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TV를 구입함에 있어, 삼성-LG TV를 구입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국내에선 삼성-LG TV외엔 다른 회사의 TV를 선택할 선택지가 거의 없기 때문에, 삼성-LG TV를 선택하는 경우가 대다수지만, 실상은 삼성-LG TV보다 더 저렴한 중소업체 TV가 있긴 하지만, 화질은 물론, 성능, 편의성, 신뢰성, 기술지원과 AS등에서 삼성-LG TV가 낫기 때문에, 비싸도 삼성-LG TV를 선택하게 된다. 헌데, 문제는 과연 삼성-LG TV가 비싼 만큼 화질과 성능, 편의성, 신뢰성, 기술지원과 AS등에서 좋을까? 물론 답은 중소업체 TV에 비해 삼성-LG TV가 거의 모든 조건에서 좋기 때문에 구입하는 것이지만, 요즘 TV성능이 평준화 되면서, TV가 고장 날 확률은 거의 없다. 또한 UHDTV는 그것이 LCD든 OLED든 100인치 미만에서 화질 차이가 크지 않다. 특히 OLED TV는, 비싼 가격차이만큼 화질이 우수하지도 않지만, 내구성(번인현상/밝기저하)은 오히려 저렴한 LCD TV가 더 우수하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비싼 삼성-LG TV의 성능을 우리들이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과연 비싸게 삼성-LG TV를 구입할 이유가 있을까? 라는 것이다. 적게는 5년 길게는 10년 만에 TV를 바꾸면, 첫 느낌은, 새것이라 좋다는 느낌과 함께 화면이 커진 것에 우리는 만족을 한다.
특히 영상 소스를 제대로 보신 분들은, 화질에 감동을 하지만, 많은 분들은 화면이 커진 것 때문에, 오히려 화질이 예전만 못하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다(주로 HD방송 시청). 헌데, 여기서 만일 동일 사이즈 크기의 '삼성 Vs LG', 또는 '대기업 Vs 중소업체', 'LCD Vs OLED'를 동시에 2대를 신제품으로 구입해서 비교해서 본다면, 어떨까?
즉, '77" 4K OLED TV(500만원) Vs 75" 4K LCD(LED) TV(~100만원)' 내지는 '77" 4K OLED TV(500만원) Vs 75" 8K LCD(Mini LED) TV(250만원)'를 동시에 놓고 본다면, 어떨까?
전자는 당연히 77" 4K OLED TV가 화질에선 우수함을 보여줄 것이다. 하지만, 그 화질 차이가, 과연 가격차이 5배만큼 5배이상 차이가 날까? 결론은 그렇지 않다라는 것이다. 화질은 기껏해야 조금 낫다는 정도이고, 또한 비싼 만큼 내구성(번인현상/밝기저하)은 오히려 OLED TV가 더 떨어진다.
그럼 절반의 가격인 후자인 경우는 어떨까? 화질과 내구성 모두에서 8K LCD(Mini LED) TV가 우위를 보인다, 즉, 4K OLED TV가 아무리 암부의 표현이 좋다고 해도, 8K 화질은 구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운영자는 2020년 6월에 중국 창홍 75" 8K LCD(LED) TV를 직구로 구입하여(중국시세 160만원대), 2년 넘게 사용하고 있다. 헌데, 창홍 75" 8K LCD(LED) TV는, 2020년까지 삼성-LG가 출시하였던 75" 8K LCD(LED) TV에 비해서도 화질과 성능, 편의성, 디자인, 리모콘의 편의성에서도 전혀 뒤쳐지지 않았다. 오히려 HDMI 2.1의 성능은, 삼성-LG 2022년 8K TV와 동등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 점에서 저는 비싸게 OLED TV를 구입할 이유를 찾기가 힘들었다. 문제라면, 국내엔 아직 200만원 정도하는 75" 8K LCD(Mini LED) TV가 없다는 것이다. 삼성-LG가 8K TV는 무조건 비싸게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관점에서 LCD TV와 OLED TV를 비교해 보자. 만일 500만원으로 '77" 4K OLED TV(국내구입) Vs 98"/100" 4K LCD(LED) TV(해외 직구 구입-제반 비용 모두 포함)'를 구입하여 동시에 본다면, 우리는 어떤 만족을 할 수 있을까?
