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보고 매우 크게 기뻐하는 박사들
마태복음 2 : 1 – 12 121, 108, 109, 115
성탄절은 온 인류의 큰 기쁨의 날입니다. 10절에 동방의 박사들이 “매우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였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최상급의 기쁨을 의미하는 말씀입니다. 이보다 더 큰 기쁨을 표현하는 말은 없습니다. 아기 예수께서 나신 곳으로 인도하는 별을 보고 기뻐한 것은 최고의 행복을 의미합니다.
박사는 세상적으로 누구보다 행복을 누리는 사람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을 보고 마치 어린아이들처럼 기뻐하며 좋아했습니다. 박사들이 이처럼 기뻐할 수 있었다는 것은 별이 유대인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나신 곳으로 인도하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큰 기쁨이 됩니다.
성탄절은 세상 모든 사람들이 “기쁘다 구주 오셨네”라고 찬송하며 기뻐합니다. 조계종에도 성탄절 츄리를 하였다고 합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는 큰 어려움에 빠져 있지만, 성탄절의 기쁨을 막을 수가 없습니다. 성탄절은 세계 모든 국가, 모든 인종들이 기뻐하는 명절입니다.
동방의 박사들은 별을 연구하는 천문학자들입니다. ‘동방’이 어느 나라인지 정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이방인들입니다. 박사들은 매일 별을 보고 점을 치기도 하며 연구를 하는 자들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이상한 별을 보고 ‘유대인의 왕이 나신 것’으로 알았습니다. 이방인인 박사들이 이상한 별을 보고 유대인의 왕이 나신 것을 알았다는 것은 쉽게 이해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께서 그들에게 역사하셨을 것으로 짐작합니다.
동방의 박사들이 ‘유대인의 왕이 나신 이’(2)라고 말했지만, 헤롯 왕은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냐’(4)라고 말했습니다. 이방인인 동방의 박사들은 이방인으로서 ‘유대인의 왕’이라고 말했지만, 유대인들은‘그리스도’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동방 박사들이 인간적인 ‘유대인의 왕’이 나신 것을 찾아온 것이 아니라, 유대인들이 기다리는 그리스도가 나신 것을 찾아 왔다는 말씀입니다. 이방인들이 유대인의 왕이신 그리스도가 나신 것을 알고 찾아왔다는 것은 신기합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영적으로 어두웠습니다. 말라기 선지자 이후 세례 요한이 광야에서 외치기까지 400여 년 동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말씀이 없는 암흑의 시대라고 합니다. 당시 예루살렘 성전에는 대제사장이나 서기관들이 있었고 하나님께 제사도 지냈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이미 하나님은 떠났습니다.
영적으로 어둔 유대인들에게 그리스가 나심을 알려고도 하지 않았을뿐 아니라 동방의 박사들이 알려주었음에도 찾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이방 사람인 동방의 박사들에게 알려주셨습니다.
베들레헴 들판에서 양을 치던 목자들 외에는 유대인들은 예수 탄생을 축하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유대인들은 이 땅에 오신 그리스도를 믿지 않았을 뿐 아니라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습니다.
이상한 별은 동방 박사들에게 유대인의 왕의 탄생을 알리는 하나님의 메시지입니다. 박사들이 본 별은 지금까지 그들이 보고 연구한 일반적인 별보다 다르게 움직이고 있으며 또 심지어 일정한 위치에 머물러 서기까지도 하였습니다.
그들에게 ‘별’의 언어로 계시하신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그들에게 역사하셨던 것으로 이해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방인들까지도 구원하시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뿐 아니라 이방인들까지도 그리스도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박사들은 예루살렘으로 왔습니다. 별이 그들은 예루살렘으로 인도하였다는 말씀이 없습니다. 그리고 다시 별이 나타나서 베들레헴으로 인도한 것을 보면 처음부터 별은 그들을 베들레헴으로 인도하였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박사들은 별이 인도하는 베들레헴으로 가지 않고 예루살렘으로 온 것입니다.
