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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완주회수> : 200km : 2회 100km : 4회 63.3km : 6회 풀 : 6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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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 련 코 스>
일반코스 : 중랑천 자전거 도로(서울방향, 의정부방향)
순환코스 : 5km 구간
인터벌코스 : 중랑천 편도 200m, 500m, 1km 구간
언덕코스 : 원도봉산 편도 500m 구간
크로스컨트리코스 : 망월사역 ~ 매바위능 ~ 649봉 ~ 포대능 ~ 도봉주능 ~ 오봉샘 ~ 오봉 ~
송추폭 ~ 사패능 ~ 649봉 ~ 망월사 ~ 원도봉계곡 ~ 망월사역 (약15km)
트레드밀 : 혹한시 또는 우천시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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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km 2,731 3,380 2,919 2,498 2,556 2,103 1,898
월 1 2 3 4 5 6 7 8 9 10 11 12
km 151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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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2009년 3월31일(화) (d=7km / w=7km / m=236.4km / y=538.3km)
저녁 : 헬스클럽 트레드밀 7km, 빌드업주, 0:40'52".
오늘 아침 날씨가 좋아 밖에 나가서 잠시라도 달렸으면 좋을뻔 했는데,
피곤이 몰려와 조금 더 쉬어 주기로 했다.
저녁에 퇴근 후 클럽으로 가 밀에 오른다.
한 5km만 조깅으로 달리려다가..
이왕하는거 조금 더 해보자고 7km 빌드업주로 고쳐 먹는다.
9.0/h 2km 로 몸을 풀고..
10.0/h 1km
11.0/h 1km
12.0/h 1km 여기까지는 할만했는데..
13.0/h 1km 여기서부터는 힘들다. 아직 몸이 제대로 돌아오진 않은 것 같다.
간신히 마치고..
9.0/h 1km 내림주로 마무리 했다.
몸만 풀려고 올라갔는데 너무 무리하지는 않았는지 모르겠다.
다리 뒷쪽이 뭉쳐온다.
고관절, 무릎 등 회전운동과 발차기, 무릎올리기, 스트레칭을 해주고 마친다.
예전에 회장님께서 한라산울트라 대회 후기 적어 놓으신걸 계속 보고 있는데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 감사합니다.^^
ㅇ 2009년 3월30일(월) (d=0km / w=0km / m=229.4km / y=531.3km)
휴식.
어제 마라톤 후 콧물이 약간 나오는 걸 보니 감기가 완전히 떨어지진 않은 것 같다.
다행히 열이 없어서 그런지 몸이 불편하지는 않았다.
어제도 의정부로 와 김선배님하고 한잔 더 마셨다.
은근히 알게 모르게 취해서 오늘 아침에도 일어나 보니 술이 덜 깨 눈이 충혈되있다.
그래도 회원님들과 기분좋게 마신 탓인지 마음이 가볍고 즐겁다.
어제는 동반주 덕에 무리하지 않게 달려 한결 다리 상태가 좋다.
사실 울트라 2주전에 풀코스를 전력으로 달린다면 분명 영향을 줄 것이기에..
어제 선택은 참 잘한 것이다. 울트라 연습으로 풀코스 1승을 건져 기쁘기도 하고..
이번 주를 의미있게 아주 잘 보내야 한다..
ㅇ 2009년 3월29일(일) (d=42.2km / w=54.2km / m=229.4km / y=531.3km)
고양중앙마라톤 풀코스 42.195km, 대회, 4:47'27", 65회 완주.
5km(30’45”/0:30’45”), 10km(30'48”/1:01’33”), 15km(30’54”/1:32’27”),
20km(31’46”/2:04’14”), 25km(33’20”/2:37’34”), 30km(35’00”/3:12’35”),
35km(40’11”/3:52’46”), 40km(37’31”/4:30’17”), 42.195km(17’10”/4:47’27”)
이 대회는 원래 생각지 않았던 대회였는데, 울트라마라톤 2주를 앞두고 어차피
장거리 연습도 해야 하기에 급하게 신청을 하게 되었다.
마침 일산에 사시는 노선배님이 회원들을 위해 댁으로 초청하는 귀한 이벤트를
마련해 주신다고 해서 더욱 의미가 있는 대회가 되었다.
지난 주 내내 감기로 몸이 많이 피곤했는데 주말들어 회복이 되고있어 천만다행이다.
울트라 연습이라고 생각하고 시간내 완주만 하기로 마음 먹는다.
고양종합운동장은 의정부에서 외곽순환도로를 타면 금새 가지만 대중교통은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기에 작은애 한테 도움을 받았다.
가는 길에 김선배님도 같이 동승을 하고..
날씨가 쾌청하긴 한데 상당히 쌀쌀하다.
서울도 북쪽하고 남쪽하고는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외기온도가 0도를 가르킨다.
고양운동장에 도착해 회원님들 만나뵙고.. 오늘은 총11분이 참가하신다.
내가 천천히 달린다고 하니 위성자님이 페메를 요청하셔서 같이 달리기로 했다.
울트라배낭을 메고, 감기 끝이라 추우면 안될 것 같아 긴 아래위 복장에 윈드자켓도
하나 더 입었다. 한라산울트라 때 입을 복장과 거의 같은 정도로 입어본다.
8시30분 출발.
4시간40분 페메를 따르려 했지만 상당히 빨리 간다.
우리도 km/6:10 정도로 결코 늦은 것이 아닌데도 더 빨리 달아나니 페메가 제대로 된
페메인지 알 수가 없다. 저렇게 하려거든 다른 사람이나 하게 나두지 왜 하는지..
도로도 넓고 한적해서 달리기에 집중하기가 아주 좋다.
회장님사모님 나와 계셔서 반갑게 인사 드리고..
그런데 정작 회장님은 10km 코스 반환점에서 잘못 반환하시는 바람에 대회를 포기하셨다.
위성자님은 2주전에 동아를 완주했기에 이번 대회가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힘들지 않는 범위내에서 초반부터 조금 빠르게 달렸다.
20km 까지는 거의 km/6분 초반 속도를 유지했다.
전에 20km도 안되서 걷던 것도 극복했는지 가볍게 돌파한다.
하프를 2시간11분50초 정도로 통과하고..
24km 지점에 이르니 그때서 처음 걷기가 시작된다.
그래도 30km까지는 몇번 걷기는 했지만 꾸준히 잘 달렸다.
잘하면 4:39 까지도 넘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너무 무리하는 것도 좋지 않을 것
같아 4:49 를 목표로 삼았다. 그러면 개인 기록도 달성하고 꾸준히 정진해 가는 모습도
모양이 보기 좋을 것 같다.
30km가 넘으니 걷는 횟수가 많아진다.
그러나 30km 까지 시간을 많이 벌어나서 4:49는 문제없이 달성하리라는 확신이 섰다.
확실히 작년 가을 중앙때에 기량보다 많이 발전했다. 동아를 거치면서 한단계가 업이
되었음을 느낀다.
35km 부터는 언덕에서는 걸었다.
이번 코스는 내리막이 길어 상당히 덕을 좀 본다.
전체적으로 코스가 상당히 괜찮다.
자유로 밑으로는 한적한 시골길 같은 풍경도 나오고..
자봉 나온 학생들과 연신 손바닥을 마주치며 기쁨도 나눈다.
급수대에 가서는 "여기 가장 이쁜 학생들이 있어 이리로 왔다"고 익살도 부리고..^^
어린 학생들 웃는 모습들이 아주 천진난만 하다.
요새 애들이 점점 귀여워지는 것을 보니 내가 늙어가는 징조인지..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든다..?
40km를 4시간30분에 통과하니 이제는 걸어도 4:49는 할 수 있는 시간이다.
많이 힘들어해서 100m 달리다 잠시 걷고 또 달리기를 반복한다.
4:47:27. 드디어 골인! 노선배님이 맞아 주신다.
마라톤 할때마다 힘들지 않은 경우가 어디 있을까..
무라까미 하루끼가 말했듯이 "아주 힘든 경우와 조금 덜 힘든 경우"가 있을 뿐이지
언제나 힘든 것이 마라톤이다. 그 힘든 것을 극복한다면 이 세상에서 극복 못할 것이 없다고..
물론 나는 지금 그 말을 믿지는 않지만 이해는 간다.
위성자님은 이런 추세로 올 가을까지만 지속된다면 4:39라는 가을의 전설을 만들 수 있는
충분한 여유가 보인다.
초반에 스피드가 돋보였고 후반에 조금 쳐지는 현상은 몸이 만들어지면서 서서히 보완되리라
생각된다. 그렇게 되면 무리없이 4:39가 가능하고 내년 동아에서는 4:29 까지는 발전에 소지가 보인다.
