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 CI / 사진=APEC 2025 KOREA
올해 부산은 전례 없는 관광 호황을 맞고 있다.
연간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유치라는 대기록을 눈앞에 둔 지금, 이 놀라운 성장의 중심에는 뜻밖에도 경주에서 열린 국제 행사가 있었다.
2025년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서울 중심의 관광 흐름에 균열을 일으키며, 경주와 부산을 잇는 ‘광역 관광 벨트’를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
폭발적 수치로 입증된 APEC의 힘
부산 송도 해상케이블카 / 사진=ⓒ한국관광공사 IR 스튜디오
🌍 8월까지 누적 외국인 관광객 수: 235만 4,267명
💰 부산 내 외국인 관광객 지출 총액: 6,594억 원 (전년 대비 33.2%↑)
🚌 고속버스 예약 증가율: 전년 동기 대비 185% 급증
🎟 부산·경주 액티비티 예약 증가율: 48% 상승
7월 말 최단 기간 200만 명 돌파 이후, 10월 들어 300만 명 목표 달성이 현실로 다가왔다. 단순한 관광객 증가가 아닌, 소비 규모의 급등과 체류 시간의 연장, 체험 중심의 여행 확산이 이번 흐름의 핵심이다.
🚍 교통이 만든 관광의 새로운 흐름
경주보문관광단지 / 사진=ⓒ한국관광공사 앙지뉴 필름
10월 1일부터 23일까지, 고속버스 예약은 유럽·미국·호주 관광객 중심으로 급증했다.
서울에서 부산이나 경주로 향하는 KTX 대신, 부산과 경주를 ‘이동과 체험이 동시에 가능한 여행 루트’로 선택한 것이다.
고속버스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동뿐만 아니라, 실제 관광 상품 소비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클룩(Klook)을 통한 예약 분석에 따르면:
🎫 비짓부산패스,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경주 유네스코 투어 등 인기
🌏 예약 국가 순위: 대만 > 싱가포르 > 미국 > 말레이시아 > 홍콩
이는 서구권 관광객이 광역 여행을 주도하고, 아시아권 관광객이 체험 수요를 견인하는 이중 구조로, 관광 소비의 다변화가 본격화되었음을 보여준다.
🤝 전략적 할인 프로모션의 결정적 역할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 사진=ⓒ한국관광공사 디엔에이스튜디오
부산·경주 관광 열풍의 이면에는 정부와 민간의 똑똑한 협업이 있었다.
🏷 10월 1일~11월 30일 한정
🚌 부산·경주행 고속버스 30% 할인
📱 클룩(Klook) × 한국관광공사 공동 프로모션
이 할인 이벤트는 단순한 가격 혜택이 아니라, APEC 개최지인 경주와 해양관광 중심지 부산을 하나의 여정으로 엮는 강력한 관광 촉매제가 되었다.
'경주+부산', 새로운 관광 모델로 자리매김
각사 CI / 사진=각사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주와 부산이 만들어낸 관광 연합 모델은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남긴다.
📌 서울 중심에서 벗어난 ‘지역 중심’의 관광 구조 가능성 제시
🌐 국제 행사가 인근 도시와의 시너지로 관광 파급력을 확대
🔄 ‘문화+체험+교통’이 결합된 지속 가능한 관광 콘텐츠 모델 제시
한 업계 전문가는 “부산은 K-컬처의 창구, 경주는 K-헤리티지의 심장으로, 두 도시가 만나 가장 한국적인 여정을 완성했다”며, “향후 부산 300만 관광객 달성은 물론, 지속 가능한 지방관광의 미래를 보여주는 전환점이 되었다”고 분석했다.
📍 앞으로의 과제와 기대
부산 광안대교 / 사진=ⓒ한국관광공사 라이브스튜디오
이번 성과는 단지 APEC의 영향만이 아니다.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한 지역 전략, 기민한 교통·상품 연계, 국제 소비자에 맞춘 체험 콘텐츠 개발이 함께 맞물렸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2025년을 기점으로 부산과 경주는 단순한 지역을 넘어, 글로벌 관광 거점으로 재편되고 있다. APEC이 남긴 진짜 유산은, 국제 행사 이후에도 지속될 관광의 흐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