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포인트, 세금내고 기부까지 알뜰하게 활용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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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면서 피할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소비이다. 각자의 소득에 맞게 필요한 것들을 구매하게 되는데, 소득 대비 금액이 높을 경우 신용카드 할부로 매달 나누어 내기도 한다. 또한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일정 비율의 포인트가 지급되는데, 이것이 매달 차곡차곡 쌓이면 제법 포인트 점수가 커진다. 이에 금융당국은 카드사에 적립된 포인트를 ‘1포인트’부터 1원처럼 현금화할 수 있도록 표준약관을 개정했다. 그렇다면 카드사 포인트로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세금 납부부터 기부까지 무궁무진한 포인트 알뜰 사용법을 살펴보자.
신용카드 여러 장이라면?모든 신용카드 포인트 내역 한 번에 조회하자!
신용카드가 한 장뿐이라면 포인트가 얼마인지 쉽게 파악할 수 있지만, 여러 장의 신용카드를 쓰고 있다면 각각의 포인트를 계산하기가 쉽지 않다. 이때는 모든 신용카드 포인트 내역을 한꺼번에 조회해보자.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crefia.or.kr) 혹은 금융소비자정보 포털사이트 ‘파인(fine.fss.or.kr)’의 ‘내 카드 한눈에’에 접속하면 한 번에 조회가 가능하다. 이곳에 들어가면 잔여포인트와 함께 소멸 예정포인트까지 볼 수 있다. 여기에 참여한 카드사(롯데, 비씨, 삼성, 신한, 하나, 현대, KB국민, 한국씨티, NH농협, 우리) 회원이라면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만약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이용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해당 카드사의 콜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단, 카드 포인트 적립에서 무이자 할부나 등록금 납부 등은 제외되므로 꼼꼼하게 체크해 두자.
신용카드 포인트는 결제대금으로 현금처럼 쓰거나,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ATM 출금을 선택한 후 1원부터 인출이 가능하다. 또한 해당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캐시백’을 신청하면 연결된 계좌로 포인트가 현금으로 전환되어 입금된다. 이 외에도 포인트를 계좌에 입금 받고 싶다면 고객센터 전화, 홈페이지, 앱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만약 통장 입금이 번거로울 경우, 매달 나오는 카드결제액 중 해당 포인트만큼 차감 받는 것도 가능하다.
그렇다면 제법 많이 쌓인 신용카드 포인트를 어디에 쓰면 좋을까?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보자.
#포인트 기부
카드 포인트로 기부를 하면 연말정산을 할 때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포인트 기부’ 또는 ‘사회공헌’을 통해 기부단체를 선택한 후 기부하면 된다. 카드사가 포인트를 차감하는 대신, 기부단체에 돈을 입금한다. 해당 기부단체는 국세청에 관련 정보를 전달하므로 별도로 기부 영수증을 챙기지 않아도 되어 편리하다.
#세금 납부
신용카드 포인트로 세금을 납부할 수 있다. 이는 4대보험료(담당자님, 확인 부탁드립니다. 포인트 적립은 되는데 포인트로 납부가 되는지 좀 애매합니다.), 부가가치세, 소득세, 관세, 과태료, 범칙금, 송달료 등 다양한 항목들이 포함되며, 납부금액 최대한도는 500만 원까지이다. 포인트로 세금을 납부하려면 금융결제원에서 운영하는 세금납부 사이트인 ‘카드로택스(http://www.cardrotax.kr/)에접속해 회원가입한 후 본인확인절차를 거쳐 국세납부 메뉴를 클릭하면 된다. 단, 카드결제는 수수료 부담이 있다. 국세는 신용카드의 경우 1%, 체크카드의 경우 0.7%이다. 과태료는 신용과 체크 모두 1%를 부담한다. 이때 카드사들은 세금납부로 인한 수수료 중 일부를 본인들이 부담하기도 하므로, 잘 살펴보아야 한다.
#온라인 쇼핑몰, 항공 마일리지 전환, 가맹점에서 생활용품, 농수산물 등 구매
카드 포인트로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을 사거나, 해당 카드사의 가맹점에서 생활용품이나 농수산물 구매, 영화관, 주유소, 놀이동산 등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해당 카드사가 항공사와 제휴를 맺었을 경우, 항공 마일리지로도 전환할 수 있다.
이렇듯 신용카드 포인트는 기부부터 세금납부, 대금결제까지 다양한 곳에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각 카드사마다 포인트 유효기간이 있으므로 기간이 넘지 않는지 꼼꼼하게 확인해 보자. 보통 포인트 유통기간은 5년이지만, 카드사나 포인트 종류에 따라 유효기간이 1~3년인 곳들도 있다.
카드포인트로 자동차보험료 할인 가능할까?
또한 얼마 전 금융위원회에서 “카드사 포인트로 자동차보험료를 결제하는 것이 ‘보험업법’의 특별이익 제공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해석을 내 놓았다. 이러한 해석이 실제로 적용된 서비스가 나올 경우, 자동차보험료를 카드사 포인트로 결제가 가능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시행된 것은 아니지만, 향후 카드포인트를 이용해 좀 더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도 모르는 사이 조금씩 쌓이는 신용카드 포인트! 오늘 살펴본 방법으로 내 카드의 포인트가 얼마인지 살펴보고, 현명하게 활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