그 이후는 또 그때 가서~
마라톤 하기엔 아주 이상적인 날씨라 회원님들 모두 잘 완주하시고..
나도 동반주 덕택에 심심하지 않게 울트라 연습 잘하고..
진수성찬이 차려진 노선배님 댁에 가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닦아 온 기타 솜씨도 보여 주시고..
덕분에 눈과 입과 귀가 아주 호강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2차는 위성자님이 기록갱신 자축으로 맥주를 사시고..
오늘도 김정덕선배님과 의정부로 와 와이프를 불러내 또 한잔 더..
회원님들 덕분에 아주 즐겁고 유쾌한 하루였습니다.^^
ㅇ 2009년 3월28일(토) (d=7km / w=12km / m=187.2km / y=489.1km)
오전 : 헬스클럽 트레드밀 7km, 조깅, 0:46'23".
오후 : 의정부 - 한양대 - 답십리 왕복 42km, 자전거, 2시간40분.
내일 풀코스 대회도 있고, 이제 몸 상태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어 헬스클럽으로 가보았다.
몸이 많이 회복된것 같은데 실제로 달려보지 않고서는 감이 잡히질 않는다.
9.0/h 7km 조깅.
조금 달려보니 제법 달릴만 하고 힘이 빠져나가지 않고 모아진다.
피곤함이 몰려오거나 머리도 무겁지 않고 몸도 대체로 가벼운 편이다.
이 정도만 되면 완주는 할 수 있겠다는 자신이 생긴다.
보통 감기 기운이 남아있으면 조금만 힘든 것을 해도 눈 주위가 피곤하고 힘이 빠질텐데
평상시보다 약간 떨어지는 면은 있어도 그런데로 견딜만 하다.
마침 TV에서 중고교생들 구간마라톤을 중계하고 있어서 같이 달리는 기분으로 달리니
흥도 나고 기분도 좋아진다. 그래서 5km만 달리려고 했는데 7km를 달려준다.
오후 자전거.
꽃샘 추위에 바람도 상당히 부는 날씨다.
한양대 지나 답십리 쪽에 매화가 많이 폈다는 소문을 듣고 매화구경을 하러 와이프
하고 자전거를 가지고 찾아 나섰다.
내일 풀코스마라톤이라 무리가 안가도록 아주 천천히 간다.
와이프도 겨울동안 못타다가 오늘 처음이라 힘이 들 것이다.
감기 끝이라 마스크로 중무장하고 가니 그런대로 갈만한데 추워서 그런지 썩 기분
은 안난다.
매화 몇그루 심어 놓은 것 보고.. 매화가 조금 빈약한 편이다.
와이프가 이걸 보자고 여기까지 힘들게 왔냐고 핀잔이다..
덕분에 운동하는 거지 뭐..^^
돌아오는 길도 천천히 오는데 바람이 심하게 불어 어렵사리 왔다.
몸은 이제 완전히 감기에서 벗어난 것 같다.
ㅇ 2009년 3월27일(금) (d=0km / w=5km / m=180.2km / y=482.1km)
휴식.
몸이 많이 회복되고 있다.
어제부터는 콧물도 멈추기 시작하고..
저 밑바닥에서 부터 새로운 기운이 올라온다는 것이 느껴진다.
오늘은 기분도 많이 나아지고 그동안 피곤해 쩔었던 얼굴에 모습도 화창한
날씨처럼 맑고 밝게 보인다. 그동안 얼굴이 본의 아니게 많이 상했었나..
몸도 마찬가지겠지만 벌어 먹고 살자니 힘도 많이 들리라..
나만 그렇게 사는 것도 아니고.. 더한 사람들도 많은데..
조금만 시간적인 여유가 있었으면 좋으련만 모든게 다 충족된 삶이 어디 있으랴..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살자.. 오늘은 감사하는 마음이 깊어지도록 잠시 묵념..^^
감기에 대한 민간처방 비법이 있었는데 막상 나는 까먹고 적용을 못해 버렸다.
나같은 경우는 콧물에 미열로 인한 통증과 피곤 증상인데 이것은 생강을 끓인 물에
흑설탕을 넣어 마시면 된다고 나와있다. 늦었지만 오늘 저녁엔 그거나 끓여서 마셔볼까..?
재료도 익히 아는 것들이니.. 나쁠 것도 없고..
이번 고양중앙마라톤은 배낭을 메고 제한시간 내에 완주만을 목표로 하는데..
몸 상태를 보아 그나마도 힘들면 언제라도 포기할 예정이다.
한 30km만 달려도 그런대로 연습은 하는 것이니.. 무리할 필요는 없을것 같다.
이제 2주 정도 남은 울트라.. 부담은 되지만.. 산천을 주유하는 넉넉한 재미로
임할 것이고.. 언제라도 부담없이 중도포기할 각오는 되어있다.
즐겁고 재미있게 하자..!
ㅇ 2009년 3월26일(목) (d=0km / w=5km / m=180.2km / y=482.1km)
휴식.
어제 잘 쉬어준 덕에 오늘은 한결 몸이 나아진 것 같다.
이제 서서히 회복 단계에 접어 들었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내 몸뚱어리라고 내 맘대로 움직여지는 것도 아니고..
세상에 마음대로 되는 것은 하나도 없는 것 같다.
잘되면 그저 감사한 마음으로 고맙게 받아드릴 일이다.
사실 조금만 아파도 힘이 드는데 평생을 아프다거나 불치의 병이라도 걸렸다면
어찌 될것인가.. 나을 것이란 희망이라도 있는 아픔은 그야말로 감사..감사..
또 감사한 일이다. 그리고 보면 주위에 감사하지 않은게 없는 것 같다.
잠시나마 잊고 지내던 감사한 마음이 아픔을 계기로 다시 살아나기를 기대해보자.
ㅇ 2009년 3월25일(수) (d=0km / w=5km / m=180.2km / y=482.1km)
휴식.
아픈 것도 오래가면 안될 것 같아 오늘 오전은 집에서 조금 더 쉬고
오후에 출근을 했다.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 하루 휴가를 내기도 그렇고..
모처럼 만에 단휴식을 맛본다.
나른한 몸의 상태가 한없이 어디론가 빠져 들어가는 느낌 속에 비몽사몽 지낸
시간이 짧지만 뼈속까지 자근자근 젖어 들어오는 것 같다.
어찌보면 고통스럽기도 하고.. 어찌보면 기분좋게 맛사지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이번 감기는 몸에 긴장을 없애주는 아주 유익한 병(?)
이라고 말하고 싶다.
ㅇ 2009년 3월24일(화) (d=0km / w=5km / m=180.2km / y=482.1km)
휴식.
드디어 본격적으로 감기가 시작되는 모양이다.
어제 하루종일 콧물이 쏟아지고..
밤에 자는데도 으슬으슬하고 몸에서 땀이 축축히 밴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기 증세라 오히려 피곤이 확 몰려와서 일시에 빠져나가는
것 같다. 이럴 때 조금 푹 쉬어주면 몸도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좋겠는데..
그런 휴식의 빌미를 얻으려고 그 동안 왜 감기가 안 올까 하며 매를 벌었나..?
울트라 하려면 조금 더 강하게 몸을 만들 필요가 있을 것 같아 한번 몰아 부쳐
봤더니 역시 많이 모자란다. 그동안은 적당하게 관리를 잘해서 감기도 안 걸린
것이지 내가 강해서 안 걸린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 증명된 셈이다.
사실 얼마만큼 가는지 한번 시험해 보고도 싶었고..
해서 지난 금요일 저녁에 동마전후로 안 했던 웨이트를 강하게 해주고,
다음날 9시간에 걸쳐 험한 산행과 또 다음날인 일요일날 20km 달리기를 했더니
그 정도가 무리로 이어진 것이다.
물론 일요일날 장거리 후 조금 쉬었어야 하는데 오후에 음악듣는 동호회 친구들이
집으로 찾아와 정자세로 긴장을 하면서 몇 시간 음악을 듣고, 마친 후 손빨래 꺼리가
밀려 등산화며 운동화며 옷가지들을 빨면서 고되다고 생각되긴 했는데..
모든걸 한라산울트라148km를 하자면 이 정도쯤이야 하면서 몸을 마구 사용했더니
결국 소원(?)대로 이렇게 된 것이다.
그래서 이번 주는 몸 관리나 잘하면서 쉬어주고 주말에 있을 풀코스를 완주 정도만
할 수 있는 몸으로 만들어 나가야겠다.
