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입을 생명의 샘으로 만들라!
성경본문 잠언 10: 11
11. 의인의 입은 생명의 샘이라도 악인의 입은 독을 머금었느니라
================================================================
오정호 목사
사람의 말은 처음에는 사람이 말을 결정하지만, 결국은 그 말이 사람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으로 말을 들어보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언어는 정신의 얼굴이다."는 말도 있습니다.
우리는 사람의 외모를 보고 판단하지만 실제 그 사람의 인격과 신앙과 교양은 입술의 말을 통해 표현됩니다.
어느 시인이 "말을 조심하시오. 말은 놀라운 것이니 말은 신선한 벌꿀처럼 달기도 하지만 벌과 같이 무서운 침을 가지고 있다오"하며 말의 양면성(兩面性)을 말했습니다.
말은 파괴력을 가지고 있어서 말이 나가는 곳에 칼이나 망치보다 더 큰 상처와 파멸을 가져옵니다.
동시에 말은 놀라운 치료의 능력을 가지고 있기에 따뜻한 말 한마디로 낙심한자의 영혼이 다시 일어서는 힘이 있습니다.
그리고 말은 흡인력이 있어서 다른 사람에게 매력을 주고 그 마음을 흔들어 영향력을 끼치기도 합니다.
*우리의 입이 생명의 샘으로 변화하기 위한 세 가지 원리가 있습니다.
1.혀를 보배로 인식해야 합니다.<20절>
결혼반지나 결혼시계는 그 재료와 가격을 떠나서 의미가 담겨져 있는 보배로운 것이기에 함부로 내 던지는 사람이 없습니다.
지금 재(財)테크에 대한 관심이 아주 높지만 우리는 믿는 사람들로써 영(靈)테크(spiritual technology)에 능한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영(靈)테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혀-테크 입니다. 아무리 학식이 많고, 좋은 집에 살며, 좋은 음식을 먹어도 그 가정이 에덴동산, 천국이 되지 못하고 지상지옥(地上地獄)이 되는 이유는 입을 잘못 사용하여 서로 인정하고 축복하는 말보다는 서로를 무너뜨리고 찌르는 말을 하기 때문입니다.
20절 말씀처럼 '의인(예수 믿는 자들)의 혀는 천은(天銀)과 같이 보배로운 가치'가 있습니다
사람이 다 말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말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하나님이 주신 놀라운 특권이요, 우리가 스스로 말을 한 것이 아니라 어렸을 적에 우리 부모님들이 말을 가르치기 위해 애를 많이 쓴 결과입니다.
로마서10:9,10에 "만일 네가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니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역 구원에 이르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우리 입술의 신앙고백을 통해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구원을 주십니다. 우리의 한마디가 우리의 영원을 결정짓게 되는 것입니다.
미국의 영적 지도자로 존경받고 있는 빌 하이블스 목사님이 여러 영적 지도자 모임에 초청되어 가기도 하고 그들과의 교분을 통해 미국과 세계를 영적으로 이끄는 지도자들의 공통분모는 신앙의 고백을 많이하고, 자녀에 대해 긍정적인 축복의 언어를 많이 사용한 아버지에게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의 혀는 함부로 쓸 수 없는 보배로운 것입니다.
2.혀로 영향을 끼쳐야 합니다.<21절>
우리는 세가지면에서 혀의 영향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습니다.
첫째는 말에 절제를 해야합니다.
19절은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키 어려우나 그 입술을 제어하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고 하며, '말을 낭비하지 말고 아끼라'는 말의 경제원리를 말하고 있습니다.
11장 13절에도 "두루 다니며 한담하는 자는 남의 비밀을 누설하나 마음이 신실한 자는 그런 것을 숨기느니라"고 했습니다.
삶에 대한 목적이 분명하지 않으니 시간에 대한 계획이 없이 두루 다니며 절제하지 못하고 입에서 나오는 대로 말하는 자는 남의 비밀을 누설하게 된다는 말로 이것은 백해무익(百害無益)한 것입니다.
13장 3절에는 "입을 지키는 자는 그 생명을 보전하나 입술을 크게 벌리는 자에게는 멸망이 오느니라"고 했습니다. 입술을 제어(制御)하지 못할 때 삶에는 엉겅퀴와 가시덤불로 가득 채워진다는 말입니다.
17장 27,28절에는 "말을 아끼는 자는 지식이 있고 성품이 안존한 자는 명철하니라 미련한 자라도 잠잠하면 지혜로운 자로 여기우고 그 입술을 닫히면 슬기로운 자로 여기우느니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말을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쓸 말을 하는 지혜로운 자가 되어야 합니다.
둘째는 덕(德)을 세워야 합니다.
