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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대전 - 說卦傳-제5장(第五章)_1-3/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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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대전 : 說卦傳: 제5장(第五章) _1절
p.538 【經文】 =====
帝出乎震, 齊乎巽, 相見乎離, 致役乎坤, 說言乎兌, 戰乎乾, 勞乎坎, 成言乎艮.
上帝상제가 震卦진괘(䷲)에서 나와 巽卦손괘(䷸)에서 가지런하고, 離卦이괘(䷝)에서 서로 만나보고 坤卦곤괘(䷁)에 일을 이루고, 兌卦태괘(䷹)에서 기뻐하고, 乾卦건괘(䷀)에서 싸우고, 坎卦감괘(䷜)에서 수고롭고, 艮卦간괘(䷳)에서 이룬다.
中國大全
p.538 【本義】 =====
帝者, 天之主宰. 邵子曰, 此卦位乃文王所定, 所謂後天之學也.
上帝상제는 하늘의 主宰者주재자이다. 邵子소자가 “이 卦괘의 자리는 文王문왕이 定정한 것이니, 이른바 後天후천의 學文학문이다”라 하였다.
p.538 【小註】 =====
朱子曰, 帝出乎震, 與萬物出乎震, 只這兩段說文王卦.
朱子주자가 말하였다. ““上帝상제가 震卦진괘(䷲)에서 나온다”와 “萬物만물이 震卦진괘(䷲)에서 나온다”고 한 두 句節구절은 文王卦문왕괘를 說明설명한 것이다.”
○ 帝出乎震, 萬物發生, 便是他主宰, 從這裏出. 齊乎巽, 曉不得. 離中虛明, 可以爲南方之卦. 坤安在西南, 不成西北方, 无地. 西方肅殺之地, 如何云萬物之所說. 乾西北, 也不可曉, 如何陰陽只來這裏相薄. 勞乎坎, 勞字去聲, 似乎慰勞之意, 言萬物皆歸藏乎此, 去安存慰勞他.
“上帝상제가 震卦진괘(䷲)에서 나온다”는 것은 萬物만물이 發生발생함에 그가 主宰주재함이 여기로부터 나온다는 것이다. “巽卦손괘(䷸)에서 가지런하다”는 잘 모르겠다. 離卦이괘(䷝)는 가운데가 비고 밝으니 南方남방의 卦괘가 될 수 있다. 坤卦곤괘(䷁)가 西南서남쪽에 자리잡고 西北方서북방이 되지 않는 것은 땅이 없어서이다. 西方서방은 肅殺숙살하는 땅인데 어째서 “萬物만물이 기뻐하는 바”라고 하였는가? 乾卦건괘(䷀)가 西北方서북방인 것도 分明분명치 않으니, 어째서 陰陽음양이 여기에 이르러 서로 부딪히는가? “坎卦감괘(䷜)에서 慰勞위로한다”에서 ‘勞로’字자는 去聲거성이니 慰勞위로한다는 뜻과 같아서, 萬物만물이 모두 여기로 돌아와 貯藏저장되므로 그들을 便安편안히 있도록 하고 慰勞위로한다는 말이다.
○ 問, 戰乎乾何也. 曰, 此恐是箇肅殺收成底時節, 故曰, 戰乎乾. 問, 何以謂之陰陽相薄. 曰, 乾陽也, 乃居西北, 故曰, 陰陽相薄, 恐是如此也, 見端的未得.
물었다. ““乾卦건괘(䷀)에서 싸움”은 무슨 뜻입니까?”
答답하였다. “이는 肅殺숙살하고 거두는 時期시기이므로 “乾卦건괘(䷀)에서 싸운다”고 하였을 것입니다.”
물었다. “어째서 “陰陽음양이 서로 부딪힌다”고 합니까?”
答답하였다. “乾卦건괘(䷀)는 陽양인데 西北方서북방에 있으므로 陰陽음양이 서로 부딪힌다고 한 듯한데, 確實확실한지는 모르겠습니다.”
○ 勞乎坎, 是說萬物休息底意. 成言乎艮, 在東北, 是說萬物終始處. 又曰艮者, 萬物之所以成終而成始也, 猶春冬之交, 故其位在東北.
“坎卦감괘(䷜)에서 慰勞위로함”은 萬物만물이 休息휴식한다는 뜻이다. “艮卦간괘(䷳)에서 이룸”은 東北方동북방에 있으니, 萬物만물이 마치고 始作시작하는 곳임을 말한다. 또한 艮卦간괘(䷳)는 “萬物만물이 마침을 이루고 始作시작을 이루는 것”이라 하였으니, 봄과 겨울의 交叉교차함과 같으므로 그 자리가 東北方동북방에 있다.
○ 節齋蔡氏曰, 帝者以主宰乎物爲言也. 出者發露之謂, 震居東方, 於時爲春. 齊者, 畢達之謂, 巽居東南, 於時爲春夏之交也. 相見, 物形明盛, 皆相見也. 離居南方, 於時爲夏. 致猶委也, 委致於萬物, 无不養也. 坤居西南, 於時爲秋夏之交也. 說言者, 物形至此充足而說也. 兌居西方, 於時爲秋. 戰者, 陽氣始萌, 陰疑而戰也. 乾居西北, 於時爲秋冬之交也. 勞者, 萬物歸藏於內而休息也. 坎居北方, 於時爲冬. 成言者, 陽氣至北, 物之所成終而成始也. 艮居東北, 於時爲冬春之交也.
節齋蔡氏절재채씨가 말하였다. “上帝상제는 萬物만물을 主宰주재함으로써 말한 것이다. 出출이란 드러난다[發露발로]는 말로서, 震卦진괘(䷲)가 東方동방에 있으니 季節계절로는 봄이 된다. 가지런함[齊제]은 ‘다하여 이른다[畢達필달]’는 말로서 巽卦손괘(䷸)가 東南方동남방에 있으니 季節계절로는 봄과 여름이 交叉교차하는 時期시기이다. ‘서로 만나본다[相見상견]’란 萬物만물이 形成형성되고 밝아지고 旺盛왕성해져서 모두 서로 보는 것이다. 離卦이괘(䷝)는 南方남방에 있으니 季節계절로는 여름이 된다. 致치는 맡김[委위]과 같으니, 萬物만물을 맡겨 기르지 않음이 없는 것이다. 坤卦곤괘(䷁)는 西南方서남방에 있으니 季節계절로는 여름과 가을이 交叉교차하는 時期시기이다. 기뻐함[說言열언]은 萬物만물의 形體형체가 여기에 이르러 充足충족하여서 기뻐하는 것이다. 兌卦태괘(䷹)는 西方서방에 있고 季節계절로는 가을이 된다. 싸움[戰전]은 陽氣양기가 싹트기 始作시작하자 陰음이 疑心의심하여 싸우는 것이다. 乾卦건괘(䷀)는 西北方서북방에 있으니 季節계절로는 가을과 겨울이 交叉교차하는 時期시기이다. 慰勞위로함이란 萬物만물이 속으로 돌아가 간직되어 休息휴식하는 것이다. 坎卦감괘(䷜)는 北方북방에 있고 季節계절로는 겨울이 된다. 이룸[成言성언]은 陽氣양기가 北북쪽에 이르니 萬物만물이 마치고 始作시작하는 것이다. 艮卦간괘(䷳)는 東北方동북방에 있으니 季節계절로는 겨울과 봄이 交叉교차하는 時期시기이다.”
○ 雙湖胡氏曰, 自巽至兌, 皆陰卦, 忽與乾遇, 陰疑於陽, 必戰, 故曰戰乎乾.
雙湖胡氏쌍호호씨가 말하였다. “ 巽卦손괘(䷸)로부터 兌卦태괘(䷹)까지가 모두 陰卦음괘인데 갑자기 乾卦건괘(䷀)를 만나니, 陰음이 陽양을 疑心의심하여 싸우게 되므로 “乾卦건괘(䷀)에서 싸운다”고 하였다.”
○ 龜山楊氏曰, 成言乎艮, 艮者萬物之所成終而成始, 止如此矣. 復出乎震, 不終止也, 故艮曰, 時止則止, 時行則行.
龜山楊氏구산양씨가 말하였다. ““艮卦간괘(䷳)에서 이룬다”는 것은 艮간이란 萬物만물이 마치고 始作시작하는 곳이어서 이처럼 그치는 것이다. 다시 震卦진괘(䷲)에서 나오므로 完全완전히 그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艮卦간괘(䷳)에서 “그칠만하면 그치고, 行행할만하면 行행한다”고 하였다.”
○ 榕臺林氏曰, 出而齊, 齊而相見, 見而致養, 養而後說, 說而後戰, 戰而後勞, 勞而後成, 成而復出, 自然之序也.
榕臺林氏용대임씨가 말하였다. “나와서 가지런하고, 가지런하여 서로 만나보며, 만나서 기르고, 기른 뒤에 기쁘며, 기쁜 뒤에 싸우고, 싸운 뒤에 慰勞위로하며, 慰勞위로한 뒤에 이루고, 이룬 뒤에 다시 나오는 것은 自然자연한 順序순서이다.”
○ 雲峰胡氏曰, 自出震以至成言乎艮, 萬物生成之序也. 然孰生孰成之. 必有爲之主宰者, 故謂之帝. 邵子曰, 此卦位乃文王所定, 所謂後天之學也. 蓋以彖辭坤西南得朋, 蹇不利艮之東北, 而知之也.
雲峰胡氏운봉호씨가 말하였다. ““震卦진괘(䷲)에서 나와서”로부터 “艮卦간괘(䷳)에서 이룬다”에 이르기까지는 萬物만물이 生成생성하는 順序순서이다. 그러나 누가 낳고 누가 이루는가? 반드시 主宰주재하는 者자가 있으므로 上帝상제라고 하였다. 邵子소자가 “이 卦괘의 자리는 文王문왕이 定정한 것으로 이른바 後天후천의 學文학문이다”라고 하였으니, 坤卦곤괘(䷁) 彖辭단사에 “西南서남쪽에서 벗을 얻는다”[주 13]고 하고, 蹇卦건괘(䷦) 彖辭단사에 “(艮卦간괘(䷳)의) 東北동북쪽은 利이롭지 않다”[주 14]고 한 데에서 알 수 있다.”
13) 『周易주역‧坤卦곤괘(䷁)』卦辭괘사:坤, 元亨利牝馬之貞, 君子有攸往. 先迷後得, 主利. 西南得朋, 東北喪朋, 安貞, 吉. |
14) 『周易주역‧蹇卦건괘(䷦)』卦辭괘사:蹇, 利西南, 不利東北, 利見大人, 貞, 吉. |
韓國大全
【유정원(柳正源) 『역해참고(易解參攷)』】
案, 帝字當句, 統八卦言也. 出者, 猶顯諸仁也. 巽爲春夏之交, 是生意之物, 物齊平也. 離爲日爲目, 物物之能照而能見者, 以有日之中天而目之明視也. 坤爲衆物之繁衆者, 皆能有養於地, 則能旡役乎. 相役者, 所以相養也, 相養則能旡說乎. 西北是九十月之交, 疑於旡陽, 故置乾於西北. 以卦言, 則陽盛也, 以時言, 則陰盛也. 陰陽相薄, 能旡戰乎.
