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들의 앙상블 아띠,
코로나19 때문에 1년 동안 한번도 만나지 못하고 연습도 못했어요.
정식 모임(3개월에 1번)은 아니고, 방학이니까 시간 되는 분들만이라도 모여 음악캠프를 하고자 했으나
모두 일이 있으시다고 하여 결국 비니샘(아띠의 사부)만 오시게 되었어요.
점심 때 도착한 비니샘과 점심으로 얼마 전에 끓여둔 우족탕을 먹고(오가피를 넣고 끓여서 그런지 엄청 구수하고 깊은 맛이 남)
일단 해 있을 때는 실컷 놀기로 했어요.
산사원(배상면주가)-> 비둘기낭폭포-> 한탄강 하늘다리를 가기로 했어요.
처음으로 간 곳- 산사원
날씨가 따뜻해서 그런지 사람들이 꽤 많았어요.
사실, 저는 산사원에 3번째 오는 것이에요. 근데 올 때마다 계절이 달라서 그런지 느낌이 좀 다르네요.
커다란 술독이 인상적이에요.
예전에는 없었던 포토존이 생겼네요.
파릇파릇 연두 새싹이 올라오면 더욱 예쁠 것 같아요.
취선루...정자인데 정말 멋져서 찍어봤어요.
사방이 탁 트여 있어서 바람 잘 통하는 곳이에요.
이곳에서 글 쓰면 정말 술술 써질까요?
요런 식으로 집필실 하나 만들면 좋겠어요. 물론 돈이 많이 들 것 같기는 해요.
독이 풍경이 되는 곳, 산사원.
언제 와도 좋은 곳입니다.
산사원을 둘러보고 배면주가 박물관에 들어가면
술과 관련된 각종 용기와 용품을 구경할 수 있고 지하에서는 시음도 할 수 있어요.(입장료 4,000원)
처음 왔을 때는 무료였다가 1,000원이었는데
2021년에는 무려 4,000원으로 인상되었네요. 그대신 나갈 때 막걸리 한 병을 주기는 하지만.ㅠㅠ
오늘 처음으로 마음껏 시식해 보았네요.
이곳에는 시중에서 판매되지 않는 술도 있어요.
아마도 사람들 반응을 보는 것 같아요.
대부분의 술이 먹기 참 좋네요. 순하고 청량감이 있어서....
그 다음에 간 곳은 비둘기낭 폭포....
요즘 날이 가물어서 물이 없을 수도 있겠다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물이 흐르지 않다니!
폭포가 완전히 흔적만 있지 물 한 방울 없습니다.ㅠㅠ
아름다웠던 그 모습을 볼 수 없어 좀 아쉬웠지요.
그래도 주상절리는 볼 때마다 신기하고 아름답습니다.
비둘기낭에서 가까운 한탄강 흔들다리도 내친 김에 가보기로 했어요.
입구에서 인증샷도 찍어보고
다리 아래로 보이는 한탄강의 모습입니다.
주상절리가 아름다워 강 따라 걷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요즘은 곳곳에 걸을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놓아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어요.
한탄강 따라 걷는 길, 언제 꼭 한 번 도전해 보고 싶네요.
밑이 투명해서 아래가 훤히 바라보이는 구간에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하는 비니샘. 정말 의외였습니다.
모든 면에 쿨하고 씩씩해서 고소공포증이 있는지 몰랐어요.
간신히 통과하는 비니샘...
투명판 아래도 보는 풍경도 정말 좋아요.
이렇게 구경하다 보니, 저녁 때가 되었어요.
저녁은 산모퉁이 근처 '괸돌주막'에서 하기로.
이곳은 우리가 가끔 오는 보리밥집인데 소박한 밥상이에요. 1인당 7,000원.
보리밥도 많이 주고 각종 채소 나물 넣고 비벼 먹는 건데 별미예요.
거기다가 비지와 순두부도 나오는데 아주 맛있어요. 속도 편하고요.
봄에 와도 좋고, 여름에 와도 색다르고, 가을에 오면 더 아름다운
산사원, 비둘기낭, 한탄강 흔들다리...
오후 시간을 참 알차게 보냈네요.^^
첫댓글 봄나들이 하셨네요 봄이 성큼 다가선 듯 해요
이제 시간 여유가 많으니 평일에 놀러오세요^^
@바람숲 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