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21일 (화)
제목 : 안식일에 관한 교훈
오늘의 말씀 : 마가복음 2:23-3:6 찬송가: 46장(구 58장)
23 안식일에 예수께서 밀밭 사이로 지나가실새 그의 제자들이 길을 열며 이삭을 자르니
24 바리새인들이 예수께 말하되 보시오 저들이 어찌하여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까
25 예수께서 이르시되 다윗이 자기와 및 함께 한 자들이 먹을 것이 없어 시장할 때에 한 일을 읽지 못하였느냐
26 그가 아비아달 대제사장 때에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제사장 외에는 먹어서는 안 되는 진설병을 먹고 함께 한 자들에게도 주지 아니하였느냐
27 또 이르시되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
28 이러므로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
3:1 예수께서 다시 회당에 들어가시니 한쪽 손 마른 사람이 거기 있는지라
2 사람들이 예수를 고발하려 하여 안식일에 그 사람을 고치시는가 주시하고 있거늘
3 예수께서 손 마른 사람에게 이르시되 한 가운데에 일어서라 하시고
4 그들에게 이르시되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 하시니 그들이 잠잠하거늘
5 그들의 마음이 완악함을 탄식하사 노하심으로 그들을 둘러 보시고 그 사람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내밀라 하시니 내밀매 그 손이 회복되었더라
6 바리새인들이 나가서 곧 헤롯당과 함께 어떻게 하여 예수를 죽일까 의논하니라
중심 단어
안식일, 예수, 주인, 손 마른 사람, 고치다
주제별 목록 작성
바리새인들의 완악한 모습
23-24절: 사람이 만든 규정으로 판단함
3:1-2: 예수님을 고발하려고 안식일에 병자를 고치시는지 주시함
3:3-5: 예수님의 질문에 침묵함
3:6: 헤롯당과 함께 예수님을 죽일 것을 의논함
도움말
1. 마른(3:1): 피가 마르고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서 지체 일부가 비틀어진 상태를 말한다.
2. 주시하고 있거늘(3:2): 예수님의 대적들이 예수님의 허물을 찾아내기 위해 곁에 바짝 붙어서 악한 눈으로 계속 감시했음을 뜻한다(눅 14:1).
말씀묵상
사람을 위한 안식일
죄가 들어오기 전에 인간은 하나님 안에서 안식을 누리며 살았지만, 죄가 들어오고부터는 인간의 끝없는 욕심으로 인해 안식을 잃어버리게 됐습니다. 안식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입니다. 하루도 쉬지 못하고 노동을 하며 고통스러워하던 인간이 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또한 안식일을 통해 앞만 보고 끝없이 달려가던 사람들이 잠시 쉬게 됨으로 욕심을 내려놓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안식일은 일에 중독돼 삶의 주권을 자신이 쥐고 있던 자가 하나님께 주권을 맡기고 쉬어야 하는, 하나님의 귀한 섭리의 날입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안식일에 온갖 규정을 갖다 붙여서 도리어 사람들을 괴롭게 하는 날로 만들었습니다. 은혜의 날이 고통과 까다로운 규정의 날로 변질된 것입니다.
예수님의 탄식
안식일에 예수님은 회당에서 고통 가운데 있던 손 마른 사람을 발견하셨습니다(3:1). 그러나 사람들은 손 마른 자의 고통은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단지 그들은 예수님께서 과연 안식일을 어기고 그를 고쳐 줄 것인가에 대해서만 관심을 갖고 주시했습니다(3:2). 하나님의 성품인 사랑과 자비는 어디에도 없었고, 껍데기만을 생명처럼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또한 그것을 어긴 예수님을 죽이려 했습니다(3:6). 그러나 그들이 변질시킨 율법은 가난에 허덕이고 고통 속에 빠진 사람을 위해서 재정비될 것이며, 예수님은 사랑으로 율법을 완성하실 것입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바리새인들의 완악한 모습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에게 진정으로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이 무엇이라고 말씀하십니까(3:4)?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안식일은 무엇을 위해 있으며, 그 의미는 무엇입니까?
