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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뒤늦은 합격수기가 아닌가 싶지만,
그래도 이곳에서 위로받고 함께했던 시간들에 보답하고자 글을 씁니다.
제 합격수기는 제 개인적인 블로그에 거의 완성되고 있지만 민팸분들이 보려면 이곳에 쓰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서요.
수험생활은 아무리 편하게 마음 먹으려고 해도 불안하고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합격하고 현직에서 근무하다보니 그렇게까지 제 자신을 깎아내리면서까지 할 필요는 없었는데..하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여러분은 지금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고 있는 건강한 사람들이에요.
타인의 시선말고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세요.
스스로가 부끄럽지 않다고 느끼면서 수험생활을 하고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가치 있습니다.
그 이후의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올거에요.
저는 성남시 9급 사서직공무원에 최종합격했지만 시험과목이
국어 영어 한국사 행정학 사회로
일반행정 준비하시는 분들과 같습니다.
제 합격수기는 제 블로그에 있던 글을 복사에서 붙여넣기를 했기 때문에
일기처럼 보여질수도 있습니다...ㅎ.ㅎ..
그리고 블로그에 있던 세 편의 글을 합쳐서 올리는 거라 죄송하지만 글이 매우 깁니다.
(영어는 그리 잘보지 못해 영어 관련 질문은 다른분께 하시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다른 과목 위주로 질문 받겠습니다.)
순서와 기본정보
수험기간 : 2016년 8월~2017년 12월(일년 반)
응시시험 : 2017년 국가직/교행/서울시/하반기국가직/하반기지방직
공부장소 :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대학도서관
그곳에서 사서교육원을 다녀서 도서관이용이 가능했고, 할머니댁이 걸어서 15분거리.
종로구에 주소지가 되어있으면 지역주민도 도서관 이용이 가능하다.
1. 베이스&마음가짐&수험생활
2. 과목별학습법
3. 기출문제 푸는 방법
4. 시험당일
시작하겠습니다.
1. 베이스 & 마음가짐
일단 나는 서울에 있는 소위 말하는 수능 3등급 정도면 갈수 있는 대학 국문과를 졸업했다.
그리 유리한 조건은 아니었다.
1)국어
국어라는 과목은 내가 국어국문학과여서 자신이 있었지만ㅎㅎㅎㅎㅎㅎ...
국어 강의를 듣는 중 흐름을 잃어 기본 강의만 거의 두번 들었다.
(결국 잘하는 건 없었다..)
2)영어
영어는 그 흔한 토익점수도 없었고 일단 영어공부도 할 필요도 없었고 필요성도 못느꼈었다
(대학생활을 할 때 언젠가 나는 뮤지션이 될거라 생각하고 있었다..
언젠가라는 말은 오지않을 미래를 말한다...^^)
노베이스.
3)한국사
한국사는 좋아하는 과목이었는데 강의를 들을때만 재밌지 1회독후(인강90개) 모의고사를 보니 40점^^
4)행정학........헬정학...말이 필요없다.
내가 합격한 마지막 시험 이외의 시험에서 행정학이 합격점이 나온적은 단한번도 없었다.^^
하지만 마지막 시험에서는..무려 100점. 행정학이 날 합격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5)사회
사회는 의외로 나와 잘 맞았다. 고2때 경제를 배웠었고 좀 좋아했었다.(왜그랬는지 모름..)
법과정치는 처음이었는데 민준호 선생님 강의가 재밌고 이해가 쉬웠고.
문제를 풀면 점수가 잘나오는 편이었다.
교행에서는 95점 합격시험에서는 85점
모든 시험에서 80점 이상은 나왔다.
6) 수험생이 됐을 때 마음가짐
나는 대학생이 된 이후로 남의 말을 듣고 내 인생의 선택을 한 적이 없었다.
음악이 하고 싶을 때는 알바를 해서 돈을 모아 기타레슨을 듣고 보컬수업을 들었고
좋은 기타가 필요하면 또 돈을 모아 샀다.
그리고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고 가끔은 글도 끄적였으며 노래도 흥얼거렸다.
그러다가 갑자기 맞은 졸업과 인생의 무게.
더이상 나 스스로 소속될 곳을 찾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되어버릴 것만 같다는 느낌에서 벗어나오기 힘들었다.
그래서 선택한 직업이었고
그제야 뒤를 돌아봤을 때 나만 빼고 모든 친구들이 취업해있었다 ^^...
(개인사를 보태자면.. 나는 아기때 아빠가 돌아가셔서 엄마가 나를 낳자마자
공무원 시험을 보시고 1년 만에 합격했다. 어린 오빠와 나를 생각하며 홀로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가장의 무게를
견뎌왔을 엄마의 그 시간들을 생각하니 나태할 수 없었다
그 덕분에 나는 더 독해질 수 있었다.)
내가 선택한 일을 꼭 해내고 싶었다.
처음 공무원 시험을 치겠다고 했을 때
그래 잘 선택했다 너는 꼭 될거야. 하는 사람이 주변에 별로 없었다 ^^..
특히 가족들(친가쪽 가족)이 늘 속을 뒤집어 놨었다.
공무원 되기가 쉬운줄 아냐. 공부 못하면 시집이나 잘가라.
하다가 안되면 어디 아무데라도 들어가 취업이나 해라.
등등^^ 정말 최악의 말은 다 들으면서 공부했다.
그럼에도 유일한 내편 엄마는 언제나 날 믿어줬고
(근데 내가 필기합격했을 때 엄마가 가장 놀랐다ㅎㅎㅎ나 믿은거 맞아?엄마?)
나도 나를 믿으려고 노력했다.
사서교육원도 사서도 정말 오롯이 내 선택이었기 때문에
내가 한 선택에 책임을 지고 싶었다.
