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포럼에서 성스 관련 리뷰 퍼나르려고 보다가, 요런 걸 발견해서 먼저 번역해봤어
원글 좌표는
http://thundie.wordpress.com/2010/10/27/skks-aa-sungkyunkwan-scandal-addicts-anonymous-membership-now-open/
영어권
한드팬들이 드나드는 유명한 개인 블로그고, 아시아계 미국인이 많이 상주하는 걸로
추정됨…
성스 방영 당시 누가 성스 폐인들 소환해서 성스 때문에 나타난 증상을 공유해보자고
thread를 만들었는데, 거기에 달린 댓글들이야
양이 꽤 많아서
다는 못 올리고 일부만 편집…
월도짓 중에 해서 의역 오역 생략 많아…스압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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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iaoSxin:
난 여림이가 사회를 본다는 이유만로 오늘
뮤직뱅크 재방송을 봤어! 동방신기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도, JYJ 음악에
꽂혀버렸지.
곧 LA로 날아가서 JYJ쇼케이스를 볼건데,
거기서 “가랑”이라고 쓰여진 포스터를 들고 있는 사람이 보이면 나라고 생각해 ㅋ
난 최대한 빨리 새로운
에피소드들을 보려고 월요일과 화요일에 종종 휴가를 내. (시차 때문에;;)
내 한국어
실력은 형편없는데도 자막도 없이 드라마를 보고 있지.
난 문재신 캐릭터에
중독돼버렸어… 그리고 유아인은 문재신 역할을 너무 잘 소화해냈어. 재신이는
항상 윤희를 위해 뭔가를 하고, 윤희 감정에 귀 기울이고, 윤희 뒤에서 계속 그녀를
지켜주고, 심지어는 윤희와 선준이와의 관계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잖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캐묻거나 구차하게 설명하지 않으면서, 질투나 소유욕에 사로잡힌 행동을 하지도
않아. 이러한 점들 때문에 더욱 더, 재신이가 마음 아파할 때마다 나도 같이 마음이 찢어질 거
같아.
kara elayne: 나의 증상:
1. 시도 때도 없이 키득거리기. 회사
가는 길에 사람 많은 지하철 안에서 나도 모르게 소리 지른 적이 있어
2. 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는 온통 성스랑
관련 얘기로 도배됨
3. \\'찾았다\\'와 JYJ 노래들은 내
일상의 브금이 됨
4. 식욕 감퇴. 그 시간에 실시간 생중계글 읽고 드라마 보고 짤방들을
저장하면서 노는 게 낫지.
5. 수면 시간이 7시간에서
2시간으로 줄어듬. 뉴스 업데이트, 스포일러 확인, 번역본
확인을 위해 잘 때도 핸드폰은 항상 머리맡에 둬야 해.
6. 믹키 유천과 JYJ 멤버들과
성스 배우들의 트위터를 팔로우함. 나는 걔들이 하는 말을 전혀 알아들을 수 없지만 말이야.
7.
17강을 보고 너무 흥분한 나머지 중요한 문서를 고객한테 잘못 보냈어.
8. 믹키가 섹쉬한 가죽 바지를
입은 걸 보고 다이어트에 돌입.
Red1: 월욜과 화욜은 성스에 미쳐 살고 수욜부터 일욜까지는 시간이 안 가.
요새
동방신기에 대해 갖고 있던 편견이 깨지는 중이야. 유천이가 너무 잘 생겨서 ;;;
속눈썹, 목젖, 게다가 그런 어깨라니 ㄷㄷ
더 심각한
건,,,나 자신이 이런 중독 증상에서 헤어나오길 거부하고 있다는
거…(한숨)
GoinWhereDWindBlows: 지금 간증의 시간이야? 음…
사람들은 내가 미쳤다고 할지도 몰라…
선준이의 얼굴과, 선준이가 나오는 영상들과 선준이가
하는 말들을 (비록 한국말로 되어있지만) 떠올리는 거 만으로 난 심장이 찢어질 거
같거든. 유천이는 내 것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윤희는 내 이름이 아니기 때문에 난 우울해서 미칠
지경이야.