내가 살펴보았다. ‘帝제’字자에서 句節구절을 끊어야 하니, 八卦팔괘를 統통틀어 말하였다. 나온다는 것은 “仁인을 드러낸다”[주 15]는 것과 같다. 巽卦손괘(䷸)는 봄과 여름이 바뀌는 때이니, 낳는 뜻을 갖고 있고 萬物만물은 가지런하다. 離卦이괘(䷝)는 해가 되고 눈이 되어 萬物만물이 살펴 볼 수 있는 것이니, 해가 하늘 가운데 떠서 눈으로 分明분명하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坤卦곤괘(䷁)는 여러 萬物만물이 繁盛번성하여 많은 것이니, 모두 땅에 依의해 길러질 수 있으면 하는 일이 없을 수 있겠는가? 서로 일을 하는 것은 서로 길러주는 것이니, 서로 길러줄 수 있으면 기쁨이 없을 수 있겠는가? 西北서북은 九月구월과 十月시월이 바뀌는 때이니, 陽양이 없다고 疑心의심하기 때문에 乾卦건괘(䷀)를 西北서북에 두었다. 卦괘로 말하면 陽양이 盛성하고, 季節계절로 말하면 陰음이 盛성하다. 陰음과 陽양이 서로 부딪치니, 싸움이 없을 수 있겠는가?
15) 『周易주역‧繫辭傳계사전』:顯諸仁, 藏諸用, 鼓萬物而不與聖人同憂. |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此文王卦位. 帝者天之主宰也, 齊卽畢達之意也. 相見, 言其明盛也. 致猶委也. 說者, 充足之謂也. 戰者, 陰陽相薄也. 勞者, 慰勞之意也, 成者, 成終而成始也.
이는 文王문왕의 卦괘의 자리이다. 上帝상제란 하늘의 主宰주재이고, 가지런하다는 것은 다 到達도달한다는 뜻이다. 서로 만나보는 것은 밝고 盛大성대함을 말한다. 이룬다는 것은 맡기는 것이다. 기뻐한다는 것은 充足충족함을 말한다. 싸운다는 것은 陰음과 陽양이 서로 부딪치는 것이다. 수고롭다는 것은 慰勞위로하는 뜻이다. 이룬다는 것은 마침을 이루고 始作시작을 이루는 것이다.
【서유신(徐有臣) 『역의의언(易義擬言)』】
後天之卦, 震東三, 巽東南四, 離南九, 坤西南二, 兌西七, 乾西北六, 坎北一, 艮東北八, 聖人則之. 洛書錯綜先天之卦, 分配後天之數, 而妙合乎五行四時流斡之序也. 然其參錯, 自是一段造化, 又不專出於洛書也.
後天후천의 卦괘는 震卦진괘(䷲)가 東동쪽 三3이고, 巽卦손괘(䷸)가 東南동남쪽 四4이고, 離卦이괘(䷝)가 南남쪽 九9이고, 坤卦곤괘(䷁)가 西南서남쪽 二2이고, 乾卦건괘(䷀)가 西北서북쪽 六6이고, 坎卦감괘(䷜)가 北북쪽 一1이고, 艮卦간괘(䷳)가 東北동북쪽 八8인데, 聖人성인이 그것을 本본받았다. 「洛書낙서」는 先天선천의 卦괘를 錯綜착종하고 後天후천의 數수를 分配분배하여 五行오행과 四時사시가 흐르고 도는(斡알) 順序순서에 奧妙오묘하게 合합하였다. 그러나 錯綜착종된 것이 저절로 한 段落단락의 造化조화이고, 또한 오로지 「洛書낙서」에서만 나오지는 않았다.
* 錯綜착종: 1. 여러 가지가 뒤섞여 모임. 2. (여러 事物사물 現狀현상이) 뒤섞여 있음. |
【심대윤(沈大允) 『주역상의점법(周易象義占法)』】
〈乾在先天之正南, 左旋遇坤之本位而止. 坤之本位在正北, 右旋遇乾之本位而止. 是以乾居西北而坤居西南也.>
〈乾卦건괘(䷀)는 先天선천의 正南정남에 있고 왼쪽으로 돌아 坤卦곤괘(䷁)의 本來본래 자리를 만나 그친다. 坤卦곤괘(䷁)의 本來본래 자리는 正北정북인데 오른쪽으로 돌아 乾卦건괘(䷀)의 本來본래 자리를 만나 그친다. 그러므로 乾卦건괘(䷀)는 西北서북쪽이 居거하고 坤卦곤괘(䷁)는 西南서남쪽에 居거한다.〉
卲子曰, 此文王後天之學入用之位也.
邵雍소옹이 말하였다. “이는 文王문왕의 後天후천의 學文학문에서 作用작용의 位置위치에 들어가는 것이다.”
【오치기(吳致箕) 「주역경전증해(周易經傳增解)」】
此章以文王八卦方位, 言流行之功用也. 帝以主宰言, 乾爲君, 而震陽代乾用事主宰生物之功, 故曰帝也. 兩言字語辭也. 餘見下文.
이 章장은 文王문왕 八卦팔괘의 方位방위이니, 流行유행하는 功用공용을 말하였다. 上帝상제는 主宰주재로 말한 것이니, 乾卦건괘(䷀)가 임금이 되고 震卦진괘(䷲)가 乾卦건괘(䷀)를 代身대신하여 일을 하여 萬物만물을 낳는 功공을 主宰주재하기 때문에 上帝상제라고 말하였다. 두 ‘言언’字자는 語助辭어조사이다. 나머지는 아래 文章문장에 보인다.
【이진상(李震相) 『역학관규(易學管窺)』】
帝出乎震.
上帝상제가 震卦진괘(䷲)에서 나온다.
此卦位相傳以爲文王所定, 果是文王所定, 則經文中必詳著此義. 而震卦無首出庶物之意, 艮卦無成始成終之意, 巽未有齊意, 乾未有戰意. 乾坤二卦揭在上頭, 亦未可謂退處不用之地. 而經文則專主對待, 卦位則不用對待. 程朱二先生, 蓋屢疑之, 特以相傳已久, 不得判舍之也. 細翫經文, 第三章始乾坤而終坎離, 斷然是周易卦序, 第四章坤以藏之有商易歸藏之意, 此章成言乎艮, 有夏易連山之意. 卦首之居終, 特以明逆數之妙耳.
이 卦괘의 자리는 文王문왕이 定정한 것이라고 傳전해지는데, 果然과연 文王문왕이 定정한 것이라면 經文경문 가운데서 반드시 이 뜻을 詳細상세하게 드러내었을 것이다. 震卦진괘(䷲)는 뭇 事物사물보다 먼저 나오는 뜻이 없고 艮卦간괘(䷳)는 始作시작을 이루고 마침을 이루는 뜻이 없으며, 巽卦손괘(䷸)에는 가지런하다는 뜻이 없고 乾卦건괘(䷀)에는 싸운다는 뜻이 없다. 乾건과 坤곤 두 卦괘를 맨 앞에 내건 것도 또한 물러가 쓰지 않는 곳에 處처한 것이라고 할 수 없다. 經文경문은 오로지 對待대대를 主주로 하였고, 卦괘의 자리는 對待대대를 쓰지 않았다. 程子정자와 朱子주자 두 先生선생이 그것을 여러 次例차례 疑心의심하였지만, 다만 傳전해 온 지가 이미 오래 되어 갈라 내버릴 수 없었을 뿐이다. 經文경문을 仔細자세히 吟味음미해 보면, 第三章제삼장에서 乾坤건곤으로 始作시작하고 坎離감리로 마친 것은 分明분명히 『周易주역』의 卦괘의 次例차례이고, 第四章제사장에서 坤곤으로 감춘 것은 商상나라의 易역인 歸藏易귀장역의 뜻이 있고, 이 章장에서 艮卦간괘(䷳)에서 이룬다고 한 것은 夏하나라의 易역인 易連易연산역의 뜻이 있다. 卦괘의 머리가 끝에 居거하는 것은 다만 逆數역수의 奧妙오묘함을 밝힌 것일 뿐이다.
今以文勢推之, 則其序當曰, 帝出乎震, 齊乎巽, 勞乎坎, 相見乎離, 戰乎乾, 致役乎坤, 悅言乎兌, 成言乎艮. 蓋就方圖中, 析開定方位, 震巽相對於中, 故析爲東西, 坎離次之, 故析爲南北. 乾本在西北角, 坤本在東南角, 故仍位之. 夏秋之間, 萬物之所悅, 故兌居西南, 冬春之際, 萬物之終始, 故艮居東北. 二少居中用事, 而二老并退間方者也. 說卦之出, 託之女子之發, 老屋與汲冢之書, 淹中之禮, 均之爲可疑, 安知其錯簡倒文. 如舜典之五玉三帛, 孝經之許多可判耶.
只今지금 文勢문세로 미루어 보면, 그 次例차례는 마땅히 “上帝상제가 震卦진괘(䷲)에서 나와 巽卦손괘(䷸)에서 가지런하고, 坎卦감괘(䷜)에서 수고롭고, 離卦이괘(䷝)에서 서로 만나보고, 乾卦건괘(䷀)에서 싸우고, 坤卦곤괘(䷁)에 일을 이루고, 兌卦태괘(䷹)에서 기뻐하고, 艮卦간괘(䷳)에서 이룬다”고 말해야 한다. 方圖방도 가운데 나아가 方位방위를 나누어 定정하면 震卦진괘(䷲)와 巽卦손괘(䷸)가 가운데서 相對상대하기 때문에 東西동서로 나누었고, 坎卦감괘(䷜)와 離卦이괘(䷝)가 그 다음이기 때문에 南北남북으로 나누었다. 乾卦건괘(䷀)는 本來본래 西北서북 모서리에 있고 坤곤은 本來본래 東南동남 모서리에 있기 때문에 그대로 자리하였다. 여름과 가을 사이는 萬物만물이 기뻐하기 때문에 兌卦태괘(䷹)가 西南서남에 居거하고, 겨울과 봄의 사이는 萬物만물의 마침과 始作시작이기 때문에 艮卦간괘(䷳)가 東北동북에 居거한다. 少陽소양과 少陰소음은 가운데 居거하여 일을 하고, 老陽노양과 老陰노음은 모두 물러나 사이 方位방위에 居거한다. 說卦설괘가 나온 것은 女子여자가 말한 것에 依託의탁하는데, 老屋노옥과 『汲冢書급총서』, 淹中엄중[주 16]의 禮예가 똑같이 疑心의심스러우니, 錯簡착간과 거꾸로 된 文章문장이 있는 줄 어떻게 알겠는가? 例예를 들어 『書經서경‧舜典순전』의 五玉오옥‧三帛삼백과 『孝經효경』의 許多허다한 것들을 區別구별할 수 있겠는가?
16) 淹中엄중:『古禮經고예경』이 나왔다고 傳전해지는 地名지명. |
○ 小註, 齊乎巽曉不得.
小註소주에서 말하였다. “巽卦손괘(䷸)에서 가지런히 한다는 것은 알 수 없다.”
巽果在東南, 則萬物之方長而未盛者, 如何有㓗齊之意. 但以巽爲西, 則物成之後, 自有㓗齊之象. [說文曰, 齊禾上平也, 又有陰中殷齊之意.]
