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워낙 정보가 빨리 퍼지는 시대이다보니 가짜뉴스가 더 위세를 떨칩니다.
<주가 조작·사기 공갈 전과…> 이런 sns글이나 유튜브 정보에 눈을 뺏깁니다.
그저 하루하루를 행복하려고 사는 대중들에게 여의도를 주름잡는 300명 의원님들과
자기도 한번 국민의 일꾼이 되어 보겠노라고 출사표를 던지는 이들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내년 총선 지역구 공천에 영향을 크게 미칠 전재조건이 뭘까요?
아마도 각자의 전과 기록일 듯합니다.
오늘 이야기는 '전과'입니다.
늘 그랬듯이 정부 장관 인사 청문회를 보면 위장전입, 병역 비리, 재산탈루 등 의혹 투성이였습니다.
청문회인지 전과 조회 발표인지가 헷갈린다는 지인은 아예 TV 채널을 돌린다고 했습니다.
전과자가 국회의원이나 장관을 할 수 있느니 없느니 그런 얘기는 아닙니다.
'전과'라는 말이 무슨 말일까요?
전(前)에 무슨 일이 있었다는 말 같은 데,
전에 과오(過誤)가 이있기에 '전과(前過)'일까요?
범죄로 인하여 처벌받은 경력을 뜻하는 전과는 '前科'라 합니다.
'科'는 '문과, 이과' ' 법학과 수학과' '총무과 경리과' '참나무과' 등에서 보듯
유사한 등급을 분류해놓은 무리를 말하는 '품등 과'입니다.
과객이 갑과나 을과 등 과거에 등과 하기위해 과장에 나가는 과거를 뜻하기도 합니다.
이 '科'는 '죄'라는 뜻도 있습니다.
제갈량의 출사표에 '作奸犯科'라는 말이 나오는데,
여기서 유래한 말인지, 아니면 이전부터 써 온 말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출사표(出師表) ; 전쟁에 나가기 전 임금님께 올리는 글)
'前科'와 '前過'는 비슷하지만 다른 말입니다.
'前科'는 죄로 인하여 처벌받은 경력을 말하고,
'前過'는 전에 저지른 과오를 말합니다.
사람이 살아오면서 크던 작던 과오를 저지르지 않았을 수는 없겠지요?
그렇다면 그 과오를 어떻게 처리했느냐가 현재를 평가하는 잣대가 돼야지요.
오늘 편지를 쓰다보니 며칠전의 약속이 생각나네요.
참석하기로 약속했는데, 제가 그만 눈앞의 일에 매달리다보니 깜빡했습니다.
아마도 약속위반 전과(前過)로 남겠네요^^*
오늘 편지를 보시고 그 분께서도 한번은 봐주실 지 모르겠네요.^*^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