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절때마다 찾아뵈는 우리 외가 ㅇㅇ
외가댁은 수원역에서 걸어서 5분거리에 있다

수원의 만남의 장소 - 빠리바게뜨 앞
수원 사람들은 예나 지금이나, 모임 있을때 '이따 7시에 빠리바게뜨 앞에서 만나자' 그러면
으레 수원역에서 모이는 줄 앎 ㅋ

수원의 메인 스트릿 - 수원역 로데오 거리
이 길을 따라 5분 걸어가면 바로 우리 외가댁이 나온다 ㅇㅇ

언제나 그랬듯, 외가댁에 오면 마음이 숙연해진다..

외가댁 식구분들이 지내왔던 흔적들...
전에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쌀장사 하셔서
이 자리에 쌀배달하는 아주 옛~~날 자전거가 하나 있었는데, 치우신 듯 ㅠ

울 외가댁 뒷간
전에 친척형들이 몰래 나와서 담배피자고 했던 곳 ㅋ

할머니의 정성이 담겨있는 장독들
변함없이.. 모든게 그대로다 ㅇㅇ

저녁엔 나, 친척동생, 삼촌 두 분 요렇게 넷이서 2:2 4구를 쳤다
말이 게임비 내기지, 사실 따지고 보면 세뱃돈 내기였다능 ㅋ
결국 쓰리쿠 두 개에 가락 하나 해서, 이겼음 ㅇㅇ

당구 끝났는데 마침 친척형이 차를 끌고 와서
친척동생한테 운전연습을 시켜줬다
장롱 면허라서 차 한번 몰고 싶다길래 ㅇㅇ
결국 성균관대부터 영통까지, 수원 한바퀴 드라이브했음

드라이브 끝나고 친척형이랑 로데오거리로 나왔다
구정(설날 연휴 중 가운데, 이튿날) 밤은, 다음 날 아침 일찍 산소가야 하는 부담이 없어서인지
언제나 거리에 사람이 넘쳐났다

유객주 맞나? 암튼 거기가서 술 마셨다
뭔놈의 닭 안주가, 살은 얼마 없고 뼈만 있던지 ㅠ

형이 빠를 소개시켜주겠다며, J&B를 갔다
여자 빠텐더랑 맥주 두 병 시켜놓고 3시간을 얘기했음 ㅎㄷㄷ (운 좋았지 ㅋ)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자랑게시판에 쓰겠음

다음날 아침, 외가댁을 나오면서 집앞 풍경을 찍어봤다
수원 오래 살아본 훌리들은 알겠지만, 원래 수원 고속버스터미널이 수원역에 있었음
그래서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이 부근엔 모텔 건물이 엄청 많다
저~ 멀리 궁전처럼 생긴 건물들도 전부 모텔 건물임 ㅡㅡ;

요근래 5년 사이에, 수원역엔 중국인을 위한 시설들이 부쩍 늘었다
수원, 안산쪽에 개발, 건설공사가 많아지면서
조선족 사람들이 많이 유입됐기 때문이라나

옛 고속터미널 자리 옆으로, 저 화살표 방향으로 따라 들어가면
수원에서 그 유명하다는 수원 사창가가 나온다 ㄷㄷ
어렸을 때 친척형들이랑 술 마시고 돌아올 때
친척형들이, 나랑 친척동생들 겁 먹이려고 일부러 저 길로 지나갔다능 ㅠ
지나갈 때마다 업소 여자들이 창문에서 고개 삐쭉 내밀고
'오빠~ 동생들~ 이리와~ 여기 언니들이 놀아줄께~'
ㅇㅇ;;

