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번에도 글을 올렸었죠.... 토탈웨딩에 출근하게 되었었다고...웹디모 몇몇분들이 말렸었죠. 제주위에선 아무리 그래도 한번 적응은 해봐야 하는거 아니냐고 하시더군요... 제나이도 있고, 연봉도 원하는 금액(1700)을 준다하고, 어찌보면 딱딱한 직장생활보다는 편할수 있다는 주위사람들 말에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느니 일단 해보고 결정하자 마음먹었습니다.
이참에 좋아하는 사진도 기회가 된다면 배워봐야지 하면서.....(이곳은 웨딩 사진기사들이 5명 있습니다) 면접때 제자리가 인포메이션 이라는것과 주말에도 일해야 하고(웨딩쪽은 주말에 더 바쁘기때문에), 웹디겸 사무보조를 해야한다는 걸 알았지만, 어느곳에 가나 아주 큰기업체 아니곤 디자인 작업외에 다른일도 해야한다는걸 알기에 하루를 생각해 본후 출근하기로 결정을 했었습니다. 출근하자마자 잘 돌아가지도 않는 컴터에 지저분한 환경하며, 책상서랍조차 없는 제자리(컴터책상만 주더이다) ...............정말 싫었습니다.....
반면 사진기사들은 좋은컴터에 작업실따로 분리된 공간이었고, 환경이 아주~ 차이가 나는....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수 있다는것과 연봉을 내가 먼저 직장에서 받았던 만큼 준다는 생각에...참고 참고...일한지가 언 1개월..............
사장이 원하는 베이비 홈페이지를 4일만에 만들고, 기존에 있던 웨딩홈피가 너무 오래된 구식이라 그것도 서둘러 바꾸겠다고 하고, 어제까지는 한복 홈페이지도 따로 작업을 해서 끝맞쳤습니다.
문제는 제자리가 인포메이션이다보니 작업하다가도 손님이 오면 발딱 일어나 인사를 해야하며, 손님들 돈도 받아야 하고, 결산도 해야하며, 오시는 손님들 액자나 앨범 찾아주고 장부에 정리도 해야하고, 하루에도 수십통씩 걸려오는 전화를 다 받아야 하며, 사진기사들 스케쥴도 정리해줘야 하고, 손님들 목록도 다 작성해야하고...또 뭐있더라.......
이런것이었습니다. 사무보조라는게..............애매하게 대답하던 사장님이 원하는 일이라는게........ 홈피 제작, 관리도 하면서 이모든걸 원하는거였습니다. 첨엔 넘 당황스러워 적응이 안되었지만, 제자리가 인포메이션이라는건 알고 있었기에 또 옮긴지 한달도 안됐는데...아직 더 적응해 봐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내일하면서 조금씩 배우자...배울거야 뭐 있겠나...공부하는것보다는 쉽겠지.....
나랑 함께 근무하는 예약실장... 처음엔 사람좋은 표정으로 "오래 다녔으면 좋겠다며" 좀 챙겨주는가 싶더니...조금씩 자기가 하는일들을 나에게 떠맡기려하더군요...(지가 하기싫은걸 나한테 넘기로 하더군요), 첨엔 같이 있으니깐 좋은게 좋은거지 하면서 같이 하겠다고 했지만, 일일시제 맞출때 돈이 비면 저보구도 채워놔야 한다나 어쨌다나... 너무 답답한건 그때 바로 내가 왜 이일을 하냐고 따졌어야 했는데, 나중에 회사돌아가는 것을 알고 나면 그때 하겠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는중에 웨딩촬영을 하기로 예약했던 사람들이 취소하는 건이 발생했는데...이사가 여직원들 전부 집합시키더니 너희들때문에 캔슬이 된거다라며 한사람씩 야단을 치기시작했습니다. 손님들이 마음에 안들어서 취소한걸 직원들이 좀더 친절했으면 이런일이 생기냐고 청소도 좀 잘하고, 손님들 오면 일어서서 모셔야 하는거 아니냐 한시간을 혼나야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전 어느곳에 가던 항상 아침에 오면 내책상을 비롯하여 청소를 합니다.... 내가 하루종일 작업해야 하는곳인데 지저분한게 싫어서..... 이곳에 와서는 책상은 따로 없지만, 넓은 인포메이션 청소와 가끔씩 액자에 먼지도 닦고, 쓰레기통 정리도 하고.....하루를 시작합니다. 이사가 어제 말하더군요....
