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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정엄마와 2박3일 >
2012. 10. 06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https://t1.daumcdn.net/cfile/cafe/0136E14C5073852F0A)
- CAST -
강부자 : 엄마 (최여사)
전미선 : 딸 (미영)
이서림 : 딸 (미영)
유정기 : 아버지
이요성 : 오빠
![](https://t1.daumcdn.net/cfile/cafe/183AC04E5073851835)
- 시놉시스 -
명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에서 잘 나가는 딸 미영은
어느날 연락도 없이 시골 친정집을 방문하게 된다.
아버지도 없는 친정집에서는 엄마 혼자 쓸쓸히..
전기 장판에 따뜻함을 의지하며 지내고 있다.
궁상맞은 엄마의 모습에 미영은 화를 내고,
엄마는 연락없이 내려온 딸에게 무슨 일이 있는것 같아..
마음 한구석이 편치않아 속상하기만 하다.
지난 이야기와 가슴속 이야기를 거침없이 쏟으면서
엄마와 딸은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에 아프기만 하고,
오랜만에 본 딸의 모습은 어딘가 많이 아파보임을 눈치챈 엄마는
딸과의 다가올 이별의 시간을 직감하게 된다.
여동생의 소식을 전해들은 오빠도 시골집을 찾게되고,
가족의 따뜻함 속에서 그들은 가슴 아픈 이별을 맞이하게 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16D050507384F309)
푸근한 인상과 소탈한 성격의 국민엄마를 대표하는 강부자님과
드라마에서 주연같은 조연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전미선님이
친정엄마와 딸로 만나 가슴을 울리는 연기를 보여주는 "친정엄마와 2박3일"
살아온 인생을 비추어볼때.. 돌아가신 엄마의 딸로.. 내 자식들의 엄마로..
이 연극을 보면서 미영의 딸의 마음도.. 엄마의 마음도.. 가슴으로 와닿았다..
당신은 못먹고 못입고 딸의 행복만을 생각하며 희생한 엄마의 삶이
우리내 엄마들의 모습이라 더욱 마음이 절여왔다.
배우지 못해도.. 할수있는것이 "자식 사랑" 이라고.... 그렇다...
자식 사랑하는 마음은 내가 엄마가 되는 순간부터 멈출수 없는 숙명같은 것이다.
"엄마 사랑해.. 내 엄마로 살아줘서 고마워..."
"딸아 사랑해.. 내 딸로 태어나줘서 고마워..."
평소 고마움도 미안함도 늘 서로가 서로에게 갖고 있는 마음이지만,
표현하지 못하고,, 때때로 반대로 표현하고 하는 엄마와 딸사이..
마음속 깊은 속얘기를 꺼내어주어 객석을 울음바다를 만든 연극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