그저 그 아이의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난 내 영혼이라도 팔 텐데 ㅠ
내가 믹키유천의 존재에 대해 처음 알게 된 날 난 할렐루야를 외쳤어.
내가 정신이 나간 것처럼 보여도, 이런
내 모습을 보고 친구들이 다 떠난다 해도 난 영원히 믹키유천을 찬양할거야. 오 나의
선준님, 나의 유천아….
Sara: 최근 2~3주간 성스와 동방신기 뮤비를 쉬지 않고 봄.
유투브는 내 친구. 이제 동방신기 멤버들 이름을 구분할 줄도 알어..
끊임없이
성스 블로그와 유처니 관련 포럼들을 돌아다니는 것도 잊지 않고 있지
Ronar: 난 가랑을 사랑해. 그는 여성들의 판타지 그 자체야.
그가 5강에서 왼손몰이로 5번 연속으로 홍심을 뚫고 나서,
“ 우린 자기가 원하는 모습으로 태어나지 않아….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일은 단 하나뿐… 오늘 우리가 어떻게
살 것인지“라고 윤희한테 대사를 쳤을 때, 난 이미 이 캐릭터에 홀딱 빠져버렸어. 윤희도 아마 그
장면에서 가랑한테 넘어갔을 거야.
그리고 났더니 출구가 보이지 않아!! 현실 세계에서 난
좀비 같고, 월요일 9시 50분이 되어야 반짝하고 되살아나.
나 바쁜 사람인데, 컴퓨터만 켜면 성스와 관련된 거라면 뭐라도 찾기 위해 인터넷을 떠돌아.
봤던 에피소드를 보고 또 봐서 이젠 모든 대사를 외울 정돈데도, 아직도 뭔가가 부족해서 다음 주 월요일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그냥 이대로 시간이 멈춰버려서 이 드라마가 영원히
끝나지 않기만을 바라고 있기도 해.
난 재신이의 소리없는 고결함과, 여림이의 센스 넘치는
직감과, 잘금 4인방의 비현실적인 아름다움을 모두 사랑해. 그리고 늘
윤희를 응원해. 윤희는 그럴 만한 자격을 지녔거든.
Asha: 가족 사진을 깔아놨었던 내 컴퓨터 배경화면이 문재신 사진으로 바뀌어있어. 물론
핸드폰 배경 화면도 문재신. 난 한국 사람이 아니라서 한국말을 전혀 못 하는데도, 성스 배우들이
트윗하는 걸 보고 싶어서 그들을 팔로우해… 자막과 모든 에피를 다운받았고 컴터에 성스 사진들이 넘쳐나는 중,
그리고 이건 내가 겪어본 모든 증상들 중 최고의 증상인데, 난 월요일을 사랑하게 되었어
Helter-skelter: 난 일드 매니아지만 최근 성스 중독자가 됐어. 난 한
번도 자막 없는 해외 드라마를 본 적이 없었고, 드라마의 실시간 중계를 기다려본 적도 없었고,
드라마 하나를 위해 관련 사이트들을 들락거려본 적도 없어. 난 아줌마고 특별히 좋아하는 배우도
없어. 내가 사랑하는 건 오로지 성스 뿐이야
kara elayne: 이거 하나만 말할게. 난 내 외장하드에 있던 영화
100편을 지웠어. 오로지 성스 관련 영상과 사진들과 OST를 담기
위해.
1611lau :난 유아인에 관한 거의 모든 영상을 이미 섭렵한 듯. 난 이 아이에게서 헤어나올
수가 없어! 그는 문재신으로서 너무나도 완벽해! 외모며 몸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언가를 그리워하는 듯한 그 눈빛! (한숨) 그는 짝사랑으로
끝날 걸 뻔히 알면서도 항상 윤희에게 뭔가를 해주는데, 이런 장면을 볼 때마다 마음이 너무 아파.
난 여림이 캐릭터도 너무너무 사랑해! 그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귀여워서 막 볼에다 대고 부비부비
해주고 싶어.