그리고 처음 공부하려고 국가직 지방직등 내가 무슨 공부를 해야하는 지
알아볼때나 뭐가 뭔지 몰라 조금 심리적으로 불안하지 막상 공부를 시작하면
고민할 시간이 없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에도 나도 여느 수험생과 마찬가지로 슬럼프도 많이 겪었으며
친구들과 연락도 단절되었으며
수험생활동안 영화관에서 본 영화가 '라라랜드' 단 한편이었으며
가족들도 잘 만나지 않고 1년 반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입술끝이 터져서 입을 벌릴때마다 피나고..손에는 수포생기고...자잘한 병도 잘 안낫고 그랬다)
2. 수험생활 공부시간
나는 어떻게 보면 최악의 조건에서 공부를 했고 어떻게 보면 최고의 조건에서 공부를 했다.
일단 할머니집에서 생활을 했는데 할머니집에서는 집안이 망한 고모네 식구가 이미 얹혀살고 있는 상태였다.
정말 작은 아파트였는데... 큰 방(작은방 보다는 큰방이라는 의미^^)하나와 작은방(거의 화장실크기)
하나가 있었는데 작은방에서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생활했고
큰방에서는 고모네 식구(고모+사촌동생2명..고3,임용고시생)+나
수험생잼ㅎㅎㅎㅎ
고3과 임고생, 공시생의 콜라보ㅎ.ㅎ..대환장파티였다.
무려 4명이 한방에서 같이 잤다.
그래서 나는 자동적으로 늦어도 8시에는 기상을 했고 일어나면 일단 나갔다.
(8시반 기상스터디도 함께 함)
그리고 집에서는 도저히 쉴수가 없었다ㅎㅎㅎㅎㅎㅎㅎ
도서관이 오히려 제일 좋은 공간이었다.
(수험장소는 서울 성균관대학교 대학도서관이었다.
그곳에서 사서교육원을 다녀서 도서관이용이 가능했고, 할머니댁이 걸어서 15분거리.
종로구에 주소지가 되어있으면 지역주민도 도서관 이용이 가능하다)
왜냐.
우리 할머니는 스크루지 오브 스크루지였기 때문이다ㅎㅎㅎㅎㅎㅎㅎ
번외)
할머니네 화장실 욕조 미스테리
혜화동 아파트 화장실에는 언제나 물이 똑똑 떨어졌고
그 물은 언제나(내가 기억하는 게 10년이 넘었다) 가득 차있었다.
이미 그 집에서 살고 있던 동생에게 내가 물었다.
"야, 도대체 할머니는 왜 욕조에 물을 계속 받아놓는거야?"
"누나, 저러면 수도계량기가 안올라간대.."
"(소름....)"
그렇다. 할머니는 그렇게 물을 받아 씻고, 설거지하고, 손빨래를 하며 한평생을 살아온 것이다^^..
그런 할머니네 얹혀 살면서 온수를 펑펑 쓴다고????ㅎㅎㅎㅎㅎㅎㅎㅎ
말도 안되는 소리였다.ㅎㅎㅎ
그래도 그나마 내가 도저히 못참고 쓴다고 몇 번 떼를 쓰고 우긴 후에야 우리 모두 샤워기를 쓸 수 있었다.
그리고 여름에는 더워 죽을 것 같았고 겨울에는 한파특보가 내리지 않는 한 보일러는 '외출'이었다.ㅎㅎㅎㅎㅎ
겨울에는 추워서 잠이 안온적도 많았다.. 이불이 너무 두꺼워 답답해서 잠이 안온적도 많았다...
그런 내게 도서관이란..?
헤븐. HEAVEN
그래서 적어도 8시반부터 12시까지 도서관에 있을 수 있는 환경이 자연스레 조성되었다.^^
피곤해도 일찍가봤자 늦게오는 사람들이 들어오는 소리에 잠을 잘 수 없으므로(그리고 춥다..)
차라리 도서관에서 한숨 자는게 낫지 집에 일찍 갈 필요가 없었다.
나는 공부를 하기 위한 생활습관이 몸에 벤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런 열악한 환경이 공부하는 데에는
많은 도움이 되었다.
나중에 할머니댁에서 공부할 필요가 없었음에도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나새끼는..게으르다는 걸 스스로가 너무 잘알았기 때문..^^..........
그럼에도 정말 너무 피곤하고 힘들 때는 집에가서 잠을 자고 오곤 했다.
물론 나와 같은 환경에서 일부러 수험생활을 할 필요는 없다.
자기 자신을 잘 통제할 줄 알고 규칙적인 생활을 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자신과 잘 맞는 환경에서 공부하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나는 내 몸이 편한 공간에 있으면 그 공간을 떠나기 힘들어한다는 것을 잘 알았기 때문에
일부러 할머니네서 생활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EKwUSU8y38&list=PL3FeFXUax4TLyz_gQTCte9oooLonVTWga
전효진 공부법 동영상
처음 공시생이 되었을 때 전효진 선생님의 공부법 동영상을 밥먹을 때 보고
가끔 공부가 안될 때 효진쌤 책을 읽으며 공부했다.(밥 거의 맨날 혼자먹음..ㅎㅎㅎ)
효진쌤도 오히려 필사적일 수 밖에 없었던 자신의 상황이 합격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효진쌤은 1년 만에 사법고시 패스하셨다..ㅎ.ㅎ..)
저자 전효진
출판 에스티앤북스
발매 2013.11.30.
왠지 저 책을 들고 다니면 꼭 공부못하는 애들이 저런 책 읽는다는 생각을 할까바...(바보임..)
가끔 내 자리에서만 꺼내봤었다.ㅎㅎㅎㅎ
그리고 전효진 쌤 공부법이 유명하긴 한데 나는 나에게 맞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 공부했다.
