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호두나무가 있는 절집 광덕사.
광덕사는 신라 선덕여왕 때(637년) 자장율사가 창건하고 흥덕왕 때(832년)에 진산화상이
중건했다고 전해진다.
아산시와 천안시의 경계를 이루는 광덕산(699.3m) 동남쪽, 그리고 태화산(455.5m) 서남쪽 산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일주문 앞쪽은 "태화산 광덕사", 뒤쪽은 "호서제일선원" 이라는 편액이 걸려있고 참선
을 수행하는 스님들의 도량임을 짐작케 하듯 고즈넉한 분위기가 물씬 풍겨온다. 조선 초기에 세조가 지병을 치유하려고 다녀가기도 했다는 일화가 전해 내려오며 임진왜란 전까지는 충청, 경기지역에서 가장 큰 절로 꼽힐 정도로 사세가 컸다. 그러나 임진왜란 때 거의 불타버려 옛 영화는 찾을 수 없고 대웅전을 비롯, 명부전, 천불전등 주요 전각들은 대부분 근래에 새로 지었다.
대웅전으로 들어가는 보화루 앞에는 몇 백 년 묵은 호두나무가 서 있고 요사채 옆에도 키
큰 호두나무가 서있어 이곳 광덕사가 호두의 원적지임을 알게 해준다.
광덕사는 곳곳이 단아하게 단장되어 있다 .꽃밭이 그렇고 진입로 옆으로 흐르는 계류가엔
법정 스님의 수필 "무소유" 의 한 구절을 옮겨 적은 팻말도 보인다. "우리의 목표는 풍부
하게 소유함이 아니라 풍성하게 존재하는 데 있다. 삶의 부피보다는 질을 문제삼아야 한
다" 는 글귀가 광덕사를 찾는 이들의 마음을 정화시켜준다.
광덕사 일주문
광덕산 남쪽 중턱에 자리한 광덕사 일주문이며, 뒤편 에는 “호서 제일 선원”
이라는 편액이 걸려있는 것을 보면 참선을 수행하는 도량임을 짐작케 한다.
일주문을 지나자마자 좌측으로는 사적비와 전설의 고향비가 있다.
보화루와 범종각
광덕산 오르는 길
아산시와 천안시의 접경지대에 있는 광덕산을 이곳 주민들은 태화산이라 부른다.
광덕산의 높이는 699m 로서 1m만 더 있으면 700m가 될 것이라 하여 정상에
바위를 하나 올려놓았다고 하는데, 호젓한 등반로와 풍광이 좋아 주말의
등산 코스로 손꼽힌다.
천안광덕사의 호두나무
[천연기념물 제398호]
[소재지] 천안시 광덕면 광덕리 641-6
[규 모] 크기 : 수고 20m, 둘레 4.1m, 수령 : 400년
[개요] 호두나무는 중국이 원산지라고 하나 실제로 지구상에 호두나무가 최초로 출현된 지역은 북반구의 이란」(페르시아)이라고 믿어진다.
우리나라에서의 호두나무는 경기도 이남지방에 분포되며 땅이 깊고 따뜻한 지역에서 잘 자라므로 천안시 광덕면이 호도나무 생장의 최적지로 알려지고 있다
광덕면은 고려중엽에 외교가였던 유청신(柳淸臣)이 원나라에서 동양종 호두나무를 가져와 심었다는 설이 있는데 아무튼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호두나무를 재배한 곳이다
보화루에서 바라다본 대웅전
대웅전 좌측에 자리한 적선당
대웅전 우측에 자리한 요사체
광덕사 대웅전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46호
대웅전은 1981년에 증축되었고 1983년 광덕사를 완전 해체 복원할 때 기존의 건물보다 크게 건립되었는데 구조는 다포계 맞배지붕 으로 창호는 격자무늬이다. 안에는 석가여래상·약사여래상·아미타여래불상이 봉안되어 있는데 조선 후기의 것으로 보인다. 화기(畵記)에 ‘건륭 6년(乾隆六年)’이라고 되어 있으며 화원(畵元)은 수당(首堂)과 붕우(鵬友) 사혜인찰(思惠印察)이라 기록되어 있다. 건륭 6년은 1741년(영조 17)이다.
광덕사 삼층석탑
1985년 7월 19일 충청남도유형문화재 제120호로 지정되었다.
대웅전 앞뜰에 있는 삼층석탑으로 높이는 2.8m이다. 기단은 이중으로 구성되어 있고 1층 기단 면석(面石)에는 8개의 안상이 조각되어 있으며 2층 기단 면석에는 탱주(撑柱)와 우주(隅柱)가 양각되어 있다. 갑석(甲石) 상면에는 탑신을 받는 옥신 괴임이 1단으로 높게 조각되었다.
1층 탑신과 옥개는 각 1장의 돌로 되어 있다. 탑신 동측 면에는 문비(門扉)의 열쇠가 모각(模刻)되었고 옥개받침은 4단으로 되었는데 옥개의 낙수면의 경사도가 심하고 처마도 반전되었다. 상륜부(相輪部)에는 노반(露盤)과 복발(覆鉢)이 남아 있다.
명부전
광덕사 석사자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52호
광덕사 대웅전으로 오르는 계단 양쪽에 놓여 있는 2기의 돌사자상이다. 받침돌을 따로 두지 않고 한 돌로 조각하였는데, 하늘을 바라보는 얼굴은 거의 수평으로 되어 있으며 사람 얼굴 모양을 하고 있다. 머리털은 구름무늬를 이루고 있고, 입은 약간 벌린 모습으로, 그 안에 이빨도 표현하였는데, 사실성은 떨어진다.
범종각과 보화루
대웅전 내의 삼존불
석가여래상, 약사여래상, 아미타여래상이 봉안되어있다.
수각
산신각
화장교(嬅藏橋)앞 역사상
대웅전 앞마당에서 명부전 옆으로 난 길은 천불전 가는 길로 이어진다.
천불전은 화장교 너머 독립된 영역에 모셔져 있는데 지금은 불사중이라
천불전은 참배할 수가 없다.
천불전 화장교 입구에는 무시무시한 표정을 한 바위에 조각된 역사상이
참배객을 맞는다.
화장교를 지나면 천불전이 나옵니다.
지금은 불사중
첫댓글 작년인가..재작년 인가 명부전에서 펑펑 울던 기억이 새롭습니다.....지장기도 독실히 하고 싶으신분께 추천하고픈 곳입니다....
가 보고 싶었는데......가 봐야겠네요..
오래전에 가보았던 광덕사! 다시금 사진으로 만나는군요.
두어번 참례했는데 천안에서는 가장 마음 편하게 해주는 절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 가고싶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