Fleya: 난 드라마의 실시간 생중계와 뮤비와 코멘트들을 보기 위해 인터넷을 돌아다녀.
자막 없이 일단 에피소드를 다운받아놓는데, 자막이 나오기 전까지 그 영상을 안 보고
있는 건 고문 같아
nattacata:예전에 믹키유천이 동물 복장을 하고 부른 ‘풍선’이라는 노래를 몇 번 봤는데,
도대체 어떻게!!! 그런 복장을 하고도 멋있고 매력적일 수가 있는거지??!!!!!
난 잘금이들을 다 사랑하지만 선준이가 제일 좋아
neliq : 성스에 대한 중독 증상은 나이와 언어와 국적과 취향을 뛰어넘어. 이건 어떠한
중독 증상보다도 심각한 거야. 모자 (해외팬들은 갓을 그냥 모자라고
표현)를 벗는 것만으로도 보는 사람한테 호흡 곤란이 오게 만들지 누가 알았겠어. (17-18강
방영 직후에 올라온 포스트라 갓 얘기가 많음 ㅋ)
난 아줌만데도 그 장면을 본 순간 10대
소녀처럼 소리를 질러댔다니까! 난 이러한 감정들에 휩쓸려 마치 내가 다시 젊어진 것처럼 느끼고 있어.
winds: 나의 현재 스케줄 (동방신기/JYJ가 항상 브금으로
깔려있음), 생산성= 0%
월요일: 오전엔 에러 없이
livestream을 듣는 법을 터득하고, 한드 관련 사이트 순례. 쉬면서 유툽이나
유천이 팬사이트들을 체크. 오후엔 자막없는 성스 파일을 일단 다운받아놓고 실시간 중계를
봄
화요일: 월욜날 했던 일들 반복. 영어 자막이 나오길 기다리는
동안 베트남어 자막을 다운받아놓는다
수요일~금요일: 내가 좋아하는
부분들을 반복 시청, 실시간 중계와 팬픽과 성스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찾아본다
토-일: 영어 자막이 나오면 다운받아서 성스
복습. 계속 관련 사이트들 순례. 쉬면서 다음 컴터 배경 화면으로 어떤 믹키유천 사진을 쓸지
생각해본다.
이 드라마가 방영된 후로, 나는 통근 시간에 독서하는 습관을
버렸어.. 내가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베트남어 번역본을 갖게 되지 않는 한 앞으로도 계속 이럴 듯
pinkwinks: 보통 나는 어떤 에피소드를 보기 전에 여유롭게 자막을 기다리는 편이야. 근데
성스 볼 때는 자막 없이 일단 드라마를 봐버리고 실시간 생중계를 읽어….난 내가 한국어를 할 줄 알았으면
좋겠어
내 남친은 왜 내가 이런 옛날 드라마에 열광하는지 이해 못 해….유아인이나 송중기
같은 배우들이 멋진 의상을 입고 활보하는 걸 어떻게 거부할 수가 있지? 물랑 커플의 어색한듯
귀여운 장면들이 나오면 난 정신이 혼미해지며 혼자 엄마 미소를 짓고 있어
요약하자면 난 이
드라마를 정말 사랑해….뭔가에 이토록 빠져본 적은 내 평생 없는 거 같아
모든 성스
폐인들에게도 내 사랑을 바칠게. 다양한 드라마 사이트들에서 너희 글을 읽는 건 내 하루 일과 중
하이라이트야
thinkerbelle: 몇 년동안 한드를 봐왔지만 한 에피를 5번 이상씩 본 건 성스
뿐이야. 나도 처음엔 내가 왜 이러나 싶었어
난 한국어를 할 줄 모르는데도,
자막 없이 이걸 보고 있어…영어 자막이 나올 때까지 기다릴 수가 없어서.
매일 매일이 월요일이나
화요일이었으면 하고 기도해.