8421공부법인데 저 책에 나온다. (해보실 분들은 해보시길!)
힘든 순간도 많았고 평탄한 순간도 많았다.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았는데 수험생활에 끝이 나기도 하는 구나.
솔직히 아직까지도 그닥 실감이 나지 않는다.
이런 기록을 굳이 남겨놓는 것은 내가 매우 잘했다거나 합격한 것을 자랑하고 싶은 것이 아니다.
그냥 내가 이제까지 살아온 시간 중 가장 열심히 살아왔던 그 시절의 기억을 남겨놓고 싶었던 것 뿐이다.
불안해 미칠 것 같았고 내가 너무 작아보여 한심했고 눈물도 질질 짜서 짜증났고
그럼에도 나 자신을 보듬고 이끌어갈 사람은 또 나 자신밖에 없었다.
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가장 많이 생각했던 시간이었고
오롯이 나 자신과 마주할 수 있었던 가장 오랜시간이었다.
그만큼 외로웠으며 계절이 바뀌는 것을 그저 바라볼 수 밖에 없었고
나만 빼고 모두가 변화하는 세상이 원망스러웠다.
그럼에도 나는 내가 해야할 일을 했고 나를 다독여 가며 성장했다.
그토록 힘들었던 시간이 지난 후 한가지는 확신할 수 있었다.
나는 그 긴 시간동안 성장했구나.
내 과목별 학습법을 본격적으로 소개해드리 전에 한가지 당부 말씀드린다.
어디까지나 이 글은 '내 개인적인 수기'이고 나에게 잘 맞았던 방법이다.
특정 교재나 강사에 대한 홍보에 대한 목적은 전혀 없다.
하지만 내가 개인적으로 매우 도움이 되었던 교재나 강의와 강사에 대한 추천은 당연히 있다.
인강 강사의 선택은 자신이 직접 강의를 들어보고 자신과 가장 맞는 강사를 고르는 게 정답이다.
1. 국어
강사 : 이선재, 김병태
점수 2017국가직(4월)-85/2017교행-95/2017서울시-85/2017하반기국가직-95/2017하반기지방직-85
강의
이선재 - 선재국어 기본심화, 선재국어마무리, 반쪽모의고사, 나침반모의고사, 오랜방황의끝(오방한자)
형태소특강, 띄어쓰기 특강, 수능형문학지문 특강, 매일국어
김병태 - 외래어, 고유어, 한자특강
음..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선재교수님은 완벽한 강사라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시는 분? 같다.
강의력이 완벽에 가깝고 거기에 유머감각, 필요한 자료 등 공무원 국어에서 나올 수 있는 모든 부분을 막힘없이 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시는게 자료와 교재 인강에서 모두 보인다. 그리고 그 노력이 실제로 시험에 적중되기도 하고 도움이 많이 된다.
선재쌤 덕분에 국어공부가 즐거웠고 또 얼마나 깊이 공부해야 하는지 느꼈다.
1회독 : 기본심화 강의(배속X)와 교재에 있는 문제를 풀었고 함께 주시는 프린트를 풀었다.
그리고 기본강의와 압축마무리에 딸려있는 한자성어 프린트가 도움이 많이 됐다.
매일 한장씩 써서 외우니 한 5번?정도 반복했던 것 같다. 그렇게 하니 한자와 한자성어가 웬만큼 잡혔다.(절대 다 잡히지는 않음..)
2회독 : 압축마무리 강의들으면서 기출실록 돌림
(한달을 잡고 강의를 돌리면 해당 강의의 범위만큼 기출실록을 풀었다. 압축마무리를 하면서 이론1회독과 기출1회독을 했음)
주말에 병태쌤 특강을 듣고 틈틈이 선재쌤 특강도 들었다.
병태쌤은 강의가 매우 재밌긴 한데 처음듣는 학생들은 조금 멘붕에 빠질것 같은 느낌이다..!
나도 처음에는 당황하긴 했지만 강의가 재밌고 정말 걍 외워야 하는 분야를 그나마 스토리로 외우게 도와주셔서
시험장에서 유용하게 기억나는게 많았다.
고유어 특강과 외래어 특강은 진짜 추천해주고 싶다!
강의를 들을 때 재미있는 강의가 가장 중요하다면 병태쌤이 진짜 재밌당 ㅎㅎㅎ.ㅎ.ㅎ..
선재쌤도 짱 재밌지만 병태쌤이 좀 더 뭔가..병맛....(?)
죄송....저 병태쌤 좋아해여...♥
처음에는 진도 따라가기 급급해서 당시 선재쌤이 내는 커리큘럼을 다 따라가려고 애썼던 것 같다.
추천 커리큘럼
1. 기본심화(1배속) →압축마무리(강의)&기출실록(문제풀이)→기출실록&반쪽→기출실록&동형모의고사(나침반)
2. 시간 없을 때
기본심화(1.7배속)→압축마무리(강의)&기출→기출반복
정 시간이 없을 때는 동형 모의고사는 시험보기 직전에 4,5회 정도 풀고가고(1주일 정도면 충분)
그 전까지는 계속 기출을 돌리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기출실록을 풀 때 문학은 풀지 않았다. 시간이 나면 푸는 것이 좋은 것 같기는 하다.
하지만 기본심화와 반쪽등 모의고사에서 문제풀이로 감을 잃지 않는 훈련은 했다.
-고유어&맞춤법&한자
선재국어 어플을 통해 반복학습했다. 학습방법은 하루에 일정량을 정해놓고 밴드스터디를 했다.
처음에는 day1씩 1회독을 하고 다음에는 day2씩 나중에는 day3씩 꾸준히 회독했다.
