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초복
2023년 7월 11일(화요일)
삼복더위의 시작을 알리는 초복!
삼복(三伏)이란 여름철 가장 더운 때를 말하는 것으로 초복, 중복, 말복을 칭한다.
그런데 인터넷에는 복날을 음력으로 정해진다고 잘못 전달되기도 한다.
해마다 복날은 음력도 양력도 날짜가 일치하지 않으니, 양력이라고도 음력이라고도 할 수 없다.
24절기는 양력 기준이고 절기 하지(夏至)를 지난 뒤이니, 꼭 따지자면 양력에 가깝다.
복날은 하지(夏至, 2023.6.21) 후 셋째 경일(庚○)을 초복, 넷째 경일(庚○)을 중복, 입추(立秋) 후 첫 경일(庚ㄷ○)을 말복일로 정하여, 이를 삼경일(三庚日) 혹은 삼복(三伏)이라 한다.
올해 2023년의 복날은
하지를 지난 세번째 경(庚○)일, 경오(庚午)일인 7.11일이 초복,
하지를 지난 네번째 경(庚○)일, 경진(庚辰)일인 7.21일이 중복,
입추를 지난 첫번째 경(庚○)일, 경자(庚子)일인 8.10일이 말복이 된다.
입추는 8월 7~9일경이고, 말복 또한 7월이 아닌 8월이므로 월복(越伏)이 된다.
이처럼 7월 초중순에 초복, 10일 후 7월 중하순에 중복, 20일 후 8월 초중순에 말복날이 된다.
드물게 중복에서 말복이 10일 만에 되는 해도 있을 수 있다.
(예, 7.20일이 초복, 7.30일이 중복, 8.9일이 초복)
동양학의 기본이 되는 천간(10간)과 지지(12지)이다.
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여름에는 화(火, 무더움)기운이 있음은 당연하다.
그러므로 시원한 가을을 기다리며, 복날을 정했다고 볼 수 있다.
위 표에서 보면, 7번째 천간 경(庚)은 오행 중 금(金)에 속하고, 계절로 보면 가을(秋)에 속한다.
그러므로, 여름의 화(火)기운에 의해 금(金)기운이 엎드려 있어 엎드릴 복(伏)자를 쓴 것이라 생각된다.
금기복장(金氣伏藏)이라는 말이 있는데, '(화의 기운에 의해) 금의 기운이 엎드려 감추어져 있다.'는 뜻이다.
이 말은 '여름의 정점인 하지를 지나 가을의 시작인 입추가 다가온다.'라는 뜻이기도 하다.
글자 복날의 복(伏)자는 재미있다.
사람(人)과 개(犬)를 합한 글자이다.
사람(人)이 큰 대(大)자로 누워 땀(')을 흘리는 모양이다
보양 하시고 삼복 더위 잘 이겨 내시기 바랍니다.
-옮긴 글-.
첫댓글 무더운 삼복 더위 건강 조심 합시다.
삼복엔 잘 먹어야 삼복을 무사히 넘길 수 있습니다.
우리는 갈비탕 으로 보양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