巽卦손괘(䷸)가 果然과연 東南동남에 있다면 萬物만물이 막 자라서 盛大성대하지 않은 것인데, 어떻게 깨끗하고 가지런하다는 뜻이 있겠는가? 다만 巽卦손괘(䷸)를 西서쪽으로 한다면 萬物만물이 이루어진 뒤에 저절로 깨끗하고 가지런하다는 象상이 있다.
[說文설문에 이르기를, “齊는 벼이삭의 윗부분을 가지런히 하고, 또 陰음이 殷은나라와 齊제나라 안에 있음을 뜻한다.”]
○ 坤安在西南.
坤卦곤괘(䷁)가 어찌 西南서남쪽에 있겠는가?
西南, 非太陰之地, 偏處不用之地, 不得管領四方, 故云也. 若在東南, 則正是地道之所傾, 而爲長養萬物之地耳.
西南서남은 太陰태음의 땅이 아닌데, 쓰이지 않는 땅에 치우치게 處처해서는 四方사방을 管轄관할할 수 없기 때문에 그렇게 말한 것이다. 東南동남에 있다면 바로 地道지도가 기울어 萬物만물을 키우고 기르는 땅이 될 뿐이다.
○ 乾西北也不可曉.
乾卦건괘(䷀)가 西北서북이라는 것도 알 수 없다.
西北, 非太陽之地, 正是天道之不足, 而以方圖言, 則西北爲陽, 正宜乾道之所降, 此取方圖義故也.
西北서북은 太陽태양의 땅이 아니고 바로 天道천도가 不足부족한 곳인데, 方圖방도로 말하면 西北서북은 陽양이고 바로 乾道건도가 내리는 곳이어야 하니, 여기서는 方圖방도의 뜻을 取취하였기 때문이다.
【이병헌(李炳憲) 『역경금문고통론(易經今文考通論)』】
按, 說卦自昔者聖人之作易, 至成言乎艮, 當爲一篇. 其說之散見於繫辭中者亦多. 如上繫中, 鳴鶴在陰, 止盗之招也, 下繫中伏羲氏之王天下, 止蓋取諸夬, 自易曰憧憧往來, 止立心勿恒凶, 及三陳九卦之類, 略如文言之體, 而或說爻義或說卦義. 迨夫子之作經也, 序彖繫象于逐卦逐爻之下, 而乾坤二卦, 各有文言. 其餘文言說卦之屬, 爲其微言, 多入于大傳. 惟此一篇, 獨保說卦之名, 太史公所謂說卦者, 抑合而并指耶. 京房易傳引此節戰于乾一句, 而直稱易曰, 此節以上當奉以爲經, 此節以下所以解此節之義, 而末段則文漸煩碎, 善讀者觀其氣象而求焉可也.
내가 살펴보았다. 「說卦傳설괘전」은 “옛날에 聖人성인이 易역을 지을 적에”로부터 “艮卦간괘(䷳)에서 이룬다”까지가 마땅히 한 篇편이 되어야 한다. 그러한 說설이 「繫辭傳계사전」 가운데 散見산견되는 것이 또한 많다. 例예를 들어 「繫辭上傳계사상전」 가운데 “우는 鶴학이 그늘에 있으니”로부터 “盜賊도적을 불러들이는 것이다”까지, 「繫辭下傳계사하전」 가운데 “伏羲氏복희씨가 天下천하의 王왕이 됨에”부터 “夬卦쾌괘(䷪)에서 取취하였다”까지, “『周易주역』에서 말하였다. “동동대며 오가면”으로부터 “마음 세우기를 恒久항구히 하지 말라. 凶흉하다”까지, 그리고 “세 番번 아홉 卦괘를 말하여”와 같은 種類종류는 大略대략 「文言문언」의 文體문체와 같아서 或혹은 爻효의 뜻을 말하고 或혹은 卦괘의 뜻을 말하였다. 孔子공자가 經경을 만드는 데 미쳐서 卦괘와 爻효의 아래에 彖단을 次例차례 짓고 象상을 달며, 乾卦건괘(䷀)와 坤卦곤괘(䷁)에는 各各각각 「文言문언」을 두었다. 그 나머지 「文言문언」과 「說卦설괘」 等屬등속은 隱微은미한 말이 되는데, 大部分대부분 大傳대전에 들어있다. 오직 이 한-篇편은 惟獨유독 「說卦설괘」의 이름을 保存보존하고 있는데, 太史公태사공이 「說卦설괘」라고 말한 것은 合합하여 아울러 가리킨 것 같다. 京房경방의 『易傳역전』은 “乾건에서 싸운다”는 이 한 句節구절을 引用인용하여 易역이라고 稱칭하고, “이 節절 以上이상은 마땅히 받들어 經경으로 삼아야 하고, 이 節절 以下이하는 이 節절의 뜻을 解說해설한 것이며, 마지막 段落단락은 文章문장이 漸次점차 煩碎번쇄하니, 잘 읽는 사람은 그 氣象기상을 보고 求구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 散見산견: 여기저기에 보임. * 煩碎번쇄: 1. 너저분하고 자질구레함. 2. 일의 갈피가 어수선하고 複雜복잡한 데가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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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대전 : 說卦傳: 제5장(第五章)_2절
p.540 【經文】 =====
萬物出乎震, 震東方也. 齊乎巽, 巽東南也, 齊也者, 言萬物之潔齊也. 離也者, 明也, 萬物皆相見, 南方之卦也. 聖人南面, 而聽天下嚮明而治, 蓋取諸此也. 坤也者, 地也, 萬物皆致養焉, 故曰致役乎坤. 兌正秋也, 萬物之所說也, 故曰說言乎兌. 戰乎乾, 乾西北之卦也, 言陰陽相薄也. 坎者水也, 正北方之卦也, 勞卦也, 萬物之所歸也, 故曰勞乎坎. 艮東北之卦也, 萬物之所成終而所成始也, 故曰成言乎艮.
萬物만물이 震卦진괘(䷲)에서 나오니, 震卦진괘(䷲)는 東方동방이다. 巽卦손괘(䷸)에서 가지런하다는 것은 巽卦손괘(䷸)는 東南동남이니, 齊제는 萬物만물이 깨끗하여 가지런함을 말한다. 離卦이괘(䷝)는 밝음으로, 萬物만물이 모두 서로 보기 때문이니, 南方남방의 卦괘이다. 聖人성인이 南面남면하여 天下천하의 말을 들어 밝은 곳을 向향해 다스림은 여기에서 取취하였다. 坤卦곤괘(䷁)는 땅이니, 萬物만물이 모두 기름을 이루므로 “坤卦곤괘(䷁)에서 일을 이룬다”고 하였다. 兌卦태괘(䷹)는 바로 가을이니, 萬物만물이 기뻐하는 바이므로 “兌卦태괘(䷹)에서 기뻐한다”고 하였다. 乾卦건괘(䷀)에서 싸운다는 것은 乾卦건괘(䷀)는 西北方서북방의 卦괘이니, 陰陽음양이 서로 부딪힘을 말한다. 坎卦감괘(䷜)는 물이니, 바로 北方북방의 卦괘로서 수고로운 卦괘이니, 萬物만물이 돌아가므로 “坎卦감괘(䷜)에서 수고롭다”고 하였다. 艮卦간괘(䷳)은 東北方동북방의 卦괘이니, 萬物만물이 마침을 이루고 始作시작을 이루므로 “艮卦간괘(䷳)에서 이룬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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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41 【小註】 =====
程子曰, 南北之位, 所以定者, 在坎離也. 坎離, 又不是人安排得來, 莫非自然也.
程子정자가 말하였다. “南北남북의 자리가 定정해진 것이 坎卦감괘(䷜)와 離卦이괘(䷝)에 있으니, 坎卦감괘(䷜)와 離卦이괘(䷝)는 또한 사람이 安排안배한 것이 아니어서 저절로 그렇지 않은 것이 없다.
○ 艮止也, 生也, 止則便生, 不止則不生, 此艮終始萬物. 又曰, 陰陽消長之際, 无截然斷絶之理, 故相纔掩過, 終始萬物, 萬物盛乎艮. 此儘神妙, 須研窮這箇理.
艮간은 멈춤이고, 생겨남이다. 멈추면 곧 생겨나게 되고 멈추지 않으면 생겨나지 못하니, 이것이 艮卦간괘(䷳)가 萬物만물을 마치고 始作시작하는 것이다.
또 말하였다. “陰陽음양이 消長소장할 때에 確然확연하게 斷絶단절하는 理致이치가 없기 때문에 서로 이어 덮어 萬物만물을 마치고 始作시작하니, 萬物만물은 艮卦간괘(䷳)에서 旺盛왕성하다. 이것이 神妙신묘함을 다함이니, 반드시 이 理致이치를 잘 硏究연구해야 한다.”
p.541 【本義】 =====
上言帝, 此言萬物之隨帝, 以出入也.
위에서는 上帝상제를 말하였고, 여기서는 萬物만물이 上帝상제를 따라 들고 나는 것을 말하였다.
p.541 【小註】 =====
柴氏中行曰, 此言八卦見於一歲之造化.
柴中行시중행이 말하였다. “이는 八卦팔괘가 한 해의 造化조화에서 나타난 것을 말하였다.”
○ 節齋蔡氏曰, 帝之出入不可見, 而爲物者可見, 故又以物言焉. 氣无物不行, 物无氣不生. 然氣之生也, 有漸不能遽遍乎物. 自帝出乎震, 至成言乎艮, 一氣流行之漸, 萬物生成之功也. 震巽離乾坎艮皆以方言, 兌以時言, 坤以地言, 所以然者, 夫子欲備三者之義, 互言之耳. 是雖有三, 又足以見其未嘗相離之義.
節齋蔡氏절재채씨가 말하였다. “帝제가 出入출입하는 것은 볼 수 없지만 萬物만물이 된 것은 볼 수가 있으므로 事物사물로써 말하였다. 氣運기운은 事物사물이 없으면 運行운행할 수 없고, 事物사물은 氣運기운이 없으면 생겨날 수 없다. 그러나 氣運기운이 생겨남에 漸進的점진적으로 하지 갑자기 萬物만물에 두루 펼칠 수는 없다. “上帝상제가 震卦진괘(䷲)에서 나와서”로부터 “艮卦간괘(䷳)에서 이룬다”에 이르기까지는 한 氣기가 漸進的점진적으로 流行유행하여 萬物만물이 생기고 이루어지는 功공이다. 震卦진괘(䷲)‧巽卦손괘(䷸)‧離卦이괘(䷝)‧乾卦건괘(䷀)‧坎卦감괘(䷜)‧艮卦간괘(䷳)는 모두 方位방위로써 말하였고, 兌卦태괘(䷹)는 때로써 말하였으며, 坤卦곤괘(䷁)는 땅으로써 말했는데, 그 理由이유는 孔子공자가 세 가지의 뜻을 함께 말하려 했기 때문이다. 비록 세 가지가 있으나 또한 서로 떨어진 적이 없다는 뜻을 나타내기에 充分충분하다.”
