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는 토요일, 일요일과 겹치는 국경일이 많기도 하지요~ 8월 15일 광복절이 일요일인 관계로 다음날인 오늘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여느때 같았으면 활기차게 한 주를 시작했을 월요일이지만 대체공휴일로 휴일이 하루 더 이어지며 오늘도 주말같은 평온함 속에서 한 주가 시작되었습니다 ^^
김*경 어르신과 인사를 나누며~ 어제가 광복절이라고 말씀드렸더니 아주 중요한 날인데 깜빡했었다며 놀라셨지요~
참전용사이시기도 한 어르신과 선생님의 경례인사~ 경례를 하시는 어르신의 손날 각이 살아있습니다 ^^
이*숙 어르신께서는 오늘도 쉬는날이라 안오는 줄 알았다며 반갑게 인사를 나누어주셨지요
평일도 주말도 항상 평온하게 계시는 김*순 어르신께서는 날이 어쨌건 오늘이 조용하고 평화로우니 다 되었다(괜찮다)하십니다~
오늘은 산책을 하시며 안씨네를 찾으시는 이*륜 어르신
어르신 기억 속 안씨네 댁은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으신가 봅니다
안씨네 댁은 아니지만 평소와는 다르게 진중하고 공손하게 "여기가 안씨댁 맞으시오?" 하며 인사를 하시곤 김*수 어르신과 악수를 나누어보셨답니다 ^^
이 분은 김가셔요~ 알려드리니 그러냐고 하시면서도 서로 존중하는 말씨로 간단한 안부를 주고 받으시는 두 분의 모습이 참 신사답습니다
어제 아드님이 보내준 라디오가 왔는데 다 여자들 뿐이라 도대체 어떻게 쓰는건지 설명해줄 사람이 없었다며 무척이나 반가워 하시는 정*순 어르신
"얼른 같이 가서 사용법 좀 알려줘요~" 하시며 앞장을 서십니다 ^^
이렇게 하면 채널이 바뀌고... 저렇게 하면 소리가 올라가고... 한번 알려드리니 뚝딱 기억하시고는 한번씩 만져보시는 어르신
금새 사용법을 익히시더니 그간 충전이 잘 되지 않는 라디오 때문에 맘고생이 심했는데 아드님이 좋은 라디오를 보내주어 이젠 만사가 오케이라며 좋아하십니다
오늘은 왜이리 사람이 없냐는 권*자 어르신~ 오늘도 쉬는 날이라서 그렇다고 말씀드리니 "어제가 광복이라 공휴일이고 오늘은 그냥 평일인데?" 하십니다
올해는 국경일과 일요일이 겹치는 날이 많아 다음날 월요일 쉬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드리니 달력을 한번 짚어보시며 올해 일요일과 국경일이 겹치는 날을 확인해보셨지요~
3일 연속 진행되는 주말에 어르신들께서 지루하실까 신 선생님이 특별일일강사로 나서보셨습니다
팔을 쭈욱~ 펴고 크게 박수 열번 시작~
노래 한곡 불러달라는 요청에 "나는 노래 잘 못해~" 하시면서도 다른분들의 노래자랑에 즐겁게 호응하여 주시는 김*남 어르신 ^^
물건 정리를 하다가 예전에 노래교실 프로그램을 하며 외웠던 꽃물 가사집을 발견했어요
박*세 어르신께서 시처럼 읽으시기에 노래를 들려드리니 금새 기억이 나셨는지 박자 하나 틀림 없이 완창을 하셨지요~
산책을 나오셨다가 "저게 뭔 노래더라?" 하시는 두분께도 가사집을 드리고 노래를 들려드리니~
뚝딱 기억이 나셨는지 한번 불러보신 후에는 가사집 없이 직접 불러보셨습니다 ^^
벌써 가을 느낌 나는 바람이 살살 불어오는 오후시간에는 선생님들과 함께하는 독서시간~
글을 아시는 분들께서는 한자 한자 읽어보시며 책 속 상황이 어떤지 선생님과 이야기도 나누어보십니다
저번에는 좀 아쉬워서 술술 풀러 이번에는 제대로 완성하셨다는 최*진 어르신의 작품 자랑~
어르신께 잠시 받아서 모자처럼 써보여 드리니 "모자가 아니라 머리에는 안들어가~" 하시면서 깔깔 웃으십니다 ^^
하루 더 연휴가 이어지는 보너스 같은 월요일~ 어르신들과 행복하고 즐겁게 하루를 보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