아픈 이후에 스스로가 자생하려는 몸에 반발력을 최대한 이용해야 한다.
생체의 신비라고 까지 말하는 이런 부분은 마라톤이나 등산 등 극심한 운동을
하다보면 어느정도 터득하게 되는 것 같다.
ㅇ 2009년 3월23일(월) (d=5km / w=5km / m=180.2km / y=482.1km)
집에서 나올때 간식을 조금 했더니 허기짐도 없고 좋았다.
ㅇ 2009년 3월22일(일) (d=20km / w=47km / m=175.2km / y=477.1km)
낮 : 중랑천 20km, LSD, 2:16'08".
5km lap (34'27", 35'21", 32'37", 33'42")
어제는 등산을 9시간에 걸쳐서 조금 심하게 했다.
김경수님과 단둘이서 거의 달리다시피 했으니 상당한 거리다.
마치고 의정부로와 차를 주차시키고 수산횟집에 들어가 소주3병을 나눠 마셨다.
다음날 또 장거리 달리기를 해야하므로 더 이상 마시면 안될 것 같아 자제를 했다.
한라산 울트라 대비로 훈련삼아 산행을 아주 잘해서 보람이 컸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몸은 역시 뻐근하고 상태가 안좋다.
오늘은 와이프도 1박2일 일정으로 전라도 목포로 친지 결혼식에 간다고 일찍 나가고..
감기몸살로 몸도 안좋은데 약속한거라서 가야된다고 하니..쯧쯧
11시 조금 지나 울트라 배낭을 메고 주로로 나갔다.
30km 까지는 자신이 없고 20km 만 달려보자..
신발도 대회때 사용할 산악마라톤화를 신었다.
km/7분 속도로 가는데 그런대로 움직여진다.
그런데 한 3km 정도 지나니 뱃속도 허한고 같고 식은땀도 나는 것 같고.. 영 맥이 없다.
배낭 안에는 식수와 혹시 몰라서 지폐 한장을 넣어왔지만 20km 정도 달리는 것이라 먹을 것은
준비하지 않았다. 다행히 조금 더 지나니 상태가 나아지고 있어 조심스럽게 달린다.
와이프 한테서 전화가 오더니 목포라고 하면서 꽃이 너무 아름답게 피었다고 좋아라 한다.
꽃구경도 못 시켜줬는데.. 잘됐네..
같이 갔으면 좋을뻔 했는데 1박2일 일정이니 내일은 내가 출근이라 안되고..
아니지.. 혼자 자유스럽게 다녀오는 것도 좋겠지..
원하는게 무엇인지 잘 파악해야 된다.^^
주로 울트라때 어떻게 해야할지를 생각하면서 달린다.
복장, 시간계획, 먹을것들, 보관물품 등등..
장비나 의복들은 모두 갖추고 있으니 선택만 잘하면 된다.
중랑천변에 개나리꽃이 끝도 없이 피었다.
그동안 새벽이나 밤늦게 다녀 몰랐는데 벌써 이렇게 많이 피었네..
아직 만개한 것은 아니지만 거의 다 피어간다.
7.5km에서 턴을 했다.
아무래도 몸 컨디션이 불안해 더 가면 안될것 같고..
일단 집으로 부터 멀어지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이다.
주로에는 매점도 없어 돈은 무용지물이다.
아니나 다를까.. 12km 쯤 되니 허기가 마구 몰려온다.
어제 회를 많이 먹었는데도 왜 이 모양인가..
육고기를 안 먹어서 그런가.. 그리고 보니 삶은 쇠고기가 갑자기 먹고 싶어진다.
그래 오늘 저녁은 애들하고 고기나 삶아 먹자!
마침 작은애가 집에 있어 먹을 것을 가지고 나오래서 공급을 받고 반대쪽인 의정부방면으로
20km를 채우려 달렸다.
하늘은 점차 맑아지더니 햇살이 강해지고 땀도 나는데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줘 달릴만 했다.
어제 등산과 오늘 장거리주를 잘 소화해서 울트라산악마라톤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ㅇ 2009년 3월21일(토) (d=0km / w=27km / m=155.2km / y=457.1km)
비경의 계곡을 찾아서.. 포천 이동 도마치 계곡 9시간.
ㅇ 2009년 3월20일(금) (d=0km / w=27km / m=155.2km / y=457.1km)
낮 : 여의도 공원, 걷기, 30분.
저녁 : 헬스클럽 근육운동 60분.
<준비,복근> : 스트레칭, 매달리기, 토로소, 싯업
<등운동> : 바벨 벤트로우 4, 시티드 케이블 로우 4, 랫풀다운 4
<어께운동> : 바벨 오버헤드 4, 덤벨 오버헤드 4, 쇼울더 프레스 4
<마무리> : 매달리기, 스트레칭
황사와 약한 비가 걷히고 다시 맑은 하늘이 되어..
점심시간에는 덤벨운동을 하는 대신 밖으로 나가 보기로 했다.
매일 책상머리에서만 봄을 말할게 아니라 실제로 느껴 봐야지..
아침에도 실내에서 밀에만 매달려 있자니 갑갑했는데..
서울에서도 여의도지역은 봄을 느끼기에 가장 좋은 지역으로 꼽힌다.
그만큼 관리도 잘되있고, 꽃나무들도 많다.
햇살 가득한 찬란한 봄날에 사무실 바로 코앞이 여의도공원인데 그냥 두고 볼 수
만은 없지 않은가..!
식사 후 혼자 여의도공원으로 향한다.
햇빛이 눈부셔 고개를 바로 들지 못할 정도다.
마치 감옥에서 방금 나온 사람처럼 햇살이 낯설다.
양복 상의를 벗고 와이셔츠 바람에 나왔더니 조금 썰렁한 감이 느껴진다.
공원으로 접어들어 산책로를 따라 걸었다.
많은 직장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산책을 즐기고 있다.
역시 나오기를 잘했나 보다. 봄에 활기가 여실히 느껴진다.
산책로를 따라 걸으니 마주오는 사람들과 일일이 피하며 걷는 것도 조금 신경
쓰인다. 한가로운 기분을 방해받고 싶지도 않고..
우리나라 법에는 인도에서는 아직 좌측통행으로 되어 있는데 아무런 개념도 없이
마구잡이로 걷는 사람들 때문에 질서는 엉망이 되어간다.
대부분이 직장인이고 배운 사람들일텐데도 불구하고 이런 정도다.
자전거도로에서는 우측통행으로 가야 하겠지만 산책로에서는 좌측통행인 것이다.
이런 부분도 하루빨리 우측통행으로 통합해서 관리되면 좀더 쉽게 질서가 잡힐텐데
질서에 대한 계도가 아직은 많이 미흡한 편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서울을 만들기 위해서 많은 예산을 들여가며 공사도 하고 있지만..
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들기 위해서 확실한 지침도 세워야 할 것 같다.
길 한번 걷는데도 이렇게 신경이 쓰여서야 어디 마음놓고 생각이나 할 수 있겠는가..
길을 벗어나 공원내에 있는 연못가 근처로 발걸음을 옮긴다.
하얀색 매화와 연분홍색 매화가 사이좋게 쌍쌍으로 피어있다.
옆으로는 산수유도 질세라 노랗게 피어 또 하나의 색채를 더한다.
한켠엔 다소 빈약하나마 진달래가 진분홍색을 띄우며 꽃망울이 막 터져 나온다.
공원내에서는 이 근방이 가장 봄다운 기운이 피어 오르고 향기 또한 물씬 풍긴다.
생각해 보면 나이가 들수록 친구가 참 중요한 것 같다..
이렇게 혼자 걷기도 하겠지만.. 같이 걸어 줄 수 있는 친구..
물론 와이프도 그 친구이고..
또 남녀를 구분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어쩌면 내가 남자니까 여자라면 더 좋을 수도 있다.
와이프가 아닌 다른 여자라고 이상한 눈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아니다.. 그게 아니다..
애욕에 사로잡힌 짦은 만남이 아니라 서로 이해하려는 긴 만남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에 만날 수 있고 또 친구일 수 있는 것이다.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나가야 한다.. 미망과 눈총과 욕망에 붙들려 스스로
메말라 가는 그런 인생에서 벗어나야 한다..
돌아오는 길은 어느새 약간의 더위를 느꼈는지 이마에 촉촉하게 땀이 베인다.
비록 30분 남짓 짧은 걷기였지만 봄을 느끼기엔 부족함이 없었다.