가장 중요한 건, 내가 정말 우울하던
시기에 성스를 보면서 내가 많이 밝아졌다는 거야. 마음 속의 짐을 덜기 위해 나는 성스를 수도 없이 봤고,
이처럼 심신 안정 효과가 있는 드라마에게로 나를 인도해준 신에게 감사해..
jossy: 문재신은 내 아이폰 배경이 됐어. 나의 현실세계 남친은 당근 식겁하고 그게
누구냐고 물어봤지. 내 대답은 “내 남자친구야”.
난 드라마의 신에게 다음과 같이
기도해
1. 걸오와 여림이가 해피 엔딩이 되게 해주세요
2. 선준이랑 윤희가
백년해로하며 잘 살게 해주세요
3. 잘금이들이 과거 시험을 보기 전에 대학원 과정을 거쳐야만 하게
해주세요 (조금이라도 더 얘네를 볼 수 있게)
4. 구용하네 숙소가 화재로 불타서 없어지게
해주세요. 그래야 잘금이들 4명에서 한 방에서 잘 테니까
5.
문재신과 구용하가 그들만의 스핀오프 드라마를 찍게 해주세요
월요병은 이제 씻은 듯이 다
나았어..
전에 논문 시험을 보고 있었는데, 성명란에 “Mr.
걸오씨”와 “Ms. 대물씨”이라고 써버렸어
그리고 할로윈 파티때 나는 대물
의상을 하고 갈거야!!!!
Jomo: 우리 남편과 애들은 나의 성스 인생에 있어 엄청난 방해물이 되고
있어. 계속 먹을 거 해달라 그러고 목마 태워 달라고 하고 관심받고 싶어하는데… 난 지금 중국어 자막으로
17강을 복습하면서 용하가 뭐라고 하는지 듣기 위해 집중하는 중이라고!!!!
내가 한밤중에 깨면 난
노트북을 애달프게 바라보지….18강이 인터넷 어딘가에 떠있을까 하고…
tinselfannel:
난 네 블로그의 눈팅족이었는데,
내가 이 폐인 집단의 일원으로 적합한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튀어나왔어.
내가 이 증상을 극복할 방법은 없어 보이지만 말이야.
나는 한드를 백 편 이상
봐왔는데, 다른 어떤 드라마를 보면서도 지금 같은 열광적인 팬이 되어본 적이 없었어. 다음은 나의
일상적인 월요일과 화요일의 시간표야
1. KBS World나 인터넷에서 기존 에피를 복습한다.
이건 새로운 에피가 떴을 때를 대비하여 미리 분위기를 잡아놓기 위함이지. 하루 온종일,
잠자는 시간 빼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씬들이나 표현이나 대사를 반복해서 봐.
2.
영상이 인터넷에 뜨자마자 바로 성스 영상을 볼 수 있도록 초 단위로 새로고침을
눌러
3. 새벽 2시경에 영상이 뜨면 그걸 보고 3시쯤 잠자리에
들었다가 6시간도 안 되어 일어나.
4. 침대에 안 자고 누워서 한 시간동안 내가 가장
좋아하는 씬들을 보고, 프리뷰에 기초하여 다음 회에서 일어날 일들에 대해 상상해.
5.
다음날 실시간 생중계 글을 읽어.. (해외팬들은 이거에 크게 의존하는 듯…한국어 좀 되는 사람들이 화면
캡쳐와 함께 대강의 상황 설명을 해줌) 그리고는 예전 실시간 생중계글을 읽고 지난 에피소드들을
시청하고
6. 새로운 에피들을 시청하고, 자막 들어간 버전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며 계속
복습... 화요일에 이 과정을 반복
그 주의 다른 날들은
1.
예전 에피소드들을 복습한다.
2. 선준 재신 용하에 대해 쉴새 없이 생각한다.
물론 이러는 동안 다른 일들은 좀비 같은 상태에서 함
3. 윤희를 복제해서 선준이와 재신이 모두가
윤희를 얻고 다함께 행복해질 순 없나 생각한다
4. 물리학적인 관점에서 위안을 삼는다.
