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신공항' 후보지로 편입되는 바람에 10년 넘게
진척되지 않았던 경남 밀양시 하남읍 일원 지방도로 확·포장 공사가 전격적으로 이뤄진다.
밀양시는 하남읍 수산리와 명례리를 잇는 지방도
1022호선 4.78㎞ 구간 2차로(폭 6m) 확·포장 공사를 위한 기본설계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도로는 하남평야 일원에서 생산되는
시설채소 물류를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음에도 신공항 후보지로 묶이면서 10년 넘게 확·포장 공사가 늦춰졌다.
이에 시는 지난
23일 신공항 백지화 위로차 밀양을 방문한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주민 숙원 해소를 위한 도로 확·포장 사업을 건의했고, 지난 24일 공사비 60억
원 전액을 경남도로부터 받았다.
시 관계자는 "경남도가 사업비 지원 약속 하루 만에 이례적으로 공사비 전액을 교부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게 됐다"며 "기본설계가 마무리되는 대로 편입부지 보상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