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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 영양문제특별위원회 보고서의 충격
1977년 미국 상원에서 구성되었던 영양문제특별위원회는 「미국을 위한 식생활 목표」(Dietary Goals for the Unites States)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 내용은 당시 미국 뿐 아니라 선진국에 상당한 충격을 주었다. 세계 최고의 영양 수준을 자랑하는 것으로 자부되고 있었던 미국의 식생활이 크게 잘못된 방향으로 변화해왔으며, 그 결과 미국인의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쳐왔다는 것이다.
위원장이었던 조지 맥거번 의원은 "성인병은 약이나 수술로는 좀처럼 고쳐지지 않고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대로 계속된다면 미국은 이런 질병 때문에 경제적인 파산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양문제 위원회에 참여했던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하나 같이 똑같은 증언을 하였다. 미국 건강재단 이사장인 어니스트 원더 박사는 ´암의 90%는 식사와 몸에 들어가는 화학물질이 원인이다´라고 강조했으며, 심지어는 가정 내 폭력 등 비정상적인 심리상태가 사회에 만연하는 것도 잘못된 식생활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하는 내용도 있다.
5천 페이지가 넘는 이 보고서의 내용을 검토하는 것은 이 글의 목적이 아니다. 여기서 당시 보고된 내용 중에 중요하게 인용하고 싶은 대목은 암의 발생이 아시아 국가, 특히 일본·한국·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에서 가장 낮았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이런 차이가 생래적인 체질에서 오는 것이리라고 가정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동아시아 국가에서 이민 해와서 미국 내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을 조사해본 결과, 본국에서의 식생활 습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사람의 암 발생율은 지극히 낮은 데 비해 미국식 식생활로 바꾼 사람들은 암 발생률이 일반 미국인이나 다를 바 없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다. 즉 아시아적인 식사법이 미국의 식사법보다 월등 우수한 식사법이라는 것이다.
보고서의 충격이 있은 후 거의 한 세대가 지나가는 요즘,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의학계에서는 ´왜 아시아의 식사법이 건강한가´하는 질문에 대하여 그런 선진국의 시각으로 보아도 충분히 과학적인 원인들이 속속 규명되고 있다. 그 내용의 가장 중요한 골자는, 아시아의 식단이 동물성 단백질보다는 곡류와 채소의 섭취를 중시하고 지방을 적게 사용하기 때문에 건강에 좋다는 것이다. 이렇게 말하면 ´그걸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어?´라고 반문할 사람들이 많을지 모른다.
그러나 사실 중요한 부분에서 상황은 전혀 다르게 나타난다. 요즘 한국 사회에서는 대부분의 주부들이 아이들이 아주 어렸을 때부터 조금이라도 동물성 단백질을 더 많이 먹이려고 애를 쓰고 있다. 반찬거리가 적당하지 않을 경우에라도 하다 못해 계란이라도 밥에 비벼 먹어야 엄마들은 마음을 놓는 것 같다. 나는 식생활 문제를 포함하여 각종 생활방식이 아동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과 상담하는 경우가 많은데, 예를 들어 ´아토피 증세에 시달리는 아이들에게 우유, 계란, 고기를 주는 것만 중단해도 증세의 절반은 저절로 낫는다´라고 말하면, 한번의 예외도 없이, ´그런 거 끊으면 어떻게 해요? 아이들이 성장 발육에 지장이 있지 않아요?´하는 반문을 듣게 된다.
´육식, 건강을 망치고 세상을 망친다´, ´성난 카우보이´, ´육식의 종말´ 등 동물성 단백질 신화의 허구를 밝히는 책들이 이미 많이 출판되고 우리말로 번역되어 있다. 이런 책들이 입을 모아 동물성 단백질이 인간의 성장에 꼭 필요한 것처럼 교육되어 온 배경에 어떤 음모가 있는지, 동물성 단백질을 중심으로 한 식사가 얼마나 인간의 정신과 육체를 파괴해가고 있는지를 외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우리는 지난 반세기 동안 여러 가지 교육 장치를 통해서 어릴 때부터 습득되어 온 영양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왜 우리 전통 식단인가
미국 상원 영양문제특별위원회의 보고 이후 왜 아시아적인 식단이 더욱 건강한가 하는 데 대해 선진국의 많은 연구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과학적인 분석을 시도하였다. 최근에 이런 업적들이 속속 전문지에 발표되고 있으며 동시에 대중적인 저작으로도 출판되고 있다.