가령, 평행우주가 있다고 가정하고, 그 중 어디에선가는 재신이가 윤희랑 알콩달콩
살고, 다른 데서는 용하랑 윤희가, 또 다른 곳에서는 용하와 재신이가 이어지는 걸 상상하는
거지
5.다음 주 월요일까지 카운트다운을 한다
난 이 드라마 때문에 실없이
희죽거리고, 아주 기본적인 표현 외에는 한국어를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데도 앞으로 되감기 한 번 안 한 채로 자막 없는
영상을 보고 있어! 난 “단 한 번도” 자막 없이 한드를 본 적이 없는데..
성스 제작진들은
이 드라마가 끝나면 시청자들이 심리치료를 받기 위한 비용을 대줘야만 해. 난 금단 증상 때문에 신경 쇠약과 심각한
우울증에 걸릴 게 뻔하거든. 난 내가 과거에 써논 글들을 읽으며 내가 얼마나 집착적인 스토커처럼 보이는지 깨닫고 나
자신이 무서워졌어..그것이 이 드라마가 사람들한테 해놓은 짓이야… 멀쩡하고 평범한 한드 팬들을 드라마 보면서 침이나 질질
흘리는 폐인으로 만들어놓다니
doozy: 이선준은 이상적인 남성상의 전형인 거 같아. 내가 심적으로 지쳐있을
때, 내 앞에 무릎 꿇고 앉아서 그런 아름답고 따뜻한 말을 해주는 사람을 얻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거
같아…
그리고 그 모자 (=갓)씬: 슬로우
모션, 조명, 카메라 앵글, 그리고…전부 다! 그
장면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섹시했어. 결론은 이선준 이 나쁜 자식…은 농담이고…선준아
사랑해…!!!!!!
crazymoonyfan: 증상…1. 회사에 가기 싫다
2. 아침에 화장을 안
하고 출근하기 시작했다. 그 시간에 실시간 생중계 글이나 스포일러를 읽거나 성스 복습을 하는 편이 나은
걸
3.야구모자를 쓰고 출근할 수 있었음 좋겠어…그래야 아침에 머리에 쏟아붓는 시간이
줄어드니까
4.난 레드와인을 끊고 그 대신 막걸리?(rice wine이라
표현?)를 마시기 시작했어
5.친구들이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식당에 가서 밥먹는 시간은 더
이상 신나지가 않아… 친구들이 밥을 넘 천천히 먹어서 스트레스 받아
6. 인터넷 속도가
느려지면 패닉 증상이 옴…
7. 남편한텐 월요일과 화요일엔 제발 날 방해하지 말아달라고 했어… 안 그럼 한바탕
싸움이 나거든
8. 집중이란 걸 할 수가 없어…내 머릿속은 온통 성스 생각으로
뒤죽박죽이라
9. 난 작가한테 재신이에게 여자 캐릭을 붙여달라고 간청하고 싶어…여림이의 여자 버전으로
wanzhaf : 배우 때문에 이렇게 미쳐본 적이 없는데, 이선준이 나를 완전히
바꿔놓았어. 선준이 땜에 나는 매일 인터넷 서핑도 해.
한드를 보다가 운적이
없었는데, 난 선준이가 윤희한테 백허그하면서 뭐라고 뭐라고 하는 씬들을 보며 펑펑 울었어… 난 선준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아듣지 못 하지만, 그의 고통을 느낄 수 있다고!!! 윽 난 진짜 중증인 듯…근데 별로
치료받고 싶진 않아!
그니까 나도 여기 등록해서 사람들 얘기를 들어볼래. 성스와 사랑에 빠진
사람이 나뿐만 아니라는 걸 알게 된 것만으로도 난 만족해
Cassandra: 난 동방신기 팬이었던 적이 한 번도 없는데도, 선준이 땜에 JYJ
앨범을 다운받았어.
난 사실 내가 JYJ앨범을 상당히 맘에 들어 하고 있어서
놀라워하는 중이야.
