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다문화 수업 ⑭
있는 그대로 태국
강태규, 정문훈 지음 | 2024년 3월 20일 발행
판형 140×205mm | 쪽수 264쪽 | 값 16,000원 | 분야 청소년
ISBN 979-11-93296-22-6 (0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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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천 개의 미소를 지닌 불교의 나라
알면 알수록 신비한 태국의 매력에 흠뻑 빠지다
태국은 동남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식민 지배를 당하지 않고 독립을 지켜온 자부심 넘치는 나라다. 왕정국가로 시작해 지금은 입헌군주 국가가 되었다. 한국전쟁 때는 3척의 군함과 해군을 포함해 약 6,300명의 군인을 파병했고 4만 톤의 쌀을 지원하며 승리에 이바지한 우방이다. 엄격한 승려 생활을 통해 성숙한 사람이 된다는 믿음으로 남자들은 일생에 한 번 출가하여 승려가 되는 불교 국가이지만 잦은 쿠데타로 정국이 혼란스러울 때도 많았다.
태국 하면 방콕이나 치앙마이 같은 유명 관광지와 맛있는 음식이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동남아시아 한류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2PM 닉쿤을 시작으로 GOT7 뱀뱀, NCT 텐, CLC 손, 여자아이들 민니, 그리고 K-팝의 절정에 있는 블랙핑크 리사와 같은 대한외국인 태국 출신 아이돌의 인기 때문이다.
포스코 건설 태국 현지 주재원으로 8년간 생활한 강태규 저자와 글로벌 부서에서 일하면서 동남아시아 지역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가르치는 정문훈 저자가 합심하여 쓴 이 책은 태국에서 꼭 가봐야 할 여행지에 관한 정보뿐만 아니라 매력적이며 흥미진진한 태국인의 생활 모습, 태국 사회 전반을 이해할 수 있는 태국의 역사와 문화까지 알면 알수록 신비함이 가득한 태국 이야기를 한 보따리 풀어낸다. 한국과는 다른 나라를 이해하려면 열린 마음과 조그마한 관심이면 충분하다. 이 책은 그 여정을 함께 할 것이다.
■■ 출판사 서평
친숙하긴 하지만 잘 모르는 태국
관광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태국 바라보기
우리나라와 비교적 가까운 동남아시아에 위치하여 휴가철이면 한 번쯤 찾아갈 정도로 가깝게 느껴지는 나라. 동남아 한류의 중심지이기도 하고 인기 예능 프로그램의 촬영지로도 종종 나오는 나라. 도시 생활에 지칠 때 한 번쯤 ‘치앙마이 한 달 살기’를 꿈꾸기도 하는 나라. 그리고 ‘우리나라’ 블랙핑크 리사의 ‘내 나라’인 곳. 하지만 몇몇 유명 관광지 외에 우리가 이 나라에 대해 아는 것은 얼마나 될까?
동남아시아 중앙에 위치한 태국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큰 국가다. 국토 면적은 우리나라보다 5배나 크고, 인구도 7,200만 명이나 되며, 북쪽에 위치한 치앙마이부터 남쪽의 푸껫까지 기차로 달려도 2,000km를 가야 될 정도다. 잘 알려진 방콕, 파타야, 푸켓, 치앙마이 외에 가볼 곳이 무궁무진하고, 미식으로 알려진 국가답게 아직 먹어보지 못한 다채로운 먹거리가 있는 곳이다. 무엇보다 인도차이나반도에서 유일하게 식민 지배를 받지 않고 버텨내며 근대 국가를 만들어 낸 자부심이 넘치는 국가이기도 하다.
우리에게는 관광의 나라로 알려진 측면이 크지만 태국은 세계 10위의 자동차 생산국일 정도로 아시아 생산 허브의 중심지를 꿈꾸는 나라다. 비록 빈부의 격차가 매우 크지만 총 GDP가 세계 30위권이라는 점은 이 나라가 단순히 동남아시아의 관광국으로만 알아서는 안 되는 이유를 보여준다. 최근 신흥시장에서 선진국 대열에 들어가기 위해 태국 4.0이라는 산업정책을 과감하게 추진하며 경제 혁신을 꾀하고 있는 것은 우리도 주목해 볼 부분이다.
태국 근현대사와 현재의 삶을 살아가는
매력 넘치는 태국 사람들의 이야기
태국은 말레이시아 지역을 지배한 영국과 라오스를 지배한 프랑스 사이에서 오랜 기간 균형 외교를 펼쳤고 개방 정책으로 경제적으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유일하게 서구 세력으로부터 침략당하지 않은 지역의 자부심이기도 하다. 태국의 역사를 이해하면 버마(미얀마), 베트남, 캄보디아 등 주변국까지 큰 역사적 줄기를 이해할 수 있다. 역동적인 변화를 겪어온 사회와 활력 넘치는 문화 또한 동남아시아의 분위기를 느끼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이 책은 왕정국가인 태국을 관광의 관점에서만 아니라 외세의 침략을 피해 간 그들의 외교 전략과 근현대사, 블랙핑크 리사의 성공에 열광하는 태국 사람들, 꼭 먹어봐야 할 음식과 관광지에 이르기까지 태국의 모든 부분을 차근차근 보여준다.