이런 성과를 한 마디로 요약할 수 있는데, 그것은 ´식물성 보호물질´(phyto-protectant)라는, 우리 귀에는 아직 낯선 단어이다. ´phyto-´는 ´식물의´, 혹은 ´식물성´이라는 뜻을 가진 그리스어에 기원을 둔 접두어이다. ´protectant´라는 단어는 ´보호해주는 물질´이라는 뜻으로 새로 만들어진 영어 단어이다. 그러니까 식물성 식품 중에는 우리의 생명을 보호해주는 물질들, 즉 ´파이토 프로텍탄트´들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건강에 더 좋다는 것이다.
왜 동물성 식품보다 식물성 식품이 더 건강에 좋은가 하는 문제를 파헤쳐 온 연구자들은 식물에 포함된 여러 가지 미량 원소들, 즉 파이토 프로텍탄트의 실체와 작용에 대해 점점 더 많이 밝혀내고 있다. 예를 들면 마늘, 양파, 부추, 파 등에 포함된 앨리엄 복합체는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에너지 대사를 도와준다. 진한 녹황색 채소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 카르테노이드는 면역기능을 향상시키고 활성산소의 피해를 막아준다. 콩 종류, 특히 대두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 이소플라본은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정장 작용을 하며 항암 효과가 높다.
이밖에도 식물성 식품 속에 포함되어 있는 미량 원소로서 현재까지 수백 가지가 넘는 물질들이 밝혀져 왔는데, 이들 인체에 중요한 작용을 하는 식물 내 미량 원소들을 총칭하여 파이토 프로텍탄트라고 한다. 이 물질의 존재 및 기능 뿐 아니라, 이들이 어떻게 신체 기능을 향상시키고 암과 같이 무서운 질병을 물리치는지에 대해서도 속속 밝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우리의 대장 속에는 수백만 마리도 넘는 박테리아들이 살고 있는데, 이들은 식물성 식품 속에 들어 있는 ´파이토 프로텍탄트´ 중 어떤 종류의 것, 이를테면 콩 속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 사포닌 같은 것을 우리 몸에 필요한 대사물질로 만들어버린다. 이것은 뼈의 형성에 도움을 주어, 갱년기의 여성 골다공증 같은 것을 막는 효과가 입증되었다.
그런데 똑같이 콩을 일상적으로 먹더라도 탄수화물을 많이 먹고 포화지방산을 적게 섭취하는 사람일수록 이 뼈의 생성을 돕는 대사물질이 더 많이 만들어진다는 것이 조사 결과 확인되었다. 다시 말하면 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육류를 많이 먹는 사람보다 콩과 밥을 많이 먹고 육류는 거의 먹지 않는 사람들이 뼈가 더 튼튼하다는 것이다. 이 사실 한 가지로도 동물성 단백질이 성장 발육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기존의 영양학에 허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파이토 프로텍탄트는 기존 영양학에서 말하는 것과 어느 부분 일치하기도 하나 또 전혀 새로운 사실들도 밝혀내고 있다. 예를 들면 기존 영양학에서는 시금치 몇 그램에는 철분이 몇 그램 포함되어 있다는 식으로 한 가지 종류의 식품에 포함된 영양분이 고정되어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같은 종류의 식품이라도 그것이 유기농법으로 재배된 것인지 아닌지, 어떤 토양에서 재배되었는지, 식품이 얼마나 신선한지에 따라 파이토 프로텍탄트의 함유량이 크게 달라지며, 조리하는 방법에 따라 파이토 프로텍탄트의 작용이 달라진다고 한다. 기름에 볶거나 튀기는 것보다는 물에 데치거나 삶는 조리법이 파이토 프로텍탄트의 작용을 손상시키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대부분의 파이토 프로텍탄트들이 우리 몸에서 작용하는 시간은 약 5-9시간이라고 하므로, 다시 말하면 식물성 식품을 하루 세끼 섭취해야 한다는 얘기가 된다.