○ 雲峰胡氏曰, 離明, 以德言, 八卦之德可推. 坤地坎水, 以象言, 八卦之象可推. 兌秋, 以時言, 八卦之時可推, 以互見也. 坤於方獨不言西南, 坤土之用, 不止於西南也. 蓋春屬木, 夏屬火, 夏而秋, 火克金者也. 火金之交, 有坤土焉, 則火生土, 土生金. 克者, 又順以相生, 秋屬金, 冬屬水, 冬而春, 水生木者也. 水木之交, 有艮土焉, 木克土, 土克水. 生者, 又逆以相克, 土金順以相生, 所以爲秋之克, 木土逆以相克, 所以爲春之生. 生生克克, 變化无窮, 孰主宰之, 曰帝是也.
雲峰胡氏운봉호씨가 말하였다. “‘離卦이괘(䷝)는 밝음이다’라 한 것은 德덕으로 말했으니 八卦팔괘의 德덕을 미룰 수 있고, ‘坤卦곤괘(䷁)는 땅이고 坎卦감괘(䷜)는 물이다’라 한 것은 象상으로 말했으니, 八卦팔괘의 象상을 미룰 수 있으며, ‘兌卦태괘(䷹)는 가을이다’라 한 것은 季節계절로써 말했으니, 八卦팔괘의 季節계절을 미룰 수 있음을 말한 것으로, 서로 補完보완해서 보인 것이다. 坤卦곤괘(䷁)는 方位방위에 對대해 惟獨유독 西南方서남방이라고 하지 않았으니, 坤卦곤괘(䷁) 땅의 作用작용이 西南方서남방에만 그치지 않기 때문이다. 봄은 土목에 屬속하고, 여름은 火화에 屬속하는데 여름에서 가을이 되는 것은 火화가 金금을 克극하는 것이다. 火화와 金금이 交涉교섭함은 坤卦곤괘(䷁) 땅이 있어서이니 火화가 土토를 낳고, 土토가 金금을 낳아서, ‘克극’이라는 것이 順序순서대로 서로 낳은 것이다. 가을은 金금에 屬속하고, 겨울은 水수에 屬속하는데, 겨울에서 봄이 됨은 水수가 木목을 낳는 것이다. 水수와 木목이 交涉교섭함은 艮卦간괘(䷳)인 땅이 있어서이니, 木목이 土토를 克극하고, 土토가 水수를 克극해서 낳는 것이 거꾸로 서로 克극한 것이다. 土토와 金금이 順序순서대로 서로 낳기 때문에 가을의 克극함이 되고, 木목과 土토가 거꾸로 서로 克극하기 때문에, 봄의 낳음이 된다. 낳고 낳으며 克극하고 克극하여 變化변화가 無窮무궁하니 누가 主宰주재하는가? 上帝상제가 이것이다.”
○ 誠齋楊氏曰, 由帝出乎震, 至于成言乎艮者, 帝之所乘也. 由萬物出乎震, 而至于成言乎艮者, 又萬物之所主也. 帝乘之萬物, 主之者, 悉皆由乎八卦也. 聖人象八卦而爲治, 故南面而治, 取諸離, 離者陽明之卦, 萬物交, 相見之時. 其象曰, 大人以繼明, 照四方, 以之而垂拱, 豈不宜哉. 然聖人不獨取諸離以爲治, 至于握乾符, 闡坤維, 興震巽坎兌之治, 无非取之也. 易取其一, 則其他可以類推矣.
誠齋楊氏성재양씨가 말하였다. ““上帝상제가 震卦진괘(䷲)에서 나와서”로부터 “艮卦간괘(䷳)에서 이룬다”에 이르기까지 上帝상제가 올라탄 것이다. “萬物만물이 震卦진괘(䷲)로부터 나와서”로부터 “艮卦간괘(䷳)에서 이룬다”까지는 또한 萬物만물이 中心중심이 된 것이다. 帝제가 萬物만물을 올라타서 主管주관하는 것은 모두 八卦팔괘로부터 말미암았다. 聖人성인이 八卦팔괘를 本본받아 다스리므로 南面남면하여 다스림을 離卦이괘(䷝)에서 取취하였으니, 離卦이괘(䷝)는 陽양이 밝은 卦괘로서 萬物만물이 交涉교섭하여 서로 만나보는 때이다. 그 「大象傳대상전」에 “大人대인이 그것을 本본받아 밝음을 이어 四方사방을 비춘다”라 하였으니, 이를 本본받아 拱手공수하고 앉아 있는 것이 어찌 마땅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聖人성인이 離卦이괘(䷝)에서만 取취하여 다스리지 않고, 乾坤건곤의 祥瑞상서로운 標徵표징을 받아 天命천명하여,[주 17] 震卦진괘(䷲)‧巽卦손괘(䷸)‧坎卦감괘(䷜)‧兌卦태괘(䷹)의 다스림을 興起흥기하는데 이르렀으니, 取취하지 않음이 없는 것이다. 易역에서는 한 가지를 取취하면 다른 것도 미루어 볼 수 있는 것이다.
17) 乾符坤珍건부곤진:帝王제왕이 하늘에서 받는 聖성스러운 表徵표징. |
1. 表徵표징: 겉으로 드러나는 特徵특징이나 象徵상징. 2. 標徵표징: 어떤 것과 다른 것을 드러내 보이는 뚜렷한 點점. |
抑嘗觀之, 帝與萬物所乘者, 皆八卦也. 於帝獨言致役乎坤, 而萬物言致養, 何耶. 曾不知坤於帝言致役者, 蓋坤臣也, 帝君也, 君之於臣役之而已. 於萬物言致養者, 蓋坤母也, 萬物子也, 母之於子, 養之而已. 至于他卦, 不言戰, 而乾言戰, 則乾西北之卦, 九十月之交, 陰盛陽微之時, 故不能无戰, 何則. 陰疑於陽必戰. 不然則坤之上六十月之卦也, 何以言龍戰於野. 由此而觀, 則言陰陽相薄之語, 不爲虛設矣.
한―便편 살펴보면, 帝제와 萬物만물이 올라탄 것은 모두 八卦팔괘이다. 帝제에 對대하여서는 “坤卦곤괘(䷁)에서 일을 이룬다”고만 하였고, 萬物만물에서 “기름을 이룬다”고 한 것은 왜 그런 것인가? 잘 모르겠지만, 坤卦곤괘(䷁)가 帝제에 對대해 “일을 이룬다”고 한 것은 坤卦곤괘(䷁)는 臣下신하이고, 帝제는 임금이기 때문이니, 임금은 臣下신하를 부릴 뿐이다. 萬物만물에 對대하여 “기름을 이룬다”고 한 것은 坤卦곤괘(䷁)가 어미이고 萬物만물은 子息자식이기 때문이니, 어미는 子息자식을 기를 뿐이다. 다른 卦괘에서는 싸운다고 하지 않았는데 乾卦건괘(䷀)에서는 싸운다고 하였으니, 乾卦건괘(䷀)는 西北方서북방의 卦괘로 九月구월과 十月시월이 交叉교차하는 地點지점으로 陰음이 盛성하고 陽양이 微微미미한 때이므로 싸우지 않을 수 없다. 왜 그런가? 陰음이 陽양을 疑心의심하여 싸울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다면, 坤卦곤괘(䷁)의 上六상육은 十月시월의 卦괘인데 어째서 龍용이 들에서 싸운다고 하였겠는가? 이로부터 본다면 “陰陽음양이 서로 부딪힌다”는 말은 헛되이 한 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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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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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대전 : 說卦傳: 제5장(第五章) _3절
p.543 【經文】 =====
右 第五章
以上이상은 第五章제5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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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43 【本義】 =====
此章所推, 卦位之說, 多未詳者.
이 章장에서 미루어 본 卦괘의 자리에 對대한 說明설명은 仔細자세히 알 수 없는 것이 많다.
p.543 【小註】 =====
朱子曰, 文王八卦不可曉處多. 如離南坎北, 離坎卻不應在南北, 且做水火居南北, 兌也不屬金. 如今只是見他底慣了, 一似合當恁地相似.
朱子주자가 말하였다. “文王八卦문왕팔괘는 알 수 없는 곳이 많다. 例예컨대 離卦이괘(䷝)는 南남, 坎卦감괘(䷜)는 北북이라 하였는데, 離卦이괘(䷝)와 坎卦감괘(䷜)는 南남과 北북에 있어서는 안 되고, 물과 불을 南남과 北북에 놓이도록 하여야 한다. 兌卦태괘(䷹)도 金금에 屬속하지 않는다. 只今지금처럼 된 것은 但只단지 그렇게 보는 것이 習慣습관이 되어서 合當합당한 듯이 여기게 된 것 같다.”
○ 文王八卦, 坎艮震在東北, 離坤兌在西南, 所以分陰方陽方.
文王八卦문왕팔괘에서 坎卦감괘(䷜)‧艮卦간괘(䷳)‧震卦진괘(䷲)는 東方동방‧北方북방에 있고, 離卦이괘(䷝)‧坤卦곤괘(䷁)‧兌卦태괘(䷹)는 西方서방‧南方남방에 있으니 陰음의 方位방위와 陽양의 方位방위를 나눈 것이다.
○ 文王八卦, 有些似京房卦氣, 不取卦畫, 只取卦名. 京房卦氣, 以復中孚屯爲次. 復, 陽氣之始也, 中孚, 陽實在內而未發也, 屯始發而艱難也. 只取名義, 文王八卦配四方四時, 離南坎北, 震東兌西. 若卦畫, 則不可移換.
文王八卦문왕팔괘에는 京房경방의 卦氣說괘기설이 좀 있는 듯한데, 卦괘의 畫획은 取취하지 않고, 卦괘의 이름만 取취하였다. 京房경방의 卦氣說괘기설은 復卦복괘(䷗)‧中孚卦중부괘(䷼)‧屯卦준괘(䷂)의 順序순서로 되어 있다. 復卦복괘(䷗)는 陽氣양기의 始作시작이고, 中孚卦중부괘(䷼)는 充實충실한 陽양이 안에 있어서 아직 피어나지 않은 것이며, 屯卦준괘(䷂)는 피어나기 始作시작하였으나 險難험난한 것이다. 卦괘의 이름과 뜻만을 取취하여 文王八卦문왕팔괘에 네 方位방위와 네 季節계절을 配置배치하였으니 離卦이괘(䷝)는 南方남방, 坎卦감괘(䷜)는 北方북방, 震卦진괘(䷲)는 東方동방, 兌卦태괘(䷹)는 西方서방이라 하였다. 卦畫괘획의 境遇경우는 옮겨 바꿀 수가 없다.
○ 進齋徐氏曰, 坎離天地之大用也, 得乾坤之中氣, 故離火居南, 坎水居北也. 震動也, 物生之初也, 故居東. 兌悅也, 物成之後也, 故居西. 此四者, 各居正位也. 震屬木, 巽亦屬木, 震陽木也, 巽陰木也, 故巽居東南, 已之位也. 兌屬金, 乾亦屬金, 兌陰金也, 乾陽金也, 故乾居西北, 亥之方也. 坤艮皆土也, 坤陰土, 艮陽土. 坤居西南, 艮居東北者, 所以均旺乎四時也. 此四者, 分居四隅也. 後天八卦, 以震巽離坤兌乾坎艮爲次者. 震巽屬木, 木生火, 故離次之. 離火生土, 故坤次之. 坤土生金, 故兌乾次之. 金生水, 故坎次之. 水非土亦不能以生木, 故艮次之. 水土又生木, 木又生火. 八卦之用, 五行之生, 循環无窮, 此所以爲造化流行之序也.
