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5월 1일(수) 잠언 24:1-10 찬송 304장
1. 너는 악인의 형통함을 부러워하지 말며 그와 함께 있으려고 하지도 말지어다
2. 그들의 마음은 강포를 품고 그들의 입술은 재앙을 말함이니라
3. 집은 지혜로 말미암아 건축되고 명철로 말미암아 견고하게 되며
4. 또 방들은 지식으로 말미암아 각종 귀하고 아름다운 보배로 채우게 되느니라
5. 지혜 있는 자는 강하고 지식 있는 자는 힘을 더하나니
6. 너는 전략으로 싸우라 승리는 지략이 많음에 있느니라
7. 지혜는 너무 높아서 미련한 자가 미치지 못할 것이므로
그는 성문에서 입을 열지못하느니라
8. 악행하기를 꾀하는 자를 일컬어 사악한 자라 하느니라
9. 미련한 자의 생각은 죄요 거만한 자는 사람에게 미움을 받느니라
10. 네가 만일 환난 날에 낙담하면 네 힘이 미약함을 보임이니라
(개역 개정)
10절) 「네가 만일 환난 날에 낙담하면 네 힘이 미약함을 보임이니라」
원문을 보면 ‘환난’으로 번역된 말은 ‘차라’이고
‘미약함’으로 번역된 말은 ‘차르’이다.
이는 발음이 비슷한 단어를 병치(竝置)시킴으로써
그 의미를 보다 강조하고자 한 일종의 언어 유희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수사법을 사용한 10절의 교훈은 분명하다.
즉 어려움을 당해 보아야 현모양처와 악처를 알 수 있고
국난을 당해 보아야 충신과 간신이 가려지듯
시련과 고난을 당해보아야 그 사람의 신앙과 인격,
지혜의 진정성 여부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보면 시련과 고난은 우리의 신앙과 인격을 시험하고
테스트하는 시금석이자 리트머스 용지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가끔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과 종을 시험하시기 위해
이 방법을 사용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시험과 고난이 올 때
더욱 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어야 하며 시련과 고난을 대비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성경을 보면 처음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이적을 베푸시고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셨을 때
실로 모래처럼 많은 사람들이 모세를 좇아 나왔다.
하지만 광야로 나와 물 부족과 험난한 여정으로 고통을 받고
숱한 대적들의 위협을 받게 되자 그들의 찬양은 불평으로 바뀌었고
그들안에 내재되어 있던 악한 본성이 드러나기 시작했다.(출15:22 이하)
그리고 이러한 그들의 모습은 가나안 땅 정탐을 계기로 최절정에 달하였고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 모두는 불신앙으로
하나님을 원망함으로 심판을 받는 처지에 놓이게 되고 말았다.
이는 이스라엘 초대 왕 사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사울은 사람들이 인정할 만한 신실함과 겸손함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스라엘 최고의 자리에 올라 천하를 호령하게 되었을 때
그 내면에 숨겨졌던 교만과 패역함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고
불신의 모습까지 드러내며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되었다.
성경을 보면 주님께서는 마지막 때에 관해 교훈하시며
그 때가 되면 모든 사람을 모으시되 알곡과 가라지를 구분하여
알곡은 창고에 들이고 가라지는 묶어 불에 태우리라고 하셨다.(마13:24-30)
즉 키질을 거듭하면 알곡은 안쪽으로 모이고
껍질과 가라지는 밖으로 밀려나와 분리되게 되어 있다.
이를 통해 마지막 때에도 알곡과 가라지를 분리하기 위한
시험과 고난이 있을 것임을 우리에게 교훈하셨다.
그리고 그 때에 만일 우리가 낙담하여 신앙이 약해지거나 잃게 된다면
구원의 대열에서 낙오하게 될 것이고
설령 구원에 이른다 할지라도 부끄러운 모습으로 주님 앞에 설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여러 가지 시험과 환난이 왔을 때 낙담하는 대신
오히려 우리의 신앙을 증명할 기회로 알아 믿음과 용기로 대처해야 한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는 시험당하는 자에게
반드시 피할 길을 열어주심을 믿고(고전10:13)
담대하게 하나님만 붙잡고 나아감으로써 독수리가 날개치듯
힘차게 시련을 이기고 자랑스러운 모습으로 주님 앞에 서도록 해야 한다.(사40:31)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벧전4:12-13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