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2013 F1 캐나다 그랑프리가 있었습니다.
그랑프리가 끝나고 바로 올렸어야 하는데 역시나 직장인의 비애와 북미권의 시간 특성상 이제야 올립니다.
이번 그랑프리는 한국시간으로 새벽에 진행된 관계라 퀄리파잉과 메인 레이스 모두 생방으로 못보고 다운로드해서 봤습니다 ㅠㅠ
유럽에서 하면 그래도 저녁타임이라 라이브로 보는데......
오늘 글은 역시나 결과 위주로~
퀄리파잉
퀄러파잉동안 비가 조금씩 내리면서 Q1부터 레이스카들이 계속 타임어택을 했습니다.
덕분에 간만에 재미있는 퀄리파잉이 되었습니다.
이번 퀄리파잉은 예상밖의 결과와 이변이 있었습니다.
1. 메르세데세 5연속 폴포지션 실패
지난 모나코까지 4연속 폴포지션 획득에 모나코 우승까지 거머쥔 메르세데스는 캐나다의 강자 해밀턴의 존재와 숏런에 강한 메르세데스 머신의 결합으로 폴포지션을 예상되었지만 해필턴이 막판 실수로 아쉽게 2위에 그쳤습니다.
레드불의 베텔이 Q3에서 0.087초 차이로 폴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2. 보타스!!!!!!!
역시 비는 루키나 신인급 드라이버에게는 기회인 것이 분명합니다.
존재감 無!! 단 1포인트도 획득하지 못한 윌리엄스는 나름 기대하고 있던 말도나도가 아니라 보타스가 3위라는 엄청난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다만 추월이 잦은 캐나다라는 것, 퀄리파잉에서는 비가 왔다는 것이 변수이지만 1포인트라도 획득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습니다.
3. 마싸 2경기 연속 사고
페라리의 마싸는 모나코에 이어 이번 캐나다 그랑프리의 퀄러파잉에서도 Q2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다행이 큰 사고는 아니어서 다음날 메인 레이스에는 참가했지만 16위로 출발해야 했습니다.
4. 비 덕분에 올라가고 내려가고~
비가 온 덕분인지 토로로소의 베뉴, 리카르도는 7, 10로 예선을 마치며 좋은 성적을 기대하게 했습니다.
반면 디 레스타 , 그로쟝은 17, 19위에 그쳤고 설상가상 그로쟝은 지난 모나코의 사고 페널티로 10그리드 후퇴해서 최하위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메인 레이스
출발 순서
1. 베텔 - 레드불 / 2. 해밀턴 - 메르세데스
3. 보타스 - 윌리엄스 / 4. 로스버스 - 메르세데스
5. 웨버 - 레드불 / 6. 알론소 - 페라리
7. 베뉴 - 토로로소 / 8. 수틸 - 포스인디아
9. 훌켈베르크 - 자우버 / 10. 라이코넨*- 로터스
11. 리카르도* - 토로로소 / 12. 페레즈 - 맥나렌
13. 말도나도 - 윌리엄스 / 14. 버튼 - 맥나렌
15. 구티예레즈 - 자우버 / 16. 마싸 - 페라리
17. 디 레스타 - 포스인디아/ 18. 픽 - 케이터햄
19. 비앙키 - 마루시아 / 20. 칠튼 - 마루시아
21. 반데가르드 - 케이터햄 / 22. 그로쟝 - 로터스
라이코넨과 리카르도는 Q2 마싸의 사고때 피트레인 출발 시 출발 줄 및 순서를 지키지 않아 페널티를 받았습니다. 그로쟝은 위에 썼듯이 지난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리카르도의 리어를 받아버려 10그리드 페널티를 받았습니다.
관심사.
1. 베텔의 폴 투 윈은 가능할 것인가? 아니면 캐나다 그랑프리의 왕자 해밀턴이 역전 우승을 할 것인가?
2. 테스트 게이트 논란 속에 메르세데스 WP04의 레이싱 페이스는 과연 달라졌을까?
3. 올레~!! 보타스의 3그리드 출발... 과연 어디까지 버텨낼까?
4. 라이코넨의 연속 포인트 획득 타이 기록 수립은 가능할 것인가? (10그리드 출발)
결과
1. 베텔 폴 투 윈~
2011년 베텔의 전매특허는 폴 포지션에서 DRS가 사용 허가가 떨어지기 전인 초반 3랩에서 달아나서 그대로 크루징~ 폴 투 윈 우승이었습니다. 그랬기에 뉴이의 머신발이다라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이번 그랑프리에서는 간만에 그때 그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반면 해밀턴은 후반을 못 버티고 결국 3위로 추락했습니다.
2. WP04의 레이싱 페이스는 여전히 물음표인 듯 합니다만 그래도 극 초반에 비하면 조금은 나아진 듯도 합니다.
해밀턴, 로스버그는 각 2, 4위로 출발하여 3, 5위로 마쳤습니다.
숏런에만 강하고 메인 레이스에서 쭉 미끄러지던 모습은 많이 개선 된 듯 합니다.
3. 보타스는..... 결국 14위로 마쳤습니다. 윌리엄스의 올해 첫 포인트 역시 저 멀리~
4. 라이코넨은 결국 오늘 슈마허의 24경기 연속 포인트 기록과 타이를 이루었습니다.
지난 모나코에서 연속 완주 기록을 세웠다고 하더니 올해는 나름 기록의 해인가 봅니다.
이번 그랑프리 성적은 몹시 나쁘지만 브레이크도 안 좋았고 윙도 날아간 것에 비해 잘 버텼다고 생각합니다.