처음에 한자가 너무 어렵고 갑갑한 느낌이 드는데 그 과정을 참으면서 회독하면 신기하게 기억이 나고 외워진다.
그리고 오방한자도 병행한 후에 어플을 돌리니 더욱 더 잘 외워졌다.
오방한자가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매일국어 술술한자를 추천합니다!
(이 카페에서 후기를 보니 강의 수가 많이 나오기 전이었는데도 적중률이 매우 높았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오방을 들었기 때문에 술술한자는 듣지 않았습니다. )
2. 영어
강사 : 손진숙, 이동기, 조은정
강의 : 손진숙(kiss영문법, 구문독해, 575, 40포인트, 4시간에 끝내는 문법특강, 900제, 기출찍기 특강)
이동기(하프모의고사, 생활영어 특강), 조은정(더문장)
어휘 : 보카바이블
개인적으로 영어는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해서 딱히 내가 했던 방법을 추천드리기가 애매하다.
그래도 남들 하는 만큼 했다.
보카바이블 20번 넘게 회독했고
매일 하프풀었고, 잘 본 시험도 있었고 못본시험도 있었다.
이동기 쌤은 1타라는게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시고(강의가 딱히 재밌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너무 지루하지도 않다.
정말 시험에 필요한 것은 다 알려주신다. 어휘나 어법 등등 꾸준히 반복해서 알려주셔서 도움이 많이 된다)
강의력도 좋으시고 적당한 유머감각도 있으시다!
하프는 자신이 외운 어휘를 확인하고 확장하면서 어휘공부를 하기에 좋다.
또한 어법도 그날 그날 문제에 나오는 부분을 설명해 주신다.
자신이 무엇을 잊어버렸는지 어디가 취약한지 체크를 하면서 푸는 게 중요하다.
어느정도 기본기가 있으신분들은 상관없지만 영어가 취약하다면 선생님별 기본 강의를 들은 후 푸는 것이 좋다.
손진숙쌤은..어법강의가 정말 좋다. 정말 콤팩트하고 깔끔한 강의를 해주신다.
강의가 짧다고 해서 내용이 부실한 게 아니라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해주시면서 깔끔하게 정리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
깔끔한 강의 스타일을 좋아하시면 잘 맞을 것 같다.
잡담도 적당히 해주시고 성격도 위트있으셔서 재밌다.ㅎ.ㅎ!!
정말 정리가 잘되어 있는 조잡하지 않은 수납장느낌으로 정리해주시는 느낌..ㅎㅎ
조은정쌤은 내가 구문에 약해져서 더문장 한개만 강의를 들어봤다.
목소리가 귀에 쏙쏙 들어온다. 그리고 카리스마도 있고 유머감각도 있으시다.
하지만 2016년부터공무원강의를 하지 않으셔서 옛날 강의만 남아있다.
그럼에도 도움되는 강의가 많아서 수험생들이 예전 강의를 꾸준히 듣고 있는 걸로 안다.
구문이 약하신 분들은 더문장이라는 강의를 추천해주고 싶다.
추천 커리 : kiss영문법→kiss구문독해→40포인트→이때부터 하프매일→900제(하프와 병행)→영어어법기출→동형모의고사
어휘-보카바이블(시작부터 마지막날까지 2day씩 끊임없이 회독)
3. 한국사
강사 : 김정현, 고종훈
강의 : 김정현(2017쾌한국사 기본심화, 2017초코집, 2017 압축초코집, 사료특강,
정현기출1000제(부분부분 들었다),2018초코집,그물망모의고사,지방직봉투모의고사)
고종훈(동형모의고사1)
초코집 강의가 흐름과 개념을 잡는 데 가장 많은 도움이 됐다.
초코집은 시대별로 정치경제문화사회를 한번에 볼 수 있게 강의가 진행되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럼에도 내용도 알차게 정리되어 있어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되는 강의였다.
거의 2017초코집 50강정도 되는 강의를 3번정도 반복해서 들었고
막판에는 기출을 돌리면서 가물가물해진 부분만 다시 초코집을 들었다.
그리고 막판에 매일 고종훈 동형모의고사를 1회씩 풀면서 정리했다.(10일)
2017 하반기 지방직 90점으로 합격했다.
내가 생각하기에 정말 한국사 최고의 선생님이다.
다른 선생님들 수업을 듣지 않았기 때문에 누가 더 좋다 어디부분은 누가 더 훌륭하다라는 말을 하기에
어려움이 있지만 김정현 쌤은 전한길 쌤, 고종훈 쌤 등 많은 한국사 선생님들도 좋은 강사라고 추천을 많이 해주신다.
교재 퀄리티가 매우 좋고(하지만 인력이 부족하신지 오타가 많다ㅠㅠ안타깝다)
누구의 추천을 말하기 전에도 일단 교재를 만들고 하실 때 절대 수험생들의 공부의 양을 늘려가면서
자신의 적중률을 자랑하려고 하지 않으신다.
교재가 얇고 양이 적음에도 적중률이 매우 높다.
그 이유는 교재를 만드실 때 공무원 시험범위에 해당하는 8종교과서와 한능검 문제를 꼼꼼히 면밀히 보신후 집필하시기 때문에
중요한 내용은 모두 있으시면서 내용을 줄여주시는 강의와 교재를 만들어 주신다.
거의 모든 선생님 통틀어 기본서가 가장 얇다
솔직히 9급준비생들은 요새 시험추세를 볼때 영어와 국어를 잡는게 가장 중요하고 어렵다.
다른 과목을 준비하기에도 해야할 공부가 매우 많은데 한국사까지
학생들에게 적중하지 못했다는 말을 피하기 위해 교재가 점점 두꺼워지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김정현 쌤은 수험생들이 꼭 필요한 공부만을 가르쳐주려고 하신다.