식물성 식품이 어떻게, 왜 건강에 좋은지 하는 것은 이미 충분히 밝혀져 왔으며, 현재도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중에 있다. 그 엄청난 연구 성과를 나열하는 것 역시 이 글의 의도가 아니다. 여기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 우리가 배워왔던 영양학에서 잘못 일반 상식화된 부분, 즉 동물성 단백질을 많이 먹을수록 좋고, 탄수화물은 살을 찌게 만들며, 채소라면 시금치나 당근 등 영양학에서 주로 얘기하는 서구식 채소들이 더 좋은 식품인 것처럼 생각해온 현실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는 점이다.
즉 곡식과 나물을 중심으로, 그것도 기름에 볶거나 튀기지 않고 살짝 데쳐 간소하게 먹는 식사법, 그러니까 우리 조상 대대로 전해져 왔던 방식이 가장 건강한 식사법이라는 사실을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다. 앞서 인용한 미국 상원 영양문제특별위원회의 보고서 역시 가장 건강한 식단으로 일본과 한국식 전통 식사법을 꼽고 있다.
사람을 살리는 전통 식단이 죽임의 식단으로 변해가고 있다
1977년 미국 상원 영양문제특별위원회 보고서는 세계에서 가장 암 발생율이 낮은 나라로서 일본을, 그 다음으로 한국을 꼽고 있다. 그런데 요즘 우리 나라에서는 그 조사치가 무색할 정도로 암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우리의 식단이 서구 식단의 영향을 받아 서구식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다. 순 토종으로 밥과 김치, 된장찌개 밖에 모르는데도 암에 걸리는 사람이 얼마든지 있다.
우리 나라는 통계가 빈약한 나라이다. 특히 건강과 생명에 대한 통계에 관해서는 종류도 측정 회수도 빈약하다. 통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불과 10여 년 전과 비교해보더라도 우리 나라 사람들의 건강 상태가 눈에 띄게 악화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공해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공해만이 원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먹거리 오염이 정말 심각한 상태에 달해 있으며 점점 악화되어 가고 있어, 우리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나 뿐은 아닐 것이다. 먹거리 문제에 대한 관심은 최근 급증해가고 있다. 육식보다는 채소 중심의 식사가 더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이미 상식이 되었고 채소 중에서도 유기농 채소에 대한 관심과 선호도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어느 유명 TV 방송국의 다큐멘타리 역시 먹거리 오염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식물성 식사의 중요성과 함께 신토불이, 유기농업의 중요성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러나 문제는 국산 식물성 먹거리에도 어마어마한 함정이 있으며 그 함정의 깊이와 폭은 점점 더 커져가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이 중 상당 부분 및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점점 증가하는 농약과 화학비료의 사용량에 대해서는 유기농업에서 대안을 찾고자 해왔으며, 유통거리와 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사용되는 보존제에 대해서는 직거래 및 기타 신뢰할 수 있는 새로운 유통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식품 첨가물 문제에 대해서는 가공되지 않은 신선한 식품의 가치를 강조함으로써, 수입 식품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국산 먹거리를 선택함으로써 어느 정도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유감스럽게도 현실에서는 언제나 새로운 도전이 생겨나, 이젠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고 안심하고 있는 사람들을 덮쳐 온다. 이 중에서는 어느 정도 매스컴에 알려진 것들도 있다. 유전자 조작 식품 같은 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의 귀에 익은 개념일 것이다. 그러나 방사선 조사 식품처럼 우리 사회에 아주 낯선 문제들도 있다. 어느 쪽이나, 우리 사회에서는 아직 무엇이 왜 어느 정도 문제가 되는 지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사이에, 전통 식품, 혹은 건강 식품을 위장한 모습으로 우리 생활 속에 피하기 어려운 죽음의 그물처럼 깔려 있는 문제들이다.
무서운 유전자 조작 식품
유전자 조작 식품의 안전성에 관한 논란은 이미 수년 전부터 우리 나라에서 논란이 되어 왔으며, 이젠 어느 정도 잠잠해진 느낌마저 주고 있다. 그 논란의 결과가 사회적으로 정리되어 똑 부러지게 발표된 것은 없다.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해 사람들이 생각하는 투를 보면 크게 두 가지 범주가 있는 것 같다.