進齋徐氏진재서씨가 말하였다. “坎卦감괘(䷜)‧離卦이괘(䷝)는 天地천지의 큰 作用작용으로 乾坤건곤의 알맞은 氣運기운을 얻었기 때문에 離卦이괘(䷝)의 불은 南方남방에 坎卦감괘(䷜)의 물은 北方북방에 놓인다. 震卦진괘(䷲)는 움직임으로서 事物사물이 생기는 始初시초이기 때문에 東方동방에 놓인다. 兌卦태괘(䷹)는 기뻐함으로서 萬物만물이 이루어진 뒤이기 때문에 西方서방에 놓인다. 이 네 卦괘는 各其각기 正方位정방위에 놓인다. 震卦진괘(䷲)는 木목에 屬속하고, 巽卦손괘(䷸)도 木목에 屬속하는데 震卦진괘(䷲)는 陽木양목이고, 巽卦손괘(䷸)는 陰木음목이므로 巽卦손괘(䷸)는 東南方동남방, 巳사의 자리에 있다. 兌卦태괘(䷹)는 金금에 屬속하고 乾卦건괘(䷀)도 金금에 屬속하는데, 兌卦태괘(䷹)는 陰金음금이고, 乾卦건괘(䷀)는 陽金양금이므로 乾卦건괘(䷀)는 西北方서북방에 있으니 亥해의 方位방위이다. 坤卦곤괘(䷁)‧艮卦간괘(䷳)는 모두 土토인데, 坤卦곤괘(䷁)는 陰土음토이고 艮卦간괘(䷳)는 陽土양토이다. 坤卦곤괘(䷁)는 西南方서남방에 있고 艮卦간괘(䷳)는 東北方동북방에 있어서 네 季節계절을 고르게 旺盛왕성하게 하는 것이다. 이 네 卦괘는 네 모퉁이에 나뉘어 있다. 後天八卦후천팔괘는 震卦진괘(䷲)‧巽卦손괘(䷸)‧離卦이괘(䷝)‧坤卦곤괘(䷁)‧兌卦태괘(䷹)‧乾卦건괘(䷀)‧艮卦간괘(䷳)의 順序순서로 되어 있다. 震卦진괘(䷲)‧巽卦손괘(䷸)는 木목에 屬속하는데, 木목은 화를 낳으므로 離卦이괘(䷝)가 다음에 온다. 離卦이괘(䷝)의 火화는 土토를 낳으므로 坤卦곤괘(䷁)가 다음에 온다. 坤卦곤괘(䷁)의 土토는 金금을 낳으므로 兌卦태괘(䷹)와 乾卦건괘(䷀)가 다음에 온다. 金금은 水수를 낳으므로 坎卦감괘(䷜)가 다음에 온다. 水수는 土토가 아니면 또한 木목을 낳을 수 없으므로 艮卦간괘(䷳)가 다음에 온다. 水土수토는 또한 木목을 낳고, 木목은 또한 火화를 낳는다. 八卦팔괘의 作用작용과 五行오행의 낳음[生생]이 끝없이 循環순환하니, 이것이 造化조화하고 流行유행하는 順序순서가 되는 것이다.”
○ 雙湖胡氏曰, 邵子以此章, 屬之文王八卦, 意其本之文王卦辭, 坤卦西南得朋, 東北喪朋, 正此章之方位也. 蹇解卦辭亦然. 竊嘗謂帝出乎震, 至成言乎艮八句, 疑似八卦圓圖之題目, 萬物出乎震以下, 皆是解說. 或如朱子論天一地二章, 未可知也.
雙湖胡氏쌍호호씨가 말하였다. “邵子소자는 이 章장이 文王八卦문왕팔괘에 屬속한다고 보았는데, 아마도 文王卦辭문왕괘사에 根據근거한 듯 한데, 坤卦곤괘(䷁)의 ‘西南方서남방에서 벗을 얻고 東北方동북방에서 벗을 잃음’은 바로 이 章장의 方位방위이다. 乾卦건괘(䷀)‧解卦해괘(䷧)의 卦辭괘사[주 18] 亦是역시 그러하다. ‘上帝상제가 震卦진괘(䷲)로부터 나온다’라 한데부터 ‘艮卦간괘(䷳)에서 이룬다’고 한 句節구절까지를 가만히 살펴보면, 八卦圓圖팔괘원도의 題目제목과 같고, ‘萬物만물이 震卦진괘(䷲)에서 나온다’아래는 모두 解說해설이다. 어떤 이는 朱子주자가 「繫辭傳계사전」에서 ‘天천이 一1이고 地지가 二2이며’라고 한 章장과 같다고 하는 데, 알 수 없다.”
18) 『周易주역‧蹇卦건괘(䷦)』:蹇, 利西南, 不利東北, 利見大人, 貞, 吉. 『周易주역‧解卦해괘(䷧)』:解, 利西南, 无所往. 其來復, 吉, 有攸往, 夙, 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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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근(權近) 『주역천견록(周易淺見錄)』】
此言文王所定後天八卦也.
이는 文王문왕이 定정한 後天후천 八卦팔괘를 말한다.
熊氏曰, 先天方位, 待對之體也, 故天上地下, 日東月西, 山鎭西北, 澤注東南, 雷動東北風起西南乃質之一定而不可易者也. 後天方位, 流行之用也, 故春而夏夏而秋秋而冬, 冬而復春, 乃氣之相推而不可窮者也.
熊氏웅씨가 말하였다. “先天선천의 方位방위는 待對대대하는 本體본체이므로 하늘은 위에 있고 땅은 아래 있으며, 해는 東동쪽에 달은 西서쪽에 있으며, 山산은 西北서북쪽에 鎭진을 치고 못은 東南동남쪽으로 흐르며, 우레는 東北동북쪽에서 움직이고 바람은 西南서남쪽에서 일어나니, 바로 質질이 한 番번 定정해져 바꿀 수 없는 것이다. 後天후천의 方位방위는 流行유행하는 作用작용이므로 봄에서 여름으로, 여름에서 가을로, 가을에서 겨울로, 겨울에서 다시 봄으로 움직이니, 바로 氣기가 서로 미루어 다할 수 없는 것이다.”
愚謂, 先天待對之體, 而包流行之用, 故一陽生於東北之震, 而盛於南方午之乾, 一陰始於西南之巽, 而窮於北方子之坤. 此非流行之用乎. 後天流行之用, 而包待對之體. 坎水在北, 離火在南, 震巽木居東, 乾兌金居西, 水在北, 坤爲陰土, 而在西南之中, 艮爲陽土, 而在東北之中, 五行方位, 各得其正, 此非待對之體乎. 先天八卦卽圓圖六十四卦之體圓圖, 卽八卦之推衍也, 故其方位皆同. 方圖, 乾居西北, 坤居西北.[주 19] 後天八卦, 亦乾居西北, 坤居西南. 圓圖在天之陰陽, 天道之流行也, 故自左而右. 方圖在地之剛柔, 地勢之高卑也, 故自右而左. 後天八卦入用之數, 先儒謂乾坤任六子處於無爲之位, 程子已嘗非之矣. 以經觀之, 則曰致役乎坤戰乎乾坤養萬物乾陰陽相薄, 則乾坤之用, 視乾卦爲尤大, 豈無爲乎.
내가 살펴보았다. 先天선천의 待對대대하는 本體본체는 流行유행하는 作用작용을 包含포함하므로 하나의 陽양이 東北동북쪽 震진에서 생겨 南남쪽 午오의 方向방향인 乾건에서 壯盛장성하고, 하나의 陰음이 西南서남쪽 巽손에서 생겨 北북쪽 子자의 方向방향인 坤곤에서 막힌다. 이것이 流行유행하는 作用작용이 아니겠는가? 後天후천의 流行유행하는 作用작용은 대대하는 本體본체를 包含포함한다. 물인 坎감은 北북쪽에 있고, 불인 離이는 南남쪽에 있고, 震진과 나무인 巽손은 東동쪽에 자리하고, 乾건과 쇠인 兌태는 西서쪽에 자리하고, 물은 北북쪽에, 坤곤은 陰土음토가 되어 西南서남의 中央중앙에 있고, 艮간은 陽土양토가 되어 東北동북쪽 中央중앙에 있어 五行오행의 方位방위가 各各각각 바른 자리를 얻으니, 이것이 待對대대의 本體본체가 아닌가? 先天선천의 八卦팔괘는 바로 圓圖원도 六十四卦육십사괘의 本體본체이고, 圓圖원도는 바로 八卦팔괘를 미루어 演繹연역(衍연, 敷衍부연)한 것이므로 그 方位방위가 모두 같다. 方圖방도는 乾건은 西北서북쪽에 자리하고 坤곤은 西南서남쪽에 자리한다. 後天후천의 八卦팔괘는 乾건이 西北서북쪽에 자리하고 坤곤이 西南서남쪽에 자리한다. 圓圖원도는 天천에 있는 陰陽음양으로 天道천도의 流行유행이므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간다. 方圖방도는 땅에 있는 剛柔강유로 地勢지세의 높고 낮음이므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간다. 後天후천의 八卦팔괘에서 作用작용으로 들어가는 數수에 關관해서 以前이전의 學者학자는 “乾坤건곤이 여섯 子息자식에게 맡기고 無爲무위의 자리에 處처한다”고 하였는데, 程子정자가 이미 잘못이라고 하였다. 經경에 根據근거해 보면 ‘坤곤에서 役事역사를 이루고’, ‘乾건에서 싸우고’, ‘坤곤은 萬物만물을 기르고’, ‘乾건은 陰陽음양이 서로 부딪힌다’라고 하였으니, 乾坤건곤의 作用작용을 다른 어떤 卦괘보다도 더욱 크게 보았는데, 어찌 作爲작위함이 없다는 것인가?
19) 南남:木版本목판본에는 ‘北북’으로 되어 있으나 ‘南남’字자의 誤字오자인 듯하다. |
嘗僭爲之說曰, 乾兌皆金兌陰金, 故居正西乾陽金故居西北. 所以終金而復生水, 統終始也. 艮坤皆土, 艮陽土, 故居東北之陽方, 坤陰土, 故居西南之陰方. 艮之終始以形言也故曰成, 乾之終始, 以氣言也, 乾居西北而接北方之坎, 是天一生水而造化之始也. 乾之終始, 聖人不特言, 然曰戰曰陰陽相薄. 戰, 如坤上六龍戰于野之意. 陰將窮而陽已生貞而復元之意, 自可見矣. 先儒蓋因下文言六子而不言乾坤, 不知所謂神也者妙萬物, 是指乾坤而言, 乃謂乾坤無爲也. 然前則與六子并列, 後則但言六子, 而以神之下字包之, 以見六子之用皆乾坤神氣之所爲也. 水火不相逮[주 20]以下, 又以先天結之者, 亦以見後天之用皆出於先天之體也.