< 봄이 오면 - 김윤아 노래 >
봄이 오면 하얗게 핀 꽃 들녁으로
당신과 나 단 둘이 봄 맞으러 가야지
바구니엔 앵두와 풀꽃 가득담아
하얗고 붉은 향기가득 봄 맞으러 가야지
봄이 오면 연두빛 고운 숲속으로
어리고 단비 마시러 봄 맞으러 가야지
풀 무덤에 새까만 앙금 모두 묻고
마음엔 한껏 꽃 피워 봄 맞으러 가야지
봄바람 부는 흰 꽃 들녁에 시름을 벗고
다정한 당신을 가만히 안으면
마음엔 온통 봄이 봄이 흐드러지고
들녁은 활짝 피어나네
봄이 오면 봄바람 부는 연못으로
당신과 나 단 둘이 노저으러 가야지
나룻배에 가는 겨울 오는 봄 싣고
노래하는 당신과 나 봄 맞으러 가야지
봄이 오면.. 봄이 오면.. 봄이 오면.. 봄이 오면 <노래는 사랑방에..>
ㅇ 2009년 3월20일(금) (d=10km / w=27km / m=155.2km / y=457.1km)
새벽 : 헬스클럽 트레드밀 10km, 변화주, 1:04'31".
목 아픈것은 금새 없어져 다행이다.
시간도 없는데 아프기라도 하면 정말 난감한 일이다.
오늘은 천천히라도 10km 이상은 달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밀에 오른다.
9.0/h~12.0/h 10km 변화주.
속도 보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달리면서 심심하면 12.0/h으로 올렸다가
힘들면 다시 9.0/h으로 내리는 것을 계속 반복했다.
주로 9.0/h 속도에서 달리다 잠간씩 12.0/h으로 올렸다.
몸무게를 달아보니 요즈음 조금씩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
대책을 세워야 할듯.
현재 신장대비 +- 제로 상태인데, 건강에 지장이 없는 한도에서 약간 + 상태를
유지하고 싶으나 잘 안된다.
그런데 반대로 하강곡선을 그린다면 이건 좀 문제다.
먹는 것을 조금 늘려줘야 하는데.. 들어 갈 간격이 여의치 않고..
생각해보니 제일 배고플 때가 새벽운동 마치고 이다.
집에서 출발하기 전에 무언가를 가볍게 먹고 올 필요가 있겠다.
요구르트나 토마토, 바나나 또는 군고구마 등등..
그렇게 되면 화장실이 문젠데..
지금은 공복에 오느라 회사에 출근하자마자 물 한컵 마시고 화장실에 들리는데..
집에서 화장실 까지 들리면 시간이 너무 늦고..
하여튼 먹고나서 조금 참고 회사까지 와야겠다.
생리현상이라 해봐야 알겠지만 습관들이기 나름이니까..
ㅇ 2009년 3월19일(목) (d=5km / w=17km / m=145.2km / y=447.1km)
저녁 : 헬스클럽 트레드밀 5km, 조깅, 0:33'48".
목 아프거나 하는 일이 좀처럼 없었는데 황사에 영향인지..
피곤함에 영향인지 잘 모를 일이다.
와이프 말로는 요즈음 목 아픈게 유행이라 병원마다 만원이라고..
그리고 보니 와이프도 며칠 전 목감기에 걸렸는데..
나는 상관없다고 뽀뽀(?)도 해주고 그래서 그런가..?!
사실 이제껏 와이프는 감기에 자주 걸려도 나한테는 왔다가는 그냥 없어지곤
했는데.. 이번에는 어찌된 일인지 모르겠다. 과신해도 안될 것 같고..
다행히 오전 동안에 목 아픈것도 거의 가라앉아 없어지려는 모양이다.
회장님께서 좋은 글을 올려주셔서 다시 한 번 삶에 대한 의미를 되돌아 보게 된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하던간에.. 항상 그 의미를 느껴보고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삶에 여유란 시간만 많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가진 것이 많다고 되는 것도 아니기에..
그동안 목표지향적인 삶을 많이 경계하면서 살아오기는 했지만..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오버하거나 스스로 도취되지는 않았는지 반문해 본다.
언제나 깨어있는 의식으로 자신을 새롭게 바라보아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사실 운동일지라는 형식을 빌려 매일 일지를 쓰면서 생각하는 것이지만..
허접한 글이라도 쓰게 되면 그런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시간을 잠시나마
갖게 된다. 그러다 보면 따뜻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고..
요즈음에는 단순한 기록에서 벗어나 하루 한가지씩이라도 주제를 가지고 써보려고
시도하고 있지만.. 워낙 지식이 짧고 문장력이 없어 나름대로는 공부(?)를 많이
하는 중이다. 그것도 하다 보면 늘고 그러다 보면 모아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ㅇ 2009년 3월18일(수) (d=7km / w=12km / m=140.2km / y=442.1km)
새벽 : 헬스클럽 트레드밀 7km, 빌드업주, 0:42'47".
새벽에 나오는데 푸근해서 온도를 보니 영상15도다. 어쩌려고 이러는지..
연습에 가속을 주기 위해 곧바로 훈련 돌입이다. 미룰 시간이 없다.
오늘은 점진적인 가속주로 컨디션만 살짝 올려놓는 것이 목표다.
9.0/h 2km
10.0/h 1km
10.5/h 1km
11.0/h 1km
11.5/h 1km
9.0/h 1km.. 총 7km를 달려준다.
4월5일 LIG대회 때는 직장 모임에서 단체신청을 했는데..
직원 모두가 10km 출전이라 나도 10km를 신청해 놓았다.
울트라 대회 일주일전이기에 그 정도면 될 것도 같고..
직원들과 10km를 같이 달리면서 작지만 상품도 걸기로 했다.
경쟁을 시켜야 재미도 있고 열심히들 한다.
그 전날은 한강달 모임이라 한 20km는 달려 줄 것이고..
이번에 직장모임에서는 운동장에다 며칠 전부터 텐트를 쳐놓고 현수막까지
걸고 모임답게 치룰 예정이다.
동마에서 한 동호회 텐트에서 숯불에 고기 굽는 냄새가 솔솔 풍겨 정선배님하고
침을 꼴깍 삼키던 중 그래도 정선배님이 나서서 몇 점 얻어다 주셔서 먹은 게
아주 꿀맛이었다. 우리도 그렇게 한 번 해볼 참이다.^^
직원들한테 명령식으로 지시를 했으니 잘해놓을 것이다.
대신 지원을 충분히 해주겠다고..
성과가 좋으면 직장동호회는 앞으로 이런 문화로 정착을 시켜야겠다.
공연히 나가서 사먹으면 돈도 더 들고 질도 떨어지고..
요새는 일회용 숯불이 편리해서 크게 준비를 하지 않아도 손가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 이런 모습들을 사진 찍어 올리면 많은 직원들이 몰려들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ㅇ 2009년 3월17일(화) (d=5km / w=5km / m=133.2km / y=435.1km)
저녁 : 헬스클럽 트레드밀 5km, 조깅, 0:31'24".
낮에 푸근해서 사무실 창문을 잠깐 열어 놓았더니 어느새 황사가 들어왔는지
코가 메케하다. 사무실 안에서도 이러니 나갔다가는 그야말로 죽음일듯..
하루 비껴간 동마가 천만다행스럽다.
오늘 아침까지는 운동을 쉬어주고..
마침 새벽부터 회의도 있어 시간도 안된다.
몸에 피로는 많이 풀린 상태다.
하긴 이번 동마때 뭘 한게 있어야지..
애꿎은 대한민국 술(김선배님 말씀)만 많이 축냈다.
저녁에 동네 헬스클럽에 들러 땀을 조금 뺀다.
요즈음 자주 안나오는 나를 보고 코치가 씩~ 웃는다.
9.0/h 2km
10.0/h 2km
9.0/h 1km 총 5km 조깅.
겁없이 한라산148km를 신청해 놓았지만..
이번 동마를 달려보니 사실 조금 떨린다..
전에 울트라 달릴 때는 충분한 연습도 있었기에 가능했지만 지금은 도대체
무슨 빽을 믿고 이러는지.. 그냥 배짱만 남은 것 같다.
주말이 몇 번 남지 않았는데 주말마다 30km 이상은 기본으로 달려줘야 한다.
속도 관계없이 우선 거리를 늘리고 볼일이다.
이번에 출전은 추호도 공명심에서 나온 선택은 아니다.
아름다운 산천을 자유롭게 달리고 싶은 마음일 뿐이다..
더욱이 봄이 한창인 제주에서 계절이 주는 향기를 듬뿍 받으며, 오랫동안 홀로
고독한 시간을 갖고 싶기도 하고..
