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또 엄청난 발언을 했습니다.
바로 이스라엘과 분쟁 중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미국이 점령해 소유하겠다고 밝힌 것입니다.
트럼프는 백악관에서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을 가졌는데, 이후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가자지구를 장악(take over)해 하마스와의 분쟁을 해결하겠다”라면서 “미국이 가자지구를 소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지역의 모든 위험한 불발탄과 여타 무기를 해체할 책임이 있다”면서 “부지를 평탄하게 하고, 파괴된 건물을 철거하고, 지역 주민에게 일자리와 주거를 무한정으로 공급하는 경제 발전을 일으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그들은 갈 곳이 없어 남아 있을 뿐이다. 그러나 그곳은 폐허일 뿐”이라며 가자를 재건하는 대신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영구적인 새로운 조국을 찾아주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언급한 국가가 요르단과 이집트입니다.
트럼프는 인접국이 팔레스타인 난민 이주를 수용해야 한다며 “인도주의적 마음을 가진 다른 나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요르단과 이집트는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약자의 말을 듣지 않는 트럼프가 요르단과 이집트의 의견을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끝으로 트럼프는 “결국 두 나라를 포함한 다른 국가들도 동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참고로 이집트, 요르단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아랍연맹 등 중동 주요 국가들의 강한 반대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이들이 백기를 들고 트럼프에게 항복할 것이라는 것을 시사한 것이죠.
트럼프 그린란드, 파나마 운하에 이어 가자지구까지 눈독을 들이면서 세계의 많은 국가들은 과연 트럼프가 집권하고 있는 미국이 동맹국가가 맞는지에 대한 의심을 보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