2. 여러분의 삶에는 하나님의 성품인 사랑과 자비가 풍성한지 살펴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바리새인들과 같은 사람들을 만날 때 치를 떨고 속으로 욕을 하면서 돌아서면 내 안에도 똑같은 모습을 발견할 때 놀라게 된다. ‘그래! 내가 누구를 욕하고 비난할 수 있겠는가?’
안식일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밀밭 사이로 지나가실 때 제자들이 배가 고파 이삭을 잘라 먹었다.
바리새인들이 이 모습을 보고 예수님께 따져 묻는다.
‘보시오 저들이 어찌하여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까?’ 그들의 눈에는 제자들이 안식일에 탈곡을 하는 행위로 보였던 것이다. 안식일에 일을 했으니 예수님의 제자들은 안식일을 범한 죄인들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그들은 질문을 바꿔야 했다. ‘보시오 저들이 어찌하여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까?’가 아니라 ‘안식일에 이렇게 자유할 수 있는 근거가 무엇입니까?’
몰라서 질문하는 것이 아니다. 벌써 안식일을 범한 죄인으로 판단하고 ‘어찌하여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까?’라고 질문하는 것이다.
무엇이 잘 못 된 것일까?
바리새인들이 항상 예수님에게 책망을 받았던 이유는 그들 마음에는 ‘사랑’ ‘긍휼’ ‘자비’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예수님 다윗의 이야기를 꺼내신다. ‘다윗이 자기와 및 함께 한 자들이 먹을 것이 없어 시장할 때에 한 일을 읽지 못하였느냐?’
다윗이 사울을 피해 도망치다가 배가 고파서 아히멜렉 제사장을 찾아들어갔다. 다윗이 먹을 것을 구하자 아히멜렉은 제사장만 먹을 수 있는 떡(진설병)을 다윗에게 주었다.
‘안 돼! 이 떡은 제사장만 먹을 수 있는 떡이다!’라고 했다면?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 이러므로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
왜 바리새인들은 안식일에 주인이 되었을까? 하나님의 명령, 율법을 가지고 그들은 어느새 심판자가 되어 있었다. ‘지키는가? 지키지 않는가?’
예수님은 회당에서 당당하게 한쪽 손 마른 사람을 세워놓고 병을 고쳐 주심으로 안식일에도 일하신다.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
그러자 바리새인들이 나가서 헤롯당과 함께 어떻게 하면 예수를 죽일까 의논한다.
그들이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는 이유는 자신들의 주인 된 자리를 빼앗기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었다.
‘주님!’이 정말 나의 ‘주님!’이신가?내 입술에만 있고 마음에는 없는 것은 아닐까?
1. 오늘 나에게 주시는 말씀
5 그들의 마음이 완악함을 탄식하사 노하심으로 그들을 둘러 보시고 그 사람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내밀라 하시니 내밀매 그 손이 회복되었더라
2. 오늘 내 삶 속에 실천할 일
완악한 마음을 가진 자들을 바라보며 한숨지으면서 정작 나의 완악한 마음을 보지 못하는 눈 먼자는 아닌가?
3. 성령께서 내 삶 속에서 역사하신 일, 감사할 일
내 입술과 마음에 점점 비판의 소리가 커질 때 주님께서 내 마음을 살펴보게 하심으로 다시 입술을 다물게 하시고 먼저 주님의 마음을 담는 그릇이 되게 하심에 감사
사랑의 주님. 제 입술에서 ‘어쩌면 저렇게 마음이 완악하고 강퍅할까?’라는 한탄과 비판의 소리를 듣게 하심으로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서 티를 빼리라’는 말씀에 부딪히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먼저 저의 완악한 마음을 부드럽게 하시고 예수님의 마음으로 채워주셔서 인내하며 기다릴 줄 아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저의 완악한 마음을 털어버리고 주님의 마음을 담아냄으로 바라보는 눈이 정죄와 판단과 비판의 눈이 아니라 크고 넓은 아버지의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옵소서.
저의 빈 마음에 큰 소리가 나지 않도록 오늘도 성령으로 채워주시고 주님의 사랑으로 채워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