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2012-4-6 (번역) 크메르의 세계
"탁신이 온다!" : 태국 레드셔츠 4만명, 캄보디아 시엠립 집결 예정
Siem Reap to see red
|
(사진: Sreng Meng Srun / Phnom Penh Post) 2011년 9월 24일 프놈펜에서 열린 '태국-캄보디아 정치인 친선 축구시합'에 참가한 레드셔츠 회원들이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의 사진을 들고 있다. |
기사작성 : Thik Kaliyann 및 David Boyle
캄보디아의 시엠립(Siem Reap) 도 당국은 탁신 친나왓(Thaksin Shinawatra) 전 태국 총리를 지지하는 '레드셔츠'(UDD: 반독재 국가민주연합전선) 운동 회원 약 4만명의 방문을 준비하고 있다. 탁신 전 태국 총리는 일주일 뒤에 있을 전통 신년 연휴에 캄보디아 제일의 관광지인 시엠립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열광적인 정치광들의 무리는 자신들이 사랑하는 전직 지도자를 만날 드문 기회를 맞이하여 캄보디아를 향한 여정을 준비 중이다. 잉락 친나왓(Yingluck Shinawatra) 현 총리의 오빠이기도 한 탁신 전 총리는 지난 2008년 부정부패 혐의에 대한 유죄판결을 받은 후부터 태국에서 피신해 있다.
시엠립 도청 관리인 리 삼렛(Ly Samreth) 씨는 발언을 통해, 슬로 끄람(Slo Kram) 면, 번띠어이 짜(Banteay Chas) 리에 위치한 '앙코르-시엠립지역 보호관리국"(APSARA: 압사라 관리국) 청사 인근의 엉꺼 끄쫑 유(Angkor Kjong Yu)의 토지 약 15헥타아르(약 4만5천평) 면적에 4만명의 방문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해당 토지를 평탄화시키는 작업을 시작했다. 당국에서는 이 지역의 쓰레기를 청소하고 [행여 있을지도 모를] 불발탄들을 확인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우리는 태국의 레드셔츠 회원 4만명 정도가 탁신 전 총리와 함께 전통 신년을 보내기 위해 찾아올 것으로 보고 있다." |
|
(사진: Thik Kaliyann / Phnom Penh Post) 송끄란 기간 중에 시엠립을 찾는 태국 레드셔츠 회원들은 4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는 건기 동안의 쌀 수확을 끝내고 6개월간의 우기로 접어들기 직전에 전통 설날을 축하하는 관습을 갖고 있다.
친-탁신계 현 집권 여당인 '프어타이 당'(Puea Thai party: 태국을 위한 당)의 짜루판 꾼디록(Jarupan Kuldiloke, จารุพรรณ กุลดิลก) 대변인은 발언을 통해, '2006년 쿠테타'로 실각한 탁신 전 총리가 4월 10~15일 사이의 어느 시점에 시엠립에 도착하여 태국 설날인 송끄란(Songkran: 송깐) 명절을 축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레드셔츠들이 이웃국가들과 명절 연휴가 같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렇다. 그는 라오스와 캄보디아를 방문할 것이고, 만일 친구들이 자신을 만나러 온다면 그들이 라오스나 캄보디아로 오는 일을 반길 것이다." |
짜루판 대변인은 탁신 전 총리에게 부과되어 있는 징역 2년형에 대해 질문을 받자, 그 문제는 탁신 전 총리가 태국으로 귀국하기 전에 여전히 풀어야 할 문제로서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태국 국민들이 그의 귀국을 바란다면, 그는 귀국할 준비가 되어 있다. 그 문제는 여전히 논란이 있다. 왜냐하면 이 문제는 매우 특별한 것으로서, 통상적인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
캄보디아의 훈센(Hun Sen) 총리의 절친한 벗이기도 한 탁신 전 총리는 지난 2009년에 훈센 총리가 그를 '캄보디아 정부의 경제 자문위원으로 위촉'한 이후로 종종 캄보디아를 방문한 바 있다. 그의 캄보디아 정부 자문위원 자리는 태국과 캄보디아 관계가 악화되면서 '사임'한 바 있다.
지난 7월에 치뤄진 태국 총선에서 탁신 전 총리의 여동생인 잉락 친나왓 현 총리가 이끄는 '프어타이 당'이 압승하면서, 캄보디아의 훈센 총리는 아피싯 웻차치와(Abhisit Vejjajiva) 전 총리의 '민주당'이 집권하던 태국과의 악화된 관계를 정리할 수 있는 장미빛 신기원을 열게 되었다. 양국 관계가 악화되었을 당시, '쁘레아위히어 사원'(Preah Vihear Temple)을 둘러싼 영토분쟁이 발생하여 작년 2월과 4월에는 유혈을 동반한 대규모 무력충돌로 발전하기도 했다.
'캄보디아 레스토랑 연합회'(Cambodian Restaurant Association)의 뽈렝 완(Porleng Van) 회장은 태국 레드셔츠들이 캄보디아를 방문하는 시점이, 어떠한 정치적 측면과 관계없이 레스토랑들이나 호텔들 모두에게 매우 이상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시기는 비수기이기 때문에 방문객 수가 50~60% 이상 줄어든다. 따라서 바로 그 시기에 많은 고객들이 몰려든다면 매우 완벽한 것이다. 하지만 일시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면, 서비스의 질을 유지하기 매우 힘들어진다." |
그녀는 당국이 질서와 교통에 매우 세심한 신경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