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는 2025. 12. 21. 일요일.
날씨가 추워서 나는 외출하지 못한 채 아파트 내 방에서만 머물렀다.
밤중에 인터넷 뉴스를 검색하다가 아래 기사 제목을 보았다.
“엄마가 미안해, 4명 한끼에 90만원은 도저히...” 호텔 뷔페값 또 올랐다
기사 일부 발췌 :
연말을 앞두고 서울 주요 특급호텔 뷔페 가격이 또 한 번 크게 올라 소비자들 사이 부담을 키우고 있다.
‘송년회’를 비롯해 신년을 호텔에서 맞이하려는 수요가 몰리는 이 시기를 틈타 호텔들은 성인 1인 기준 저녁 뷔페 가격을
최고 22만원대까지 올렸다. 이로 인해 4인이 함께할 경우 80만원 이상 비용이 발생하는 곳도 적지 않게 됐다.
21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 서울신라호텔 ‘더 파크뷰’와 롯데호텔 서울 ‘라세느’는 12월 연말 성수기를 맞아 성인 저녁 뷔페 가격을 22만5000원까지 인상했다.
이달 초만 하더라도 20만3000원이었는데 10% 가량이 올랐다. 같은 기간 어린이 요금도 오름세를 보이며 가족 단위 손님의 부담을 키운다.
-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역시 지난 20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그랜드키친 뷔페 평일과 주말 가격을 22만원으로 인상한다.
- 포시즌스 호텔 ‘더 마켓 키친’은 크리스마스 전후와 31일 가격을 기존보다 1만원 올린 21만5000원으로 책정했다.
- 웨스틴 조선 서울의 ‘아리아’ 또한 12월 저녁 가격을 기존 17만5000원에서 19만8000원으로 올렸으며,
특히 24일과 25일, 31일은 20만5000원을 받기로 했다.
*롯데호텔 서울 라세느 : 서울 송파구에 위치.
국내 최고가 뷔페인 서울 삼성동 ‘크랩52’는 200달러(약 29만6000원)다.
달러로 가격을 받는 건 원재료 인상분을 가격에 즉각 반영하기 위해서다.
작년 말엔 200달러가 26만~27만원 선이었지만 올해는 30만원 가까이로 올라 사실상 10% 넘게 인상됐다.
1인 30만원 뷔페를 목전에 둔 모습이다.
성인 1인 22만원짜리 뷔페는 단순한 외식 가격이 아닌 지금 한국 사회의 소비 구조와 심리를 비추는 상징적 숫자가 되고 있다.
기사 일부를 퍼서, 여기에 올려 내 글감으로 삼는다.
* 식사 한 끼에 22만원대.
도대체 얼마나 돈이 많아야 호텔에 가서 뷔페 밥을 먹는가?
빈부격차가 너무나 심각하다는 증거이다. 빈부격차 해소에 관하여 불만, 내란·폭동이라도 일어날까 싶다.
나는 퇴직한 지도 오래된 연금생활자이기에 위 뷔페 가격에는 상상이 안 간다.
고개를 더욱 숙여서 땅바닥이나 내려다보며 살아야겠다. 혹시 동전 하나라도 주울까 싶어서 ....
참고 자료 :
* 2025년 11월 내 고향(충남 보령시 웅천읍 구룡리 화망)의 햅쌀 한 가마니(80kg) 가격은 20만원
* 2024년 국민 1인당 쌀 소비량 55.8kg(쌀 7말 정도)이니 20만원짜리 쌀 1가마니으로는 1년 4개월간 밥 먹을 수 있는 양이다.
* 국내 쌀 소비량은 해마다 조금씩 더욱 줄어드는 추세이다.
은근히 화가 치민다.
지질이 못난이로 추락하는 내 꼬라지(내 가족 포함)가 답답하다.
2.
뉴스가 떴다.
서울 용산구 삼각지에 위치한 대통령실을 청와대로 다시 복귀한다는 내용이다.