그럼에도 역사를 사랑하시는 태도
애국심, 학생을 사랑하는 마음, 어려운 사람에게 항상 귀기울이셨던 삶의 태도가 강의와 글에서 묻어난다.
한창 초코집과 좋은 강의가 반응이 오고 있던 찰나에 큰 사고를 당하셔서
정말 안타깝다...ㅠㅠ
거의 몸에 마비가 오셔서 일상생활하시기에도 힘드신 상황이셔서...정말 내가 다 안타까워서..ㅠㅠ
언젠가 월급 받으면 쌤 찾아가서 꼭 고맙다고 인사드리고 밥 사드리고 싶다!!!!ㅜㅜ
그리고 쌤 2017년 강의를 듣고도 좋은 점수 받았다.
2018년 강의도 있지만 실강 강의가 좋아서 2017년 버전을 많이 들었다.
가장도움됐던 강의 : 김정현-초코집, 고종훈-동형모의고사
아, 그리고 고종훈 쌤은 뭔가 딱 정리해주시면서 짚어주시는 강의 스타일이어서
마무리에 정리하기에 매우 좋았다.
고종훈 쌤 동형은 거의 기출을 약간 변형해서 출제를 하시기 때문에
기출도 체크하고 새로운 문제에도 당황하지 않고 푸는 연습을 동시에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나는 한국사나 다른 강의들도 약간 풀어서 설명해주시고 스토리 텔링으로 강의를 해주는 걸 좋아해서 김정현 쌤 강의가 잘 맞았다.
고종훈 쌤 강의 스타일은 스토리 텔링이 있긴 있지만 주된 방법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나도 기본강의나 이론을 들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누가 더 좋다 말하기는 어렵다.
추천 커리큘럼 : 시간 많을때 - 기본심화→초코집→기출(강의안봐도 상관없음 시험까지 쭉)→사료특강→동형모의고사(막판)
시간없을 때 - 기본심화→초코집→기출→동형모의고사(기출이 먼저)
4.사회
점수 : 거의 80점 이상나왔다. 하반기지방직-85점
강사 : 민준호
강의 : 기본심화, 필기노트특강, 하반기추가채용대비 강의 (좋았던 강의)
솔직히 말하면 다섯과목 중 가장 공부를 소홀히 한 과목이었다. 아무래도 내용자체가 고등학교 때 배웠던
사탐영역과 비슷한 내용이 많아서 문제가 대충은 풀리는 경우가 많았어서 더 급한 과목위주로 공부했었다.
그럼에도 가장도움이 됐던 강의는 필기노트 특강과 기출과정이 가장 많이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민준호 쌤이 워낙 강의를 잘해주시고
수험생들에게 도움을 주시려 노력하시는 모습이 보여서 참 고맙고 의지가 많이 된다.
나는 수험 정보나 꿀팁등등을 민준호 쌤 카페에서 얻곤 했다.
스터디도 거기서 많이 구해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사람들도 따뜻한 사람들이 많아서 아주 가끔 푸념글을 올리곤 했는데...(쑥쓰..)
많은 분들이 위로해주셔서 감동 받았었다ㅎㅎㅎㅎ
(그래도 너무 많이 시간 낭비를 해서는 절대 안된다.)
민쌤 연구소 직원분들이 카페관리를 해주셔서 비방글이나 안좋은 글을 빠른 시간안에 걸러주시고
카페 안에서 물을 흐리는 사람들도 다 차단해 주신다.
그래서 정보 얻기도 좋고 카페에 시험공고문이나 일정등이 주기적으로 올라와서 편하다.
또 거기에 민준호 쌤이 자신의 일기를 거의 매일 올려주시는 데 수험생들보다 열심히 사시는 모습에
'나도 합격하려면 쌤보다는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살아야지'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민준호쌤은 주로 9급 공무원 수험 준비생을 가르치는 강사로서
단지 학생들을 자신의 경제적인 이윤을 주는 사람으로 보는 게 아니라
자신의 수업시간이 사람들의 인생이 걸린 시간이라고 생각하시고 최선을 다하신다.
또한 미래를 위해 잠시 자신의 삶을 포기하는 청년수험생, 늦깎이 수험생들이 무엇이 힘든지,
무엇을 해주어야 하는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또 함께 극복하려고 애써주시는 분이다.
공부를 하면서 어떤 사람이라도 자기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또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은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 중의 한 분이 민준호 선생님이다.ㅎㅎ!
사회라는 과목뿐만 아니라 인생이나 삶의 자세를 배우고 싶으신 분,
또 위로가 필요하신 수험생분들! 모두 추천한다!
(민팸 분들은 모두 다 이미 아시겠죠^^!)
5. 행정학
점수 : 맨날 60점 70점대 등등 합격점 안나오다가
합격시험에서 100점!
강사 : 신용한
강의 : 기본심화, 기출강의, 합격노트강의(좋았던 강의), 동형모의고사
음.. 가장 잘 본 과목이니 가장 중요한 부분을 말하자면 기출이다!
첫해 시험에서는 점수가 잘 안나와서 시간을 많이 쏟아부었는데(기본강의를 다시듣기도 했다..무려 100강정도?)
점수가 잘 안나왔었다.
이 방법 진짜 조심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정말 머리에 들어간게 없는 것 같아서 방대한 행정학을 기본회독을 다시한다..?
내가 했던 방법중 가장 무리수였던 것 같다.
일단 1회독 기본심화를 철저히 학습하고
2회독부터는 일단 겉핥기라도 큰 틀을 머리에 넣어야 한다. 그게 합격노트 강의이고
(이제 신용한 쌤 기출강의가 나와서 기본심화 ->기출->합노,기출 이런방향으로 해도 좋을 것 같다)
큰틀을 넣은다음 내용을 넣는 과정은 기출풀이 과정이다.
