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금성출판사는 좋은 책이 좋은 세상을 만든다는 믿음으로 40
여 년을 오직 출판 한 길만을 달려 온 초·중·고 교과서, 유아
용 도서 상품과 어린이책, 국어대사전을 비롯한 사서류 및 초등
교육 시스템 푸르넷 등을 개발, 생산해 오고 있는 종합출판그룹
입니다.
1970년대부터 교과서 개발에 참여하여 현재 학생들이 배우고 있
는 교과서 중 발행 종수와 발행 부수가 가장 많은 국내 제1의 교
과서 관련 출판사입니다.
2004년 10월 국감 현장에서 금성출판사의 <한국 근·현대사> 교
과서의 성향에 대한 논란이 일자,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한국 교
육과정 평가원과 국사 편찬위원회에 해당 교과서에 대한 해석을
의뢰하였습니다.
이에 대하여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입장을
밝혔습니다.
1. 교과서 검정 기관인 한국교육 과정 평가원은 금성출판사의 ,한
국 근·현대사> 교과서가 권철현 의원의 주장과는 달리 친북·좌
파적인 내용이 아니라고 어제 공식 확인하였습니다.
평가원은 5일 "이 교과서가 검정심사위원회의 엄격한 심사 과정
을 거쳤고, 학자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검정 위원회의 2차에
걸친 심사를 거쳤다."며 "객관적 사실을 기술했을 뿐"이라고 밝
혔습니다.
2. 다음 글은 국사편찬위원회가 유권 해석을 내린 결과입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큰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역사교과서를 있는 그대로 봐야지 행간을 읽는다고 자꾸 추측하
고 편향된 시각에서 쳐다보다보면 제대로된 평가를 할 수 없는
오류를 낳을 수가 있지요."
2년째 해당 교과서를 가르치고 있는 교사의 입장도 비슷합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친북적이라거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한
다고 볼 수는 없지요."
3. 역사학계의 의견입니다.
권철현 한나라당 의원이 제기하고 일부 언론이 대서특필한 ‘한
국 근·현대사’ 교과서 문제에 대한 학계 전문가들의 첫 반응은
실소였다.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사학과)는 5일 “전두환 정권
시절의 국정 교과서라도 되살려야 한다는 거냐”라며 “권 의원
이나 일부 언론의 문제제기는 현대사 전공자들의 최근 연구동향
은 물론, 국사학계 전반의 흐름을 전혀 모르고 하는 이야기”라
고 지적했다.
우익성향의 한 월간지가 지난 4월에 크게 보도한 내용을 한나라
당 의원이 국정감사를 통해 거론하고, 이를 다시 보수성향의 일
간지가 대대적으로 보도한 것 자체가 역사학이나 역사교육의 관
점에서 논쟁을 벌일 사안이라기보다, 그 ‘정치적 의도’를 의심
해야 할 일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안병욱 가톨릭대 교수(국
사학과)는 “정말 역사교육을 걱정해서가 아니라, 트집을 잡아서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를 지키려는 책략을 위해 근·현대사 교과
서를 동원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권 의원 등의 문제제기는 우선 역사교육에 대한 잘못된 관점에서
비롯됐다는 게 대체적인 지적이다. 국사편찬위원이기도 한 조광
고려대 교수(한국사학과)는 “역사교과서의 좌편향을 지적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역사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시간’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다”며 “오늘의 관점으로 과거를 다 뜯어 맞
출 수 없고, 당대의 상황 그대로를 들여다보려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역사 서술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바로 특정 역사관을 위해
사실을 왜곡하거나 감추려는 시도라는 이야기다.
사실에 입각한 객관적 서술을 전제로 할 때, 다양한 역사해석의
관점을 보장하는 것은 전세계적 흐름이다. 역사교과서 저술을 국
가가 책임지는 이른바 ‘국정 교과서’는 과거 사회주의 국가에
서나 적용했던 제도이고, 사후적으로 이를 검증하는 검인정 제도
조차 일본 등 몇몇 나라에서만 채택하고 있다. 오히려 대다수 선
진국은 다양한 관점의 역사교과서가 ‘시장’을 통해 자유경쟁하
도록 배려하고 있다. 조광 교수는 “검인정 제도는 획일적 역사
관을 강제하는 국정 교과서 제도에서 한걸음 나아가, 역사에 대
한 상이한 해석과 관점을 소개해 학생들의 역사 이해를 풍부하게
해주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금성출판사 ‘한국 근·현대사’의 서술이 이념적 편향인지에 대
해서도 전문가들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한홍구 교수는 “(중앙청
에) 일장기가 내려지고 성조기가 올라갔다는 교과서의 서술은 분
명한 ‘사실’이며, 그 사실관계가 잘못됐다면 바로잡으면 될 노
릇이지만, 이에 대한 서술 자체를 특정한 시각으로 강요하거나
불온시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짚었다. 한 교수는 “우리 근·현
대사를 연구한 전공자라면, 극우와 친일의 논리를 답습할 수 없
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으며, 우파 민족주의적 입장에 서
있는 연구자들도 좌파나 북한을 적대시하지 않는다”며 “학계의
최근 동향에 비춰 보면, 금성교과서의 서술은 오히려 지나치게
얌전하게 표현됐다”고 말했다.
역사교과서를 이념공세의 수단으로 삼는 시도는 결국 역사 해석
의 ‘퇴행’과 연관돼 있다. 한·중·일 공동 역사교과서 서술을
추진중인 양미강 아시아평화와 역사교육연대 위원장은 “스스로
의 역사에 대한 성찰이 적대적 세력에 대한 찬양이나 편향으로
쉽게 매도당해서는 역사교육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동아시아
의 평화적 역사공존을 위해서라도 우리 스스로에 대한 냉정하고
객관적인 서술과 역사교육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4. 저희 교과서 집필진은 5일 권의원의 주장에 대해 "필요한 부
분만 악의적으로 발췌하여 진의를 왜곡하였다"라고 입장을 밝혔
습니다.
첫댓글 니들이 몇년뒤에 폐간될것을 미리 유감표명을 하마!
정신못차리는 금성 출판사 ~~
정권에 아부하는 자들의 말로는 비참함을 알텐데....
한홍구가 어떤 인간인데..이런 넘 말을 인용하고...흐이구..속터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