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기 신입회원폴더에 올리려고하고 안 올라가 임시로 이곳에 올려요.
5번 레인
2024. 5. 24(금)
발제 : 유정운
참석 : 12기 장미숙, 22기 김진애
제 21회 문학동네어린이 문학상 대상 수상작,
은소홀 작가
주인공 : 한강초 6학년 에이스 강나루
5번 레인은 한강초 수영부 에이스인’강나루‘란 아이가 라이벌의 등장으로 위기를 맞게 되지만 잘 이겨내고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엄마에게 응석부르고 싶지만 뭐든 다 털어놓기 싫은 나이 열세살의 한강초 수영부 에이스인 강나루는 항상 1등을 놓치지 않아 4번 레인에서 출발하였는데 라이벌이자 떠오르는 샛별 김초희가 등장하면서 1등을 놓치고 2등이 되자 5번레인으로 밀려나게 됩니다.
5번 레인은 위기를 맞고 있는 주인공 강나루의 상황을 상징하는 제목입니다.
발제1. 수영 대회시 레인 정하는 방법? (수영상식)
예선 순위대로 레인을 배정한다 4-5-3-6-2-7-1-8 순
이 책은 초등학교 고학년 친구들에게 추천하고싶은 책입니다.
<줄거리>
라이벌 초희의 등장으로 4번에서 5번 레인에서 출발하며 1등에서 멀어지자 예민모드로 바뀌며 김초희에게서 무언가를 찾아내려 합니다. 대회 영상을 보던 나루가 발견한 것은? 유달리 반짝이는 초희의 수영복! 혹시 초희가 부정행위를 한 것이 아니냐는 생각에 감독님에게 넌지시 이야기를 건내지만 코치와 어린시절 함께 수영을 시작한 베프이자 수영부 주장 승남이가 그럴 리 없다고 하며 열심히 연습을 하기로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전학생 태양이가 등장합니다. 태양이는 과학자를 꿈꾸면서 수영도 하고 싶은 꿈많은 아이인데요. 한강초 수영부는 취미반이 아닌 정말 기록을 내야 입단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수영부였기에 태양이는 기록목표를 달성해야만 했습니다. 긍정왕 정태양은 자신있던 접영 종목으로 수영부에 입단했고, 수영부 에이스 나루와 반에서 짝꿍까지 됩니다.
그리고 태양이는 수영장에서 나루에게 “나 너 좋아해~”라고 고백하여 커플이됩니다.
초희는 나루보다 팔도 길고, 1등도 해서 속상한 나루는 행운의 부적으로 초희의 수영복을 훔치면서 이 소설의 긴장감이 시작됩니다. 그거를 나중에 초희에게 고백을 하고 미안하다고 하는데 초희는 나와의 경기를 해야 너를 용서해 주겠다고 어른스럽게 말을 합니다.
이 대목에서 초희는 초등학교 6학년이지만 어른못지 않게 마음은 크고, 승패를 떠나 수영을 즐기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결과는요? 1등은 초희, 2등은 나루였습니다. 2등을 하긴 했지만, 자신의 기록보다 앞당긴 기록이었습니다. 결과에 연연해하며 자신을 힘들게 했던 나루는 이제 깨닫습니다.
결과가 좋든 나쁘든 나루의 두 팔과 다리로 직접 만든 결과가 있어야 승리의 기쁨도 패배의 분함도 떳떳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을요...!
나루는 어린시절부터 수영을 열심히 연습을 해왔고, 부모님 또한 운동선수였으며, 실제로 언니가 수영선수였습니다. 나루의 롤모델이었던 언니가 다이빙 선수로 전향하여 못마땅한 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수영을 그만둔 언니에게 왜 수영을 그만두고 다이빙으로 전향했는냐는 질문에 나루의 언니 버들이는 “수영을 그만둬도 하늘이 무너지지 않는다”라고 대답합니다. 언니의 말을 듣고, 알 수 없는 눈물이 흐른 나루. 최선을 다해 더 이상 미련도 없었고... 다이빙을 진심으로 좋아한다는 버들입니다.
“날개가 없어도 잠깐 하늘을 날 수 있어. 최고로 아름다운 비행을 해야지” 라는
버들의 말은 과정의 기쁨을 느껴보라는 깊은 메시지가 담겨있습니다.
어느날 코치님이 나루에게 “넌 왜 수영이 하고 싶니?”라는 질문에 대한 답과 일맥상통합니다. 이말인즉슨! “진심으로 수영이 하고 싶은지...?”“지더라도 잘 지는 것도 중요하다”는 의미였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하고 있는 나를 칭찬하고 잊지 말아야한다는 거겠죠.
<초희와 승범 ♥ 나루와 태양> 이 친구들은 각각 커플이었는데요.
초희와의 경기를 하지 않겠다는 나루에게 태양이가 편지를 써주는데요 이 글을 쓴 은소홀 작가 또한 가장 좋아하는 구절이라고 합니다.
<글쓴이 은소홀 작가가 가장 좋아하는 구절...>
“난 항상 네 편이야 혹시 네가 네편이 아닐 때도 알았지? 힘내!” - 5번 레인 중에서 -
태양이가 나루에게 쓴 편지의 한 구절입니다.
이때 나루는 아마 세상에서 자기 자신이 가장 미웠을 겁니다.
그동안 쌓아온 노력을 무너뜨린 게 바로 자신의 비겁한 욕심이었거든요.
그 모든 것이 끝났다고 좌절하고 있을 텐데 그런 순간에 우리에게 다시 힘을 주는 것은 결국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나루에게는 사귀는 친구 긍정왕 태양이라는 친구가 있듯이 말이죠~ 은소홀 작가는 이 책을 쓰고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어린이들은 더 많은 실수와 기회를 용인해줘야 한다. 그런데 한 가지 잊지 말아야할 것은 자신이 저지른 실수에 책임이 뒤따른다는 거예요. 그래야만 앞으로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라고요.....이것이 바로 작가가 말하고 싶은 작품의 의도입니다.
나루의 초희의 수영복을 훔쳐 사과를 하고 싶었지만 쉽게 할 수없었고, 서서히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욕심을 부렸던 마음까지 조금씩 사라지게 됩니다.
나루에게 수영이 전부였지만 1등만이 전부가 아님을 깨닫는 과정을 통해 눈에 보이는 결과만 보지 말고, 꾸준한 나의 성장에 집중하면 좋을 것 같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입니다.
<느낀점>
꿈과 미래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스스로 선택한 길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열세 살 수영부 아이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마음이 따뜻해지고 꿈많았던 어린시절, 젊은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꿈이란 어른아이 모두 꿀 수 있는 것이니까요.
요즘 우리 아이들은 하고싶은 게 많지만 길(미래)을 찾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무언가를 원하는 마음이 든다면... 나루처럼 조금 뽀족해져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고 싶은 것이 있을 때 지레 겁먹고 하기 싫은 척, 쿨한 척하기 보다는 결국 실패하고 질척대더라도 집중해서 그 고민과 마주해도 괜찮다고요.
어린시절부터 상황을 모면하는데 익숙하면 어른이 되어 사회생활을 할 때 힘든 순간을 자주 직면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어렵다고 피하지 말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받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튼튼해지는 연습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마음의 근육이 생겼으면 합니다.
발제2. 당신의 어린시절은 어떠했습니까? 이기고 지는 것을 인지하였습니까?
만약 경쟁에서 패배하였을 때 심정이 어떠했고, 어떤 방법으로 위기모면을 하였나 요?
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