Ladymoonstone143: 남편한테 재신이처럼 머리를 길러보라고 꼬시고 있어
남자아기라면 이름을
재신이라고 지을까 생각 중임…. 내가 아이를 한 명 더 갖게 된다면 말이야
월욜과 화욜을
항상 기다리며 왜 주말이 이렇게 길까 불평해
남편이 입을 만한 할로윈 파티용 재신이 의상을 찾아보고 있음… 만약
내가 실제로 그렇게 입힌다면 남편이 날 한국으로 보내버리겠지
성스가 끝나면 뭘 할지 정말
모르겠어….여기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겠지…
재신이와 용하 스토리라인으로 꾸며진 시즌 2가
나왔음 좋겠어
ariendoll: 너희들은 길 한복판에서 갑자기 구용하처럼 빙그르르 돌기를 해본 적
있어?
집안일…그게 뭐더라? 내 불쌍한 남편님이 요새 나 대신 다 해주고
있음
업무 시작하기 전에 성스 사이트 순례가 우선임
우리 증상에 대한 유일한 해결책은
잘금 4인방을 주치의로 두는 것 뿐
Ronar: 나는 별 수 없는 이선준 추종자야. 그는 진심 역사상
가장 판타스틱한 로맨틱 히어로 캐릭터라 생각해.
모든 로맨틱 히어로의 제왕이자 반지의 제왕 같은 존재
ㅋㅋ
난 과거에 ‘오만과 편견’에 나오는 Mr. Darcy (=콜린 퍼스)의 열혈 팬이었음을
고백할게. 하지만 지금 난 “Darcy가 누규?” 요런 상태가
되어버렸어.
선준이는 Mr. Darcy보다 훨씬 더 멋져. 왜냐하면
그는 아름다운 믹키유천이니까. 그의 넓은 직각 어깨며, 목젖이며,
속눈썹이며….
게다가 그 목소리! 그의 저음의 남성적인
목소리는 사람을 녹아내리게 만들어.
그리고 캐릭터!! 그는 한 남자로서도,
남자친구로서도 구구절절 옳은 말만 해. (윤희한테) “..내가 그곳에 있을 거다”라고
말하는 거라던지, “내가 매일 매일 다시 시작할 거니까.”라고 하는 장면을
생각해봐…아아아아!ㅏㄱ!! 남자친구나 남편으로부터 그런 완벽한 대사를 들어본 적이
있어?
게다가 이선준은 립서비스 따위는 하지 않고, 자기가 한 말을 지켜나가는
타입이야. 그가 어떤 대사를 내뱉으면, 그건 그가 진짜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뜻이지…. 그리고 선준이는 너무나 사랑에 빠져버려서, 그가 알고 있던 모든 세계를 던져버리고 남색
오인을 받을 위험까지도 감수해.
그는 더 젊어지고,
귀여워지고, 섹시해진 아시아 버전의 Mr. Darcy야.
그리고 나는 여기에 빠져들었지.
다소 뻣뻣하지만 잘나고 잘생긴 훈남이 자기한테 도전장을 내미는
당돌하고 영리한 여자 아이를 위해 모든 걸 내던졌다는 설정도 좋았어.
이선준 캐릭터는 너무나
환상적이었고, 나는 하루 온종일 이선준 찬양을 할 수 있을 것만 같아.
endodo4ever: 나는 유아인이랑 믹유천 트위터를 팔로우하기 위해, 트위터를 하거나 트위터 계정을
만들지 않겠다던 나의 오랜 맹세를 스스로 깨버렸어. 비록 그들이 하는 말의 대부분은 알아듣지 못 하지만.
내가 자꾸 이러니까 내 친구와 가족들은 나를 호적에서 파버리기로 했어. 집에 방 남는 사람이 있음 날 좀
거둬주면 기쁠거야.
amc510: 나는 한국말을 할 줄 모르지만 성스가 하는 날마다 태평양 연안 표준시 기준 새벽
5시 51분에 일어나 성스를 보지.
요샌 그 시간에 사무실에
가는데, 사무실 서버가 더 빠르거든. 회사의 모든 사람들은 내가 헌신적이고 성실한 사원인 줄로
알어.
나는 내가 이러고 살기엔 넘 나이가 많다는 거에 당혹스러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무슨 상관이야.
요새 내 입가엔 항상 미소가 걸려있어서, 직장 상사는 왜 내가 항상 기분이 좋은지 물어봐.
