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넘게 전영애 교수를 사로잡은 괴테의 세 가지 힘 [송의달 LIVE]-1
20230.12.20 조선
---서울에서 승용차로 약 두 시간 거리의 한적한 곳에 지내는데 외롭지 않나?
“젊었을 때는 몰랐는데 살아보니 쓸데없는 계산하느라,
남들과 비교하느라 힘과 시간을 허비하지 않으면 제법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더라. 세상의 정말 중요한 일들은
‘외로움의 힘’으로 이루어진다. 외로움은 ‘정말 중요한 일’
을 이뤄내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문인(文人) 괴테’는 그의 지극히 작은 단면이다. 괴테는 바이마르 공국의 재상(宰相)이자 4개 부처 장관을 지낸 정치가였고 1400점의 그림을 남긴 화가였다. 뉴턴의 광학(光學)이론에 맞서 색채와 식물을 깊이 연구했고 화재난 극장을 다시 건축하는 일도 책임졌다. 1749년부터 1832년까지 82년에 걸친 괴테의 삶은 현대인에게 귀하고 값진 영감(靈感)과 감동을 주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것은 상상을 초월하는 그의 끈기와 지속성이다. 괴테는 <파우스트>에서 ‘모든 큰 노력에 끈기를 다하라’로 썼는데 그 자신이 이를 평생 행동으로 옮겼다. 예컨대 괴테는 <파우스트>를 22세부터 82세까지 60년동안 썼다. 3000여년의 시공(時空)을 넘나드는 <파우스트> 2부는 당대에 이해받지 못하리라 생각해 죽기 한 해전인 1831년 여름 봉인해 장롱속에 넣었다. 이듬해 죽음을 눈앞에 둔 정월, 그는 봉인을 풀어 수정한 뒤 다시 봉인했다가 3월22일 타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