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놀이공원의 70%가 전기배관 노출 등의 위험이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21일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동안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 지역의 놀이공원 20곳의 시설물 관리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 중 14곳이 가로등 전기배선 노출, 맨홀 미닫힘 등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한곳에서 놀이공원 안전검사를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정밀 검사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안전검사 전문인력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놀이공원 이용자 300명 중 12%(36명)가 안전사고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사고 유형별로는 ‘찰과상’이 52.8%(19명)로 가장 많았고, ‘타박상’(36.1%, 13명), ‘열상’(5.6%, 2명) 등이 뒤를 이었다.
사고 장소는 계단 의자 등 ‘일반시설물’이 30.6%(11명)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놀이기구인 ‘타가디스코’(25%, 9명), ‘범퍼카’(19.4%, 7명)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