박사들은 유대인의 왕이 예루살렘 왕궁에서 나실 것이라고 생각을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별이 인도하는 데로 베들레헴으로 가지 않고 예루살렘 왕궁으로 온 것입니다. 별의 메시지를 따르지 않고 자기들의 생각대로 예루살렘에 오므로 해서 무슨 일이 생겼습니까?
박사들은 헤롯 왕에게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고 물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2)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헤롯은 놀랄 뿐 아니라 온 예루살렘에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소동한지라’는 말은 ‘뒤흔들다’, ‘흥분케하다’, ‘괴롭게 하다’는 의미로 당시 예루살렘의 소동이 어떠했던가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는 유대인의 왕은 다윗의 자손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헤롯은 에서의 후손으로 다윗의 계보를 따라 된 왕이 아닙니다. 로마 황제로부터 임명받은 왕이었습니다.
유대인의 왕은 헤롯 자신인데 또 다른 유대인의 왕이 나셨다는 것은 자신의 왕권을 빼앗고자 하는 음모로 밖에 들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크게 흥분하게 된 것입니다. 그때는 헤롯은 통치 말년이었고 그가 폭군인데다가 집권욕이 강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왕권을 빼앗긴다는 것을 두려워했습니다.
그래서 헤롯은 유대인의 왕인 그리스도가 나신 곳을 찾아내 일찌감치 후환을 없애 버리기로 결심했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리스도가 탄생한 장소가 어디인지를 알아내는 것이 급선무였습니다. 대제사장과 서기관을 불러,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냐’고 물었습니다.
대제사장들과 서기관은 율법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자들이기 때문에 지체하지 않고 곧 바로 ‘유대 베들레헴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미가 5장 2절 말씀 “또 유대 땅 베들헴아 너는 유대 고을 중에서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는 성경말씀을 읽어 주었습니다.
이 말씀을 들은 헤롯은 박사들에게 베들레헴으로 보내며 “가서 아기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고 찾거든 내게 고하여 나도 가서 그에게 경배하게 하라”(8)고 말했습니다. 아기 예수를 죽이고자 하는 속샘으로 이렇게 말한 것입니다.
헤롯이 가르쳐 준 대로 박사들은 베들레헴으로 가려고 길을 나섰을 때 동방에서 본 그 별이 문득 앞서 인도하여 가다가 아기 있는 곳 위에 머물러 섯 습니다. 별은 아기 예수가 나신 곳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박사들은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아기 예수가 누이신 곳에 머물러 선 별을 보고 매우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였습니다.
아기 예수가 나신 곳으로 인도한 별은 오늘의 교회에서 가르치는 하나님의 말씀을 상징합니다. 박사들이 별이 인도하는 데로 가지 않고 자기들 생각대로 예루살렘으로 온 것은 오늘의 성도들이 교회가 가르치는 말씀대로 따르지 않고 자기 생각대로 하는 것과 같습니다.
교회에서 성탄 축하를 하면서 성경에 없는 루돌프 사슴, 산타할아버지를 성탄축하송을 부르는 것은 올바른 성탄 축하가 아닙니다. 예수 탄생은 역사적입니다. 그런데 우화를 노래하며 축하하는 것은 역사적 사실을 우화적으로 만드는 큰 잘못이란 것을 알아야 합니다.
별이 인도하는 데로 따르지 않고 자기 생각대로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오므로 헷룻이 흥분해서 아기 예수를 죽이고자 하는 엄청난 사건이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성경에도 말씀하지 않고 자기 생각에 좋은 대로 세상적인 방법으로 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하고 불행한 것인가를 가르쳐 줍니다.