일찍이 가만히 說明설명해 보았다. 乾건과 兌태가 모두 쇠이지만 兌태는 陰金음금이므로 正西정서쪽에 자리하고 乾건은 陽金양금이므로 西北서북쪽에 자리한다. 그래서 金금으로 끝나고 다시 물을 낳으니, 끝과 처음을 統率통솔하는 것이다. 艮간과 坤곤은 모두 흙인데, 坤간은 陽土양토이므로 東北동북쪽 陽양의 方位방위에 자리하고 坤곤은 陰土음토이므로 西南서남쪽 陰음의 方位방위에 자리한다. 艮간의 終始시종은 形體형체로써 말하는 것이므로 ‘이룬다’고 말하였고, 乾건의 始終시종은 終기로써 말한 것이다. 乾건은 西北서북쪽에 자리하여 北북쪽의 坎감과 隣接인접하는데, 이는 하늘 하나가 물을 낳는 造化조화의 始作시작이다. 乾건의 終始종시에 對대해 聖人성인이 特別특별히 言及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싸운다’, ‘陰陽음양이 서로 부딪힌다’고 하였다. ‘싸운다’는 것은 坤곤 上六상육 “龍용이 들에서 싸운다”고 할 때의 意味의미와 같다. 陰음이 다하고 陽양은 이미 생겼으니, 貞정에서 元원이 回復회복되는 意味의미를 저절로 볼 수 있다. 以前이전의 學者학자는 아래 文章문장에서 여섯 子息자식을 言及언급하고 乾坤건곤을 言及언급하지 않은 것 때문에 “神신이란 萬物만물을 靈妙영묘하게 하는 것”이 乾坤건곤을 가리키는 것임을 알지 못하여 乾坤건곤은 作爲작위가 없다고 하였다. 그러나 앞에서는 여섯 子息자식과 竝列병렬(并列병렬)하고 뒤에서는 다만 여섯 子息자식만을 言及언급하면서 神신이라는 글―字자를 써서 包含포함시켜 여섯 子息자식의 作用작용이 모두 乾坤건곤이라는 神妙신묘한 氣運기운 하는 일임을 보였다. “물과 불이 서로 따른다” 以下이하에서 다시 「先天圖선천도」로 結論결론지은 것 또한 「後天圖후천도」의 作用작용이 모두 先天선천의 本體본체에서 나온 것임을 보이고자 한 것이다.
20) 『周易淺見錄주역천견록』 原文원문에서는 ‘不相逮불상체’로 되어있으나 『周易주역』 本文본문에서는 ‘相逮상체’로 되어 있다. |
【송시열(宋時烈) 『역설(易說)』】
帝出乎震以下, 言後天之用. 帝者, 以主宰而言也. 萬物皆出震, 猶卦中一陽起於初爻也. 以變言, 則震錯巽, 巽方陰方生於下, 猶震之生陽也. 以方位言震, 震爲旺木居東, 而巽爲相木在左, 且木之生於東, 始有差池先後之不齊, 此月之在寅卯也. 至于辰巳之間, 物物皆長而齊茁, 此巽之時也, 故曰齊乎巽. 鄭康成玄曰, 震雷發聲而生之, 巽風橈動而齊之. 蓋離中虛爲目爲明爲南方爲日, 此相見之義, 夏之時也, 太陽下照之謂也. 坤母也, 母之於子, 養之而已. 坤土也, 土之於物育之而已. 養之育之, 若役於物而致之, 故曰致役乎坤.
“上帝상제가 震卦진괘(䷲)에서 나와” 以下이하는 後天후천의 作用작용을 말하였다. ‘上帝상제’란 主宰주재로 말한 것이다. 萬物만물이 모두 震卦진괘(䷲)에서 나오는 것은 卦괘 가운데 한 陽양이 初爻초효에서 일어나는 것과 같다. 變化변화로 말하면 震卦진괘(䷲)의 陰陽음양이 바뀐 것이 巽卦손괘(䷸)이고, 巽卦손괘(䷸)는 陰음이 아래에서 막 생겨나는 것이 震卦진괘(䷲)가 陽양을 낳는 것과 같다. 方位방위로 震卦진괘(䷲)를 말하면 震卦진괘(䷲)는 旺木왕목이 東동쪽에 居거하고 巽卦손괘(䷸)는 相木상목이 왼쪽에 있으며, 또한 木목이 東동쪽에서 生생하여 비로소 어긋나 先後선후가 가지런하지 않음이 있게 되니, 이것이 달이 寅인과 卯묘에 있는 것이다. 辰진과 巳사의 사이에 이르면 萬物만물이 모두 자라서 가지런하게 되니, 이것이 巽卦손괘(䷸)의 때이므로 “巽卦손괘(䷸)에서 가지런하다”고 말하였다. 康成강성 鄭玄정현은 “震卦진괘(䷲)의 우레는 소리를 내면서 생기고, 巽卦손괘(䷸)의 바람은 움직여서 가지런해진다”고 말하였다. 離卦이괘(䷝)의 가운데가 빈 것이 눈이 되고 밝음이 되고 南方남방이 되고 해가 되니, 이것이 서로 본다는 뜻으로 여름의 때에 太陽태양이 아래로 비추는 것을 말한다. 坤卦곤괘(䷁)는 어머니이니, 어머니는 子息자식에 對대해서 기를 뿐이다. 坤卦곤괘(䷁)는 땅이니, 땅은 萬物만물에 對대해서 기를 뿐이다. 기르는 것은 萬物만물에 對대해 일을 해서 이루는 것과 같기 때문에 “坤卦곤괘(䷁)에서 일을 이룬다”고 하였다.
兌者澤也, 澤之及物, 物皆說之. 兌者口也, 口之發言, 人皆說之. 兌者秋也, 萬物及秋之時, 成者成熟者熟. 物皆期於成熟, 而今旣成熟, 則此說之道也, 故曰說言乎兌. 乾西北之位, 戌亥之間也, 九月十月之交也. 陰氣薄於陽, 薄者, 如書之薄于海隅之薄, 言至於其極也. 其交接之時, 猶相抗相敵之義, 故曰戰. 然非謂攻撃相闘屠戮出血之意, 見坤之上六註. 坎者水也, 水之性就下, 河海不擇細流而受之. 來者來之, 若人之勞來而不怠爲勞. 卦又屬冬, 冬者萬物之收藏也, 故曰勞乎坎, 又曰萬物之所歸也. 艮者, 東北之間也. 艮爲土, 故其德敦實. 艮爲陽方, 故其德光輝. 萬物歸於坎, 則艮成其終, 萬物出乎震, 則艮成其始, 所謂成終而成始也. 兌爲言而艮配之而通氣, 故曰成言乎艮也.
兌태는 못이니, 못이 萬物만물에 미치면 萬物만물이 모두 기뻐한다. 兌태는 입이니, 입이 말을 내면 사람들이 모두 기뻐한다. 兌태는 가을이니, 萬物만물이 가을의 季節계절에 이르면 完成완성될 것은 完成완성되고 익을 것은 익는다. 萬物만물이 모두 成熟성숙하기를 期待기대하는데 只今지금 이미 成熟성숙했으니, 이것이 기뻐하는 道도이기 때문에 “兌卦태괘(䷹)에서 기뻐한다”고 하였다. 乾卦건괘(䷀)는 西北서북의 자리이고 戌술과 亥해의 사이이며 九月구월과 十月시월의 사이이다. 陰氣음기가 陽양에 이르는데 이른다는 것은 『書經서경』에 바다 모퉁이에 이른다고 할 때의 이른다는 것과 같으니, 그 極극함에 이르는 것을 말한다. 交接교접할 때에는 오히려 서로 抵抗저항하고 서로 敵적이 되는 뜻이 있기 때문에 싸운다고 말하였다. 그러나 恭敬공경하고 서로 싸우며 屠戮도륙하고 피를 흘린다는 뜻을 말하는 것이 아니니, 坤卦곤괘(䷁) 上六상육의 註釋주석에 보인다. 坎卦감괘(䷜)는 물이고 물의 性質성질은 아래로 내려가는데, 江강과 바다는 가느다란 물줄기도 가리지 않고 받아들인다. 오는 者자가 오는 것은 마치 사람이 수고롭게 와서 게으르지 않은 것을 수고로움으로 여기는 것과 같다. 卦괘는 또한 겨울에 屬속하는데, 겨울은 萬物만물을 거두어 貯藏저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坎卦감괘(䷜)에서 수고롭다”고 하였고, 또 “萬物만물이 돌아가는 곳이다”라고 말하였다. 艮卦간괘(䷳)는 東동쪽과 北북쪽의 사이이다. 艮卦간괘(䷳)는 土토이기 때문에 그 德덕이 敦篤돈독하고 實質的실질적이다. 艮卦간괘(䷳)는 陽양의 方向방향이기 때문에 그 德덕이 빛난다. 萬物만물이 坎卦감괘(䷜)로 돌아가면 艮卦간괘(䷳)가 그 마침을 이루고, 萬物만물이 震卦진괘(䷲)에서 나오면 艮卦간괘(䷳)가 그 始作시작을 이루니, 이른바 마침을 이루고 始作시작을 이룬다는 것이다. 兌卦태괘(䷹)는 말이 되고 艮卦간괘(䷳)가 짝하여 氣기를 通통하기 때문에 “艮卦간괘(䷳)에서 이룬다”고 하였다.
【이익(李瀷) 『역경질서(易經疾書)』】
天有四方, 歲有四時, 五行由是而順布, 萬物由是而生遂. 夫離南坎北震東兌西, 後天之序, 而天地間元有此理, 不可闕也. 豈可謂㐲羲時無有而文王時始作乎. 試以一卦言, 坤之得朋喪朋, 㐲羲以來其占有不然, 而東北西南之吉凶, 自文王始驗乎. 若然羲文之占兩相矛盾, 無可適從耳. 愚謂, 後天位次古無可考, 至文王始著, 故屬之文王. 詳在上.
하늘에는 네 方向방향이 있고 한 해에는 네 季節계절이 있으니, 五行오행이 이로 말미암아 順調순조롭게 펼쳐지고 萬物만물이 이로 말미암아 생겨나고 이루어진다. 離卦이괘(䷝)는 南남쪽이고 坎卦감괘(䷜)는 北북쪽이고 震卦진괘(䷲)는 東동쪽이고 兌卦태괘(䷹)는 西서쪽인 것이 後天후천의 順序순서인데, 하늘과 땅 사이에 元來원래 이러한 理致이치가 있어서 빠뜨릴 수 없다. 어찌 㐲羲복희의 때에는 없다가 文王문왕의 때에 비로소 생겼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試驗시험 삼아 한 卦괘로 말해보면 坤卦곤괘(䷁)가 벗을 얻고 벗을 잃는 것은 㐲羲복희 以來이래로 그 占점이 그렇지 않은 것이 있다가 東北西南동북서남의 吉凶길흉이 文王문왕으로부터 비로소 徵驗징험되었겠는가? 그렇다고 한다면 㐲羲복희와 文王문왕의 占점은 둘이 서로 矛盾모순되어 따를 수 없을 뿐이다. 나는 생각하건대 後天후천의 자리와 次例차례를 옛날에는 考察고찰할 수 없다가 文王문왕에 이르러 비로소 드러났기 때문에 文王문왕에게 屬속하게 한 것이다. 詳細상세한 것은 위에 있다.
