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에어버스등 민항기를 만드는 회사와 미국과 프랑스의 전투기 제작회사는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습니다.
머리도 식힐겸 해서 그다지 많이 알려지지 않은 항공기메이커와 기종을 몇가지 소개하겠습니다.
오늘 소개할 회사는 네델란드의 Fokker사 입니다.
포커(Anthony Herman Gerard Fokker, 이름도 길다)는 네덜란드의 비행사며 항공기 제작자로 1차세계대전때는
독일에서 활동하였고 회전하는 프로펠러 사이로 기관총을 발사할 수 있는 싱크로나이즈 기어장치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1차대전시 네델란드는 친독적인 중립국으로 독일을 위해 76,000대의 비행기를 만들었고 2차대전때는 독일의 점령하에
역시 많은 전투기를 생산하였다고 합니다.

최초의 진정한 전투기(First True Fighter)라고 불리우는 Fokker E.I (Eindecker는 단엽기, Monoplane).
"공중전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오스왈드 뵐케와 많은 공중기동술을 고안한 막스 임멜만도 이 기체로 공중전을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Arthur Rahn's Fokker DR.I [replica]](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theaerodrome.com%2Fimages%2Faircraft%2Fgermany%2Ffokker_dri.jpg)
Fokker Dr.I (Dreidecker는 삼엽기)

Fokker D.VII (D는 복엽, Dopple, Double decker)
1차대전후 네덜란드로 돌아와 네덜란드항공기제작소를 설립하고 F시리즈 포커 수송기를 만들기 시작하였고 1939년 미국에서 죽었습니다.
Fokker사는 2차대전 이후에는 여객기를 생산합니다.

F-27 Friendship(40인승) 은 가장 성공한 민항 터보프롭 여객기로 대한항공의 전신인 대한항공공사도 1964년부터 이 기종을 운영했다고 합니다.

F-28 Fellowship (65인승)

T-31 Troopship
F50, F100도 아주 유명한 비행기 입니다.

대한항공도 12대의 F-100 (122인승) 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1993년 최대주주가 바뀌고 모회사인 Benz가 지원을 끊어 결국 1997년 도산합니다.
(현재 어디서 인수하였는지 생산을 계속하는지는 조사를 하지 못했습니다.)
항공회사는 통폐합되고, 정부지원 받고, 도산하고... 참으로 냉혹한 현실입니다.
독수리, 매가 떨어지는데 병아리인 우리는 앞으로 잘 헤쳐갈지...??
첫댓글 아, Fokker 가 네덜란드 회사였군요. 저는 지금껏 독일 회사로 알고 있었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공중전의 아버지 오스왈드 뵐케는 높은 고도에서 태양을 등지고 (적기에게는 태양쪽에서 나타나는) 하강하며 공격하는 방법등 많은 공중전 기동술을 창안한 사람이죠.
"임멜만 턴"이라는 기동술을 고안한 사람이 막스 임멜만인데 지금의 임멜만턴(1/2루프로 상승하여 1/2롤로 회복하여 높은 고도로 반대방향으로 가는 상승선회)과는 달리 원래는 하강하며 적기를 공격한 후에 상승선회하며 다시 공격에 유리한 고도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당시의 기체로는 추력이 모자라 지금과 같은 임멜만턴 기동이 불가능하죠. 게다가 Fokker Eindecker는 에일러론도 없는 비행기입니다. 그리고 Focke Wolf 회사와 Fokker는 다른 회사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