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나무[학명: Staphylea bumalda DC.]는 고추나무과 낙엽 활엽 관목 또는 소교목이다. 고추나무라는 이름은 이 나무의 잎 모양이 고춧잎과 비슷한 데서 유래된 것이다. <훈몽자회(訓蒙字會)>에서 고(苦)는 불이 붙을 것 같은 자극 있는 맛 때문에, 초(椒)는 불기가 치솟는 것 같이 맵기 때문이라고 풀이되어 있다. 다른 이름으로 개절초나무, 미영다래나무, 매대나무, 고치때나무, 까자귀나무 등으로 부른다. 영명은 Bumalda bladdernut이다. 생울타리용으로 심어 나물도 채취하고 울타리로도 활용하면 이상적이고 목재는 나무못이나 젓가락을 만들거나 신탄재로 이용한다. 강원도 원성군 신림면 성남리의 성황림은 천연기념물 제93호로 지정되어 있다. 꽃말은 ‘한, 의혹, 미신’이다.
전국에 분포하며, 높지 않은 산지의 숲 가장자리, 경사지 및 골짜기에서 잘 자란다. 줄기는 높이 3-5m이다. 잎은 마주나며, 작은 잎 3장으로 된 겹잎이다. 작은 잎은 타원형 또는 난상 타원형, 길이 4-8cm, 폭 2-5cm, 가장자리에 뾰족한 잔 톱니가 있다.
꽃은 5-6월에 길이 5-8cm의 원추꽃차례에 달리며, 흰색이다. 꽃잎은 도란상 긴 타원형이다. 암술은 1개, 암술머리는 끝이 2갈래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이며, 9-10월에 익고 부푼 반원형, 위쪽이 2조각으로 갈라진다.
생약명(生藥銘)은 열매를 성고유(省沽油)라 한다. 기관지염과 이뇨제로 사용된다. 약효는 건해(乾咳)를 다스리는 데는 과실 9-12g을 달여 복용하거나 부녀(婦女)의 산후어혈부정(産後瘀血不淨)에는 신선한 뿌리 90g, 홍화(紅花) 15g, 고초(苦草) 30g을 같이 달여서 홍당(紅糖), 황주(黃酒)를 넣어서 아침 저녁 복용한다.
고추잎나물은 떫다든가 쓰다든가 하는 잡맛이 없고 순하면서도 부드러워서 널리 이용된다. 어린잎은 부드럽고 향기가 좋아 데쳐서 나물로 먹는다. 생으로 튀기거나 소금물에 살짝 데쳐서 나물로 무쳐도 좋고 기름에 볶아도 좋다. 샐러드나 국거리로도 이용하며 삶아서 말렸다가 묵나물로도 이용한다.
[참고문헌:《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우리 나라의 나무 세계 1(박상진.김영사)》,《Daum, Naver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고앵자 생명과학 사진작가,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