청와대 → 국방부신청사(대통령집무실이라고 명칭 바뀜) → 청와대로 다시 복귀
1) 윤석열 전 대통령이 청와대집무실을 용산구 MND 신청사로 이전 설치하면서 국비 832억 1,600만원
2) 이재명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집무실을 다시 청와대로 복귀하는 비용 259억원
3) 국방부가 원상복귀하려고 국회에 요청한 비용 238억 6,000만원
4) 간접비용은 미포함
1) ~ 3)의 총합계 1,329억 7,600만원
대통령 집무실이 곧 서울 종로구 청와대로 복귀한다.
윤석열정부 시절인 2022년 5월 대통령실이 용산구 옛 국방부 청사로 이전한 뒤 3년 7개월여 만의 일이다.
헌정 중단 위기까지 초래한 2024년 12·3 비상계엄 사태의 무대가 된 용산 대통령실이 이재명 대통령은 물론 장차 취임할 대통령들의 집무 공간으로 적절치 않다는 점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계엄, 탄핵 그리고 파면으로 얼룩진 용산 시대는 국민에게 좌절과 상실감만 안겼다.
대통령의 청와대 복귀가 대한민국 국운 융성과 정치 혁신의 계기로 작용하길 고대한다.
이게 다 국민이 낸 세금이다.
이렇게 '갔다리 왔다리' 해서 얻는 게 무엇인가?
대통령집무실을 이리 저리 옮기려면 이사비용, 부대설치비용들이 엄청나게 많이 발생할 것이다.
이사 관계업자, 근무자한테는 특별한 일거리를 만들어 준 셈인가?
상상이 안 간다.
다시 복귀 예정인 청와대 전경
또다른 세상에서 사는 사람들
폐지를 주워 팔아서 돈 벌어야 하는 영세 노인들(하루 1만원 남짓)
* 폐지 1kg 가격 : 2025년 현재, 신문지는 약 130-150원 수준, 골판지는 약 80-100원 수준
2023. 12. 25.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 무료급식소> 앞에서 밥 한끼 얻어먹으려고 줄을 길게 선 노인들
뉴스, 사진, 자료 등은 인터넷으로 검색한다.
용서해 주실 것이다.
3.
위 글을 다듬는 오늘은 2025. 12. 22. 월요일.
* 오늘 서울 최저온도 영하6도, 최고온도 영상4도
나날이 더욱 추워지는 동절기인데도 오늘은 햇볕이 났으니 기분이라도 덜 춥다.
등허리뼈 굳어져서, 굽혀져서 밤새껏 아파서 잠을 설치는 나.
이렇게 햇볕이라도 밝으면 기운이 조금은 되살아나는 것 같다.
오늘 오전에 아내는 성당 교우 만난다면서 외출했다.
나는 오갈 데도 없고, 사회활동도 거의 끊어진 상태이기에 오늘도 '아파트 지키미'가 되어서 내 방안에서 머문다.
나 혼자서 점심밥 차려서 먹었다.
무엇이라도 해야 하기에 컴퓨터를 켜서 인터넷 뉴스를 검색한다.
세상은 정말로 잘들 사나 보다. 위 호텔 뷔폐 가격을 보고는 혀를 내민다.
나는 퇴직한 지도 만17년이 더 되었는데도 지금껏 동전 한닢조차도 벌지 못했다.
나는 이따금씩 고교 친구들 몇몇과 만나서 산책하고는 재래시장에 가서 점심밥을 사 먹는다.
시래기가 든 국, 밥, 라면, 막걸리 등을 함께 먹고 마시면 식사비용은 1인당 1만원대이거나 살짝 더 넘는다.
나한테는 특별한 외식이다.
등허리뼈 아파서 어기적거리는 남편인 나를 보호하려고 함께 대모산 산책로를 걷는 내 아내
며칠 전에도 송파구 방이동 재래식 음식점에서 점심밥을 함께 먹고는 밥값으로 2만원을 내밀었다. 남편인 내 몫까지.
서민인 나는 위 호텔의 뷔페 한 끼 식사비용이 22만원대라는 뉴스에 혀를 내밀고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든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위 내용이다.
나중에 보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