데
전멸한걸 알면 많이 서운해 하실거다.
칼국수 장사하시는데 다데기 양념장에 많이 쓰인다.
상추 4봉지와 방토 2봉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