하나는 정부가, 혹은 매스컴에 등장하여 정부 및 사회 주류의 의견을 대표하는 듯이 말해 온 전문가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니 괜찮을 거라고 믿는 편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다수인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 동안 유전자 조작 문제에 대해서 제대로 된 토론이 없었기 때문이다. 깊이가 있는 진지한 토론은 아주 소그룹에서만 행해졌고, 매스컴에 등장해서 아무 문제가 없다고 강변한 전문가는 전문적인 용어와 논리로 무장되어 있었으며, 문제점을 지적하는 시민 그룹 대표들은 막연하게 윤리적인 차원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는 가능성만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소수이기는 하나 일반 시민보다는 좀 더 이런 방면의 담론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들에게서 많이 보이는 입장인데, 어떻든 선진국에서도 그렇게 계속 말썽이 되고 있으니 유전자 조작 식품은 피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이런 사람조차도 우리 사회에 어느 정도 유전자 조작 식품이 만연되어 있으며 그것이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해서는 거의 모르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내 의견을 묻는다면 유전자 조작 식품의 위험성은 농약이나 화학 비료, 식품 첨가물의 문제를 전부 합친 것보다 훨씬 더 크다. 유전자 조작 식품은 실제로 선진국에서 많은 문제를 일으켰지만, 이런 사실들은 우리 나라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고 선진국에서조차도 대중적으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으며, 이런 사실을 은폐시키려는 노력들이 지금까지 계속되어 오고 있다. 그러나 그런 구체적인 생명 위해 사례를 떠나서도 생명 문제에 대해 조금이라도 기본적인 이해가 있는 사람들은 유전자 조작 식품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충분히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유전자 조작은 지금까지 식품 개발에 공헌해 온 품종 개량과는 전혀 차원이 다르다. 이제까지의 품종 개량은 같은 종 안에서만 이루어졌거나 적어도 상당히 유사한 종 사이에서 교배를 통해 상당한 시일을 거치면서 다듬어져 왔다. 그러나 유전자 조작은 예를 들면 콩과 박테리아처럼 전혀 유사성이 없는 별개의 종의 유전자 정보를 강제로 결합시킴으로써 품종을 개량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저 악명 높은 유전자 조작 기업 몬산토의 대표 상품인 ´라운드 업 레디´(Round-up Ready)라는 대두의 예를 들어보자. 몬산토가 개발한 제초제 ´라운드 업´은 성분이 다이옥신과 같은 것으로 한번 살포하면 병균이나 기생충 같은 미생물은 물론 모든 잡초와 작물까지 깡그리 죽게 되는 무서운 독성 물질이다. 물론 그 피해는 생명을 가진 모든 물질에 미치므로 사람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제초제를 뿌린 후 토양을 조사해보니, 어떤 종류의 박테리아 한 가지가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 살고 있었다. 그래서 이 박테리아의 유전자 정보를 여러 가지 작물의 DNA 속에 강제로 넣는 실험을 반복한 결과 대두의 DNA와 합성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제초제인 라운드 업을 뿌려도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콩, ´라운드 업 레디´이다.
그러면 제초제 한 번 뿌려주는 것으로서 전혀 손을 대지 않아도 병충해를 타지 않고 잡초도 생기지 않게, 아주 수월하게 콩을 재배할 수 있으며 당연히 생산량도 증가하게 된다. 이렇게 생산된 콩은 생산단가가 훨씬 적게 들기 때문에 보통 콩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그러면 강제로 박테리아의 DNA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던 콩의 내부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요즘 ´면역´이라는 말이 점점 더 많이 쓰여지고 있지만, 이 ´면역´이란 모든 생물체에 존재하는 힘으로 질병으로부터 자기 자신을 지켜내는 방어력을 의미한다. 면역의 기본은 ´자기´(self)와 ´비자기´(non-self)를 구분하는 생명체의 능력이다. 면역 세포 중에서 가장 일선에서 활동하는 자기-비자기 식별 세포인데, 이들은 체내를 떠돌아다니면서 정찰하다가 ´자기´의 단백질이 아닌 ´비자기´ 단백질을 발견하게 되면 즉시 온 몸의 면역 세포들에게 경계령을 내린다. 그러면 면역 세포들은 총동원되어 이 ´비자기´ 단백질을 공격하여 죽이거나 먹어치우거나 몸 밖으로 몰아낸다. 그것은 예로부터 몸 안에 존재하는 단백질 중에 자기 자신의 단백질이 아닌 것은 99% 이상 세균이었기 때문이다. 모든 생명체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신의 몸에 침입해서 기생하려는 세균을 물리치기 위해 나름대로 면역 체계를 개발해 가지고 있는 것이다.