최종 순위
1. 베텔 / 2. 알론소 / 3. 해밀턴 / 4. 웨버 / 5. 로스버그 / 6. 베뉴 / 7. 디 레스타 / 8. 마싸 / 9. 라이코넨 / 10. 수틸
드라이버 순위
1. 베텔 - 132P
2. 알론소 - 96P
3. 라이코넨 - 88P
4. 해밀턴 - 77P
컨스트럭터 순위
1. 레드불
간만에 베텔은 자신의 우승공식을 보여줬습니다.
베텔의 캐나다 그랑프리 첫 우승~
웨버도 잘 했지만 중간 사고(그것도 백마커인 반 데 가르데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인한)로 프론트 윙의 손상으로 알론소를 막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4위로 마무리 하면서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2. 페라리
알론소의 레이싱 퍼포먼스는 최고였습니다. 만약 퀄러파잉에서 조금만 더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면 베텔의 우승을 저지했을까요?
마싸는 지난 모나코 퀄리파잉, 레이스 연속 사고에 이번 캐나다 퀄리파잉에서 또 사고를 내면서 우려가 가득했는데 좋은 레이스를 보여주며 8위로 무려 8계단이나 끌어올렸습니다~
페라리가 올해 로터스와 더불어 유독 메인 레이스에 비해 퀄리파잉 퍼포먼스가 떨어집니다.
예선까지 완벽하다면 아마 독주하지 않을까 싶지만 반 페라리인 제게는 다행입니다;;;;
3. 메르세데스
생각보다 많이 안내려갔지만 지금까지 해밀턴이 캐나다에서 보여준 것을 생각한다면 한편으로 아쉬움이 남을 겁니다.
비록 모나코에서 로스버그가 우승했지만 왠지 임팩트는 해밀턴이 더 강합니다.
이번 레이싱도 마찮가지였습니다.
아쉽기는 하겠지만 두 드라이버 모두 로터스에 비해 높은 포인트를 얻어 결국 컨스터럭터 순위에서 3위로 올라왔습니다.
4. 로터스
2경기 연속 아쉬운 라이코넨.
라이코넨의 발목을 잡는 그로쟝.
상위 3팀과 로터스의 차이는 결국 라이코넨의 소년가장 모드인 것 같습니다.
그로쟝이 계속 노포인트로 가면서 결국 메르세데스에 역전 당했습니다.
5. 포스인디아
두 드라이버 모두 포인트 피니쉬
그러나 두명에게는 다른 하루였습니다.
디 레스타는 하위권에서 출발해 7위로 마감하는 엄청난 점프~를 했습니다.
라이코넨과 버튼도 원스탑 전략을 가져갔지만 디 레스타는 원스탑으로 가면서도 랩타임이 꾸준했습니다. 존재감이 없던 버튼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고 결국 17위에서 7위로 올라서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반면 수틸은 8위로 출발하며 지난 모나코 이후 또 다시 좋은 모습을 기대했지만 윌리엄스 듀오 보타스, 말도나도와 컨택이 생기면서 말려버렸습니다.
거기에 해밀턴과 알론소 배틀 앞에서 블루 플래그를 무시했다면 드라이버 스루 페널티를 받아 나락으로 떨어지는 듯 했지만 그래도 10위로 마무리했습니다.
10위는 했지만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만큼 아쉬울 겁니다.
이번 그랑프리가 포스인디아 100번째 그랑프리였다고 하는데 더블 포인트로 마무리해서 팀 전체적으로는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6. 맥나렌
노포인트......
맥나렌의 해밀턴은 캐나다의 왕자였습니다.
오늘의 맥나렌은 존재감 無......
버튼은 1스탑 전략을 썼지만 그닥 눈에 들어오지도 못하고 마무리...
7. 토로로소
화면에 리카르도가 많이 나왔습니다. 근데 포인트는 베뉴가 조용히 챙겨갔습니다.
그것도 6위로 개인 최고 순위.....
팀으로서는 화면 노출도 많이 되고 포인트도 얻고 나쁘지 않지만....
두 드라이버는 생각이 다를 수도 있을 듯 합니다.
기타.
자우버 - 존재감 無
윌리엄스 - 아... 보타스.... 3위 -> 14위 ㅠㅠ 말도나도는 오늘도 페널티~
마루시아, 케이터햄 - ...... / 반 데 가르데... 백마커가 사고까지 치면 안된다....
첫댓글 슬픈 결과의 연속이네요. 버튼과 페레즈와 맥라렌..ㅠㅜ
최악이었죠.
같은 원스탑을 한 디 레스타는 10계단 상승.
근데 버튼은 거기서 거기ㅋ
거기에 존재감도 없었구요ㅠ
지금 쭉 검색하고 보니 내년까지는 이 상태로 가겠네요 ㅡㅡ;;
버튼은 Q2에서 앞차랑 간격을 벌려놓고 푸쉬하겠다는 전략이었는데...체커드플래그에 걸리면서 탈락. 정말 어이없게 만들더군요. 맥라렌은 레이스카 퍼포먼스도 안좋고, 플라잉랩 타임도 못맞추고, 드라이버 하나는 너무 조용하고, 다른 하나는 너무 나대고...총체적 부진입니다. 휘트마시 머리 좀 아플듯해요
디레스타가 역시 가장 및났던 레이스였죠. 슈퍼소프트로 거의 40랩 가까이 첫 스틴트를 가져 갔으니까요... 정말 대단하더리구요. 멜세데쓰는 불법 테스트의 효과인지 앞선 레이스들 보다 확실히 타이어 관리가 되더라구요.
타이어테스트 효과가 나타나는 메르세데스군요. 아직 베텔과는 차이가 벌어진 햄ㅠ 그래도 작년보단 응원할 맛 나네요 후후 포디움으로 만족합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