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08월01일(목)
🌈산행코스👉추성~칠선계곡~대륙폭포~박회성
~초암능선~가마차골~국골~추성 약15km
🌈참석자👉산영님 쉬블링님 솔길님 광주캔디님
바나바님 빠루 외 게스트 2명 총 8명
🌈칠선계곡은 우리나라 3대 계곡의 한 곳으로 태고적 자연환경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극상림(나무들이 더이상 자랄 수 없을 만큼 다 자라 안정 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구간입니다.
🌈천왕봉의 북쪽사면에서 발원되는 대륙폭포골과 마폭포골 그리고 제석봉골까지 모든 물줄기가 합수 되는 곳으로 지리적으로도 아주 중요한 장소가 바로 칠선계곡입니다. 칠선계곡의 시작점이자 백미인 칠선폭포에서 쏟아져 내린 계곡물은 용소에서 한번 숨을 고른 후 의탄천을 지나 엄천으로 흘러 경호강을 거쳐 진양호에서 다시 한번 쉬었다가 사천 앞바다로 스며듭니다.
🌈위 지도는 칠선계곡의 지형도 입니다. 좌측 파란실선이 정규등로이고 중앙에 붉은 실선이 어제 걸었던 칠선계곡 구간입니다. 등로와 거리도 멀고 칠선폭포가 가장 위에 있다보니 대부분의 산꾼들은 백무동에서 칠선폭포로 곧장 들어가거나 정규등로를 이용해서 빠르게 비선담을 통과하여 칠선폭포로 이동하기 때문에 사실상 칠선계곡은 오랜세월 사람의 발길이 닿지않은 특별보호 구역 중에서도 가장 훼손이 안된 특별한 계곡입니다.
🌈하지만 패자의 산이요 은둔자의 성지였던 지리산의 구중심처인 칠선계곡에도 빨치산의 흔적은 역력했습니다.
🌈거대석실에 바닥돌을 평탄화 시킨 빨치산 비트입니다. 좌측 너른 바위는 앉아서 멍때리 좋았습니다.
🌈얼추 10여명은 비를 피할 수 있을만큼 넓고 안은 의외로 쾌적한 상태여서 신기했습니다.
70여년전 이곳에서는 과연 무슨 일들이 있었을까요. 다음에 찾게 되면 술이라도 한잔 뿌려주고 가야겠다 싶었습니다.
🌈말로는 설명이 부족했던 2단 폭포구간입니다. 협곡에 둘러쌓인 2단 폭포로써 아래는 넓은 용소가 형성되어 있고 우측의 어마무시한 암석은 위압감을 드러내며 나를 내려보고 있었습니다.
🌈사람 크기와 비교해보시면 얼마나 거대한지 짐작이 가실것 같습니다. 이 구간을 벗어나면 다시 정규등로와 만나게 되어 비선담까지 탐방로를 이용하면 됩니다.
🌈앞으로 장마철에 물이 불어나도 상원교에서 바로 박회성까지 치고 올라가면 대륙폭포골 상류지점은 신나게 산행을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수량이 좋았던 대륙폭포 앞에서 바나바님이 포즈를 취하셨네요. 물에 한번도 안빠졌다고 자랑을 어찌나 하시던지 그 후 바로 발목까지 푸욱 빠지는 모습을 뒤에서 보니 어찌나 흐뭇하던지요.
🌈대륙폭포 위에서 점심을 먹고 일어서는데 문득 뒷통수가 따가워 돌아보니 얼굴형상을 띈 바위가 떠~억하니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참 볼 수록 이목구비가 뚜렸해 보입니다. 아니면 말고요~^^
🌈산영님이 길잡이를 하시어 박회성으로 희미한 옛길의 흔적을 쫓아오를 무렵 급 컨디션이 안좋아진 관계로 좀 쉬었다가 일행들의 발자국을 더듬어 올라가니~ 언제적 시대인지 모를(설명을 못들었네요) 구들이 떠억하니 나타납니다. 사진을 찍으면서 참 고단한 삶이었겠다 상상하고 있는데 갑자기 월드컵 결승에서 연장전에 승부차기까지 이어져 마침내 쐐기를 박는 끝내기 골이 터진냥 앞에서 함성소리가 들려옵니다.
🌈뱀사골 농원 식당에서 신기하게 구경했던 말굽버섯이 형님하고 부를 정도로 더 큰 잔나비버섯을
🌈솔길님이 울러메고 있었습니다. 와따메요~👍👍👍👍👍👍👍👍👍👍👍👍👍👍👍👍👍
🌈솔길님 뒤로 버섯향기가 진동을 하는데 그 향기에 온 몸이 다 취할 정도로 내음이 은은하면서도 짙었습니다. 실물영접한 대물버섯 정말 크더군요.
🌈박회성 투어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하고 초암능선과 가마차골을 가로질러 부리나케 추성으로 내려와 저울에 걸어보니 4.74kg ㅎㅎ
🌈뜨거웠던 하루 시원한 계곡에서 물놀이 잘하고 수박 겉핥기로 스쳐 지나만 다녔던 박회성의 구석구석까지 구경 잘했습니다. 덤으로 대물버섯 구경까지~!!!! 꽉~ 찬 하루를 보냈습니다. 같이 걸어주신 여러 선배님들과 게스트님들께 감사한 마음전합니다.
첫댓글 지리산 비탐을 알고 가장 신비로운 곳이 박회성였죠.
지리산에서도 가장 깊다는 칠선계곡 안쪽에 내성과 외성을 갖춘 성이라.
옆에는 접근이 쉬운 추성이 있는데도 말입니다.
내성이 있다는 것은 그 만큼 중요하게 보호해야 할 인물이 있었다는 말일까요?
두 차례 갔습니다 만 당일로는 차분하지 않아 박하며 다시 살펴봐야지 하는 곳이였죠.
삼복더위에 수고하셨습니다.
산영님 덕분에 박회성 구경 잘했습니다. 서장대 근처 고사목 전망대를 칠성님이 많이 좋아하셨는데 이날은 시간 관계상 패스했는데 8월 마지막주에 한번 더 다녀올 생각입니다~^^
@빠루 박산행이 가능하다면 그렇게 하시죠.
@버들피리7 ㅎㅎ 저는 장비가 없어서 박은 못합니다~^^
@빠루 여름철이라
비닐과 동계피복만 있으면 가능하지 싶네요.
제는 비비색으로 할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