제초제 내성을 가진 콩을 만들기 위해서는 제초제에 끄떡 않는 박테리아의 DNA를 콩의 DNA와 합성해야 하는데,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화학적, 혹은 전기적 에너지를 이용해서 박테리아의 DNA를 콩의 DNA에 강제로 밀어 넣는다. 그러나 이런 상태에서 끝나면 콩의 면역체계가 즉각 박테리아의 DNA를 파괴해버리고 만다. DNA도 단백질을 기체(basic body)로 하여 그 위에 화학물질로 정보를 기록한 것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콩의 ´자기-비자기´ 식별 세포의 안테나에 포착되면 ´비자기´ 단백질로서 딱지가 붙여져 즉각 파괴되어 버린다. 그래서 DNA의 정보를 계속 전사하는 물질을 같이 넣어주어 아무리 박테리아의 DNA가 파괴되더라도 끊임없이 생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 여기서 이 과정이 콩에게 어떤 것인지 상상하기 힘들다면, 우리들이 우리 몸 안에 침입한 세균과 싸우는 과정과 비교해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몸에 세균이 들어와서 면역 세포들이 싸우고 있는 동안 우리가 느끼는 증상은 발열, 오한, 각종 통증, 설사, 두드러기 등 다양한 병적 증세들이다. 한 마디로 병에 걸리면 살기가 괴롭다. 그리고 병에 걸렸다는 것은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침입자인 병균과 싸우고 있는 과정이다. 이런 증세가 어느 정도 계속되다가 우리 몸이 이기면 우리는 그 상태를 ´병이 나았다´고 한다. 몸이 세균을 이기지 못하면 그 병으로 죽는 것이다. 패색이 짙어지면 우리 몸은 다량의 스트레스 물질을 내서 빨리 목숨이 끊어지게 한다.
박테리아의 DNA를 강제로 몸 안에 넣어 가지고 있어야 하는 운명에 처한 콩에서도 비슷한 과정이 진행된다. 콩의 면역세포들은 필사적으로 박테리아의 DNA를 몰아내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파괴해도 파괴해도 끊임없이 생성되는 적과 싸우면서 콩의 내부에서는 다량의 스트레스 물질이 생성된다. 죽을 준비를 하는 것이다. 실제로 유전자 조작으로 탄생된 생물들은 동물이든 식물이든 수명이 대단히 짧다.
그런데 이렇게 해서 생긴 스트레스 물질이 콩의 생명만 단축시키는 게 아니라는 데 문제가 있다. 모든 생명체의 스트레스 물질은 그 자체가 독이며, 한 생물의 독은 다른 생물에도 기본적으로는 독으로 작용한다. 독성의 강도와 어떤 생명체가 어떤 독에 내성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콩이 박테리아의 DNA와 싸우느라고 만들어낸 독은 자연계에서 이때까지 없었던 새로운 독일 터이니, 다른 어떤 생물이 이에 대해 내성을 가지고 있을 리 없다. 인간도 마찬가지로, 이런 콩의 독성에 대해 무력할 수밖에 없다.
유전자 조작으로 DNA 합성하여 탄생된 콩의 세포는 분열을 시작해서 성장 발육하면 모든 세포 안에 무리하게 박테리아의 DNA와 합성된 새로운 DNA를 가지게 된다. 그러면 생명으로서 싹이 터서 성체로 자라 열매를 맺는 기간 중 내내 이 콩은 모든 세포에서 자기의 DNA 중 어떤 부분을 파괴하려고 싸우고 있는 셈이고 그 과정에서 스트레스 물질을 축적해가게 되는 것이다. 모든 세포에서, 일생의 전 기간 동안 내내 그런 독성 물질이 쌓인다고 생각해보자. 그 독성은 그야말로 농약 몇 번 쳐서 생기는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엄청날 것이다. 겉 모양이 콩이라고 해서 그런 것을 먹어도 좋을까?