卦氣直日, 先儒皆以先天圖當之. 惟乾坤剝復之外, 都無著落, 從何處考其中否乎. 聖人分明說兌正秋, 秋非四時之一乎. 其序列四方, 非四時之序乎. 八卦如此, 則雖演至六十四, 豈有異義. 韓愈詩云, 時卦轉習坎, 北以冬至言者也. 退之恐非突然有此, 必有其所本. 或先儒有此說, 而今不存矣. 然則以八純卦當八節氣, 立冬直乾, 冬至直坎, 立春直艮, 春分直震, 立夏直巽, 夏至直離, 立秋直坤, 秋分直兌. 先以乾之八卦爲圓圖, 以重乾當立冬, 左右分開, 則小畜大有泰夬在右, 需大畜大壯在左. 又以坎八卦作圓圖, 以重坎當冬至, 左右分開, 則未濟師困訟在右, 蒙解煥在左. 餘可例推也. 其兩節間二小氣各有分劑, 則大畜五爻當小雪, 師三爻當大雪, 解五爻當小寒, 咸三爻當大寒. 餘可例推也.
卦괘의 氣運기운이 날을 擔當담당하는 것에 對대해 以前이전의 學者학자들은 모두 「先天圖선천도」가 거기에 該當해당한다고 여겼다. 그러나 乾卦건괘(䷀)‧坤卦곤괘(䷁)‧剝卦박괘(䷖)‧復卦복괘(䷗)의 以外이외에는 맞지 않는데, 어떻게 그것이 맞는지를 考察고찰하겠는가? 聖人성인이 分明분명하게 兌卦태괘(䷹)가 바로 가을이라고 말했는데, 가을이 네 季節계절의 하나가 아닌가? 네 方位방위를 次例차례로 羅列나열한 것이 네 季節계절의 順序순서가 아닌가? 八卦팔괘가 이와 같다면 비록 敷衍부연(敷演부연)하여 六十四卦육십사괘에 이르더라도 어찌 다른 뜻이 있겠는가? 韓愈한유의 詩시에 “이 때의 卦괘는 坎卦감괘(䷜)로 바뀐다”고 했는데, 北북쪽으로서 冬至동지로 말한 것이다. 韓愈한유가 갑자기 이런 말을 한 것은 아닐 것이고, 반드시 根據근거한 바가 있을 것이다. 或혹 以前이전의 學者학자들에게는 이러한 說설이 있었는데, 只今지금은 存在존재하지 않는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여덟 純卦순괘를 여덟 節氣절기에 配當배당하여 立冬입동은 乾건이 擔當담당하고 冬至동지는 坎감이 擔當담당하고 立春입춘은 艮간이 擔當담당하고 春分춘분은 震진이 擔當담당하고 立夏입하는 巽손이 擔當담당하고 夏至하지는 離리가 擔當담당하고 立秋입추는 坤곤이 擔當담당하고 秋分추분을 兌태가 擔當담당한다. 于先우선 乾건의 八卦팔괘로 圓圖원도를 삼아 乾卦건괘(䷀)가 立冬입동을 擔當담당하고 左右좌우로 나누어 벌리면, 小畜소축‧大有대유‧泰태‧夬쾌가 오른쪽에 있고 需수‧大畜대축‧大壯대장이 왼쪽에 있다. 또한 坎감의 八卦팔괘로 圓圖원도를 그려 坎卦감괘(䷜)가 冬至동지를 擔當담당하고 左右좌우로 벌리면, 未濟미제‧師사‧困곤‧訟송이 오른쪽에 있고 蒙몽‧解해‧煥환이 왼쪽에 있다. 나머지는 例예로 미루어 볼 수 있다. 두 節氣절기 사이에 두 작은 氣기를 各各각각 나누어 配列배열하면, 大畜대축 五爻오효가 小雪소설에 該當해당하고 師卦사괘(䷆)의 三爻삼효가 大寒대설에 該當해당하며, 解卦해괘(䷧)의 五爻오효가 小寒소한에 該當해당하고 咸卦함괘(䷞)의 三爻삼효가 大寒대한에 該當해당한다. 나머지는 例예로 미루어 볼 수 있다.
【유정원(柳正源) 『역해참고(易解參攷)』】
沙隨程氏曰, 言兌正秋, 則四時可推, 言坎正北方, 則四方可推, 言坎者水也坤者地也, 則八物可推. 坤不言西南, 坤之用不止於西南也. 乾不言萬物, 陰陽不止於在物者也. 聖人於離有所取, 則他卦可以通其類焉.
沙隨程氏사수정씨가 말하였다. “兌태가 바로 가을이라고 말했다면 네 季節계절을 미룰 수 있고, 坎卦감괘(䷜)가 正北方정북방이라고 말했다면 네 方向방향을 미룰 수 있으며, 坎卦감괘(䷜)가 물이고 坤卦곤괘(䷁)가 땅이라고 말했다면 여덟 事物사물을 미룰 수 있다. 坤卦곤괘(䷁)에서 西南서남을 말하지 않은 것은 坤卦곤괘(䷁)의 作用작용이 西南서남에 그치지 않기 때문이다. 乾卦건괘(䷀)에서 萬物만물을 말하지 않은 것은 陰陽음양이 萬物만물에 있는 데 그치지 않기 때문이다. 聖人성인이 離卦이괘(䷝)에 對대해서 取취한 바가 있으니, 다른 卦괘는 그 種類종류를 通통해 볼 수 있다.”
小註, 朱子說京房卦氣.
小註소주에서 朱子주자가 京房경방의 卦氣說괘기설을 말하였다.
〈漢書京房傳, 分六十四卦, 更直日用事, 以風雨寒暑爲候, 各有占驗.
『漢書한서‧京房傳경방전』에서 말하였다. “六十四卦육십사괘를 나누어 날을 맡아 일을 하는데, 바람‧비‧추위‧더위를 氣候기후로 삼아 各各각각 헤아려 徵驗징험함이 있다.”
孟康曰, 分卦直日之法, 一爻主一日, 六十卦爲三百六十日. 餘四卦, 爲方伯監司之官, 是二分二至用事之日. 又四時各專主之氣, 各卦主時, 其占法各以其日觀其善惡.
孟康맹강이 말하였다. “卦괘를 나누어 날을 맡는 法법은 한 爻효가 하루를 主管주관하고, 六十四卦육십사괘가 三百六十日삼백육십일이 된다. 나머지 네 卦괘는 方伯방백과 監司감사의 官職관직이 되는데, 이것이 二分이분과 二至이지가 作用작용하는 날이다. 일을 하는 날에 이르러 또한 네 季節계절에 各各각각 오로지 主管주관하는 氣기가 있고, 各각 卦괘는 季節계절을 主管주관하며, 그 占法점법은 各各각각 그 날로써 그 善惡선악을 본다.”
朱子曰, 京房卦氣, 用六日七分.
朱子주자가 말하였다. “京房경방의 卦괘기는 六日육일 七分칠분을 썼다.”
○ 案, 卦氣冬至起於中孚, 一年三百六十日, 六十卦各主六日, 又有五日四分日之一, 每日分爲八十分, 通爲四百二十分, 則六十卦各得七分.
내가 살펴보았다. 卦氣괘기는 冬至동지가 中孚卦중부괘(䷼)에서 일어나 一年일년 三百六十日삼백육십오일에 六十卦육십괘가 各各각각 六日육일을 主管주관하고, 또한 五日5일 四分4분의 一1이 있어 每日매일의 分분이 八十分팔십분이 되며, 統통틀어 四百二十分사백이십분이 되면 六十卦육십괘가 各各각각 七分칠분을 얻는다.〉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虞翻云, 成始者乾甲, 成終者坤癸. 艮居東北, 是甲癸之間, 故云成終成始. 此章言八卦流行生成之功, 故春夏秋冬五行相生, 皆有其序. 水非土亦不能生木, 艮所以終始萬物也.
虞翻우번이 말하였다. “始作시작을 이루는 것은 乾건의 甲갑이고 마침을 이루는 것은 坤곤의 癸계이니, 이것이 甲갑과 癸계의 사이에 있기 때문에 마침을 이루고 始作시작을 이룬다. 이 章장은 八卦팔괘가 流行유행하고 生成생성하는 功공을 말했기 때문에 春夏秋冬춘하추동과 五行오행의 相生상생이 모두 次例차례가 있다. 水수는 土토가 아니면 木목을 낳을 수 없기 때문에 艮卦간괘(䷳)가 萬物만물을 마치고 始作시작한다.”
【서유신(徐有臣) 『역의의언(易義擬言)』】
竊疑, 上段爲古文, 而孔子釋其義如此也. 東方東南南方西北正北方東北云者, 明其爲後天方位也. 獨西方西南不言之, 然兌曰正秋, 則可知其爲西方之卦, 而坤自歸於西南也. 兌正秋也云者, 明其爲四時之序也, 震之爲春, 可究也. 坎者水也云者, 明其爲五行之運也, 離之爲火, 可究也. 萬物生於土, 養於土, 終歸於土. 艮成始成終而坤爲始終之中, 故萬物致養焉. 戰乎乾者, 龍戰于野也, 故曰陰陽相薄也. 萬物出乎震, 非出於出處, 必有所始之, 萬物歸於坎, 非歸於歸處, 必有所終之. 故其終之始之則艮也.
내가 살펴보았다. 上段상단은 古文고문인데 孔子공자가 그 뜻을 解釋해석한 것이 이와 같다. 東方동방‧東南동남‧南方남방‧西北서북‧正北方정북방‧東北동북이라고 말한 것은 後天후천의 方位방위가 되는 것을 分明분명하게 밝힌 것이다. 惟獨유독 西方서방‧西南서남을 말하지 않았지만, 兌卦태괘(䷹)는 바로 가을이라고 말했다면 西方서방의 卦괘가 되는 것을 알 수 있고, 坤곤은 저절로 西南서남으로 돌아간다. 兌卦태괘(䷹)에 對대해서 바로 가을이라고 말한 것은 네 季節계절의 順序순서가 되는 것을 밝힌 것이니, 震卦진괘(䷲)가 봄이 되는 것을 推究추구할 수 있다. 坎卦감괘(䷜)가 물이라고 말한 것은 五行오행의 運行운행을 밝힌 것이니, 離卦이괘(䷝)가 불이 되는 것을 推究추구할 수 있다. 萬物만물은 흙에서 생겨나고 흙에서 자라 흙으로 돌아간다. 艮卦간괘(䷳)가 始作시작을 이루고 마침을 이루며, 坤卦곤괘(䷁)가 始作시작과 마침의 中間중간에 있기 때문에 萬物만물이 기름을 이룬다. 乾卦건괘(䷀)에서 싸우는 것은 龍용이 들에서 싸우는 것이기 때문에 陰陽음양이 서로 부딪친다고 말하였다. 萬物만물은 震卦진괘(䷲)에서 나오는데 나오는 바로 그곳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始作시작하는 곳이 있고, 萬物만물은 坎卦감괘(䷜)로 돌아가는데 돌아가는 바로 그곳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마치는 곳이 있다. 그러므로 마치고 始作시작하는 것은 艮卦간괘(䷳)이다.
【윤종섭(尹鍾燮) 『경(經)-역(易)』】
理最難見, 苟於神之妙萬物上, 有所推究, 可以知實理之不可掩處. 先言帝出, 繼以神之妙, 則理雖無形無爲, 而爲有形有爲之主宰也. 神是形而下者, 人所易見, 從其妙處, 見其實體. 成變化而行鬼神者, 非帝而誰耶.