즉 타인을 세우는 말을 통해 우리는 말의 영향력을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12장 18절은 대인관계의 원리를 말하는 말씀으로 "혹은 칼로 찌름같이 함부로 말하거니와 지혜로운 자의 혀는 양약(良藥) 같으니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가까운 사람을 통해 상처를 받기도 하고, 위로를 받기도 하는데 특히 말을 통해 깊은 상처를 입기도 하고 격려를 받기도 합니다.
16장 21절은 "마음이 지혜로운 자가 명철하다 일컬음을 받고 입이 선한 자가 남의 학식을 더하게 하느니라"고 했는데, 호감을 주는 말은 설득력을 불러일으킨다는 말씀입니다.
셋째는 진실하고 정직한 말을 해야합니다.
12장 19절은 "진실한 입술은 영원히 보존되거니와 거짓 혀는 눈깜짝일 동안만 있을 뿐이니라"고 말씀합니다.
왜 말에 진실해야 하는가? 처한 상황이나 손익(損益)이 문제가 아니라 진실은 영원하고 거짓은 순간이기 때문에 우리는 진실을 택해야만 합니다.
12장 22절은 "거짓 입술은 여호와께 미움을 받아도 진실히 행하는 자는 그의 기뻐하심을 받느니라"고 했는데, 진실한 삶에서 진실한 언어가 오고, 진실한 언어를 통해 우리의 삶이 강화된다는 영적인 법칙입니다.
16장 24절은 "선한 말은 꿀 송이 같아서 마음에 달고 뼈에 양약(良藥)이 되느니라"고 했습니다.
예수 믿는 자들의 상표는 진실인데 그 진실은 우리의 말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17장 7절에는 "분외(分外)의 말을 하는 것도 미련한 자에게 합당치 아니하거든 하물며 거짓말을 하는 것이 존귀한 자에게 합당하겠느냐?"고 진실한 말에 대해 도전하고 있습니다.
3.혀를 지혜롭게 사용해야 합니다.<31, 32절>
혀를 지혜롭게 사용하는 것은,
첫째로 목적에 맞게 사용하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1:5,6, 12, 14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 하심이다'고 했습니다.
우리에게 입술을 주신 목적도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을 찬송케 하는데 있습니다.
둘째는 때에 맞게 사용해야 합니다.
15장 23절에 "사람은 그 입의 대답으로 말미암아 기쁨을 얻나니 때에 맞는 말이 얼마나 아름다운고"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25장 11절은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쟁반에 금사과니라"고 했습니다.
조셉 파크는 청교도의 대표적인 설교자이면서 영적인 지도자인데 다복한 가정을 이루다가 결혼 50주년이 되어서 수많은 사람들이 와서 축하를 하며 "목사님, 오늘의 이 축복을 받은 비결이 무엇입니까?"하고 질문을 했습니다. 그때 이 목사님이 대답하기를 "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가서 공부하기 위해 집을 떠나는 날 아침에 나의 사랑하는 어머니가 나를 부르더니 '내 사랑하는 아들 조셉아 내가 네게 부탁할말이 있다. 아들아 오늘 집을 떠나 학교에 가서 공부할 때 매일을 아침에 기도로 시작하고 저녁에 기도로 마칠 수가 있겠느냐?'고 하신 말씀 때문입니다"고 대답했습니다.
셋째는 경청한 후에 대답해야 합니다.
15장 28절에 "의인의 마음은 대답할 말을 깊이 생각하여도 악인의 입은 악을 쏟느니라"고 했습니다. '깊이 생각하는 것'은 경청한 이후에 얻어지는 것입니다.
18장 13절에는 "사연을 듣기 전에 대답하는 자는 미련하여 욕을 당하느니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내용을 파악하고 상대의 심정을 알기 전에 내 말을 먼저 꺼내다가는 창피를 당하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말하기 이전에 듣기에 힘써야 합니다. 부모가 자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입장에서 할 말을 다하기 이전에 먼저 자녀들의 말을 들을 줄 알아야 합니다.
들어야 지혜가 생기고 들어야 적절한 교훈을 베풀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경청의 지혜를 가진 하나님의 백성들의 입술의 사역을 통해서 오늘도 낙심한 자들을 일으키시고, 생명의 복음을 전하기를 원하십니다.
경청을 통해 아픈 자들의 아픈 심정, 모자란 자들의 모자란 심정, 환난 당한 자의 환난 당한 심정을 먼저 알 때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치료의 은혜를 베풀어주십니다.
이 시간을 통해 우리 영혼이 거듭난 것처럼 우리 입술도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저의 입술이 성령의 은혜로, 신령한 마음으로 주를 섬기는 자들과 함께 드리는 공적예배를 통해 훈련 을 받게 하소서.
생명의 샘이 되어 기도생활, 찬송생활, 복음전도에 축복의 도구로 쓰임 받는 입술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