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는 동생이랑 바람도 쐴겸 무등산에 갔다왔습니다.. (참고로 무등산은 광주인것은 아시죠!)
바람쐬러 가자기에 이왕 갈바에는 가재를 채집하고 싶은 욕심에 차를 무등산으로 돌렸습니다..
요즘 폭염이라 무지 덥더군요.. 계곡에는 많은 분들이 자리를 잡고 계시더라고요...
인적이 드문곳을 찾아 간다고 욕심부려서 기어이 높은곳을 향해 가는데 이게 웬일입니까?
가도가도 사람이 없는곳이 없더군요.. 물이 얕은곳에 가재가 서식한다는 동생말에 갈대를 부러뜨리면서
좁은 계곡을 헤쳐나가도 사람들은 있더군요... 전 사실 놀랬습니다. 대단합니다...
돌멩이를 뒤집어 보아도 징거미(새우의 일종 맞죠!! 제눈에는 징거미 확실해 보이던데!!!)
엄청 많더군요.. 근데 가재는 한마리도 못보았습니다..
날이 어두워지기도 하고 동생놈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그래서 하산을 하면서 보니까 많은 고기들이
유영하고 있더군요.. 군침이 꿀꺽!!
욕심에 집에 가져가고 싶은데 도구가 하나도 없으니 담을 기약하며 내려오면서 백숙에
소주한잔하면서 아주 성토를 했네요. 아쉬워서..ㅋㅋㅋㅋ
작년에 열대어뜰채 아시죠!! 그게 차에 있어서 마침 계곡에 놀러갔다가 민물고기 몇마리 채집해서 키웠는데..(기존에
열대어어항에 합사)이제 와서 보니 그게 버들치이더군요...
친구들이랑 저번에 놀러갔을때 족대질을 했는데 무조건 피라미라고 생각하고 방생했던 녀석들이
여기서 보니 피래미가 아니네요...ㅋㅋㅋ
담에 기회가 되면 탐어기도 올리고 민물고기 번식까지 도전하고 싶네요..
조만간 엄청난 회원으로 수면상승하겠습니다.. 지금은 잠수중... 초보라..
열분들의 이름 기억하고 있겠습니다..
공부하고 있을테니 기억해주세요. 싹쓸이..ㅋㅋ
첫댓글 싹-쓸어버리세요. 이 여름의 무더위와 곪아서 욱신거리는 정국과 고름이 흐르는 경제.... 산 가제는 물이 자작자작한 곳에 살더군요. 전부 그런진 몰라도 물이 잘박잘박한 산등성 샘물나오는 그런곳 물가 모래구멍에 가제가 살더군요. 참고하시고 재도전 하세요.
예전에 무등산에 갔을때 미유기가 있어서 놀랐다는..ㅋㅋ
싹쓸이님 반갑습니다^^ 서카 기억해주세요~~ ㅎㅎ 징거미랑 가재랑은 서식하는 지역에서 차이가 납니다.. 좀더 상류쪽의 물줄기에 가셔서 본류가 아닌 그 물줄기로 합류하는 작은 물줄기를 찾아보세요 유속이 약하여 수면이 잔잔한 곳에 가재가 많더군요^^
때로는 의외의곳에서 발견되기도 합니다. 예전 낚시에 몸부림칠때 하남 고골 유료 낚시터 물이 유입되는 터널에서 바글바글대던 치가재들을 본적이 있기도 합니다.
싹쓸이님의 왕성한 활동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설마 카페를 싹쓸어버리시지는 않으시겠지요??^^;;
그려두 괴기덜은 싹쓸이 허지 마셔유 키울 만큼만 채집 허셔유 활동 기대 혀는구먼유..
가재가 은근히 까다로워요. 환경에 민감하여 채집지위에 논밭이 있어 농약이 유출되던지 하면 없다고봐야합니다. 그러나 도심 가까이 계곡에 농약사용지가 없으면 의외의 장소에도 많이 서식합니다.
가재는 계곡 물흐름이 강한 곳보다는 물가쪽(물밖으로 기어 나올 수 있는) 돌 밑이나 큰돌 틈에 많이 있습니다. 낙엽이나 돌을 가만히 들어 올리면 가재가 보입니다. 낙엽 밑에 붙어 있는 옆새우가 보이면 그 근처에 가재가 있습니다. 가재를 잡을때는 막대기로 돌틈을 휘젓거나 돌을 들어 모습이 보이면 막대로 앞쪽을 살짝 건드리면 가재 특성상 뒤로 몸을 접어 잽사게 도망가므로 뒤에 뜰채를 대거나 손으로 계속 몰아서 잡으시면 됩니다. 실전 현장교육(?)이 필요하시면 직접 보여드릴 수도 있습니다. ^^ 참고로, 가재는 야행성이라 해가 조금 지기 시작하는 시각부터 잡으시면 돌틈이나 낙옆 밑에서 기어 나오기 시작합니다.
집에서 기르시려면 산소공급(기포발생) 충분히 하고, 물갈이 신경쓰시면 잘 자랍니다. 단, 여러마리 기르시려면 돌을 많이 넣어 숨을 곳도 마련해 주세요. 많이 기르다 보면 서로 싸우고 사망도 할 수 있으니 약간만 기르시는 것이 좋고, 물고기들과 합사는 비추입니다. 참고로, 저희집은 어항이 없어(사실 다른 어항에 수초와 저면여과기가 있어서, 합사 불가...) 천냥짜리 직사각형 락엔락통(높이 10Cm,길이 30Cm 정도?)에 콩돌(기포 발생)만으로 잘 기르고 있습니다.(바닥재는 계곡에서 가져온 모래와 돌 들, 낙엽 몇 장은 다 뜯어 먹음) 혹시나 해서 외부여과기 링을 페티병 자른 통에 조금 넣어 물에 넣어 놓았습니다. ^^
여러분들이 많은 도움을 주시니 황송하네요.. 역시 열분들의 고견이 쏟아지니 가재채집에 박사가 되어가겠네요..ㅋㅋ 담에 기회가 되면 가재채집에 다시 나서봐야겠네요.. 감사요...
제가 채집해본 바로는 물이 쫌 얕고 물이 잔잔하게 흐르는 곳에 살더군요^^
저도 가재를 5섯마리 독방으로 키워봤는데 아쉽게 다 죽었습니다. 잘 지내다가 온도가 올라가니 방법이 없더군요. 냉방이 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