이사 : "ㅇㅇ씨 아침에 몇시에 와?" 나 : 8시 50분쯤 오는데요..(9시 출근인데 그시간에 와도 문이 잠겨있을때가 많아여) 이사 : 오면 제일먼저 뭐해? 나 : 청소하는데요... 이사 : 그다음엔? 컴퓨터하고? (빈정거리는 투로) 나 : 네~ (무슨이유로 묻는건지 제가 쳐다봤습니다) 바로 액자에 먼지좀 봐......대청소를 하던가 해야지.....하는것입니다. (인상을 찌푸리며~)
제나이 33세 애들도 아니고, 제가 그런일 안하고 그냥 내일만 하는것도 아니고, 청소도 하면서 내맡은일 다 하는데, 컴퓨터로 작업하는게 그냥 노는건지 아나봅니다. 어려운일도 아닌데 하루종일 일하는게 이해가 안된답니다. 제일이 컴터로 작업하는 일인데...그럼 하루종일 안하면 멀뚱멀뚱 서있으라는 건지.... 아님 문앞에 서서 손님들 오면 어서오십셔~ 인사만 하라는건지.... 왜 그따위로 말하는건지... 다른직원들 일없을때 메이컵실에서 잠잡니다. 그래도 암말 안하는 사람이......... 넘 서러웠습니다. 억울했습니다. 일은 일데로 다하고, 인정도 못받고, 이제는 눈치까지 봐야한다니....... 어태까진 진짜 돈때문에 많이 참았습니다. 나이도 있는데 옮길 자신도 없었고, 더 안좋은 곳으로 갈수도 있고, 부모님 생활비도 드려야 하고 해서.......... 이제는 더 버틸힘이 없네요.... 이렇게 쫓아다니면서 사람 눈치를 주니..... |
첫댓글 쩝...그런무개념의 회사는 일찍나오시는게 좋을듯해요.경력에 도움도 안되고 아무도움도안됩니다.그렇다고 회사사람이 같이해주는것도 아니고 걱정도 안해줍니다!오히려 부러먹죠!!!
실력이있으신가바여^^홈페이지를순수 혼자서 만드시는걸보니 그럼 나오세요^^ 솔직히 에이젼시가도 그곳보다는 나을듯하네요^^
그렇죠? 제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이런 절 이해하지 못해여~ 나이도 있고 그냥 참고 다니라고 하는데..제가 이런 대접 받을라고 공부했겠습니까? 두분말이 큰힘이 되네요~ 감사해요~ 항상 힘들때마다 이곳에서 많은 위안을 받고 갑니다...홧팅 해주세요...
나오세요 ...딴말 필요 없습니다...
제가 다시한번 확실히 말씀드리지만, 사무보조와 웹디자이너를 같이 뽑는 곳에는 가지마세요. 절대로... 사무일에 치여 디자인은 제대로 해보질 못해요. 정말.. 어여 나오세요! 대신, 이력서 먼저 다 넣어놓으시고, 연락오면 관두세요. 홧팅!!!
사람이 좋던가/비젼이 있던가/돈을 많이 주던가.. 다른곳 알아보시고 관두심이~~ 힘내세요..
님 응원해드릴께요~~~ 잘되실꺼에요,,, 나오세요 그런 곳은... 아니 정당하게 일하고 돈받겠다는데 뭔그리 눈치주고 웹디자인외업무 조금은 할수있지만 무슨 그것도 님책임인냥 말하는 그사람들.. 진짜 문제 엄청 많네요.. 님 힘내세요
관두는게 좋을 듯 합니다.. 그런곳 있을때만 일 부려먹고.. 나중에 그만둔다 하면 나가든 말든 신경안쓰는 그런부류같은 느낌이.. ㅡㅡ; 실력도 좋은신 것 같은데... 차라리 더 좋은곳을 알아보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