성스 때문이라고 해야하나? 아님 남편 때문에? 흠…
ironmous: 안녕 나도 성스 폐인이야. 오늘 LA의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작은 빨간색 종이조각 하나가 바람에 나부끼는 걸 봤어. 그걸 보고 맨 처음 든 생각은 “오…저건 홍벽서의
메시지인가?”였지
jollyBee: 성스 때문에 난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법을 잊어버렸어. 게다가 난 지금 동영상
편집법까지 배우고 있다고
최악은 내가 유아인 페이스북까지 팔로우하고 있다는 거야 난 한글을 읽을 줄도
모르는데!!!
Nano: 성스 때문에 난 요새 죽을 거 같애. 이러다 내가 진짜 죽으면
“사인: 한국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과다 시청” 이렇게 뜨려나..? @.@
지난 이틀동안 난 스샷 캡쳐하고 남의 블로그 읽고 내 블로그하고
여기저기 눈팅하느라 거의 아무것도 먹지 못 했어
내가 하도 과제 제출을 안 해서 교수님 눈 밖에 났고, 집에서 우리 엄마와 난 재신이를
두고 싸우고 있음.
성스 때문에 딴 드라마는 생각도 안 나
난 유천이 사진을…민망하게도 무려 내 바인더에 붙여놓고 다녀
자료들 보느라 시력은 나빠지고 드라마 보면서 소리지르느라 목이 아퍼
새벽 3시에 17강 엘리베이터 씬을 혼자 괴성을 지르면서 봤더니
이웃집에서 전화해서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했어…
난 요새 내 8살짜리 사촌동생한테 나무 오르는 법을 가르쳐주고 있고, 내 할부지 할머니에게
존댓말을 쓸 수 있게 되었어.
그들은 거의 심장 마비에 걸릴 만큼 좋아하셨어 (이 글 쓰신 분은 한국말에 서툰 교포인 듯? 성스보고
존댓말을 배웠나봐)
유교적 가르침에 대해 혼자 자료 조사를 하는 중인데, 내 전공을 고대사로 바꿀까 생각중이야
ziren87:
월요일하고 화욜에 인터뷰가 있었는데 수욜로 날짜를
바꿀 수 있냐고 회사에 물어봤어..
떨어졌지만, 생방으로 성스를 챙겨볼 수 있었으니까
괜찮아. (근데 난 한국말을 못 알아들어 ㅋㅋ)
성스를 한 회당
10번 이상씩 봐… 몇몇 한국어 단어들을 익히려고 노력 중인데, 그렇게 해서라도 한국어랑 친해지고
싶거든
어머니한테 한국으로 이민가자고 물어봤어…엄마가 너 요새 왜 그러냐고 하셨음 ㅋ 단지 여림이를 보기 위해
뮤직뱅크를 보고 있고….
모자 벗고 키스하는 게 섹시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어
FRILLYOBJECT: 나한테 나타난 증상들은..
일어나자마자 하루종일
한드 포럼들을 순례, 일요일에 급기분이 좋아졌다가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행복감에 빠져있지.
JYJ, 뮤직뱅크, 런닝맨을 비롯해서 성스
배우들과 관련한 뉴스들은 다 챙겨보는 중. 성스 OST와 JYJ 음반은 내 아이튠에서 무한반복 중이야.
내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마다
한국에 있었음 좋겠어. 그래서 시청률 높이는 데 기여해야 하는데.
성스를 자막 없이 한 번 보고, 중국어 자막으로 한 번 보고, 그담에
영어 자막으로 한 번 더봐.
성균관 스캔들 DVD와
믹키유천 사진집을 사기 위해 돈 모으는 중이야. 다음 주 화욜에 성스가 끝난다는 사실에 잔뜩 우울해있어.
아 그리고 챙이 넓은 모자 (=갓)를 하나 살까 생각 중이야…
(얼굴이 빨개진다)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느 멋진 날,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Dr. Lee (이선준)와 엘리베이터를 같이 타보는 게 내 죽기 전의 소원이야.
선준씨가 모자를 쓰고 있다면 더욱 좋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