내가 가장 많은 효과를 얻는 방법은
합격노트 강의를 1개 듣고 그에 해당하는 기출문제를 푸는 방법으로 끊임 없이 회독한방법이었다.
합격노트 강의가 20개라면 5일*4주 잡고 1달 1회독을(강의와 기출풀이 모두) 했다. 그걸 한 두세번 하고 (두달 내지 세달)
그리고 그게 익숙해졌을때는 생각 안나는 부분만 강의를 듣고
10일 1회독까지 줄여서 기출회독을 했다.(문제가 너무 많을 때는 홀수 짝수 문제 나눠서 돌리면 된다)
그리고 이 과정에 그렇게 많은 시간을 쏟으면 안된다.
나는 강의와 기출푸는데까지 1시간 반 ~ 2시간 반 정도였다.
그리고 정말 기억이 잘 안나고 어려운 부분만 기본심화 강의를 다시 들었었다.
(나는 공무원 윤리 부분이 정말 기억이 안나고 헷갈렸었는데 이때는 기본심화를 듣고 해당 기출 부분을 다시 풀었더니
다음부터는 절대 틀리지 않았다)
그리고 매일매일 기출을 적어도 50페이지 이상 풀었다. 기출회독만 적어도 한 5회독했다.
추가채용 때 막판에 작년 문제를 풀어보기는 했지만 동형모의고사는 안풀고 기출만 회독하고 시험장에 들어갔었다.
용한쌤 강의를 듣다보면 기출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씀해주시는 데 나도 그말을 듣고
무조건 커리큘럼을 따라가기 보다는 기출을 먼저 정복하는 게 더 도움이 되었다.
용한쌤 강의방식은 일단 학생들에게 이론이 왜 그런지에 대해서 쉽게 설명을 해주시고 이해가 되었다면
잘 외울수 있게 도와주신다.
그리고 일단 행정학의 내용이 그리 흥미로운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강사가 재밌게 설명해주시는 게
정말 중요한데 용한 쌤 강의는 재미도 있고 또 의욕도 생기게 쓴소리도 해주셔서 동기부여가 많이 된다.
지금 생각해보면 수험생활동안 해이해진 나를 가장 잡아준 선생님은 신용한 쌤이었다.
예를 들면,
설이나 추석 쯤에
여러분, 내년에도 여기 있으실거에요? 얼른 합격해야지 따뜻한 명절 보낼수 있어여.
그리고 합격하면 세상 누구보다도 부모님이 기뻐하십니다.
지금 자세하게 기억이 안나서 이런 짧은 에피소드 밖에 기억이 안나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말투 너무 뭔가 새침해서 웃겼다ㅎㅎㅎㅎㅎㅎ
학생들 기억안나는 표정 지으면
"(칠판 판서하다가 학생들 표정보고)왜그래? 처음보는 사람들처럼?"
하시는데 맨날 빵터졌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쌤도 2년만에 행시 합격하셔서 공직에 대해서도 잘 아시고 또 수험생활을 직접 겪으신 분이어서
공감을 잘 해주신다. (또 한번 소수점 차이로 떨어지셨어서 재시생들의 마음도 잘 아신다)
그리고 수험생활을 할 때의 자세에 대해서 끊임없이 말해주시고 북돋워주신다.
그래도 행정학은 내용이 정말...... 많고.... 또 짜증나고....
거지같고.....ㅠㅠㅠㅠㅠㅠ그렇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
용한쌤이 강의를 아무리 잘해주셔도 내용 자체가 어려워서 졸리당ㅎㅎㅎㅎㅎ
용한쌤 인강 듣다가 자는 사람 도서관에서 진짜 많이 봤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용한쌤이 지루하게 가르쳐서 그런건 절대 아님ㅋㅋ내용이 진짜 졸릴 수밖에 없음ㅠㅠ)
나도 그랬기 때문에 공감이 되기도 하고 혼자 뒤에서 몰래 응원하기도 했다.
그래도 기출회독을 포기하지 않고 하다보면 어느정도 머리에 거의 기계적으로 입력된다.
정말 기계적으로 풀게된다는 표현이 정확한것 같다ㅋㅋㅋㅋ
나는 잘봤을 때도 잘본지도 몰랐다ㅋㅋ채점하고 잘본거 알았는데 그때도 혹시 답 잘못보고 채점한 줄 알았다.
아, 그리고 이렇게 내용이 방대하고 거지 같은데 왜 행정학은 선택하냐? 물어보면
시험장에서 푸는 데 걸리는 시간이 5분?정도면 다푼다.
영어나 다른 과목에서 시간이 모자라다면 시간을 줄여주는 효자 과목이기 때문
그리고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조정점수가 좋게 나오는 편이다.
추천 커리큘럼 : 신용한 기본심화강의(이때도 쌤이 같이 기출을 풀어주시는 데 강의 끝나고 안풀어주시는 문제랑 어려웠던거 다시 풀면서 복습해야한다)→기출강의(기출을 풀면서 들어야한다)→합격노트강의(강의범위만큼 기출풀기 병행)*시험 1달전까지→동형모의고사(기출병행(이때는 모든 문제를 풀 필요는 없다. 체크해둔 모르는 문제나 어려운문제만 회독)→기출&합격노트정리 후 시험장 들어가기
6. 마무리
내가 겪었던 수험생활에서 가장 중요했던 것은 영어를 제외하고 모든 과목에서 기출을 잡는 것이었다.