그렇게 즐기려면 우선은 충분한 연습을 해서 몸을 만들어 놓고 가야지,
그렇치 못하면 고생만 할 수 밖에 없다.
그 길이 고생길이 된다면 모든 상상력은 정지되고 만다.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 고통은 의미가 없는 것이다.
즐기기 위해서는.. 몸을 만들어야 한다..
나의 상상력과 아름다움을 위하여 험한 길을 선택한 만큼..
그것이 손상되지 않도록 나의 육신과 정신이 버텨 주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바람에겐 바람에 길이 있듯이.. 나에겐 내 길이 있다..!
재미있는 것도 하다보면 힘들 때가 있고..
또 극복해가면 아름다운 길이 되기도 한다.
이번 울트라 여행길이 나의 상상력을 만나보는 아름다운 길이 될 수 있도록 ..
무미건조함이 아닌 언제나 설레는 마음으로 삶을 바라 볼 수 있도록..
그런 의미를 담기 바란다..
그래서 봄의 향기와 함께 신선함을 하나 가득 가지고 돌아 올 수 있기를..
< 바람에게도 길이 있다 - 천상병 >
강하게 때론 약하게
함부로 부는 바람인 줄 알아도
아니다! 그런 것이 아니다!
보이지 않는 길을
바람은 용케 찾아간다
바람 길은 사통팔달(四通八達)이다
나는 비로소 나의 길을 가는데
바람은 바람 길을 간다
길은 언제나 어디에나 있다.
ㅇ 2009년 3월16일(월) (d=0km / w=0km / m=128.2km / y=430.1km)
휴식.
어제 3차 이후 김선배님과 의정부로 와서 와이프를 불러내 또 한 잔 더 마셨다.
총 4차가 되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꼴이 말이 아니다..
회원님들 모두 완주하시고 좋은 기록들을 내어 어제 모임도 아주 즐거웠고..
1차는 새로 가입하신 구선배님이 내시고, 2차는 지난 대회에 입상하신 김선배님이
내셨다. 다음으로 낼 분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어 앞으로도 마냥 즐거울 전망이다.
3차는 곽선배님이 호기록 자축으로 기분좋게 쏘시고.. 모두 감사 합니다.^^
제주 울트라 대회가 눈 앞에 있어 매주 장거리 연습이 필요한 시점이다.
다행히 3/29고양중앙마라톤 신청이 가능하다고 해서 부랴부랴 아침에 신청완료 했다.
노선배님 덕에 울트라 장거리 연습으로서 좋은 선택이 되었다.
ㅇ 2009년 3월15일(일) (d=42.2km / w=68.2km / m=128.2km / y=430.1km)
동아서울국제마라톤 풀코스 42.195km, 대회, 4:30'11".
어제부터 마침 꽃샘추위가 찾아와 아침 날씨가 제법 쌀쌀한 편이다.
다른 대회때 보다는 나름대로 연습을 한다고는 했는데, 컨디션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닌지 다리에 근육통이 조금씩 남아 있는게 감지된다.
달리다 보면 없어지겠지 하는 생각이지만..
처음부터 후반 생각 않하고 달려 나가는 것이 조금은 부담스럽다.
그냥 3:50 페메를 따라가는 것으로 생각을 고쳐 먹는다.
기록 낼만큼 연습한 것도 아니니 그 편이 안전하고 고생을 덜할 것 같다.
석계역에서 최를 만나 대회장인 광화문으로 향했다.
광화문에는 2만명에 달림이들이 운집해 차가운 공기와 상관없이 열기로 가득하다.
오늘 복장은 상의 미즈노 반팔티와 하의 역시 미즈노 7부 타이즈를 착용했다.
조금 추운듯 한데 낮에는 풀린다고 하니 믿어보자..
그런데 최를 혼자 나두고 가기도 뭐해서..
동반주 해줄까 라고 물으니 의외로 가만히 있는다.
그래서 마음이 또 변한다.. 그래 동반주 하자..
이쁘니까 해준다..^^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어 스트레칭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앞사람들 따라가다 보니
바로 스타트가 된 모양이다. 바닥에 요철들이 많아 넘어지는 사람들이 제법 보인다.
조심해서 가지 않으면 낭패를 당하기가 십상이다.
언제나 처럼 km/6:30 정도에 속도를 유지하며 차근차근 달린다.
이번에는 모두가 5시간내 완주자들이라 내심 걱정스런 마음도 든다.
최도 연습을 못했다고 불안해 하고..
5km, 10km, 15km는 4:40 페메 언저리에서 달렸다.
달리는 방향에 따라 추워졌다가 따뜻해졌다가를 반복한다.
15km 지점 급수대에는 전과 마찬가지로 "건백추" 회원님들이 나와 자원봉사를 하고
계신다. 인사를 드리고..
20km를 넘어서니 힘든 듯 최의 페이스가 조금씩 느려지기 시작한다.
연습을 안한게 티가 나는지 평소보다도 일찍 이런 현상을 보인다.
하프를 2시간16분 정도에 통과했으니 여기까지는 평작 수준은 된다.
이제 앞으로가 문제다.
25km 까지는 걷지 않고 그런대로 왔는데 이후로는 걷는 경우가 많아진다.
포기해야겠다고 계속 싸인을 보내온다.
고비만 넘기면 나아질 수도 있으니 우선 30km 까지는 가보자고 했다.
그래서 또 열심히 30km 까지 왔건만..
최의 상태가 나아지려는 기색이 없고 무리해서 좋을 것도 없기에 아쉬운 일이지만
여기서 동반주는 마치게 되었다.
이제 남은 거리는 12km이고 시간은 3시간25분을 지나고 있다.
기분도 쭈구리 하니 한 번 힘차게 밟아보자..
달린다고 달렸는데 시간을 보니 기껏 km/5:20 정도에 속도다.
아무리 천천히 달린 30km라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였던가 보다.
그래도 이 속도를 계속 유지하면 4시간30분 안에는 가능할 것 같아 열심히 달렸다.
훈련도 잘 되는 것 같고.. 달려주니 속이 좀 후련하다.
드디어 골인. 4시간30분 언더는 한것 같은데 아직 시간 확인은 안되고 있다.
이렇게 2009년도 동아는 또 지나간다.
비록 동반주는 실패했지만 나는 내 선택에 대해서 후회하지는 않는다.
내 스스로가 즐거웠기 때문에 한 것이고.. 믿고 따라준 최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다음부터는 연습을 충실히 해서 오늘에 빚을 갚기 바란다.^^
ㅇ 2009년 3월14일(토) (d=5km / w=26km / m=86km / y=387.9km)
오전 : 헬스클럽 트레드밀 5km, 짧은 템포런, 0:27'24".
어제 온전히 쉰 덕에 몸 컨디션은 상당히 올라와 있다.
하루 늦게 실시한 인터벌 훈련의 데미지가 아직은 조금 남아 있지만..
내일이면 없어지리라..
아침에 모처럼 느긋하게 일어나니 세상이 다 편해 보인다.
잘수록 더 잠이 쏟아져 그동안 피곤함이 많이 쌓여 있었나 보다.
쉴수록 근육은 더 아프다고 아우성이고..
쉬는 것도 적당하게 끊어주자..
오전에 동네 헬스클럽으로 가서..
짧은 템포런 2km 짜리 1회를 하며 호흡만 터 준다.
10.0/h 2km 조깅 후..
13.0/h 2km 템포런 실시!
10.0/h 1km 내림주를 하며.. 총 5km로 마쳤다.
동네 헬스장에 밀은 확실히 회사에 있는 것보다는 1.0/h 정도가 느린 것 같다.
실제에서는 이 속도가 맞는 것이다.
이로써 동마 준비는 빈약하나마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했다.
일년에 한두번 정도는 이렇게 주력 대회가 있게 마련인데..
월 1회 정도 실시하는 모든 대회에서 까지 이렇게 하지는 못한다.
마라톤 한 번 나가려고 너무 많은 다른 생활이 유보가 되기 때문이다.
오늘은 이제 워터로딩을 비롯한 각종 탄수화물 로딩을 잘하고..
다리 근육도 계속 자가 맛사지를 해주면서..
빈둥대면서 음악이나 들으면 되는 것이다.
일일이 음반 고르기도 귀찮으니 오늘은 라흐마니노프나 집중적으로 듣도록 하자..
김태정의 "슬픈인연" 도 듣고..
그 노래를 들으면 "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잡지 않는다"는 말이 역발상적으로
떠오른다.
불가에서는 인연에서 오는 상처를 입지 않으려고 무심한 마음으로 정진을 했겠지만..
