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가 익어 갈 동안
- 살구나무 4
류제희
참으로 행복하였네
내 안에 단맛이 드는 동안
벌나비 날아오던 그 따뜻한 기억도
시샘하던 비바람 모진 고문에도 끄떡없이
풋내나던 사랑 단단히 여물어
안으로만 차오르던 그리움
더는 감당하기 어려운 짐이 되어
휘인 줄기를 놓으려 한다.
작은 씨앗 하나 마른 가슴에 묻어두고
혁명처럼 지나간 봄은
참으로 행복하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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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소리.사랑방
시 감상- 류제희
안개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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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5
04.07.09 08:13
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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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내 안에 단맛이 드는 동안 행복했다는 말이 좋군요. 가슴에 오래 머물 글이어서 감사드립니다.
혁명처럼 지나간 봄으로 행복하셨다니 올해 농사는 추억으로 행복하시겠어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살구꽃 필 때는 마냥 소년 같았는데 열매 맺고 씨 영글리는 동안 한 평생 다 갔네!
얼릉보면 봄이 지나친것 같은디 찬~찬~히 보면 더 이쁜봄이 느긋하게....원숙한 봄맞이 하세요^^ 안개마을님이 좋은 시 골라 주셨네요....^^
참....류제희.....뉘 이름인지 이름도 참 얕으막한 구릉같이 너울렁 하네요. 헛허허허
까방님^^ 넘 반가워요 소래님=류제희님 이랍니다 아시면서...
알고말고요..지가 펜인디요...^^ 이쁜이름 두루 소문좀 더 나게시리...헛허허허
안개마을님이 능청에 당 하셨군요.ㅎㅎㅎ~~
ㅎㅎ 그렇다니까요. 안개마을 너무 순진해서(답답하죠 뭐) 또 이런 말 하면 또 슬퍼할텐데...소래 님은 정말 들꽃같은 사람, 청초하고, 향기롭고, 진실하고....아! 내가 너무 했나? 아니, 정말인데...
제가 맥주 두말없이 쏘겠습니다.
오예!!기다리고 있었습니다.날자를 확정 하시죠?안개마을님 한테 사기 당한것 분풀이도 좀 하게요.
바위솔님^^ 깜박증세도 사기죄에 걸린다는 신법을 몰랐네요 내일 아침 일찍 속달로 보내 드리겠습니다 그 대신 다 읽으시고 독후감 숙제예요 ㅋㅋㅋ
사기 당한것은 그게 아닌데요........나이!! 제가 서른 아홉이고 빼기 3 또는 더하기 2 정도로 느꼈었거든요.진짜루........
ㅎㅎㅎ
왜? 웃으세요.보견심님! 보견심님도 쉰세대로만 알았었다구요.저 그래서 안과 진료를 받아 보려고해요.^^
또 당했네요 속달로 보내야하나 마나*&$%@
ㅎㅎㅎㅎ
안개마을님, 보견심님 주범은 접니다. 제가 사실을 밝히는 바람에 ...... 제가 입만 꽉 다물었으면 바위솔님 안과 안 가도 되는데...ㅋㅋㅋ
ㅎㅎㅎ 바위솔님 안과에 가시면 저에게 연락 주세요... 안대를 준비해 드릴께료요.. 저도 처음엔 바위솔님과 같은 증상이었었거든요...
ㅎㅎㅎㅎ 밖에는 비가 날립니다. 오늘은 바람이 좀 부네요.
파아란님! 화이팅!!미안도 하고 겸사겸사 해서 모임 한 번 해야겠네요.
자리를 어디다 깔까요? 아무래도 만나서 정리를 해야 될 듯 싶은데...... 안개마을님 계신 일산으로 .........
말나온김에 오늘은 어떤가요 안개 자욱한걸보면 낯엔 햇살이 쨩 할것 같은데요^^그동안 살구나무 다 익었나봅니다 소래님^^
자리요? 파란 하늘 나는날 만나지요? 인천도 좋지요....
이번 비에 살구 다 떨어졌어요. 눈 부시게 파아란 날 기다립니다. 파아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