그러나 헤롯이 박사들에게 베들레헴으로 가라고 한 말은 헤롯 자신의 말이 아니라 대제사장과 서기관이 가르쳐주 하나님의 말씀, 곧 성경 말씀입니다. 교회가 성경 말씀을 따를 때 크게 기뻐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매우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였다”는 말의 원문은 ‘저희가 큰 기쁨으로 대단히 기뻐하더라’는 말입니다. 기쁨이 충만하고 넘치는 상태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박사들이 기쁨이 충만하고 넘쳤던 것은 아기 예수가 나신 곳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박사들은 말구유에 누이신 아기께 엎드려 엎드려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습니다.(11) ‘경배’란 메시야로서 유대인의 왕인 아기께 예의를 갖춘 것입니다. 아기 예수께 엎드려 경배하였습니다. 아기 예수는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세상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경배의 대상은 마리아도 요셉도 아닌 오직 아기 예수 한 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박사들은 아기 예수께 예물을 드렸습니다. 박사들이 예물로 드린 황금과 유향과 몰약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황금’은 그리스도의 영원한 왕권을 의미합니다.
‘유향’은 백성들을 위하여서 사용할 수 없고 오직 여호와를 위하여만 사용할 지극히 거룩한 향입니다.(출30:37) 하물며 우상 앞에게나, 귀신 앞에 향을 피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박사들이 ‘유향’을 예물로 드린 것은 아기 예수의 그리스도의 신성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몰약’은 시체에 발라 부패를 방지하는 데에 사용되었습니다(요19:39,40). 몰약은 그리스도의 죽음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이방인인 동방 박사들이 아기 예수께 엎드려 경배하고 예물을 바쳤습니다. 그러나 헤롯 왕이나 대제사장들과 서기관은 그리스도가 베들레헴에 나신다는 것을 알고 동방의 박사들에게 가르쳐 주었음에도 그들은 찾지도 않았고 경배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아기 예수를 죽이려고 했습니다.
주의 사자가 요셉에게 현몽하여 헤룻이 아기를 찾아 죽이려고 하니 일어나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애굽으로 피하라고 하셨습니다(13). 그래서 요셉은 일어나서 밤에 아기 예수와 마리아와 함께 애굽으로 떠났습니다.
박사들은 꿈에 헤롯에게로 돌아가지 말라는 지시하심을 받고 다른 길로 고국으로 돌아갔습니다. 헤롯은 동방 박사들을 기다려도 오지 않으므로 속은 줄 알고 심히 노하여 배들레헴과 주변에 있는 두 살부터 그 아래 사내아이를 다 죽였습니다(16).
성탄절의 양면을 볼 수 있습니다. 아기 예수가 나심으로 기쁨이 충만하여 매우 크게 기뻐하고 기뻐한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는 사악한 헤롯 왕으로 인하여 베들레헴을 중심으로 많은 어린아이를 죽이므로 크게 통곡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동방의 박사들이 별을 보고 크게 기뻐하였던 그와 같은 큰 기쁨이 또 있습니다.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온 여인들이 예수님께서 살아나셨다는 말을 듣고 큰 기쁨으로 달음질하여 제자들에게 알려 주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모든 성도들에게 큰 기쁨이 됩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는 재림의 날에 모든 성들은 기뻐하며 혼인잔치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성탄절을 진심으로 축하를 할 뿐 아니라,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는 그날, 매우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는 날, 모든 주의 백성들에게는 매우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며 주님 손 잡고 천국으로 들어갈 것입니다.
그러나 그날에 헤롯을 비롯한 하나님으로부터 선택받은 백성이라고 자랑하는 많은 유대인들을 비롯한 저주받을 모든 자들은 슬퍼하며 지옥 불속으로 던져질 것입니다. 예수님의 초림은 재림을 예고해 줍니다. 초림은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그러나 재림은 세상을 심판하시려고 오실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아기 예수님의 탄생하심을 동방의 박사들처럼 진심으로 축하하며 영광을 돌립시다. 그리고 주님 다시 오시는 그날에 주의 손을 잡고 천국 혼인 잔치에 참여하여 매우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며 큰 기쁨을 누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