그리고 "무쏘에 뿔처럼 홀로 가는 것"으로 깨달음을 얻을 수도 있겠지만..
우리네 민생들에 삶이야 모든게 다 상처로만 남을 뿐이다..
<슬픈인연 - 김태정 노래>
멀어져가는 저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난 아직도 이 순간을 이별이라 하지 않겠네
달콤했었지 그 수 많았던 추억 속에서
흠뻑 젖은 두 마음을 우리 어떻게 잊을까
아 다시 올거야 너는 외로움을 견딜수 없어
아 나의 곁으로 다시 돌아올거야
그러나 그 시절에 너를 또 만나서 사랑 할 수 있을까
흐르는 그 세월에 나는 또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리려나
ㅇ 2009년 3월13일(금) (d=0km / w=21km / m=81km / y=382.9km)
휴식.
이제 동아마라톤도 이틀전 이다.
오늘도 아주 푹 쉬는(?) 날이고, 식욕과 소화가 허용하는 한 탄수화물류를
평소보다 많이 먹어둘 필요가 있겠다.
어제 1km짜리 인터벌 3개를 했다고 다리가 뻐근하다.
그동안 스피드 연습을 못해 몸이 그만큼 단련이 안되었다는 증거이기도 한데..
3:49를 할 수 있는 몸이 되려는지 모르겠다. 아니면 서브4 라도 해야지..
하여튼 초반부터 km/5:00 속도로 달려보자.
오늘도 2월과 같이 13일에 금요일이고 역시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지난 번엔 다음날이 발랜타이데이였지만 내일은 화이트데이라는 것만 다를 뿐이다.
외국에서는 파이데이라고 해서 과학적인 의미를 부여한다고 하는데..
파이데이라면 비도 오고하니.. 파전집에 들어앉자 쇠주 한 잔 기울리는 것도..^^
그리고 보니 동마때문에 안되겠다.. 마라톤 하느라 걸리는게 많은 것도 흠이다.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면서 김창완의 "너의 의미" 라는 노래를 들으며 온다.
어제는 이 분이 무슨 대중가요제에서 공로상까지 탔다고 하는데..
잊혀지지 않는 음악을 하는 사람들은 그 향기가 오래간다.
세월이 흐를수록 더 빛이 난다.
우리가 어떤 대상에 대해서 의미를 붙일 수 있다는 것은 참 아름다운 일인 것 같다.
그것이 화이트데이 일수도 있고.. 파이데이 일 수도 있고..
또 그 누구나에 대해서도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산다는 것은..
그것이 때론 힘들고 거추장스러울 때도 있겠지만..
그래도 의미를 부여한 만큼 내 스스로가 정화됨을 느끼게 된다.
관계에 대한 겸허함.. 너의 의미는 바로 그런 것이 아닐까..?
<너의 의미 - 김창완>
너의 그 한 마디 말도 그 웃음도
나에겐 커다란 의미
너의 그 작은 눈빛도 쓸쓸한 그 뒷모습도
나에겐 힘겨운 약속
너의 모든 것은 내게로 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가 되네
슬픔은 간이역의 코스모스로 피고
스쳐 불어온 넌 향긋한 바람
나 이제 뭉게구름 위에 성을 짓고
널 향해 창을 내리 바람 드는 창을.
너의 그 한 마디 말도 그 웃음도
나에겐 커다란 의미
너의 그 작은 눈빛도 쓸쓸한 그 뒷모습도
나에겐 힘겨운 약속
너의 그 한 마디 말도 그 웃음도
나에겐 커다란 의미
너의 그 작은 눈빛도 쓸쓸한 그 뒷모습도
나에겐 힘겨운 약속
너의 모든 것은 내게로 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가 되네
슬픔은 간이역의 코스모스로 피고
스쳐 불어온 넌 향긋한 바람
나 이제 뭉게구름 위에 성을 짓고
널 향해 창을 내리 바람 드는 창을.
ㅇ 2009년 3월12일(목) (d=8km / w=21km / m=81km / y=382.9km)
새벽 : 헬스클럽 트레드밀 8km, 인터벌, 0:48'52".
조금 쉰 덕에.. 피로가 몰라보게 없어졌다.
간단한 스트레칭후 밀에 올라..
9.0/h 3km 로 충분히 몸을 풀어 주고..
{12.5/h 1km + 8.0/h 400m} 3회 인터벌 실시!
9.0/h 800m 내림주.. 총 8km를 달렸다.
보강운동은 생략하고..
정리운동으로..
고관절 회전운동, 스트레칭. 끝.
종전 보다 긴 1km 짜리 인터벌을 실시했지만 여유가 있어 동마 이후에는
회수를 5회 정도로 늘리던지 속도를 한단계 높혀도 될것 같다.
우선 5회 정도로 늘려 본 다음 속도를 높히는게 순서일듯.
지리산 산수유 마을에는 노란 산수유꽃이 피었다고 하는데..
꽃 보러 일부러 떠나기도 그렇고..
나는 인파가 몰리는 장소는 딱 질색이라 이름있는 곳으로 봄에 꽃을 보러 간다든지,
여름에 물놀이를 간다든지 또는 가을에 단풍 구경을 가는 것은 되도록 피하고 있다.
상상력에 전혀 도움이 안되고 오히려 피곤만 가중되는 것 같기 때문이다.
떠나고 싶지만.. 내 상상력이 온 몸에 세포를 자극하는 그런 시간과 공간을 엿보면서
움직일 날들을 기대해 본다.
2009.3.11 전남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 산수유마을에서.. / 연합통신
< 산수유꽃 -
낯선 길보다도 더 멀리
그리움은 뻗어있네
가슴 다 뚫린 채
푸른 슬픔으로 뼈가 녹다가
상처난 꿈처럼
어지럽게 헝클어진 마음
그리움이 온몸으로 하얗게 퍼져갈 때
숲 속의 길은 가장 은밀한 고요처럼 눕고
그대 찾아 하염없이 길 떠나면
노오란 산수유 꽃들 웃고 있어라.
ㅇ 2009년 3월11일(수) (d=6km / w=13km / m=73km / y=374.9km)
새벽 : 헬스클럽 트레드밀 6km, 조깅, 0:40'03".
인터벌을 하려고 밀에 올랐으나..
몸이 조금 더 쉬기를 요구하는 것 같아서..
인터벌은 퇴근 후에 하기로 하고.. 조깅으로 내쳐 달렸다.
9.0/h 6km 조깅.
5km만 달리려다 회장님께서 항시 40분 이상을 강조하셔서 6km를 채운다.^^
대퇴부도 많이 좋아지고.. 가벼운 조깅으로 컨디션도 쑥 올라와 준다.
시간이 많이 남아 보강운동으로..
윗몸일으키기, 옆구리일으키기, 다리올리기, 펄굽혀펴기, 버터플라이,
머신 벤트로우 각 3set씩 돌아가면서 마치고..
정리운동으로..
고관절 회전운동, 스트레칭으로 마무리 했다.
.
.
런닝머신도 길인가?
길 아닌 길을 달리면서 길이라고 우긴다..
길을 달려 보아도..
쳇바퀴 돌듯 다시 돌아오는 길 아니었나..?
어차피 그럴 바에야 그것이 그것이다.
지금은..
진정한 길을 나서야 할 때를 위하여..
모형의 길 위에서 가는 연습을 하고 있을 뿐이다.
가슴 가득 설레는 마음을 안고 나설 그날들을 위해..
< 처음 가는 길 - 도종환 >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은 없다
다만 내가 처음 가는 길일 뿐이다
누구도 앞서 가지 않은 길은 없다
오랫동안 가지 않은 길이 있을 뿐이다
두려워 마라 두려워하였지만
많은 이들이 결국 이 길을 갔다
죽음에 이르는 길조차도
자기 전 생애를 끌고 넘은 이들이 있다
순탄하기만 한 길은 길 아니다
낯설고 절박한 세계에 닿아서 길인 것이다
ㅇ 2009년 3월10일(화) (d=0km / w=7km / m=67km / y=368.9km)
휴식.
오늘은 공식적으로 마음 편히 쉬기로 했다.
토요일날 모임때 강하게 달려 주었더니 역시 대퇴부도 뻐근하고 여러가지로
휴식이 필요한 시점이다. 아침에 한시간을 더 자고 지하철로 출근하니 몸에
피로가 많이 풀린 느낌이다.
이번주는 웨이트도 쉬고 내일쯤 짧은 인터벌과 목요일에는 짧은 조깅 그리고
금요일은 또 쉬고 토요일날 역시 짧은 템포런으로 최종 마무리 할 계획이다.
