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테레비에서 우연챦게 소머리국밥으로 유명하다는 모퉁이 광고를 접하고 내일은 바람도 쇨겸 문의 그곳으로 가봐야겠다 마음을 정하고 어제 오후 1시가 채 되지않아 집을나와 비하동 발 문의행 311번 버스에 몸을 실었다. (버스를 탄시간은 1시20분경) 사실 치음엔 버스로 갈려고 했던것이 아니라 그곳이 지도상엔 상당구로 기재되어 있어서 걸어갈려 생각도 했으나 지난밤 취기로 몸도 짜부뚱하고 집을 늦게 나선 관계로 이리저리 계산해보니 시간상 무리다싶어 버스를 탔던것이다. 마침 문의행 시내 버스가 우리동내 선거관리위원회 정류장을 거쳐가더라고 ! 배차시간은 20분에 한대 !! 목적지 문의 까지는 딱 한시간 걸렸다.문의면에 들어선 미천리 3구 정류장을 막 지나는데 차창밖으로 (양성산 등산로 입구)라는 팻말이 눈에 띄었다. 나는 반사적으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염치불구하고 큰소리로 ~기사님! 죄송한데요 저 여기서 좀내려야 겠어요 .죄송합니다.~ 잠시 저자세로 허리를 살짝 굽혔더니 문닫고 출발하려던 차량에 문이 다시 피시식하며 열렸다. 나는 그길로 소머리국밥은 잊어버리고 팻말이 가르키는 코스를따라 동네어귀를 파고들었다. 입산입구 왼쪽으로 면단위치곤 잘 지어진 붉은 벽돌의 성당을지나니 곧바로 등산로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조그마한 저수지 한곳을 지나니 산길은 급 경사로 가팔라지기 시작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인적이 뚝 끊어진 산길은 새소리만 들릴뿐 적막 강산이더라. 난이도를 쉽게 묘사한다면 김수녕 양궁장에서 올라가는 것대산인가? 무슨산인가? 그곳의 가파름과 비슷하다 싶었다. 오늘 날씨가 유난히 따뜻했지 않은가? 금방 윗도리 셔츠에 땀이 흐르는지라 쟘바는 한팔에 껴안은체로 열심히 산을 오르기 한시간쯤 내눈앞엔 산꼭데기 언저리에 고풍스런 누각하나가 크로즈엎 되었는데 ! 그때 그기로부터 사람들 소리가 들렸다.여지껏 올라오면서 사람이라곤 그림자도 엿볼수 없었는데 이사람들은 왠 사람들이지? 바위에 올라섰을때 그곳엔 중년 남자셋이 등산가방을 벗어 재낀채로 물 마시며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둘은 한팀이었고 또다른 한사람은 나처럼 홀로 산을 오른이었다. 그기엔 위치를 확인시킨 정상석이 하나 다른곳으로 넘어 내리는 길모퉁이에 자리하고 있었는데 ~작두산능선 378메타~라 세겨져 있었다. 그때서야 몇번을 이산을 오갔던듯한 그들이 산길을 설명해 주었다. 애초 산길 들어서려든 들머리 입구에 두개의 팻말이 각기 다른 방향으로 길을 안내하고 있었지만 나는 한곳 이정표는 무시했다. 초행 산길인데 행선지를 왔다리갔다리 하다간 길을 잃을수도 있다싶어 일방으로 내심 작정한 양성산쪽으로 방향을 잡았던것이다. 그러니까 팔각정 누갹 그지점이 산길 세곳의 접경지였다. 그기로부터 오른쪽길 1.2키로를 걸으면 작두산이고, 그기로부터 왼쪽길을 걸으면 독수리바위를 거쳐 청소년 수련원이 있는 청남대쪽 하산길이라 했다, 그리고 내가 올라온 그길은 양성산쪽 정코스라 했지만 나는 양성산을 보지 못했다고 되묻자 그중 한사람이 이르기를 양성산은 어르신이 모른체 지나왔다는것이다. 그러고보니 그가 손짓으로 알려준 지나온 그길 아래엔 급경사로 이루어졌다는 산봉우리 하나가 촟대마냥 서있었다.그순간 옛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과거에 큰산을 다닐때 일행중 누군가가 산을 하나 빼먹고 왔다면서 왔던길을 다시 돌아가 그산 정상을 찍고 일행의 대열에 합류하던 일이 생각났다. 오늘 나의 초행 산길이 그런 모양새로 산을 빠뜨리고 온것이다. 그건 그렇고 팔각누각에서 아래로 펼쳐진 대청호의 전경은 장관이더라!!! 야 ! 청주 인근에 이런산이, 서해쪽 어느해안의 점점 안기운듯한 섬들처럼 아기자기한 모습으로 내 눈에 안기운 호수속의 작은 섬들을 내려다 보면서 지난밤 우연챦게 문의 소머리국밥 광고를 접한것이 감사할 따름이었다.십분여 휴식을 취했나? 그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하산 하려한다.나도 챙겨간 모링가 물 한잔마시고 그들에 뒤를 따랐다. 한사람은 작두산 방향으로 °°° 그리로가면 헬기장쪽이라 했지만 나는 초행인지라 내가 올라왔던 그길로 하산하는 두양반의 뒷꼬리를 물었다. 하지만 얼마나 쐥하고 내려가는지 잠시후 꼬리는 온데간데없이 나혼자 . 내 박자에 마추어 내려오다가 중간에 빠뜨린 양성산 진입로도 확인했다. 급경사 200메타 고지로 확인되었다. 산행은 휴식시간 10분을 포함해서 2시간만에 끝이났다. 그기서 하산주 한잔 할까나 여기저기를 기웃거렸지만 , 특히 소머리국밥집을 수소문 할려도 했어나 시간도 그렇고 집까지 버스로 한시간 거리니 오늘은 형편상 집으로 바로 가야겠다 싶었다. 그들에 말에 의하면 문의에는 구월산이란 명품산이 있다면서 나한테 소개하기도 했는데, 다음번엔 작두산으로 올라 헬기장쪽으로 또는 독수리바위 쪽으로 다시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물론 구월산도 꼭 가봐야겠다고 다짐하면서 말이다. .그렇게 우리동내에 도착해서 집앞 중국집에서 하산주를 마셨다. 쨤뽕 한그릇과 간짜장 한그릇 합이 두그릇으로 오늘하루 느긋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