(그 중요한 사실을 수험생활 1년이 지난후에 깨달음...ㅠㅠ)
기출이 완벽히 정복되지 않았을 때 진도 따라가기에 급급해서 동형모의고사를 풀고 다시 기본기를 다질 시간을 놓쳤던게
나의 가장 큰 실수 였던 것 같다.
큰 시험에서 그렇게 낙방하고 나서야 정신을 차리고 내가 무엇이 부족하고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곰곰이 생각했었다.
생각해보고 나니 국어에서는 한자를 놓쳤었고 한글맞춤법에서 세세한 암기사항을 놓쳤다.
또 기출이 3회독정도 밖에 하지 않았고 그마저도 연속성이 없이 회독을 해서 외우거나 체크를 해야할 사항들을 놓쳤다.
이러한 점은 국어과목뿐만이 아니었다.
한국사도 마찬가지였고 행정학, 사회도 마찬가지였다.
(내가 영어기출을 강조를 안하는 이유는 물론 기출이 중요하긴 하지만
영어 문제는 똑같은 지문이 반복해서 나오는 경우는 없기 때문이다.
기출에서 나오는 반복적인 포인트는 있지만 지문은 아예 새로운 지문이 나온다.
그래서 기출문제로 구성되어있는 900제나 비슷한 문제집들이 포인트를 잡으면서 회독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국어, 한국사, 사회, 행정학은 거의 기출에서 비슷한 문제와 지문들이 출제된다.
그렇기 때문에 기출을 반드시 잡아야 80점 이상은 받을 수 있다.
공무원 시험에서 80점은 당연히 받고 들어가야 하는 점수도 나머지 10점-20점은
기출 응용 문제와 새로운 지문을 풀어보는 연습을 통해서 정복해야한다. 이 부분도 마지막 합격을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
그렇게 다시 내 단점을 알고 기출회독스터디를 내가 모집하기도 하고
스터디에 참여하기도 하면서 기출회독을 체계적으로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점수는 점점 올랐고, 또 기출회독을 하면서 내가 어느파트에서 구멍이 나는지 조금 더 체계적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3. 기출문제 푸는 방법
기출문제를 푸는 데에 그냥 풀면 되지 무슨 방법이 있겠느냐마는
내가 효과적으로 회독하며 풀기에 가장 좋았던 방법이어서 소개한다.
일단 난 기출회독을 할 때
처음에는 인터넷에서 각 문제집omr을 찾아 답을 omr에 체크하고 틀린 문제를 보는 식으로 풀었었다.
하지만 단지 정답을 찾는 방식으로는 효과적인 회독이 안될 것 같아서
국어와 영어빼고 나머지 과목은 모두 노트에 풀기 시작했다.
국어와 영어도 처음에 노트에 풀어봤는데 뭔가 상대적으로 문제 풀어야 할 개수가 많아서 노트에 풀면 비효율적이어서
omr에 풀고 틀린문제를 체크하고 해설을 꼼꼼히 읽었다. 그리고 자주 틀리는 부분을 단권화 노트에 정리했다.
간단하게 예시를 들어 설명하겠다!
일단 페이지와 문제 번호를 적고 문제를 풀고 내가 틀린 문제에서 왜 틀렸는지 무엇을 못외우고 있는지 밑에 적었다.
그리고 문제를 다 푼 후에 적은 것을 읽으면서 복습하고 계속해서 틀리는 문제일 경우
키워드를 단권화 노트에 정리했다. 그리고 다음날도 이전날 틀린거나 이전에 풀었던 페이지들을 한 5분 정도라도 보면
머리에 어느정도 익고 또 그것을 다시 지문으로 보면 더 쉽게 기억이 난다.
그리고 가장 좋았던 것은 내가 어느 부분을 모르는지 정확히 파악이 되서 짧은 요약강의를 듣더라도 대충듣는 것이 아니라
취약한 부분은 더 집중해서 듣게된다.
블로그에는 스터디활용법도 올렸는데 이미 민팸분들은 잘 아실것 같아서 생략한다.
4. 시험당일
시험당일에 대해 자세히 얘기해보겠다.
나는 시험장에 아슬아슬하게 도착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
2017년 6월 교행시험장에는 7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었다.
근데...시험장 개방이 안되서 개방시간이 7시반이었나. 8시였나.
시험장 밖에서 쭈구려 앉아서 한국사교재(초코집)를 보면서 기다렸다.
늦어도 8시에는 시험장에 도착해서 요약집을 보곤했다.
빠르게 모든 과목을 1회독을 하고 들어간다는 마음가짐이었다.
그야말로 눈에 바르고 들어갔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게 정말 효과가 있었는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시험지를 받고는 진짜 시간이 너무 없어서 빠르게 풀어가느라 내가 본 곳에서 나왔는지 이런건 하나도 기억이 안났다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그게 그냥 마음이 편했다.
아침에 거의 6시쯤 일어나서 제대로 씻지도 않고 털래털래 나와서
닥터유 초코바를 하나 챙겨서 버스에서 먹고..
벌써 네달전이다. 그래도 생생히 기억난다.
그 아침공기에 혼자 수없이 되뇌었다.
'할 수 있다'
으아아아아!!!
그리고 버스에서도 책을 보고, 꼭 그럴필요 있을까 싶을 수도 있는데
그냥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그리고 그만큼 간절했다.
아, 그리고 이런말 하면 초큼..그렇지만
나는 배에서 신호가 오면 바로 화장실을 가야하는 사람이다...ㅎㅎ
정말 오래 못참는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엇인지는...바로 그것입니다.)
특히 아침에 신호가 오는 경우가 많아서
그래서 일찍 가서 기다리(?)려는 이유도 있었다.
일단, 아메리카노를 먹으면 신호가 바로오는 경우가 많아서
아메리카노를 먹고가면 좋지만...!