제초제 내성이 있는 콩의 예를 들어서 이 과정을 설명했지만, 모든 유전자 조작이 같은 원리로 위험하다. 서로 크게 다른 생명체의 DNA를 강제로 합성하거나 한 생명체 내의 특정 유전자 정보를 조작함으로써 탄생된 세포가 분열하여 성체를 이루어 성장하는 기간 내내 엄청난 독성물질이 모든 세포에 축적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것은 꿈의 작물 ´포마토´(pomato)의 운명에서도 알 수 있다. 줄기에는 토마토(tomato)가, 뿌리에는 감자(potato)가 달린 작물을 합성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인류의 식량난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실제로 이 작물은 이미 1970년대에 완성되어, 포마토라고 명명되었다. 다만 실용화되지 않았을 뿐이다. 그 이유는 감자의 싹에 포함되어 있는 독성 물질 솔라닌이 이 작물의 잎새, 줄기, 열매, 뿌리 등 전 구조에 농도 짙게 분포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유전자 조작 기술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웅변해주는 포마토의 실패는, 그러나 대중에게는 철저히 은폐되어 관심 있고 정보에 접근이 가능한 소수만이 아는 사실로 묻혀버렸다.
이 글에서는 유전자 조작 식품의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다루기엔 공간이 적절하지 않기 때문에 이 정도에서 이 문제는 마무리할 수밖에 없다. 라운드 업 레디가 이 지구상에서, 특히 미국산 유전자 조작 콩의 주요 수입국이었던 일본과 현재도 주요 수입국인 한국에서 얼마나 많은 생명을 파괴해왔는지는 아무도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
현재 우리 나라에서 통용되고 있는 유전자 조작 식품 중 가장 중요한 것을 들자면 콩과 옥수수 전분을 사용한 식품들이다. 식용유·콩나물·두부·된장·고추장·간장·청국장·두유·콩단백·마가린·콩을 원료로 한 건강 식품 대부분이 이에 해당되며, 수입 콩은 말할 것도 없고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콩 중에서도 3분의 1 이상이 유전자 조작 품종이다.
옥배유·콘 마가린·옥수수 전분·콘 스낵 과자·옥수수 통조림·냉동 옥수수 등이 대부분 유전자 조작 수입 옥수수를 원료로 하고 있으며, 이를 전분을 만든 뒤 다시 가공하여 만든 먹거리들, 즉 맥주·떡볶이떡·찹쌀떡·냉면국수·당면·뻥튀기·물엿·올리고당 및 이를 원료로서 포함하고 있는 가공 식품 등이 모두 위험한 식품이다. 특히 옥수수의 경우, 미국 내에서조차 식용으로는 사용 금지 처분이 내려졌던 스타링크가 우리 나라에서 비식용을 전제로 수입된 뒤 전분으로 만들어지고, 이것이 다시 각종 전통 식품 및 수입 식품으로 둔갑해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그밖에도 전통 식품은 아니지만 요즘 우리 나라 어린이들이라면 누구나 먹고 있는 감자 가공 식품, 토마토 가공 식품, 마요네즈, 마가린, 치즈 등이 다 유전자 조작 기술로 생산되고 있다.
현재 선진국 중에서 유전자 조작 식품이 비교적 자유롭게 통용되고 있는 나라는 미국과 호주 뿐이다. 유럽에서는 20여년 간의 시민운동을 통해 유전자 조작 식품이 거의 추방되어 1%라도 재료에 함유되어 있으면 명기하도록 의무화되어 있으며, 일본에서는 식용유를 제외한 거의 모든 식품에 유전자 재료 사용 여부를 명기하고 있다.
더 무서운 방사선 조사 식품
방사선 조사 식품은 유전자 조작 식품보다 더 우리 나라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 대규모 방사선 조사 시설 건립이 정읍에 추진되고 있는 실정이다. 방사선 조사 식품에 대해 사회적인 토론이 있었던 것은 지금까지 단 한 번, 2001년 1월에 있었다. 당시 보건복지부는 그때까지 약 11종이 허용되었던 방사선 조사 식품의 품목 수를 34종으로 늘리기 위해 공개토론을 한 적이 있었으며, 이것이 매스컴과 소비자 단체의 주목을 끌어 안전성 논란이 있었다. 이 논란이 전개된 양상을 보면 방사선 조사 식품에 대한 일반적 인식 수준이 얼마나 낮은 것인지, 그래서 이 중요한 문제를 얼마나 쉽게 넘겼는지 알 수 있다.
