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포로기행 한강기맥 강원도 홍천군 내면 원자운리-임도-불발현(1,004m)-<한강기맥&영춘지맥 청량봉(1,052m)-장곡현(950m)-1.067봉-1,192봉-암봉(1,132m)-구목령(904m)>-임도-배나무골-피리골-강원도 홍천군 서석면 생곡리]15년 6월 28일
* 구간 : 강원도 홍천군 내면 원자운리-임도-불발현(1,004m)-<한강기맥&영춘지맥 청량봉(1,052m)-장곡현(950m)-1.067봉-1,192봉-암봉(1,132m)-구목령(904m)>-임도-배나무골-피리골-강원도 홍천군 서석면 생곡리
* 일시 : 2015년 6월 28일(일)
* 모임장소 및 출발시각 : 서울시 송파구 잠실역 1번출구앞 오전 7시
* 날 씨 : 맑음(최고 30도 최저 20도)
* 동반자 : 송백산악회 산우 등 동반산행
* 산행거리 : 16.2km(하산 임도 6.5km 포함)
* 산행지 도착시각 : 강원도 홍천군 내면 원자운리 불발현(1,004m) 오전 10시 30분 도착
* 산행후 하산시각 :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 생곡리 오후 3시 30분 도착
* 산행시간 : 약 5시간(식사 및 사진촬영시간 포함)
한강기맥은 백두대간의 "오대산 두로봉(1,422m)" 분기점에서 갈라져 나와 북한강과 남한강의 수계를 가르며 "춘천지맥", "영월지맥", "성지지맥" 등 많은 지맥, 분맥, 단맥을 분기시키면서 거대한 두 강의 물막이 역활을 해 오고 있습니다.
한강기맥은 남한 제 6위의 고봉인 계방산(1,577m) 등 큰산을 두루 섭렵하고 용문산(1,157m)을 거쳐 양수리 강가에서 끝이 나는 도상거리 162.6Km의 산줄기를 이릅니다. 또한 한강기맥 산줄기는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온 것이고, 정맥의 반열에 들어도 부끄럽지 않을 만큼의 산세가 웅장하고 길면서 수려한 마루금을 이루고, 어느 정맥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지만 바다가 아닌 강에서 그 맥을 다하니 아쉬울 뿐입니다.
한강기맥의 산줄기를 이루는 산은 오대산 두로봉(1421.9m), 상왕봉(1491m), 비로봉(1563m), 효령봉(1561m), 뽀지게봉(1358.7m), 계방산(1577m), 보래봉 (1324.3m), 청량봉(1052m), 삼계봉(1070m), 덕고산(1125m), 운무산(980.3m), 수리봉(959.6m), 대학산(976m), 덕구산(652.2m), 응곡산(603.7m), 만대산(680m), 오음산(930.3m), 금물산(774m), 시루봉(504.1m), 갈기산(684.9m), 송이재봉(670m), 싸리봉(812m), 단월산(778m), 용문산(1157m), 소구니산(779.9m), 옥산(577.9m), 말머리봉(500m), 청계산(658.4m) 등이 있습니다.
오늘도 송백산악회 한강기맥을 전날에 이어 갑니다.
사실 오늘 한강기맥 실질적인 산행 구간은 9.5km에 비교적 짧은 거리입니다.
그러나 출발지인 원자운리에서 불발현까지 임도 5km와 하산지점인 구목령에서 생곡리까지 임도 거리 6.5km가 있어 산길보다 임도 걷는 길이 더 깁니다.
이에 저는 다른 송백 산우들과 함께 원자운리에서 불발현은 더운 날 임도 걷기가 불편하여 마을차량으로 수월한 이동을 합니다.
또한 전날엔 영동지방에 100mm 이상의 오랜 가뭄에 고마운 비가 와 산도 무척이나 푸르릅니다.
오늘도 역시 전날에 이은 1,000m이상의 최고 숲길트레킹이 이어집니다.
하여 아름다운 우리 산하에 멋진 옛시 한수 올립니다.
山影樓(산영루) 산영루
千年檜影溪邊古(천년회영계변고) 시냇가 옛스런 천 년 회나무 그림자
半野疎鍾月下新(반야소종월하신) 한 밤의 종 소리 달 아래 새롭다
十里朝烟連海氣(십리조연련해기) 십리 아침 안개 바다 기운을 잇고
數聲春鳥喚山人(수성춘조환산인) 봄 새 두어 곡조 산사람 부르네.
樓前水碧風生面(누전수벽풍생면) 누대 앞 푸른 물바람은 낯에 일고
檻外雲濃露滴巾(함외운농로적건) 난간 밖 구름 짙자, 두건에 지는 이슬방울
終日憑欄多勝事(종일빙난다승사) 종일토록 노닌 정자, 좋은 일 많지만
胸中如鏡自無塵(흉중여경자무진) 거울 같은 가슴에는 절로 먼지 없어라.
山影樓(산영루) 누대를 중심한 주변의 바다 경관이 잘 조화된 시입니다. 회나무가 늙기보다는 물에 비친 그림자가 늙었습니다. 밤에 울리는 종소리는 달이 있어 더욱 새롭습니다. 아침 산의 안개가 바다의 아지랑이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한 폭의 흰 비단을 펴놓은 것입니다. 구름이 난간을 에워싸고 있습니다. 아침 이슬방울이 선사의 두건에 떨어집니다. 푸른 물은 조용합니다. 그러나 선사의 낯에는 서늘한 바람이 닿습니다. 대경의 만상이 나를 에워싸 가리고 있지만, 거울같이 맑은 마음이기에 저절로 먼지가 일지 않는 것입니다. 작자는 조선시대 浮休 大師(부휴 대사, 1543~1614)입니다.
강원도 홍천군 내면 원자운리에 도착합니다.
불발현에 마을 차량을 이용하여 수월하게 5km 임도를 이동하여 도착합니다.
저멀리 출발한 홍천군 내면 원자운리가 보입니다.
한강기맥에서 춘천지맥으로 분기하는 청량봉(1,052m0에 오릅니다.
춘천지맥은 한강기맥 청량봉(1,052m)에서 북쪽으로 분기하여 응복산(1,103 m), 백암산(1,099m), 가마봉(1,192m), 소뿔산(1,118m), 가마봉(925m), 매봉(800m), 가리산(1,051), 대룡산(899m), 응봉(759m), 연엽산(850m), 꼬깔봉(421m), 봉화산(515m), 새덕봉(488m)을 거쳐 춘천 서천리 북한강 춘성대교에 이르는 125km에 달하는 산줄기입니다.
송백산악회, 아니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대간, 정맥, 지맥, 히말라야 등을 산행하신 최고의 여성 산꾼 앵두님과 세실님도 청량봉에서 한장면 담습니다.
언제나 주위에 깊은 배려로 편안함을 선사하시는 여성 산꾼 미소님도 함께 합니다. 정말 대단들 하십니다. 파이띵!
독도님의 표지판도 보입니다.
장곡현(950m)에 도착합니다.
오늘 아침 산돼지가 이곳 한강기맥을 와 식사를 하고 간듯 합니다. 거의 500m이상을 파헤쳐놓고 갔습니다.
오늘 산행에 최고봉인 1,192봉입니다.
암봉(1,132m)입니다.
우측으로 내려가야할 생곡리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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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목령(904m)에 도착합니다.
6.5km에 이르는 임도 길로 생곡리로 향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