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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범 정남규 자살 |
사형집행 불안감이 원인…재소자 관리 도마에 |
13명의 부녀자를 연쇄살인해 제2의 유영철이라고 불리던 정남규(40)가 자살했다. 정씨는 21일 새벽 수감 중이던 서울구치소에서 자살을 기도한 것을 근무자가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22일 오전 2시 35분쯤 숨졌다. 법무부에 따르면 정씨는 독거실 내에 있는 105㎝ 높이 정도의 TV 받침대에 쓰레기 비닐봉투를 꼬아서 맨 100㎝ 정도 길이의 끈으로 목을 매 자살을 시도했다. 사형이 확정돼 복역 중이던 정씨는 유서를 남기진 않았지만, 개인 노트에서 사형제 존속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는 글이 나왔다. 정씨의 자살로 법무부의 재소자 관리 허점이 또 한 번 도마에 올랐다. 2004년 이후 통계만 보더라도 구치소와 교도소 등에서 자살한 수형자는 정씨를 포함해 82명으로 매년 10명이 넘는다. 또 2006년 법무연수원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수형자 10만명당 자살률은 30.5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다. 정씨가 자살 도구로 사용한 재활용 쓰레기 비닐봉지는 자살에 이용될 수 있는 물건이었지만, 서울구치소는 일반 수용자 여럿이 섞여 사는 혼거실이나 정씨 같은 사형수가 생활하는 독방에도 별달리 구분하지 않고 넣어줬다. 정씨는 유서 대신 `현재 사형을 폐지할 생각은 없다고 한다. 요즘 사형제도 문제가 다시…`라는 메모를 남겼다. 최근 사형제 존속과 집행이 고조되자 죽음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으로 정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추정이다. 자살한 정씨는 2004년 서울 `서남부 부녀자 연쇄 살인 사건`의 장본인이다. 그는 모두 13명을 살해하고 20명에게 중상을 입혔으며 재판 과정에서 "사람 많이 죽일 때 자부심을 느꼈다. 부자를 더 못 죽여 안타깝다"고 말해 시민들의 공분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박지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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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회가 갈수록 이상해지다보니, 중심자체가 사라져 버리고 도저히 이해되지 않을법한 사건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네요..참 아쉽습니다.
맞습니다. 갈수록 무서워집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