당시 소비자 단체들이 문제를 삼은 대목은 주로 조사를 받은, 그러니까 방사선을 쬔 식품에서 방사능이 검출되느냐 하는 것이었다. 마치 원자력 발전소에서 방사능이 누출되는 것을 문제 삼은 것과 비슷한 문제의식이었다. 매스컴에서는 소위 전문가가 나와서 방사선 조사를 하게 되면 바로 식품을 투과해버리므로 식품에는 아무런 방사능이 남아 있지 않다고, 방사능 탐지기까지 동원해서 설명했으며, 소비자 단체들은 미심쩍은 대로 더 이상 문제를 삼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방사선 조사 식품에서의 문제점은 조사 후 방사능이 남아 있느냐 여부가 결코 아니다. 방사능은 남아 있을 리 없다. 식품 조사에 쓰이는 방사선은 코발트 60이나 세슘 137 등의 방사성 동위원소를 전자가속기로 가속시킨 것이다. 이것은 대단히 빠른 속도로 파사체를 투과해서 지나가 버리며, 결코 피사체 안에 남아 있는 일이 없다.
그러나 통과하는 그 짧은 시간동안 엄청난 에너지를 내기 때문에, 이 에너지가 생물체에 작용하여 생물체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형·손상시킨다. 이로 인해 식품 속에 존재하고 있을 수 있는 병균이나 곰팡이 등을 죽이게 되는 것이다.
이 에너지가 얼마나 엄청난 것인가를 짐작해보자. 방사선의 세기를 측정하는 단위를 라드(rad)라고 하는데, 보통 200 라드가 되면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세기이며, 400에서 600 라드의 방사선을 받게 되면 30일 이내에 반수 이상이 죽는다고 한다. 식품에 쐬기 위한 방사능의 양은 조사의 목적에 따라 다른데, 발아억제, 살균을 위해서는 5000에서 10만 라드, 병원균의 살충을 위해서는 10만에서 100만 라드, 완전살균을 위해서는 100만에서 500만 라드가 필요하다.
방사선 조사 식품이 이렇게 엄청난 에너지를 받게 되는 짧은 시간 동안에 그 내부에서는 엄청난 변화가 잃어난다. 무엇보다 식품에 포함되어 있는 수분이 과산화수소 등 독성이 강한 액체로 변하여 식품 세포를 파괴하는데, 따라서 채소나 과일 등 수분이 많이 함유된 신선 식품은 방사선 조사를 할 수 없다. 바로 짓무르듯 형체가 엉망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그 엄청난 에너지로 식품을 구성하는 거의 모든 세포의 DNA 차원에서 근본적인 변형이 일어난다는 점이다. 그래서 세포 안에 포함되어 있던 영양물질이 파괴되고 대신 검증되지 않은 새로운 물질이 생성된다. 이런 물질은 특이 방사성 산물(unique radiolytic products, URPs)이라고 하는데, 어떤 물질인지 일일이 그 안전성을 검증할 수는 없으나 어쨌든 현재까지는 거의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물질임에는 틀림없다.
그런데 영양이라는 것은 지금까지 자연계에 존재해 온 물질 가운데 생물체가 필요로 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화학물질들을 가리키며, 독이라는 것은 생물체가 처리하지 못하고 인체의 생명 활동에 지장을 주는 물질을 가리킨다. 자연계에 오래 전부터 존재해온 것이 아닌, 새로 합성된 물질은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독성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이 최근 환경 호르몬의 연구를 통해 속속 밝혀지고 있다. 그러므로 방사선 조사 과정에서 생겨난 검증되지 않은 물질들이 어떤 것인가를 일일이 밝혀 독성 여부를 가리기 이전에, 일단 영양이 아니라 독성으로 변화했다고 보는 것이 논리적으로 타당한 추론이다.
요컨대 방사선 조사 식품의 문제점은 방사능이 계속 남아 있는가 아닌가 하는 것이 아니라, 엄청난 에너지를 가진 방사선이 식품을 투과하는 짧은 동안에 그 식품이 영양분의 함유체가 아닌 독 덩어리로 변한다는 사실에 있는 것이다. 다만 어떤 종류의 독성이 얼마나 많이 들어 있는가 하는 것을 아무도 조사하지 않은 채 방사선 조사를 추진하는 측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을 뿐이다.