또한 남자라면 한 번은 승려로 출가해야 하고, 제비뽑기로 군대에 가는 나라, 대학생도 교복을 입는 나라, 흰 코끼리를 신성시하며 미소로 땡큐와 플리즈를 대신하는 나라 등등 현재를 살아가는 매력 넘치는 태국 사람들의 이야기도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
모든 일은 나의 업보로 돌아온다고 믿는 태국 사람들
상대에 대한 인정과 수용성이 높은 개방적인 나라
태국은 전 국민의 약 93%가 불교를 믿는 불교의 나라다. 불교를 떼어놓고 태국 사회를 이해하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다. 태국 사람들이 생각보다 쉽게 체념하고 달관하는 것처럼 보이고, 빨리 행동하기보다 충분히 여유를 갖고 고민한 다음 실행하는 데에도 ‘카르마’와 ‘삼사라’라는 불교의 개념이 깊이 관련되어 있다.
카르마는 ‘모든 일은 나의 업보로 돌아온다’는 개념이다. 그렇다 보니 태국 사람들은 나쁜 일을 벌이는 사람들은 꼭 사법적인 조치가 취해지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벌을 받을 것이라 믿는다. 1932년부터 2014년까지 19번에 이르는 쿠데타가 일어났는데도 태국 사람들은 삶은 순리대로 계속 이어져 나간다는 생각이 깔려있어 크게 동요하지 않고 차분했다.
삼사라는 생과 사를 끊임없이 되풀이하는 ‘윤회사상’으로 트랜스젠더와 같은 정체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문화와도 관련이 있다. 윤회사상에 따르면 우리는 전생에 동물이었을 수도 있고, 남자는 여자였을 수도 있고, 여자는 남자였을 수도 있다. 성별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는 관념이 용인되다 보니 태국 사회는 상대에 대한 인정과 수용성이 높다. 그리고 그들의 모든 삶을 다음 생에서 조금 더 나은 삶을 얻고자 하는 노력의 시간으로 만든다.
이러한 그들의 문화를 알아가다 보면 비로소 태국인들을 이해하게 된다. 이밖에 이 책에는 발음은 쉽지만 글로 쓰기는 어려운 태국어, 송끄란 같은 축제와 독창적인 광고 등 태국 사회 전반을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1200년대 중반 수코타이 왕국에서부터 현재의 짜끄리 왕조까지 이어진 태국의 역사와 아세안의 생산 허브로써 도약하는 경제까지 리얼한 태국 이야기를 들으며 신비로운 태국의 다채로운 매력에 흠뻑 빠져보자. 열린 마음과 조그마한 관심이면 매력 있는 태국에 대해 알기에 충분하다.
*** 이 책은 문화 다양성과 세계시민의식에 대한 토론 논술 자료로 교과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각 주제와 연계된 질문들로 독후활동지를 구성했습니다.
나의 첫 다문화 수업 시리즈는?
세계 각국에서 온 여러 민족과 더불어 사는 지금 우리는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나의 첫 다문화 수업 시리즈’는 들어는 봤지만 잘 알지 못했던 세계 여러 나라의 이야기를 청소년 눈높이에 맞추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함으로써 문화 다양성과 편견 없는 시각은 물론 세상을 바라보는 눈, 즉 세계시민의식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고자 기획되었다.
■■ 지은이
강태규
건설사에 입사를 한 직장인이며, 14년 넘게 해외 플랜트 프로젝트 담당자로 일하고 있다. 태국에 서는 2011년부터 2018년까지 8년간의 주재원 생활을 하면서 총 4개의 태국 프로젝트를 연속으로 담당했다. 태국의 가장 북쪽 지역인 치앙라이부터 남쪽의 푸켓까지 많은 지역을 구석구석 돌아다녔고, 그들의 현장감 넘치는 문화와 생활을 깊숙이 엿볼 기회가 많았다. 베트남 주재원을 거쳐 현재는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주재원으로 생활하고 있으며, 36개국을 여행한 모험가로 살아가고 있다. 언어가 다르고 문화가 다른 곳에서 생활하며 그들의 삶 속에서 다름을 배워가고 있다.
정문훈
언어를 통해 세계와 역사를 이해하고 현재와 미래를 바라보는 이야기 탐험가이다. 서방 강국 중심의 승리 가득한 역사보다는 동남아나 중남미 같이 침략받거나 소외된 아픔을 극복한 이들의 역사에 더 매력을 느끼며 그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역사를 좋아한다. 대학생 시절 우연히 참여한 국제워크캠프를 계기로 글로벌 문화에 매료되어 다양한 나라의 역사와 언어, 라이프 스타일을 탐험하고 여행했다.
10년 동안 글로벌 부서에서 일한 직장인이면서 동남아시아 지역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가르치는 강사이기도 하다. 저서로는 《단어따라 어원 따라 세계문화산책》, 《있는 그대로 멕시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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