아까 그 빠리바게뜨 앞 만남의 장소
수원역이 수원의 중심으로 자리잡은지 어언 10년이 흘렀다
수원의 인구, 문화, 유흥... 수원의 모든 것이 모이는 곳 ㅇㅇ
1. 이제 나이 27이라고, 이모부께 어쩔 수 없이 받은 2만원 빼고 세뱃돈 모두 안 받은게 자랑
2. 외가댁 들른 김에, 수원역에서 활기 넘치는 사진 몇 장 찍어온게 자랑
얼음연못_2.swf
첫댓글 아 명박님의 글에 첫댓글이라니 감동이다...
선리플 후감상
ㄳ
아 2등이네 나랑 동갑이었다니 ㅎㅇㅎㅇ
반갑다 친구야!
와~~~~~~~~~~~~~~~~~
여기서 수원 사람이 만나니 완전 방갑다+_+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10년전만해도..
수원의 중심지 남문이여서
약속잡으면 그 팔달문 앞에 중앙극장에서 모이곤 했는데..
애경백화점생기며 수원역 리모델링 하고 하면서 어느순간
중심지가
1순위 수원역
2순위 아대앞
이렇게 바껴버렸음!!ㅋㅋㅋㅋㅋㅋ
특히 저 수원역 로데오거리는 주말에 가면 사람 너무 많아서
강남역처럼 잘못 하다간은 반대편에 오는 사람 어깨랑 부딪히고 그런다능ㅠㅠㅠㅠㅠ
암튼 조은 수원 소개 방가&감솨^^
1순위 - 수원역
2순위 - 인계동
3순위 - 영통
ㅋㅋ
너 그리고 영통살지 않음? 울집이 영통인데 ㅋ
인계동까지는 인정하는데 영통은 이 근처 사람사는애들끼리 모일때는 하는거지
저기 북쪽 사는 애들이랑 같이 놀때 영통에서 모이자고 하면 욕하고 안옴ㅡㅡㅋㅋㅋㅋㅋ
글고 오~~나 영통쪽 사는지 어떻게 알았으??+_+
와~~~여기서 영통 주민들 다 만나네!!ㅎㅎㅎ
몇단지삼??ㅋㅋㅋㅋ
이새큉야 수원 살면서 3순위에 영통이 들어가냐?ㅉㅉㅉㅉ 애경 생기기 전만해도 수원 유흥 1번지는 인계동, 2번지 남문 이었는데 애경 생기면서 수원역으로 모든 상권 다 뺏겼지...인계동같은 경우에는 갤러리아 백화점 빼고는 거리도 멀고 회사들도 많아서 선방했지만 남문 같은 경우에는 가깝기도 하고 주변에 큰 회사도 없는 (순수 놀 애들만 가는 곳) 그래서 남문 로데오는 패망...결국 1. 수원역, 2. 인계동, 3. 이하 잡 하지만 요즘 매탄중상(삼전 앞)이 장난 아니게 뜨더라..공돌이들이 돈을 엄청 써서 물가도 쎄고
내가 봤을땐 매탄중상이 아직 생긴지 얼마 안되서 그렇지 향후 인계동 잡을 거 같아..가깝기도 하고 깔끔하고 (인계동은 나이트만 4~5개 및 각종 퇴폐유흥의 중심지다 좁고 더럽다) 암튼 아직까진 내가 봤을때 정자지구, 북문, 영통중상, 아주대 다 수원역, 인계동이하 잡임..본인은 수원시청 근처에서만 10년 넘게 살았음..아! 그리고 10년전 남문이 중심이었다고 할 수도 있는데 그때는 어린 청년들 입장에서 본거고 확실히 인계동이 유흥의 중심지가 맞다..남문떡볶이랑 남문 로데오 vs 인계동 퇴폐유흥이랑 뉴코아,갤러리아 기타 등등
근데 내가 이걸 왜 분석하고 있는거지?음..
애경백화점 생기면서 남문에 있는 젊은이들 상권 다 죽음. 가끔 112번 타고 화성행궁 가서 정조대왕님 느끼고 연무대에서 활 쏘고 나서 다시 남문으로 옮겨 용성통닭에서 통닭에 소주 한 잔 걸치면 수원시민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어 좋음. 난 내 고향이 수원이 너무 좋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뭐라는거니
집이 외가랑 가까워서 좋을듯 ㅇㅇ 울집은 친가는 대전이고 외가는 속초라 존나 멀음
우리 친가는 부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 안내려가지만)
난 외가친가가 없어서 설에 도서관감...자네 언제 시간나면 나와함께 닭에 맥주를 먹어보세나
좋죠...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수원역이 용산역같이 보인다.. 괜찮군 수원도
맥주 두 병에 여자종업원이랑 세 시간 얘기하는건 너무했네 ㅋㅋㅋㅋ아마 너 가고 나서 뒷땅 존나 깠을거다
그저께 수원역 갔다왔는데 사람 진짜 많더라, 다들 새뱃돈 받은거로 술마시러 나왔나
그나저나 너 저번에 봤던 영통주민이네 ㅋㅋㅋㅋㅋ 난 4단지 삼
영하 십도 이하로 떨어져도 사람들 바글바글댄다.
저동네에 창녀촌있는건 아나?
근데 파리바게뜨앞에 삐끼들 너무 많아서 싫다 ㅇㅇ
수원역 건너편 한신대학교 광고판쪽이 빡촌이라던데...
그리고 사촌들이랑 저렇게 노는거 부럽다... 난 다 어색어색해서 말도 잘 안 섞는뎅
여기가 뉴올리언즈수원의 본진이구나
수원 이사가는데 성대앞이래요. 걍 답없죠?ㅋㅋㅋㅋㅋ
거기 그냥 남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