理致이치는 가장 보기 어려우니, 萬一만일 神신이 萬物만물을 妙묘하게 하는 위에서 推究추구한다면 가릴 수 없는 實際的실제적인 理致이치를 알 수 있다. 먼저 上帝상제가 나온다고 말하고 이어서 神신의 奧妙오묘함을 말했으니, 理致이치는 비록 形體형체가 없고 人爲인위가 없지만 形體형체가 있고 人爲인위가 있는 것의 主宰주재가 된다. 神신은 形而下者형이하자로 쉽게 보는 것이므로 奧妙오묘한 곳을 따라 實體실체를 본다. 變化변화를 이루어 鬼神귀신을 行행하게 하는 것이 上帝상제가 아니면 누구이겠는가?
【심대윤(沈大允) 『주역상의점법(周易象義占法)』】
坎子艮丑寅震卯巽辰巳離午坤未申兌酉乾戌亥, 此通言方位及月令也.
坎卦감괘(䷜)는 子자이고, 艮卦간괘(䷳)는 丑축‧寅인이고, 震卦진괘(䷲)는 卯묘‧巽손‧辰진‧巳사이고, 離卦이괘(䷝)는 午오이고, 坤卦곤괘(䷁)는 未미‧申신이고 兌卦태괘(䷹)는 酉유이고, 乾卦건괘(䷀)는 戌술‧亥해이니, 이는 方位방위와 月令월령을 統통틀어 말한 것이다.
【오치기(吳致箕) 「주역경전증해(周易經傳增解)」】
此節卽解上節之義, 而或以方位言, 或以時序言, 或以卦象言, 或以卦德言, 欲使學者叅互而通之也. 上文言帝者, 以震陽之首出而言其主宰, 此節言萬物者, 以萬物之發生而言其功用, 以明上文主宰之意也. 震居東方而爲正春, 故指其發生而曰出也. 潔者光鮮也, 齊者畢達也. 巽居東南之方而爲春夏之交, 故言萬物光鮮而畢達也. 見者, 明盛而宣著也.
이 節절은 윗 節절의 뜻을 解釋해석하였는데, 或혹은 方位방위로 말하고 或혹은 季節계절의 順序순서로 말하고, 或혹은 卦괘의 象상으로 말하고, 或혹은 卦괘의 德덕으로 말하여, 배우는 사람들로 하여금 相互상호 參考참고하여 通통하도록 하였다. 윗 文章문장에서 上帝상제를 말한 것은 震卦진괘(䷲)의 陽양이 처음으로 나온 것으로 主宰주재를 말하였고, 이 節절에서 萬物만물을 말한 것은 萬物만물의 發生발생으로 그 功用공용을 말하여 윗 文章문장의 主宰주재의 뜻을 밝힌 것이기 때문이다. 震卦진괘(䷲)는 東동쪽에 居거하고 正春정춘이 되기 때문에 그 發生발생하는 것을 가리켜 나온다고 하였다. 깨끗한 것은 빛나고 新鮮신선한 것이고, 가지런하다는 것은 모두 到達도달하는 것이다. 巽卦손괘(䷸)는 東南동남의 方位방위에 居거하고 봄과 여름의 사이가 되기 때문에 萬物만물이 빛나고 新鮮신선하며 모두 到達도달한다고 말하였다. 보는 것은 밝고 盛大성대하며 펴지고 드러나는 것이다.
離居南方而爲正夏, 故言萬物明盛而宣著也. 致者委也, 役謂育養之功也. 坤在西南之方而爲夏秋之交, 故言委功於育養萬物也. 說者, 內實而說見于外也. 兌居西方而爲正秋, 故言萬物遂實而相說也. 戰者, 陰陽相薄而戰也. 乾居西北之方而爲秋冬之交, 故言陰出陽入而相薄也. 勞者, 成功而歸息之謂也. 坎居北方而爲正冬, 故言萬物成功而歸息也. 成者, 成終成始之謂也. 艮居東北之方而爲冬春之交, 故言成終于冬而成始于春也.
離卦이괘(䷝)는 南方남방에 居거하고 正夏정하가 되기 때문에 萬物만물이 밝고 盛大성대하며 펴지고 드러난다. 이루는 것은 맡기는 것이고, 일은 기르는 功공이다. 坤卦곤괘(䷁)가 西南서남의 方位방위에 있어서 여름과 가을의 사이가 되기 때문에 萬物만물을 기르는데 功공을 맡기는 것을 말하였다. 기쁨이란 안이 充實충실하여 기쁨이 밖에 드러나는 것이다. 兌卦태괘(䷹)는 西方서방에 居거하고 正秋정추가 되기 때문에 萬物만물이 完遂완수되어 結實결실하여 서로 기뻐하는 것을 말하였다. 싸움이란 陰음과 陽양이 서로 부딪쳐 싸우는 것이다. 乾卦건괘(䷀)는 西北서북의 方位방위에 居거하여 가을과 겨울의 사이가 되기 때문에 陰음이 나가고 陽양이 들어와 서로 부딪친다고 말하였다. 수고로움은 功공을 이루어 돌아와 쉬는 것을 말한다. 坎卦감괘(䷜)는 北方북방에 居거하여 正冬정동이 되기 때문에 萬物만물이 功공을 이루어 돌아가 쉬는 것을 말하였다. 이루는 것은 마침을 이루고 始作시작을 이루는 것을 말한다. 艮卦간괘(䷳)는 東北동북의 方位방위에 居거하여 겨울과 봄의 사이가 되기 때문에 겨울에 마침을 이루고 봄에 始作시작을 이룬다고 말하였다.
右第五章, 言文王八卦流行生成之功也.
以上이상의 第五章제5장은 文王문왕 八卦팔괘가 流行유행하고 生成생성하는 功공을 말하였다.
【이진상(李震相) 『역학관규(易學管窺)』】
萬物出乎震.
萬物만물이 震卦진괘(䷲)에서 나오니.
此一段全不類夫子文章, 疑涉註䟽之體. 然姑卽上段而推之, 當曰, 萬物出乎震, 震東方也. 齊乎巽, 巽正秋也, 齊也者, 言萬物之㓗齊也. 坎者水也, 正北方之卦也, 勞卦也, 萬物之所歸也. 離也者明也, 萬物皆相見, 南方之卦也. 聖人南面而聽天下嚮明而治, 蓋取諸此也. 戰乎乾, 乾西北之卦也, 言陰陽相薄也. 坤也者地也, 萬物皆致養焉. 兌西南也, 萬物之所說也. 艮東北之卦也, 萬物之所成終而成始者也, 故曰成言乎艮.
이 한 段落단락은 全전혀 孔子공자의 文章문장 같지 않으니, 아마도 註釋주석의 文體문체인 듯하다. 그러나 于先우선 上段상단에 나아가 미루어 보면 마땅히 다음과 같이 말해야 한다. 萬物만물이 震卦진괘(䷲)에서 나오니, 震卦진괘(䷲)는 東方동방이다. 巽卦손괘(䷸)에서 가지런하다는 것은 巽卦손괘(䷸)는 正秋정추이니, 齊제는 萬物만물이 깨끗하여 가지런함을 말한다. 坎卦감괘(䷜)는 正北方정북방의 卦괘로서 수고로운 卦괘이니, 萬物만물이 돌아감이다. 離卦이괘(䷝)는 밝음으로, 萬物만물이 모두 서로 보기 때문이니, 南方남방의 卦괘이다. 聖人성인이 南面남면하여 天下천하의 말을 들어 밝은 곳을 向향해 다스림은 여기에서 取취하였다. 乾卦건괘(䷀)에서 싸운다는 것은 乾卦건괘(䷀)는 西北方서북방의 卦괘이니, 陰陽음양이 서로 부딪힘을 말한다. 坤卦곤괘(䷁)는 땅이니, 萬物만물이 모두 기름을 이룬다. 兌卦태괘(䷹)는 西南서남이니, 萬物만물이 기뻐하는 바이다. 艮卦간괘(䷳)은 東北方동북방의 卦괘이니, 萬物만물이 마침을 이루고 始作시작을 이루므로 “艮卦간괘(䷳)에서 이룬다”고 하였다.
○ 小註, 雲峰說.
小註소주에서 雲峰운봉이 말하였다.
易以四象節次推去方位之間, 并不用五行之說. 先天方位坎離爲水火, 坎前有艮土克水, 離前有兌火克金. 坤次有震木克土, 乾次有巽金克木, 皆無相生之妙. 况東之爲火, 西之爲水, 南之爲金, 北之爲土, 皆非其鄕, 則後天之獨取五行, 果何義也. 况艮之於震, 獨不生之, 有所難通也耶.
易역은 四象사상의 節次절차로 方位방위의 사이를 미루어가고, 五行오행의 說설을 쓰지 않는다. 先天선천의 方位방위는 坎離감리가 물불이 되고, 坎卦감괘(䷜) 앞에 艮卦간괘(䷳)가 있어 土토가 水수를 이기며, 離卦이괘(䷝) 앞에 兌卦태괘(䷹)가 있어 火화가 金금을 이긴다. 坤卦곤괘(䷁) 다음에 震卦진괘(䷲)가 있어 木목이 土토를 이기고, 乾卦건괘(䷀) 다음에 巽卦손괘(䷸)가 있어 金금이 木목을 이기니, 모두 相生상생의 妙묘가 없다. 하물며 東동쪽이 火화가 되고 西서쪽이 물이 되며, 南남쪽이 金금이 되고 北북쪽이 土토가 되는 것이 모두 그 本來본래의 자리가 아니니, 後天후천에서 惟獨유독 五行오행을 取취한 것은 果然과연 무슨 뜻인가? 하물며 艮卦간괘(䷳)는 震卦진괘(䷲)에 對대해서 惟獨유독 낳지 않아서 通통하기 어려운 것이 있는가?
○ 雙湖說. 雙湖胡氏쌍호호씨가 말하였다.
雙湖致疑於此, 而八卦圓圖, 則亦未有乾戰艮成等意.
雙湖胡氏쌍호호씨는 이에 對대해서 疑心의심하였는데, 八卦팔괘의 圓圖원도에서는 乾건이 싸운다던가 艮卦간괘(䷳)가 이룬다는 等등의 뜻이 있지 않다.
○ 通按, 此章如果經文, 則第二第三章之下, 疑各有闕文而不可考.
내가 統통틀어 살펴보았다. 이 章장이 果然과연 經文경문과 같다면, 第二第제이장과 第三章제삼장의 아래에 아마도 各各각각 빠진 文章문장이 있을 것이지만, 考察고찰할 수 없다.
【이병헌(李炳憲) 『역경금문고통론(易經今文考通論)』】
鄭曰, 坤不言方者, 以言地之養物不專一也, 言不專主一方.
鄭玄정현이 말하였다. “坤卦곤괘(䷁)에서 方位방위를 말하지 않은 것은 땅이 萬物만물을 기르는 것이 專一전일하지 않음을 말하니, 한 方位방위를 오로지 主주로 하지 않음을 말한다.”
*****(2024.07.12.)
* 出處: daum, Naver, Google, 바이두, 한국주역대전(韓國周易大全)DB, 한국경학자료시스템 等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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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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