우선 화질은 77" 4K OLED TV가 좋게 느껴질 것이다. 이유는 OLED TV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화면이 20"나 작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화질 차이는 그리 크지 않으면서, 일시적인 감동으로 끝난다는 점에서, OLED TV의 매력은 그리 만족스럽진 못할 것이다.
그렇지만, 20"이상 커진 화면의 만족은 TV를 시청할수록 대화면의 만족감은 더욱 감동적으로 느껴온다. 운영자는 이러한 실험을 직 간접적으로 직접 체험을 해보았다. '65" 4K OLED TV Vs 75" 4K/8K LCD(LED) TV(중소업체/중국산)'로 이미 느껴보았고, 몇몇 회원들 집을 방문하여, 비록 개별적 비교이긴 하지만, '77" 4K OLED TV Vs 98" 4K LCD(LED) TV'를 체험해 보니, 98" 4K LCD(LED) TV에 대한 만족감이 더욱 컸다.
헌데, 운영자가 느끼는 삼성-LG TV에 대한 아쉬움은 비단 가격 때문만은 아니다. 요즘 삼성-LG TV를 구입하면 아깝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TV에 내장된 지상파방송 수신기는 사실상 무용지물이 된지 오래 이고, 스마트TV기능도 거의 사용하지 않은 경우가 다반사다.
또한 방송이나 영화(OTT) 등을 주로 감상한다면, 고주사율(HFR)인 4K/120Hz 지원도 쓸모가 없다. 정작 필요한 Dolby Vision HDR은 삼성 TV로는 감상이 안 되고, LG TV로는 HDR10+ HDR을 이용할 수 없다. 또한 지상파 UHD방송에서 실시하는 7.1.4ch(MPEG-H) 서라운드 음향은 청취할 방법도 없다. 현실이 이러함에도 우리는 세계에서 제일 비싸게 삼성-LG TV를 구입하고 있다. 해서 삼성-LG TV를 국내에서 구입하면, 바보소리까지 듣다보니, 자국산(삼성-LG) TV를 해외에서 구입하는 웃지 못 할 일이 10년 넘게 벌어지고 있는데도, 언론이나 시민단체들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선 지적하지 않고 있다.
헌데, 더욱 가관인 것은, 최근 디스플레이(패널/TV) 산업이 수요 감소와 중국의 LCD굴기로 어려움을 겪자, 디스플레이 업계는 정부에 지원을 호소하고 나섰다. 잘 나갈 때는 자국민에게 그 어떤 관심도 없던 그들이, 이제 와서 지원을 호소하는 것에, 국민들은 배신감마저 느껴진다. 일본의 경우는, 아무리 TV산업이 어려워 졌다고 해도, 세트로 된 TV와 함께 세톱박스를 함께 출시하여, 굳이 새로운 신제품의 TV를 구입하지 않아도, 새로운 방송이나 OTT를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삼성-LG는 새로운 방송이나 OTT를 이용하려면, 세트로 된 TV를 구입해야만 한다. 국내 소비자들의 TV구입에 따른 부담이 일본에 비해 10배이상 높다는 것이다.
가령 도시바는 최근에 구굴 안드로이드기반 OTT 스틱(스트리밍)를 출시하여, 소비자들은 예전에 사용하던 HDTV로 OTT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저렴한 세톱박스를 이용하면, HDTV로 4K UHD방송도 시청이 가능하다. 중국도 대다수의 TV제조사들이 세트로 된 TV와 함께 세톱박스를 함께 출시하여, 굳이 새로운 신제품의 TV를 구입하지 않아도, 새로운 방송이나 OTT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중국은 저렴한 LCD TV를 다양하게 출시하여, 자국민 우선 정책을 펴나가고 있다.
물론 시장 규모가 달라, 일본이나 중국과 수평적으로 비교하는 것이 적절치는 않을 수도 있겠지만, 삼성-LG TV들이 글로벌 출시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내에 출시되는 제품이 국내에만 적용되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삼성-LG의 TV관련 국내 정책은 분명 문제가 있다. 즉, 삼성-LG는 디스플레이(패널/TV)에 대한 정부 지원을 요구하기 보다는, 자기반성부터 먼저 해야 한다고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