물론 몸 상태를 계속 지켜봐야 겠지만.. 대략 그 정도에 예측을 해 본다.
어제는 배송희씨의 "내가 꿈꾸는 그곳" 이라는 노래를 와이프 mp3에 깔아 주었더니
노래가 너무 좋다고.. 칭찬 많이 받았다..^^
잘하면 노래방에서 그 노래하는 와이프에 모습을 볼 수도 있겠다.
<내가 꿈꾸는 그곳 - 배송희>
내가 꿈꾸는 그 곳은
나의 님이 계신 곳
정다운 그의 얼굴 바라보며
마음껏 미소질꺼야
나의 사랑하는 님이여 나를 놓지마오
사랑하는 님이여
나의 귀에 속삭여 주오
나를 가장 사랑하여
모든 것을 내어 놓은
나의 사랑하는 님이여
내가 꿈꾸는 그 곳은
나의 님과 춤추는 곳
정다운 그의 팔에 안기어
마음껏 웃어댈꺼야
나의 사랑하는 님이여 나를 놓지마오
사랑하는 님이여
나의 귀에 속삭여 주오
나를 가장 사랑하여
모든 것을 내어 놓은
나의 사랑하는 님이여
내가 꿈꾸는 그 곳은
나의 님과 속삭이는 곳
정다운 그의 손을 잡고
밤새 노래할꺼야
나의 사랑하는 님이여 나를 놓지 마오
사랑하는 님이여
나의 입술에 꿀 같은 당신
당신의 그 사랑 안에서
나를 녹여주오
나의 사랑하는 님이여
나의 사랑하는 님이여
ㅇ 2009년 3월9일(월) (d=7km / w=7km / m=67km / y=368.9km)
새벽 : 헬스클럽 트레드밀 7km, 조깅, 0:45'21".
이번 주는 주력으로 하는 동아마라톤 대회가 있기에 훈련량을 잘 조절해야 한다.
최대한 피로를 풀고 기를 축적하고 최상의 컨디션 유지를 위하여 음주도 삼가고..
그러다 보니 상당히 심심한(?) 한 주가 될 수도 있겠는데..
너무 늘어지다 보면 오히려 컨디션이 무너질 수도 있으니 정신만은 올바로 가져
가야겠다.
그래서 오늘은 부담없이 짧은 조깅으로 몸에 기만 불어 넣는다.
어제 등산후 막걸리를 마시고 저녁에는 가족들과 저녁을 먹으며 와인을 마셨더니
몸이 조금 무거운 편이다.
9.0/h 4km
10.0/h 2km
9.0/h 1km
땀을 적당하게 흘리고..
정리운동으로..
고관절 회전운동, 스트레칭으로 마무리 했다.
즐거운 한 주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ㅇ 2009년 3월8일(일) (d=0km / w=60km / m=60km / y=361.9km)
도봉산 등산 3시간, 직장모임.
코스 : 도봉산장~마당바위~관음암~우이암~원통사~우이동
이 코스는 아주 오랫만에 찾는 추억의 코스이다.
예전엔 너무도 많이 다녀덨 길..
교육 받았던 산장하며.. 상시적으로 야영했던 곳.. 연습 암장.. 샘터 등등..
도봉산 곳곳에 발자취가 숨어있다.
이젠 도봉산이나 북한산은 개인적으로는 잘 가지 않게된다.
너무도 잘 알아서 더 이상 아무런 감흥이 일어나지를 않으니..
그래도 이 코스는 조용하고 경치가 좋아 다닐 만 하다.
오늘 날씨도 좋고 알맞게 차가운 공기가 정신을 맑게 해준다.
ㅇ 2009년 3월7일(토) (d=20km / w=60km / m=60km / y=361.9km)
오전 : 여의도 20km, 지속주, 1:39'05".
5km lap : 25'35", 24'45",24'48",23'55"
한강달 정기모임.
달리미들에 축제인 동마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관계로..
우리 한강달 회원님들도 장거리 연습을 하느라 일찍부터 나와서 훈련하기에 여념이 없다.
나는 20km를 목표로 나갔는데 회원님들은 이미 더 많은 거리를 달리느라 벌써 출발했는지
모임 장소에는 한 분 외에는 없다.
오늘은 20km를 목표로 km당 5:20 정도에 페이스주를 하기로 했다.
동마에서 3:49 정도 하려면 필요한 시간대이기에..
이 정도에 지속주를 할 수 있는 능력을 스스로 느껴봐야 한다.
날씨는 아침에 영하3도 정도 내려간다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봄이기에 그다지 추운 날씨는
아닌것 같다. 쾌창하고 달리기 하기엔 상당히 좋은 날씨다.
첫 1km 타임을 보니 헉! 4:50초 대다. 약간 숨이 가쁘다고는 했지만 이 정도 일줄이야..
그동안 밀에서만 달리다 보니 스피드 감각을 잘 모르겠다.
이러면 안되지 하고 조금 늦쳐서 5:20 정도로 맞추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갈수록 편안하게 나가는 속도가 km/5분 정도가 유지된다. 무슨 일인지..
그냥 편한데로 그 속도를 유지하면서 가기로 한다.
일찍 출발한 회원님들과 조우를 하며..
10km 반환점에서 km/5분대로만 계속 가 보자고 생각을 했다.
도대체 어느정도 까지 갈 수 있는지 알고도 싶고..
km 마다 시간을 재보니 거의 4:50초대를 가고 있다.
어느 구간에서는 4:40초 까지 나온다.
음.. 이거 동마에서 일좀 낼 수 있겠는데.. ㅎㅎ (농담^^)
풀코스가 장난도 아니고..
여하튼 20km를 달리며 오랫만에 스피드감을 맛 보았다.
오늘따라 날씨도 쾌청하고 온 몸에 세포들이 봄을 만나 자유를 만끽한다.
이번 동마에서는 다른때 처럼 이븐 페이스를 목표로 하지는 않을 것이다.
후반 생각을 안하고 우선 달릴 수 있는 만큼 달려 보려고 한다.
물론 최종 목표는 3:49 이지만..
노선배님이 좋은 음식으로 뒷풀이를 해주시고..
3.29 때 자원봉사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면 더 없는 영광으로 알겠습니다.
ㅇ 2009년 3월6일(금) (d=0km / w=40km / m=40km / y=341.9km)
저녁 : 자택 근력운동 30분.
와이프가 덤벨운동을 며칠간 따라 하더니 재미가 있는 듯..
오늘도 하자고 해서.. 그래 어차피 하려고 마음 먹었는데 잘됐다 싶어..
와이프는 2kg 짜리로 나는 5~7kg 짜리로 실시.
덤벨운동 5종목 3set 씩.
팔굽혀 펴기 5set. (나만)
요가 동작 몇 가지. 끝.
오늘 드디어 제주 한라산 148km 산악마라톤 접수를 시키고 항공료까지 모두
입금 완료했다. 정말 마음이 설레인다.
아름다운 산과 바다를 보면서 한라산을 달릴 수 있다는 것은 달리기와 산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거의 환상에 가까운 기쁨이다.
최근 이렇게 흥분되기도 오랫만인 것 같다.
제발 그때가서 직장에 무슨 일이 없어야 할텐데..
ㅇ 2009년 3월6일(금) (d=10km / w=40km / m=40km / y=341.9km)
새벽 : 헬스클럽 트레드밀 10km, 템포런, 0:57'24".
대체적으로 보면 잠을 썩 잘자는 편은 못된다.
예전부터도 며칠 잘자면 하루는 잘 못자고 그래 왔는데..
잘자는 것도 몇 번씩 깨고 하는 정도이다 보니 술이나 마시고 그냥 떨어지는
것을 제외하고는 아주 푹 자서 기분이 좋을 정도에 날은 별로 안되는 것 같다.
이 부분은 어쩔 수 없이 수명에는 마이너스가 될 것이다.
어제도 저녁에 운동까지 했는데도 불구하고 쉽사리 잠을 못 이룬다.
어쩌다 그럭저럭 자기는 했는데 푹 잔 느낌은 아니라 개운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걍~ 그런데로.. 민감하게 생각하지 않기로..
밀에 올라 템포런 2.5km 2개를 목표로 한다.
9.0/h 3km 로 몸을 풀어 주면서..
어제 저녁 근육운동도 빡세게 하고 잠도 제대로 못잤는데..
그냥 10.0/h 정도 놓고 조깅을 할까 고민해 본다..
그래도 한 번 해보자..
12.0/h 2.5km 첫 번째 템포런 실시.
호흡이 간신히 이어갈만 하다.
10.0/h 1km 이완주로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12.0/h 2.5km 두 번째 템포런 실시. 잘 해냈다!