그렇다고 아침을 제대로 먹지 않은 상태에서 쎈 커피가 들어가면
위가 쓰린경우가 있기 때문에
나는 카누 미니를 한잔 타먹었다.
그리고 일찍 시험장 교실에서 단권화 노트나 교재를 보고있으면
신호가 온다.
그러면 빨리 해결을 하고..ㅎㅎ....
다시 자리로 와서 책을 보았다.
그리고 9시 30분이 되면 자리에 다 집어넣으하고 한다.
그럼 감독관의 말을 따르고
외웠던거 중요한거 머리에 한번 떠올려보곤했다.
그리고 10시 시험시작.
일단 나는 과목을 순서대로 풀었다.
(국어→영어→한국사→행정학→사회)
보통 국어는 15분에서 20분 사이에 다 풀었고(10시 20분)
영어는 거의 한 40분 동안 풀었던 것 같다. (10시 55분 정도)
그럼 한국사는 10분에서 15분(11시 10분)
그리고 1차 마킹(11시 15분)
그리고 행정학 풀고 행정학 마킹 (11시 25분)
마지막으로 사회를 풀면서 마킹(11시 40분)
솔직히 늘 빠듯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사회는 한두문제 찍은적도 많다.ㅋㅋㅋㅋㅋㅋㅋ
저처럼 풀지 마시길...ㅎㅎㅎㅎㅎㅎ
(아마 동형모의고사 훈련이 덜되어 있어서 그랬던것 같다)
하지만 마지막 시험에서는 1분정도 남았었다.
(이 남은 시간이 엄청난 일을 해냅니다...!!국어 하나 정답 바꿈ㅎㅎ맞음ㅎㅎ5점 개꿀)
아 그리고 추천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공부를 하실때 시험장 내가 잘 잊어버릴것 같은 것을 한 시험 두달전부터 에이포나 얇은 공책에
과목별로 적어두는 것을 추천한다.
내가 확실히 아는 것은 시험장에서 솔직히 안봐도 된다.
근데 정말 자주 나오는데 내가 가장 헷갈리고 기억을 못하는 것을 미리 적어두면
안심도 되고 그 부분이 혹시 출제될 지 모르기 때문에 시험직전에 봐야할 가장 중요한 자료다.
그것을 시험 앞두고 1주일이나 하루 전에 한다고 하면 솔직히 버겁다.
특강이나 동형모의고사를 풀어보기도 바쁘기 때문에.
애초에 기출을 3회독 4회독할 때부터 문제집을 보면 내가 가장 많이 틀리는 부분을 보면서
중요사항을 적어두면서 회독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그런 사항을 포스트잇에 적어놨다가 에이포종이에 모아서 가져가서 보고 들어갔다.
끝.
여기까지가 저의 긴 합격수기입니다.
쓰고나니 뭔가... 도움이 될까..? 싶은 글이지만 그래도 저도 합격수기로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글을 씁니다.
아 그리고 하나 더. 동형모의고사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없는데 저는 동형모의고사만 시험직전에 매일 풀기에는
실력이 아직 모자라다고 생각했고 기출에 대한 정복이 덜되어있었다고 생각했기에
더 중요한 부분에 집중했습니다.
만약 기출이 완벽에 가까울만큼 잡혀있다면 시험전 1달부터는 동형모의고사를 실제 시험처럼 풀어보시는게
중요할 겁니다.
그래야 실수도 줄고 돌발상황이 일어날 확률을 줄여줄 수 있겠죠.
면접과 관련된 수기는 너무 길어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독학과 스터디로 준비)
규칙적인 루틴을 만들어 공부를 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정서적으로는 조금 마음을 편하게 가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ㅎㅎㅎㅎㅎ저도 그러고 싶었지만..잘안됨)
자신을 작고 초라하게 여기지 마세요.
모두들 좋은 결과 있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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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늦게 봐요... 현재 1.5개월인데요...1년 더 준비하려 합니다. 행법+사회 조합인데요. 현 실력으론 행법 12-13분..사회는 15분이상이에요...행법+행학 조합으로 공부하는건 어떨까요? 행학으로 고민하는 이유는 님과 같은 이유에요...시간..앞으로 1년..선택과목 행학..어떨까요?
늦은 답변 죄송합니다. ㅠㅠ음..행학이 쉽지는 않은 과목이지만..저는 잘 맞았던 것 같아요. 근데 7급 준비하시는거 아니면 행법 행학이 좀 벅차실수도 있을 것 같네요. 본인이 둘 다 하기에 괜찮으시다면 본인에게 맞는과목을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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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도움되는 수기였어요 행정학은 진짜 기출 3번을 돌려도 모르겠더라구요 범위 많아서 시간도 오래걸리고ㅠ 더 열심히 해야겠어요 ㅠㅠ
네!화이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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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축하드립니다~ 신용한 행정학 합격노트가 많이 빈다고 후회하는 사람들도 많다던데 이 점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혹시 기출에서 비는 부분은 합격 노트에 일일이 채워 넣으셨나요?
늦은 답변 죄송합니다. 합격노트가 물론 비는 부분은 많죠. 그런 부분은 기본서와 기본서 강의를 한번 다시 들었어요. 합격노트 강의나 기출을 풀어도 감이 안올때요. 보통 기본 강의는 풀어서 설명하기 때문에 두세개 되는 강의인데 1.5배속 정도로 기본강의를 다시듣고 기출 풀고 다시 합격노트 들으면 딱 좋아요ㅎ.ㅎ 그때는 간략하게 나와도 다 이해됩니다!
행정학 어떻게 공부해야되나 고민했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거같네요 감사합니다ㅠㅠㅠㅠ
화이팅이에요!ㅎㅎ
저도 행정학 공부 정보 얻어갑니다~
화이팅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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