식품에의 방사선 조사가 처음 추진된 것은 1953년 미국의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원자력을 사업에 이용하자는 연설에서 비롯된다. 원자폭탄을 개발한다는 의심을 받지 않으면서 원자력 산업에 대한 투자와 연구를 계속 이어가기 위한 명분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러나 방사선 조사 식품이 알레르기를 일으키거나 발암성이 강하다는 보고가 이어지면서 미국에서 이 기술에 대한 상업적인 이용은 일시 중단되지만, 미국 원자력 발전소 내에 쌓여가는 핵 폐기물의 일종인 세슘 137을 처리하기 위해 다시 사용된다.
이 기술은 이런 문제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다른 나라들에 의해 방부제 등에 비해 안전한 식품 살균법으로 둔갑하여 일반 시민들이 알게 모르게 전이되어, 현재 약 30개국에서 조사가 허용되어 있다. 그러나 원자력 발전에 주로 의존하는 프랑스를 제외하면 유럽의 선진국에서는 거의 발을 못 붙이고 있으며, 1970년대부터 방사선 조사 식품을 상업화해온 일본에서는 20여년의 시민운동을 통해 현재 삿뽀로 산 감자 한 품목만 제외하고는 모든 식품에서 방사선 조사를 추방해냈다. 기술의 종주국인 미국에서도 방사선 조사 식품에는 반드시 표시를 하도록 요구하는 소비자 운동의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일반적인 방사선 조사 대상 식품은 주로 곡류, 곡분류, 두류, 건나물류, 양념류 등 건조 상태에 있는 식품과 마늘, 양파, 감자, 고구마 등 껍질이 비교적 견고한 식품, 육류, 달걀 등으로 방사선을 쬐어도 거의 외관에 변화가 없기 때문에 육안으로 식별하기는 어렵다. 감자, 고구마, 양파, 마늘 등 일정한 시기가 되면 싹이 나기 쉬운 품목으로서 전혀 싹이 나지 않은 것은 일단 의심해볼 만하다.
그러나 현재로서 가장 안전한 방법은 이런 문제에 대해 높은 의식이 있는 소비자 단체에서 운영하는 생활협동 조합이나 신뢰할 수 있는 유기농산물 판매처를 이용하는 것이다. 겉모양만 식품이고 속에는 영양 대신 독으로 가득 찬 무서운 가짜 식품, 방사선 조사 식품을 추방하는 것은 이제부터의 소비자의 몫이다.
주변을 둘러보면 문제가 없는 식품은 없는 것처럼 보일지 모른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죽임의 식품은 촘촘한 그물처럼 깔려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이제까지 선진국에서 시민운동으로 많은 위험한 식품들이 추방되어왔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아주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리고 유전자 조작, 방사선 조사 식품만 추방해도 우리 조상 대대로 전해져 오는 현명한 식사법을 따라 건강을 지켜갈 수 있다. 더 이상 우리의 식사를 입맛에만, 혹은 메스컴의 선전에만, 혹은 서구 지향적인 가치관에만 맡길 수 없다. 우리는 살아가기 위해 먹어야 하니까요.
첫댓글 신토불이가 최고입니다.
내먹을꺼 내가지어먹는게 최고 안심이죠
눈에 보여야만 그것이 문제라고 생각하는 무지로 가득하니.. 마트나 백화점은 독의 저장창고.. 먹거리 얻으러 들로 산으로..
우리의대대로 내려오는 식생활이 세게적이고 건강한 식단이라고 말해도 되겠네요. 신토불이 을 고집하며 사는 것이 우리에 나갈 봐 입니다.그러나 중국산에 밀려 국산은 숨어버린 세상.어찌하면 좋으리까...................
잘 보았습니다.
정보구경하고갑니다..
좋은 정보 퍼갑니다. 그래도 되겠지요?
두번째 방문하였습니다. 좋은자료 잘보고 퍼갑니다. 감사합니다.
좋은정보 우리 카페에 퍼갑니다
시중에 책으로 나와있읍니다.."잘못된 식생활이 성인병을 만든다" '미국상원 영양문제특별위원회' 원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