9.0/h 1km 내림주를 마치고 밀에서 내려온다.
보강운동으로..
발차기, 무릎올리기, 윗몸올리기, 다리올리기 각 3set씩.
정리운동으로..
고관절 회전운동, 스트레칭으로 마무리 한다.
ㅇ 2009년 3월5일(목) (d=0km / w=30km / m=30km / y=331.9km)
저녁 : 헬스클럽 근육운동 70분.
<준비,복근> : 스트레칭, 매달리기, 토로소, 싯업
<등운동> : 바벨 벤트로우 8, 시티드 케이블 로우 5, 랫풀다운 5
<어께운동> : 바벨 오버헤드 4, 덤벨 오버헤드 4, 쇼울더 프레스 4
<마무리> : 매달리기, 스트레칭
근육운동(근력운동이 아님) 중 등운동에 치중하는 것은..
예전에 가슴운동을 집중적으로 했던 시절에 대응하는 것으로서..
전반적인 몸의 균형으로 볼 때 등이 가장 취약하다는 결론에 의한 것이다.
사람의 몸매 중 뒷태는 자기가 보는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한 서비스라고 하는데..
이제껏 그것에 소홀했다는 생각이 들어 선택과 집중을 하기로 한 것이다.
벌써 등운동에 매달린지도 몇 년 된것 같다.
그러나 예전에 젊었을 때 했던 운동의 결과는 지금도 없어지지 않고 남아 있는데 비해
지금은 아무리 집중적으로 해도 보완이 된건지 아닌지 알 수가 없다는 것..
그냥 심리적으로나마 위안을 삼아 본다.
그나마 안할때는 축 쳐지는 것 같아서 느낌상으로도 해야만 기분이 조금 나아진다.
신장이야 어쩔 수 없다고 하더래도 만들 수 있는 것은 만들며 살아 가야지 라는 생각에...
ㅇ 2009년 3월5일(목) (d=9km / w=30km / m=30km / y=331.9km)
새벽 : 헬스클럽 트레드밀 9km, 지속주, 0:53'23".
이제는 새벽운동도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는 듯 하다.
일어나는데 큰 지장이 없고..
다른 일이 없다면 밤 10시 조금 넘으면 잠을 잔다.
몸에 피로도는 오히려 덜어지고 활력이 생기는 것 같기도 한데..
몸무게도 변화가 없어 다행이다. 조금 더 두고 봐야겠지만..
4월부터는 출근 시간이 9시에서 8시30분으로 당겨진다.
그러나 모든걸 다 마쳐도 8시20분이면 충분하기에 이대로 계속 진행하는 데는
별 지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간단한 스트레칭후..
밀에 올라 지속주 5km를 목표로 한다.
9.0/h 3km 로 몸을 풀고..
11.5/h 5km 지속주 실시.
9.0/h 1km 내림주 까지 총 9km를 달렸다.
보강운동으로..
무릎올리기, 윗몸올리기, 다리올리기, 팔굽혀펴기 등 각 3set 씩 하고..
스트레칭으로 마무리 했다.
실내에서 땀을 흘리며 달리니 얼굴이 뽀얗게 되는 게 피부미용 효과(?)가 상당히
좋은 것 같다. 에센스 값 정도는 벌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ㅇ 2009년 3월4일(수) (d=11km / w=21km / m=21km / y=322.9km)
새벽 : 헬스클럽 트레드밀 11km, 인터벌, 1:05'53".
오늘은 인터벌 500m 10개를 목표로 밀에 올랐다.
9.0/h 3.0km 로 몸을 달군 후..
(12.5/h 500m + 8.0/h 200m) * 10회 인터벌 실시.
9.0/h 1.0km 내림주로 마무리 했다.
여력이 있어 다음에는 1km 인터벌을 실행해도 좋을 것 같다.
환율이 계속 올라 이달 하순경 해외여행 계획에 차질을 빚게 생겼다.
캐나다 록키산맥에서 8박9일간 스키투어를 계획했었는데, 환율이 계속
고공행진을 한다면 금전적인 것은 별도로 치더래도 사회적인 분위기나
직장에서도 부정적인 시각이 많을 것 같다.
작년 말쯤 예약을 하면서 그때쯤이면 좋아지지 않겠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오히려 더 나빠지니 취소하고 마음을 비우자...-.-
달리기를 마치고 나니 알게 모르게 마음 한가운데서 기분좋은 뿌듯함이
잔잔하게 전해져 온다. 이렇게 일찍 출근해 남보다 앞서 운동까지 마칠
수 있어 감사한 마음과 함께 상쾌한 하루를 맞는다.
ㅇ 2009년 3월3일(화) (d=0km / w=10km / m=10km / y=311.9km)
저녁 : 집 덤벨운동 30분.
어제 오늘은 계속된 회의로 사람을 지치게 한다.
점심에도 시간이 없어 도시락을 시켜 먹으며 회의를 진행했다.
도시락하고 무슨 인연이 이렇게 깊은지..
저녁에 집에 돌아와서 보강운동으로 낮에 못한 덤벨운동을 실시했다.
이왕 하는 김에 와이프도 덤벨을 들게 해 같이 한다.
덤벨운동 6종목 각 3set씩.
ㅇ 2009년 3월3일(화) (d=10km / w=10km / m=10km / y=311.9km)
새벽 : 헬스클럽 트레드밀 10km, 빌드업주, 1:01'02".
아파트 문을 나서니 비가 내리고 있다.
아주 차분히 소리 없이 떨어지는 빗방울 속에서 봄은 한층 더 가까워지는 느낌이다.
비가 와서 그런지 막히지는 않았지만 차량 소통이 원할 하지가 않다.
밀에 올라 오늘은 몸도 달래줄 겸 빌드업주를 실시한다.
9.0/h 3km
10.0/h 3km
11.0/h 3km
9.0/h 1km로 내림주.
무리하지 않게 적당한 속도로 달려주었더니 몸이 상당히 개운하다.
TV에서 나오는 뉴스를 보며 달리는데 환율은 오르고 주가는 폭락하는 암울한 뉴스만
보도되어 우울하다. 신흥국가 중 외환위기 가능성이 3번째 정도 된다고 하는데..
3월 위기설이 제기되고 있고..
체질 자체가 강하게 변하지 않는 한 이런 위기설은 끊임없이 제기될 것 같다.
바람 앞에 등불 같은 나라에 운명이 예나 지금이나 어찌 그렇게 똑 같은지..
기분전환을 하려고 애써 “극복”이라는 구호를 마음 속으로 외치며 달렸다.
진동머신에 올라 10분간 복부단련을 하면서 남은 땀을 마저 빼내고..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마무리 했다.
ㅇ 2009년 3월2일(월) (d=0km / w=0km / m=0km / y=301.9km)
저녁 : 헬스클럽 웨이트 트레이닝 80분.
<준비,복근> : 스트레칭, 매달리기, 토로소, 싯업
<등운동> : 바벨 벤트로우 8 (일반세트 4, 드롭세트 4),
시티드 케이블 로우 8 (일반세트 4, 드롭세트 4),
랫풀다운 8 (일반세트 4, 드롭세트 4),
스트레이트-암 풀다운 5
<어께운동> : 바벨 오버헤드 4, 덤벨 오버헤드 4, 쇼울더프레스 3
<마무리> : 매달리기, 스트레칭
월례조회가 이른 시각부터 있어 승용차를 가지고 출근해도 운동은 할 수가 없을 것 같다.
지하철로 출근하고 아침은 운동은 쉴 수 밖에...
퇴근 후 웨이트로 근육운동에 간격을 맞춰 주었다.
ㅇ 2009년 3월1일(일) (d=0km / w=51km / m=0km / y=301.9km)
비경의 계곡을 찾아서.. 가평 유명산 유명계곡(입구지계곡) 5시간40분.
< 꽃보다 먼저 깨어나는 너.. >
봄은 깊은 산 골짜기마다
얼음을 녹이며 찾아와
맑은 계류가 되어
퍼져 나간다.
꽃보다 먼저 깨어나
얼음 속에 녹아 드는
하얀 불규칙한 잔상들..
소리 없이 흐르는
내면의 심층 속으로
아픔을 딛고 서서
남몰래 봄을 전한다.
반쯤 녹다만 계류 사이엔
하얀 꿈이 어려있고
흐르는 초록 물가엔
설레임으로 가득하다.
첫댓글 빠른 회복을 위해 병원에 갈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일산에서 한잔 할려면....
네.. 이제 다 나았는데요.. 일산에서 한잔 하려고 빨리 나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