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영어능력시험(NEAT) 의 도입과 맞물려 표현하는 영어, 즉 실용영어가 영어교육 업계의 주요 화두로 대두되고 있다. 공교육을 접하는 초등학교 입학생을 둔 자녀를 둔 학부모는 이런 실용 영어의 흐름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크다.
특히 최근에는 영어학원 유치원 과정을 접해본 자녀들이 많기 때문에 이러한 영어환경에서 공부하던 아이들이 초등학교 입학 후학업등으로 인해 영어공부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지진 않을까, 영어 공부법을 어떻게 변경해야 할까에 대한 우려도 있다.
사실 초등학교는 영어학원 유치원 과정과는 달리 아이들의 영어 실력에 편차가 심하므로 실력이 너무 높거나 너무 낮은 학생의 경우 자칫하면 영어공부에 흥미를 잃을 수 있다. 그러므로 그동안 갈고 닦은 영어실력을 더욱 발전시키면서 실용영어실력 향상에 대비하기 위해 말하기, 쓰기, 듣기, 읽기등에 대한 체계적인 영역별 학습 전략이 필요하다.
* 집에서 실용영어 공부하는 법
가장 먼저 아이의 영어 실력을 잘 유지하려면 아이의 영어 실력을 4대 영역별로 분석해 부족한 부분을 체계적으로 보충하는것 이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4대 영역을 골고루 학습할 수 있도록 하면서 방과후 아이에게 부족한 점을 좀 더 집중적으로 학습시키면 아이의 영어 실력이 균형있고 탄탄하게 발전될 수 있다.
듣기의 경우에는 아이가 좋아하는 영어 노래 CD나 DVD등을 한 주에 한개를 정해놓고 꾸준히 들려주고 보여주면 영어 듣기의 감각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듣고 나서 문장을 따라 해보는 연습도 함께 해보자. 이 때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해서 다시 들어보면, 아이가 원어민의 발음과 자신의 발음이 더떻게 다른지 비교해 볼 수 있으며 영어 학습의 재미도 더해줄 수 있다.
읽기 역시 단순한 어휘 습득을 넘어서 다양한 표현을 접해보고 상식을 넓히기 위해, 영어 동화책, 영어 수학책, 영어 과학책등 다양한 종류의 책을 꾸준히 읽게 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해석에 연연하기 보다 짦은 시간내에 책의 맥락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도록 하면 자연스럽게 속독 능력이 향상된다. 속독 후에는 아이가 스토리를 잘 이해했는지 줄거리를 이야기해보게 하면서 정확하게 이해했는지 파악해보는 것이 좋다. 속독을 통해 독서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면, 정독을 하면서 단어와 숙어에 대한 학습을 병행해 보자. 처음에는 짧은 책으로 시작해서 점차 분량을 늘려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쓰기의 경우 정확한 문법에 초점을 맞춘다기 보다는 어느 정도 글쓰기가 익숙해진 후, 논리 있는 글쓰기 실력 향상을 위해 그림이나 사진을 보고 느낀 점을 써보게 한다. 책 읽기와 연계해서 책 내용을 요약해 보는 것도 좋으며, 최근 TV나 매체에서 자주 나오는 이슈에 대해 부모와 이야기를 나누어본 후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쓰도록 발전시켜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말하기 능력의 경우는 실용영어 측면에서 볼 때 상호적인 작용이 매우 중요시된다. 영어 말하기는 단순히 발음을 구사하는 것보다는 얼마만큼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고, 상대방과의 자연스러운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는지가 중요하다. 평소 일상생활 중에도 각 상황과 장소별로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끌어내면서 아이가 다양한 표현을 구사할 수 있도록 유지하는 것이 좋다. 영어실력이 점차 높아지면서는 본인의 수준에 맞는 전문 학원의 도움을 받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최근 많은 학원에서 영어 토론, 시사영어 등 다영한 조제별 프로그램을 제공하므로 아이의 수준과 흥미를 고려해 적합한 학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